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루프 게임소개
디스아너드 시리즈로 유명한 아케인 스튜디오 리옹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서 유통하는 E3 2019에서 새롭게 발표한 1인칭 잠입 액션 게임이다.
과거의 기억을 잃은 암살자가 '블랙리프'라는 기묘한 외딴섬을 무대로 펼쳐지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플레이어는 순간이동, 염력 등과 같은 각종 초능력으로 무장한 암살자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블랙리프 섬 전역을 탐험하고, 목적을 위해 블랙 루프를 만든 '선지자들(The Visionaries)'을 암살해야 한다.
같은 유통사의 게임인 고스트와이어: 도쿄와 함께 PS5 12개월 기간 독점작으로 발표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베데스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어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소속 개발사의 게임이 PS5 기간독점으로 발매하는 상황이 되었다.
당초 2020년 연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8월 18일, 2021년 2분기로 발매를 연기하였으며 11월 12일, 발매일을 2021년 5월 21일로 확정지었다. 하지만 2021년 4월 8일, 2021년 9월 14일로 발매일이 재연기되었다. 이후 2021년 8월 6일에 골드행#을 선언했다.
게임 설정
이온 프로젝트 - 블랙리프 섬에 존재하는 특이점 에너지를 이용하는 계획. 이를 이용해 블랙리프 섬에 영원히 하루가 반복 되는 루프를 만들고 에온 프로젝트의 8명의 간부들을 루프를 유지할 중심축으로 만든것이 선지자들이다.
레지덤 - 특이점 에너지로, 영원 프로젝트의 핵심과도 같은 에너지. 기본적으로 루프할 경우, 모든 기억, 물품들은 다 전날로 리셋되지만, 이 레지넘을 투영시킨 아이템들은 루프 뒤에도 보유할 수 있다. 몇 번의 루프를 해온 결과 여기저기 레지넘 성분이 붙은 오브젝트에서 레지넘을 추출할 수 있으며, 선지자의 몸에서도 대량의 레지넘을 루팅할 수 있다. [10] 이 레지덤을 합성하여 보유한 물품을 다음 루프에서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아무리 어려워도 웬지에 박사부터 죽여야 한다. 그래야 아이템으로부테 에너지(레지덤)를 흡수하고, 보유한 레지덤을 습득한 무기에 부여(합성)하면 죽어도 무기가 사라지지 않게 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웬지에부터 클리어하지 않으면 이 게임은 아무것도 모을 수 없다.
트링켓 - 레지덤으로 제작한 네모난 물건. 무기의 강화부품으로 쓸수도 있고, 주인공 콜트의 능력을 강화하는데도 쓸 수 있다.
슬랩 - 요상한 모양의 금속으로 되어있는 도구. 사용자에게 특수 능력을 부여해준다. 기본적으로 선지자들이 사용하지만 없는 선지자도 있다. 콜트도 하나 갖고 시작하며, 콜트에게 두번의 기회가 더 있는것도 이 슬랩덕분이다.
게임 스토리
본 게임은 주인공 본인, 섬의 환경, 등장 인물 등 모든 것이 미스터리한 상황에서 시작하여, 루프를 반복하며 단서 조각들을 모아 진실에 도달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목적이다. 따라서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절대로 스토리를 미리 읽어보지 말 것을 추천한다. 스토리를 뺀 데스루프는 반복되는 맵에서 반복되는 인간형 적들을 상대하는 평범 이하의 졸작 FPS가 되어 버린다.
