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60 Parsecs 게임소개

뤼케 2022. 3.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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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8일 출시된 Robot Gentleman Studio가 제작한 게임. 이름에서도 보이듯 60 Seconds!의 후속작이며, 지구에서 벌어진 핵 전쟁의 마수가 우주까지 와버린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을 다룬다.

전작에서 로딩 화면과 탐험에서 간간히 언급되던 '우주 주민(Astrocitizen)'들이 주역으로, 우주 주민 프로그램에서 선발되어 우주 정거장에서 생활하던 중 지구에서 핵전쟁이 일어나고, 저멀리에서 인류 멸망을 지켜보던 찰나 우주 정거장에까지 핵이 날아와 비상 셔틀을 타고 무작정 탈출해 우주 망망대해에서 생존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

출시 당시에는 한국어 미지원이었다가 2018년 12월 18일 업데이트로 폴란드어와 함께 추가되었다. 유저 한글패치가 정식으로 들어오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던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빨라졌다. 거기다 디자인도 엄청나게 좋아졌다! 이전에는 굴림체 느낌의 폰트가 많았지만, 배달의 민족 도현체를 많이 사용하여 한국어의 디자인이 많이 좋아 졌다.

한국어 지원 전 문서의 가독성을 위해 임의로 번역해서 서술된 부분이 존재한다.

 

 

게임 전작과 다른점

전작에서는 60초 대피시간동안 물건을 모으는 파트가 3D 탑뷰 시점으로 진행되었는데, 본작도 3D 기반이지만 거의 모든 텍스쳐가 2D로 바뀐 쿼터뷰 시점으로 바뀌었다. 구조물에 부딪히면 효과음 글씨가 여전히 나오는 등 전작스러운 분위기는 거의 다 가져왔다.


전작에서는 가족 구성원 네 명, 방공호 자리 넷 해서 가족 모두가 대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작은 동료는 여섯명인데 주어진 자리는 네자리다.


전작에서는 예비 시간 동안 물건을 집을 수 없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예비 시간 동안 물건을 집을 수 있다. 다만, 한번 집은 것을 우주선 바깥에 내려놓지는 못하니 이에는 유의.


노트의 줄글이나 화면으로만 사망이 묘사되었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동료가 사망할 경우 사망 아이콘이 확실하게 로그에 표시된다. 이후 이는 60 Seconds! Reatomized에도 적용되었다.


하루가 넘어갈 경우 무조건 며칠차 글씨가 뜬 후 이벤트 문구가 띄워진다. 예를 들어 해당 일차에서 클리어 될 경우 전작에서는 바로 'THE END'가 떴던 것과는 달리 일차 표시 후, 화면이 페이드 인 된 뒤에 'THE END'가 뜨게 된다.


물이 삭제되었다. 이제 생존을 위해서는 음식만 먹어도 되지만, 통조림 한 캔을 4분의 1씩 나눠먹었던 전작과는 달리 식사 한번에 1캔을 전부 소비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게임 전작에서 추가된점

전작에서 테드에 이어 돌로리스가 조작 캐릭터로 추가되어 둘 중 한명을 고를 수 있는 것처럼 6명의 우주 주민들 중 원하는 사람을 한명 골라 수집 파트에서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이때 선택한 캐릭터는 이번 판의 캡틴(선장)이 되어 여러 이벤트에서 자신의 힘을 발휘해야 하며, 스타 로그와 아스트로도 캐릭터의 이름이 아닌 '당신(You)', '캡틴', 그리고 캡틴 성별에 따라 'Sir/Ma'am' 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된다. 생존 파트에서 캡틴은 항상 왼쪽 앞자리, 목받침이 있는 좌석에 착석한다. 캡틴이 죽으면 남은 인원에 상관없이 바로 게임 오버이니 주의.


화면 우상단에 생존일수가 항시 표시되며, 빛을 내는 전구가 달려있다. 전구가 빨간색일 때는 하루를 끝낼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노트만으로 모든 이벤트 진행이 이루어졌던 전작과는 달리 여러가지 기기로 게임이 진행된다. 화면 좌측의 로그를 확인한 후 중앙의 컴퓨터를 확인해야만 우상단의 전구가 노란색으로 점등하면서 하루를 끝마칠 수 있다. 하루를 끝내기 전에 볼 일이 있다면 전부 끝마쳐야 한다. 하루를 끝마치는 레버를 내리기 전에 동료들에게 분배한 물품, 주어진 이벤트에 어떤 선택을 내렸는지, 진행중인 탐험이나 제작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 화면에서도 물품 분배가 가능하다.


물건의 '파손됨' 상태가 생겼다. 사용되거나 없어질경우 전작과 같이 마이너스(-) 기호로 표시되지만, 파손될 경우 파손된 아이콘이 로그에 표시된다. 아예 써서 없어져버리는 사용됨과는 달리 파손됨은 추후 수리가 가능하고, 수리할만한 것까진 아니라면 재활용할 수도 있다. 아이템을 사용하는 이벤트에서 파손된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해당 아이템은 아예 없어져버린다.


아이템 째로 파밍해서 쓰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탐험으로 아이템의 재료가 되는 물자들을 얻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제작 모드가 존재한다. 


도구 사용, YES/NO 선택지 이벤트 외에 캐릭터마다의 능력을 사용하는 이벤트가 새로 추가되었다. 춤으로 우열을 가리는 외계인들을 만났을 때는 '민첩' 또는 '힘' 능력치 중에 고를 수 있는 식.


