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GRAVITY RUSH 게임소개

뤼케 2022. 7. 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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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비디오 게임.

 

게임 특징

중력 액션 어드벤처라는 이름의 장르답게 중력을 이용한 액션과 모험이 게임의 주를 이루고 있다. 오픈월드를 중력을 이용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다는 점과, 하복 엔진을 이용한 다양한 오브젝트들과 중력과의 상호작용이 멋지게 구현되어 있다. 동화 같은 그래픽과 몽환적인 스토리, 독특하고 훌륭한 게임성으로 2012년 일본 게임 대상을 수상했다.

일본판 타이틀은 「GRAVITY DAZE」와 더불어 긴 문장 하나가 덧붙었다. 디렉터인 토야마의 말에 의하면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제목이 매우 길었던 것에서 영향을 받아 제목을 길게 지었다고 한다.해당 인터뷰에서는 "박사의 이상한 애정"이라는 일본 개봉명과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라는 국내 개봉명만 언급했지만, 제목의 길이로 보아서는 원제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나는 왜 걱정하는 것을 그만두고 폭탄을 사랑하게 되었는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 지역은 「GRAVITY RUSH」라는 제목을 달았다. 해외판의 제목이 일본 내수판과 다른 이유는, 해외의 경우 본작을 액션 게임으로서 부각시킬 필요가 컸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어판의 부제인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는 본 작품의 일본 내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인 「少女は、空に落ちる。」를 (조금 바꿔서) 가져왔다.

디렉터는 사이렌으로 유명한 토야마 케이이치로. 사이렌 제작자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다르다. 게임의 독특한 분위기는 프랑스어로 만화를 지칭하는 「방드 데시네(Bande dessinée)」로부터 따왔다고 한다. 실제로 디자인은 왜색을 최대한 지우면서도, 어느 한 국가가 생각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캐릭터의 외모는 일본 만화풍이지만, 게임 내 등장하는 유쾌한 느낌의 카툰은 미국 코믹스가 생각나고, 분위기는 방드 데시네가 떠오르는 독특한 분위기로 완성되었다. 이 때문인지 우에다 후미토가 제작한 게임들처럼 영어나 일본어가 아닌 가공의 언어를 쓰고 있다.

음악은 타나카 코헤이가 담당. 엔딩 테마 'ジュシュレ イーブゥル プーレッラ/どうせ死ぬんだから'(쥬슈레 이부르 쁘렐라/어차피 죽을테니까)의 가사도 가공의 언어로 쓰여져 있다

 

게임 플레이

게임은 크게 스토리 미션, 챌린지 미션, 시설 회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미션은 중력을 이용한 배틀, 구조, 추적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임의 주된 목적은 중력풍(重力風)으로 사라진 구획들을 이차원(異次元)으로 가서 되찾아 오는 것이다. 한 도시의 잃어버린 구획을 되찾아 오면 다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 즉 새로운 레벨이 언락되는 것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에는 구시가지밖에 돌아다닐 수 없지만 점차 환락가, 공업지구, 다운타운 등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그만큼 자유로운 중력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교통수단도 열차, 비행선 등이 존재하긴 하지만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캣의 능력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 운송 기관을 이용해도 되고, 원한다면 그냥 자기가 날아서 가도 된다. 빠른 이동 개념인 맨홀을 이용해도 된다. 게임 내에서 자동차는 찾아볼 수가 없는데 일단 무대 자체가 공중도시이고, 중력을 동력원으로 해서 운송기관들이 작동하기 때문에 배나 철도라는 것들도 실제로는 공중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캣은 이런 운송기관들 위에 무임으로 올라타거나, 그냥 평범하게 타려고 해도 내부는 애완동물 반입금지라 지붕 위에 타고 다니지만(...) 내부에는 손님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 회복은, 일종의 에너지원 개념인 프레셔스 젬을 동력이 끊긴 시설에 보급해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인공의 평판이 오르고 레벨업 한계치가 늘어난다. 시설이 회복되고 나면 챌린지 미션을 시작할 수 있다.

배틀은 「네비」라고 명명된 정체불명의 괴물들과 이루어진다. 네비는 보통의 공격으로는 절대 쓰러뜨릴 수 없고, 네비의 체내에 존재하는 코어를 찾아내어 부숴야만 한다. 중력을 이리저리 돌려, 네비의 체내에 파묻힌 코어를 찾아내서 부수는 것이다. 보스 또한 코어를 가지고 있고, 코어를 공격해야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시설을 복구하거나, 스토리 미션을 진행하면 주인공의 평판이 오른다. 처음에는 마을의 골칫거리[]부터 시작해서, 카리스마 중력사, 중력 아이돌, 사상 최강의 고양이, 중력 여왕 등 다양한 평판이 존재한다. 평판이 오르면 능력치 업그레이드의 상한치가 해제된다. 레벨업과 비슷한 개념. 덧붙여서 「사상 최강의 고양이」까지 평판이 올라가면 PSN 트로피가 하나 언락된다.