초반부는 튜토리얼성 성격을 가지고 있는 부분으로, 조작법, 전투방법, 슬랩 사용법, 루프 사용법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게 되고, 다시 레지넘을 사용하여 아이템을 다음 루프로 가져갈 수 있는 인퓨전 방법을 알려준다. 그 후 본격적인 게임 루프가 시작되게 된다.[]
본 게임 루프에서는 아침, 오전, 오후, 저녁의 4개 시간대에서 각각 4군데 중 하나의 맵을 골라 진행하게 된다. 맵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이전 시간에서 한 일이 다음 시간대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정보를 수집하여 주의깊게 동선을 짜야 하루에 모든 선지자들을 모두 죽일 수 있는 '완벽한 하루' 를 계획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맵 진입 전에 정보 탭에서 이제까지 얻은 정보를 주의깊게 분석하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지자를 모두 죽이지 못하고 하루가 끝날 경우, 사망과 동일하게 아침 시점으로 루프하게 된다. 이 경우 합성하지 않은 무기와 트링켓, 슬랩등은 모두 사라지고, 레지넘도 모두 사라지게 되지만 이전 루프에서 얻은 정보는 보존된다. 즉 루프를 돌면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레지넘을 모아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게임의 주 진행 과정이 된다. 레지덤이라는 자원을 아이템에 합성하면 합성한 아이템을 시작 지점으로 가지고 루프할 수 있다. 합성한 무기를 맵에서 버릴 경우 그 물품은 그 루프에서는 다시 사용할 수 없으나, 다음날 아침에는 다시 나타나게 된다.
게임 장점
건슈팅 장르로써 충실하고 루프와 기괴한 무기, 그리고 여러 초능력 사용들이 어울리며 훌륭한 게임이라는게 가장 지배적인 평가. 또한 1960~70년대 특유의 미래주의적인 복고풍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는 평가가 있다. 그 외에 듀얼센스의 다양한 기능을 적극 활용한 것도 고평가에 일조했다.
충실하게 구현된 전투
아케인 스튜디오가 그간 울펜슈타인 시리즈로 유명한 머신게임즈와의 협업으로 노하우가 늘었는지, 건슈팅이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총기 디자인은 매력적이고 펑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시원스럽게 발사되고 적들을 사살할 시에 시원한 효과음이 들리는 등, 전작들과는 다르게 건슈팅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거기에 디스아너드 시리즈에서 다양한 근접 킬 모션 만들던 실력은 여전하여, 마체테로 적들을 썰어버리거나 목을 비틀어 버리는 등 시원시원한 모션이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또한 각종 트링킷이나 슬랩을 조합하여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완성시킬 수 있다.
적절한 레벨 디자인
아케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꼼꼼히 레벨 디자인이 되었다. 각 레벨들은 새로운 접근 방식을 암시하는 듯한 숨겨진 경로, 잠긴 문, 비밀들로 가득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관찰하다보면 레벨의 숨겨진 기믹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레벨들이 루프물이라는 장르적 특성과 결합하여, 반복되는 루프 속에서 유기적으로 정보 수집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였다.
실수를 허용 하는 게임의 방향성
캐주얼한 방향으로 잡힌 게임답게 플레이 도중 일어나는 실수들은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다. 전투가 게임 플레이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맞지만, 데스루프의 핵심은 블랙리프 전역에 퍼져있는 단서들을 모으는 어드벤쳐 게임이기 때문이다. 출시 전부터 실패하면 그냥 죽고 다시시작하라는 말을 내세웠듯이, 기존에는 빠른 저장, 빠른 불러오기를 반복했을 부분을 몰입도 끊기지 않고 부담감도 적은 방식으로 잘 풀어냈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AI 문제도 이 부분의 연장선상으로 보이는데, 전투 한번 한번이 위협적이었다면 실수하기 전 상황까지 돌아가는 부담이 커질수 있었기 때문에 조정이 된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난이도 있는 전투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이전작들 처럼 난이도 조절 옵션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시간 시스템
아침, 정오, 오전, 오후마다 각각 변화가 있는 시간 시스템은 굉장히 특별하다. 아케인 스튜디오는 디스아너드에서 혼돈 시스템으로 이런 레벨 또는 이벤트의 변화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디스아너드를 이머시브 심 게임이 아니라 잡입 게임으로 받아들인 유저들에게 불편한 시스템으로 기억 되는데, 시간 시스템은 슈터, 이머시브 심, 어드벤처 장르에 상관 없이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가 없다. 시간마다 개별적인 이벤트, 대사, 배치의 변화만큼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편이다. 이머시브 심 특징 축소로 인해서 레벨의 변화가 연계가 되는 게 아니라 단발적인 모습이 있는 것 말곤 큰 단점이 없는 시스템에 가깝다.