배고픔, 건강, 정신상태 외에 사기(morale) 수치가 추가되었다. 캡틴을 제외한 동료들에게 붙어있는 상태로, 캡틴과 얼마나 친밀한 상태인지 표시된다.


수집 파트에서 데려오지 않은 동료는 생존 파트에서 희박한 확률의 이벤트로 동료로 합류할 수 있다.[] 이벤트를 통해 새로 들어오는 동료는 모든 수치가 보통인 상태로 합류한다. 자기 버리고 도망갔는데 충성심이 보통이다

 

 

게임 모드

Space Drill: 튜토리얼. 캡틴으로 디디와 에밋밖에 고를 수 없으며, 60초 안에 대피에 실패할 시 파밍한 것들이 리셋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 전작과는 달리 수집 튜토리얼 이후 진행되는 생존은 본 게임과 똑같다. 사실상 가장 쉬운 난이도를 겸하는 셈. 직접 선택이 불가능하며, 처음 플레이할 때 한번만 해볼 수 있다.


Voyager: 전작의 세계 멸망 모드로, 아이템 수집 후 생존하는 모드.


Survival: 전작과 동일. 바로 생존 파트로 들어간다.


Missions: 에이프릴 패치 때 Space Drill을 대체하여 나온 모드. 전작의 챌린지 모드가 서바이벌 모드 형식으로 등장하였다고 보면 된다. 임무마다 정해진 캐릭터와 물자로 시작하며, 게임의 주된 흐름이 고정되어 있다. 주 목표를 달성하면 성공이며, 보조 목표를 달성하여 추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일부 미션들은 일정 메달수 이상이 되어야 열린다.


별도의 난이도 선택은 없는 대신, 캡틴으로 누굴 고르느냐가 실질적인 난이도 역할을 한다. 모드 선택 후 캡틴을 고른 다음 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 진행 팁

무사히 대피를 한 이후 생존 첫 날에 A.S.T.R.O라는 인공지능 컴퓨터 비서가 자기소개를 한 후 선장에게 선원과 우주를 이끌 연설을 할것을 요구하는 이벤트가 있다. 이때 어떤 연설을 할거냐며 민첩성, 힘, 지능 총 세가지의 선택지가 뜨는데 해당 선장의 제일 높은 능력치를 고르면 연설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만약 연설에 성공할 경우 아스트로가 멋진 연설이었다고 칭찬하며 선원들의 충성도가 일정 확률로 증가한다. 반면 실패할 경우 아스트로가 최악의 연설이었다고 평가하며 첫날부터 공공의 적이 되었다며 선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음을 축하해준다(...) 중요한 점은, 연설 성공 실패 여부 상관 없이 선택한 스탯에 따라 매일 1씩 생산되는 자원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민첩성은 전력, 힘은 광물, 지능은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원활한 생존을 위해 지능 연설을 고르는 것이 가장 이득인데 그 이유는 이후에 있을 화물 장교와 통신 장교를 임명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각각 광물과 전력을 생산하고 화학물질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작 모듈에 전력 문제로 이상이 생겨 못 쓰게 될 경우가 발생하는데, 선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 운이 좋으면 제작 패널을 현재 단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공짜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성 도착 하루 직전에 제작 모듈에서 통신기를 무조건 제작해야 하는데 행성에 도착했을 때 통신기가 있다면 무조건 파괴되기 때문이다. 통신기가 없다면 다른 장비가 일정 확률로 손상(파괴가 아님)된다. 그러므로 행성 도착 이전에 통신기가 있다면 재활용시켜서 화학물질과 전력으로 바꾸어야 이득이다.

 

게임 평가


메타크리틱 점수 도출을 위한 최소 리뷰수도 충족하지 못했던 전작에 비해 이번 작은 그런대로 비평 측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애초에 장르 자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RNG 냄새도 짙은 게임이라 평론 쪽으로는 그다지 좋은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흥미로운 SF 세계관, 전작에서 여러 부분을 개선한 게임성 등 전작의 팬이거나 SF 매니아라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발매 이틀 뒤 평가 수가 늘어나면서 부정적인 시선도 많아졌다. 캡틴은 에밋 미만잡인 개판 오분전 밸런스와 산재되어 있는 여러가지 버그들, 실패 확률이 너무 높은 탐험, 거기에 더해 탐험으로 바로 식량을 파밍할 수 없고 만들어야 한다는 점, 그렇게 고생해서 모은 식량이 너무 빠르게 사라지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제점들 때문에 당장은 추천하지 못한다는 평도 많다. 다행히도 개발사가 스팀 토론 페이지와 리뷰란에서 신속하게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배고픔 매커니즘 변경 등 여러 문제가 수정되고 있는 중. 메이저 밸런스 패치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생존이 상당히 수월해졌으며, 선장들도 에밋만 제외하고 버프를 받은 편이라 밸런스가 괜찮아졌다. 다만 아직도 게임이 은연중에 생존자를 하나 버리도록 강요하는 느낌이 있는 편.

다만 밸런스가 안맞고 생존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건 출시 초창기의 60 Seconds!도 공유하는 문제점이다. 60초의 경우 3년이 넘도록 거듭된 밸런스 패치와 컨텐츠, 이벤트 추가로 풍성해져 좋은 평가를 받게된만큼 이 게임도 그러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이 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이제까지 나온 두 게임들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건 비판받을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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