 

게임 줄거리

중력풍으로 인해 괴멸 직전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공중도시 「헥사빌」에서 기억을 잃은 소녀 「캣」이 신비한 검은 고양이 「더스티」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더스티와의 만남을 통해서 「중력술사[4]」가 된 캣은 마을 사람들을 지키면서 동시에 중력풍으로 인해 소실된 구획을 되찾기 위해 분주하게 된다. 또, 한 명의 중력술사 「레이븐」을 비롯한 강적들과의 싸움을 통하여 강하게 성장하는 캣은 드디어 헥사빌과 자신을 둘러싼 의문의 핵심에 다가간다.

되살아나는 캣의 기억과 함께 점차 드러나는 세계에 숨겨진 비밀이란…?

 

게임 세계관

기억을 잃고 일어난 주인공이 살아가는 공중도시, 헥사빌이 배경이 된다. 헥사빌은 세계의 기둥을 중심으로 크게 네 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시가지 올드느와르, 환락가 플레쥐느, 공업지구 인데스트리에, 다운타운 판 더 센떼리알레, 마지막으로 정부 지역 뉴 하이랄레온이다. 도시들이 그냥 공중에 떠 있는 것은 아니고, 세계의 기둥에 매달린 철근으로부터 지탱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각 구역으로 가려면 열차나 비행선을 타야 하지만 캣은 그냥 날아갈 수 있다.

 

게임 미완성의 스토리와 속편

이 작품은 모든 떡밥을 회수해서 피날레를 장식해야 할 마지막 챕터가 게임에 수록되지 않고, 그냥 후속작을 암시하며 게임이 중간에 끝나버린다.

많은 이들이 DLC로 본편의 떡밥 해소를 기대했지만 DLC와 리마스터판에서도 마지막 챕터는 추가되지 않았고, 공식 사이트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단막극 카툰 형식의 후일담에서도 떡밥을 회수하지 않는다.

초·중반부터 떡밥이 어마어마하게 풀리고 '몽환적인 분위기'도 제대로 나기 때문에 엔딩을 보기 전까지의 스토리의 평가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결말부가 송두리째 빠졌으니...

결국 후속작인 GRAVITY RUSH 2가 발매되어서야 본작의 시나리오가 완전히 종결된다. 그런데 문제는 후속작에서 나온 피날레의 플레이 시간이 겨우 2시간 정도의 분량이었다는 것과, 여러 문제가 있어서 시나리오 면에서 비판을 받게 되었다는 것.

후속작의 스토리를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설명하자면, 수십 시간 동안 메인 스토리하고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실상의 서브 퀘스트에 해당되는 시나리오를 진행한다. 시나리오가 메인에서 벗어나있어 몰입도 잘 안 되고 시나리오의 퀄리티 자체도 뻔한 내용에 단조롭고 재탕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보여주었던 본작과 비교하면 영 좋지 못하다. 내용만 서브인 게 아니라 퀄리티까지 서브 그렇게 수십 시간 동안 삼천포로 빠진 이야기만 진행하면 2시간 분량의 피날레가 개방되고, 드디어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어서 1탄의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그렇기에 시스템상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1탄을 클리어한 이후 그냥 2탄의 피날레를 바로 시작해도 스토리상 문제가 거의 없고, 몰입도만 놓고 보면 오히려 이게 훨씬 더 자연스럽다. 거기다가 2탄에서 추가된 신규 등장인물과 설정을 띄워주기 위해서인지 1탄에서의 중요한 떡밥 하나가 완전히 증발되어버리는 설정오류도 발생한다.

즉, 얼마든지 DLC만으로도 충분히 이 게임을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는데 후속작 발매를 위해서인지 일부러 그러지 않았고 정작 후속작이 발매되자 상술한 이유로 스토리의 완성도가 망가졌기 때문에 기대를 배신당했다는 반응이 많다. 1탄을 구매한 사람은 엔딩을 보기 위해서라도 2탄의 구매가 거의 필수였는데 그 2탄의 스토리가 기대 이하였으니... 피날레의 스토리 자체는 2탄의 삼천포 스토리 수준이 아니라 피날레에 걸맞게 본작과 동일한, 아니, 그 이상의 훌륭한 스토리를 보여주지만 설정오류가 옥의 티로 눈에 밟히는 데다가 피날레로 가기까지의 여정이 너무 길었다(수십 시간의 삼천포)는 게 문제. 애초에 1탄을 만들 때 제대로 깔끔한 단편 완결로 만들었더라면 중간의 삼천포도 설정오류도 없었을 테니 완벽한 스토리를 보여줬을 텐데 현실은 그러지 못하였으니 스토리를 중요시하는 유저라면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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