새로운 시도
이머시브 심 장르 자체는 과도기에 온 상황이다. 특정한 장르라고 딱 잘라 말하기 굉장히 모호하고 개발자가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제작해야 하는 장르인지라 만들기는 굉장히 힘든데 상업적인 성공을 기대하기는 더더욱 힘든 장르이다.[] 이머시브 심 최후의 보루격으로 여겨졌던 아케인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던 건 엄연한 사실이다.[], 그 시도를 통해서 기존의 장점들이 사라졌지만, 어설프게 루트 슈터 특징을 가지고 오면서 밍글플레이 방식도 시도하게 됐다. 이런 시도는 평론가들한텐 먹혀들었고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유저층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불호 의견이 주류인건 아니다.
디스아너드의 핵심 개발자 하비 스미스[]가 지휘하는 레드폴도 루트 슈터 시스템에 이머시브 심 시스템을 결합 하는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데스루프는 앞으로 아케인 스튜디오의 방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 단점
최적화 및 버그
처음에 스팀 평가가 복합적으로 시작했는데 유저점수가 폭락하게 된 이유는 PC판의 최적화와 버그 때문이다. 논란 문서의 최적화 문단 참고. 디스아너드와 비교해서 큰 차이 없는 비쥬얼에도 불구하고 사양이 엄청나게 높고, 사양과 관계없는 조작시 스터터링과 메뉴가 열린채로 게임이 멈추는 버그 등 버그가 상당하다. 컨셉상 자유롭게 세이브도 할 수 없는데 미션도중에 게임이 멈춰버리는 일이 일어난다면?
이머시브 심 특징의 축소
아케인의 전작들에 비교하면 이머시브 심의 특징이 많이 잘렸다. 디스아너드, 프레이 같은 경우 자유로운 임무 수행이나 상호작용 등과 같은 이머시브 심 특징을 게임의 핵심 요소로 내세웠지만, 데스루프는 이러한 이머시브 심 특징을 줄이고 건 슈팅을 강화시켰다. 대중적인 방향으로 잡은 데스루프 게임 특성상 이런 세부적인 상호작용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잘라버린듯하다. 이런 이머시브 심 특징이 축소된 것은 대표적인 단점인데 플레이어가 어느 선택을 하던 그에 대한 반응이 없다보니 루프가 반복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단순히 보면 큰 단점은 아니지만, 데스루프는 아케인 전작들에 비해서 루트슈터로써 접근하려는 시도가 많다. 대표적으로 선지자들을 죽일때 나오는 트링켓나 레어무기 같은거나 유니크 무기 퀘스트를 예시로 둘수가 있다. 이머시브 심 장르 자체가 복합적인 장르고, 과도기에 속한 상황이니, 특징을 축소까지 한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아케인 스튜디오가 유도 하는것처럼 루트슈터, 또는 평범한 슈터으로써 접근하려고 해도 큰 매력은 없는편이다. 그 이유는 하단에 후술.
멍청한 AI와 전투 밸런싱 문제
두번째로 욕먹는 이유는 전투가 너무 쉽기 때문이다. 적들이 주어진 경로를 순찰돌고 시체를 발견하면 경계태세로 들어서는 등 나름 납득할만한 AI를 보여줬던 아케인의 전작들과 달리 AI가 역대급으로 멍청해졌다. 대부분의 적들은 반복되는 대사가 끝나면 특정 자리로 가서 하염없이 서있을 뿐이고, 주위 동료가 저격당해 하나둘 쓰러져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과거 적을 유인해서 하나씩 처리해야 했던 전작들과 달리 소음무기라도 얻게 되면 대놓고 눈에 보이는 적들을 다 저격하고 다녀도 지장이 없고, 심지어 대놓고 총기를 난사하면서 닥돌해도 맵 전체가 난리나던 디스아너드와 달리 적이 몇 명 오고서 끝나고 만다. 긍정적 스팀평가를 내린 리뷰에서조차 멍청한 AI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멍청한 A.I 때문에 몰입감이 깨진다는 의견들도 있다. 자동으로 적의 난이도가 변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거의 체감되지 않고, 어차피 헤드샷 한방에 사망하고 멍청한 행동을 하는 것은 엔딩때까지 동일하다. 결국 무기와 트링켓들이 어느 정도 준비되는 게임 중반 정도만 되도 전투는 별 의미가 없어지고 적들을 쉽게 제압하거나 아예 무시하고 문서만 찾아다니게 된다. 루프물 특성상 오는 지루함을 해결 하는 방법중 하나는 게임의 긴장감으로 그 지루함을 없애는 방식이 가장 나은데 AI가 멍청한 탓에 이 부분을 보완을 못해준다.
