콜 오브 듀티 게임소개
세계적인 FPS 게임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콜 오브 듀티를 제작하게 된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본래 제작진들은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를 제작한 2015, Inc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베트남전을 만들자는 회사[]와는 달리 2차 대전을 계속 만들고자 했던 핵심 직원들이 퇴사하게 되었고, 그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인피니티 워드를 설립해 첫 작품으로 콜 오브 듀티를 내놓게 된다.
2009년에 콜 오브 듀티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엑스박스 360과 플레이스테이션 3로 이식됐다. 다운로드판만 지원한다.
게임 세련된 연출
메달 오브 아너보다 시기상 후발주자이니 당연하지만 메달 오브 아너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현실적인 그래픽[]과 양호한 총기 타격감, 긴장감 넘치는 연출, 다양한 피격 모션 등 그 당시로써는 메달 오브 아너에 이은 두 번째 충격이었다.[] 사운드도 꽤 충실하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 에너미 앳 더 게이트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맵과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 메달 오브 아너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재현해 냈다면 이 게임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시가지 전투,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우라 돌격을 재현해 낸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2차 세계 대전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각색했기 때문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정조준 시스템
콜 오브 듀티가 시초는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게임상의 '조준' 개념을 상용화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흔히 영어로 Aiming Down Sight(ADS)라고 하는 이 기능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전반에 나타나며, 타 FPS 게임도 폭넓게 채용하고 있다.[] 또한 정조준 시스템 외에도 이전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모퉁이에서 한 쪽으로 기울일 수 있는 허리꺾기 표현, 총을 사용한 백병전 표현, 저격 시 조준점이 흔들리는 표현, 조준경으로 확대 조준하고 이동 시에 조준경이 좌우로 흔들리는 표현 등이 도입되었다. 당시 게임 중 총기 고증이 잘 되어 있다는 평을 받던 게임답게, 탄약소진 여부에 따라 탄창을 교체하고 차징핸들을 당기는 모션이 있는 최초의 FPS 게임이기도 하다.
직선적 싱글 플레이
싱글플레이는 설정되어 있는 길을 따라가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자유도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첫 번째 실전 임무에서 닫힌 문에 다가가면 "이 게임은 문을 열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친절히 설명해 줄 정도. 문제가 뭐냐면 정해진 길 외에는 지뢰밭이다. 적의 공격을 피하고 숨 좀 돌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죽어버리면 좀 답답하다. 둘째로, 적들이 다시 충원된다. 기관총 참호의 사수를 힘겹게 죽여놓으면 어느새 금방 사수가 나타나서 기관총을 갈겨댄다.[] 적은 무시하고 앞으로만 가면 되는 콜 오브 듀티 싱글플레이 관습이 여기서 생겨난 것이다. 또한 집어야 할 대전차 로켓발사기나 저격용소총이 따로 빛이 나지 않아 찾기가 힘든 데다가 여러 번 실패하면 무엇이 문제인지도 가르쳐주지 않아 경우에 따라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멀티플레이
멀티플레이는 회사 서버가 배틀넷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컴퓨터가 서버를 형성하는 방식이다.[16] 정기적인 콜 오브 듀티 1의 한국서버는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아직도 세계 여러 사람들이 플레이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끔찍하게 높은 핑을 제외하면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 콜 오브 듀티의 멀티플레이는 의미하는 바가 있는데, 첫째로는 게임의 밸런스가 이후 작품들에 비해서 매치(지금의 클랜전 등)에 적합했다. 단적으로 설명하자면 확장팩인 유나이티드 오펜시브에서는 전 게임 모드에서 추축군(독일군)의 승률이 높았었는데, 이유는 거치식 기관총의 등장으로 미군의 브라우닝 자동소총, 영국군의 브렌 경기관총으로 효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불허전 트레이아크 그 후 콜 오브 듀티 2에서는 산탄총의 등장, 저격용 소총의 숨 참기, 피격 후 몇 초 충혈된 눈으로 헉헉대면 풀피가 되는 좀비 시스템이 되면서 클래식FPS의 매치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른 게임으로 많이들 빠져나갔다. 대부분의 국내 공방 유저들은 All Seeing Eye라는 서버 검색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겼으며, 매치는 IRC(한IRC, ZeroIRC 등)를 기반으로 한 클랜별 활동이 활발했고, 일명 콜팬사로 불리는 콜 오브 듀티 팬사이트에서도 친목 활동이 있었지만[17] 국내CD게임의 몰락과 함께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게임 그외정보들
옛날 게임이라 고증이 완벽한 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신경 쓴 모습이 보인 건 바로 사운드. 여러가지 총소리는 진짜 사격 시험을 거치고, 심지어 셔먼 전차까지 끌고 와서 기동음, 사격음까지 녹음한 것은 과연 대륙적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그런데 시리즈의 다른 작품은 어째서 다른 회사 다른 게임의 박력 있는 총소리와 비교당하며 딱총 소리라는 평이나 듣는 건가? []
프라이스 대위의 전설이 시작된 편이자,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발글화의 시점이 되기도 했는데 Fire in the hole을 집중 사격으로 해석했으니 말 다 한 거다. 그래도 1까지는 신경을 써서 번역한 편이었다. 단지 번역한 사람이 제2차 세계 대전에 대해 지식이 모자랐을 뿐이다. 일단 2편처럼 처음 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막장 한글화는 아니었다. 후속작도 마찬가지지만 유나이티드 오펜시브와 함께 오리지널 스코어(연주곡 OST)가 매우 뛰어나다. 작곡가가 바로 메달 오브 아너의 스코어를 작곡한 마이클 지아키노다. 2009년 콜 오브 듀티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복각판이 나와 XBLA/PS3 마켓에 등록되었다. 이 버전의 경우 게임 중 저장이 삭제되었다. 스팀에서 1편과 확장팩을 판매 중이다. 합본으로 팔기도 하는데, 어째서인지 2까지 끼어있다. 이쪽이 단품보다 더 싸고, 어차피 1을 확장팩 없이 살 이유도 없으니 살 거라면 합본으로 사자. 단, 한글화는 되어있지 않다.
2017년 11월, 한 유저에 의해 정발판에도 스팀판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한글 패치가 공개되었다.# 기존 공식 한글판을 기반으로 수정이 이루어진 패치이기 때문에 기존 한글판보다 번역률이 더 높다. 특히 영문과 국문의 혼용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러나 이 한글 패치를 받으면 멀티플레이가 작동하지 않으니 감안하고 플레이하도록 하자.
여러모로 밀리터리 FPS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콜옵이 히트 친 후로 기존에 카스를 베끼던 수 많은 아류작들이 방향을 바꿔 카스보다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콜옵을 베끼기 시작했을 정도. 물론 한국도 예외가 없어서 배터리부터 시작하여 스페셜 포스 2, 블랙스쿼드, 아이언 사이트, 라인오브사이트, 투워[20] 등의 게임들이 콜옵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콜옵의 특징을 가져와서 게임을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