천편일률적인 적들
전투가 추가적으로 욕먹는 이유는 적들의 종류가 터무니없이 적기 때문이다. 사실상 모든 적이 가면 쓴 인간들 뿐이다. 심지어 중간보스에 해당하는 선지자들도 그냥 맷집만 좀 더 센 인간일 뿐이고, 암살까지 통한다. 대부분의 FPS는 물론이고 이머시브 심으로 분류되는 아케인의 전작인 디스아너드 만 보더라도 개와 조개, 쥐떼, 송장파리등과 같은 다양한 크리쳐, 특수능력을 갖춘 팩션들 (암살자와 수도사 등), 중장갑과 엄청난 공격력을 갖추고 머리를 써야 잡을 수 있는 톨보이나 시계장치 병사 등의 중간보스급 적들 등 매우 다양한 적들이 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에 가깝다. 심지어 현실적인 현대 전투를 그리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같은 게임도 전투의 다양성을 주기 위하여 전차, 헬기 같은 기계나 저거너트 같은 강화복 중보병등을 등장시키는데, 본작은 다양한 적을 내보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세계관에도 불구하고 적들은 스킨만 다른 인간들 뿐이다.
단조롭고 변화가 없는 게임플레이
AI가 멍청하고 적들은 천편일률적인 잡졸밖에 없기 때문에 본 게임은 아무 생각없는 돌진으로 모든 적들을 학살이 가능하다. 같은 개발사 디스아너드 시리즈만 보더라도 생각 없는 돌진으로 싸운다면 세이브-로드창을 볼수밖에 없으며, 프레이(2017)는 초반에 만나는 타이폰들에게조차 계획이 없는 싸움을 걸게 된다면 십중팔구로 모건 유는 찢어발겨진다 . 액션 위주의 다크 메시아: 마이트 앤 매직 도 강력한 발차기가 있지만 주변에 배치된 사물을 활용할줄 모른다면 능숙하게 적들을 상대할수가 없다. 이에 비해 데스루프는 아무 생각없이 돌진해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중간 보스에 속하는 선지자들도 별도의 공격패턴이 존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결과적으로 초반에 무기와 슬랩을 수급한 이후에는 전투가 별 의미가 없어진다. 개발사는 이런 단점을 AI 줄리아나랑 유저 침입 줄리아나로 해결 할라고 한것 처럼 보였지만 이런 싱글 플레이 방식도 어설프게 갖고온 탓에 근본적인 해결을 못해준다.
무기와 특수능력의 큰 제약
데스루프는 다양한 등급의 무기, 수십가지의 트링켓 등의 제공으로 파밍을 통해 좋은 무기를 습득해 나가는 루트 슈터의 성격도 어느 정도 띠고 있는데, 문제는 디스아너드와 달리 무기와 특수능력의 사용에 큰 제약이 걸려 있기 때문에 이게 상당히 유명무실해진다. 데스루프는 무기 슬롯은 3개, 슬랩은 2개, 트링켓은 4개까지만 착용이 가능한데, 트링켓의 경우 타 게임에서 패시브로 습득하거나 증가시켜주는 체력, 마력, 이동 능력 증가 등도 선택해서 착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선택하면 실제로 사용 가능한 여유 슬롯이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슬랩은 2개밖에 고르지 못하기에 현실적으로 다양한 세팅을 조합하며 여러 컨셉을 즐기기 힘들다. 무기는 극초반에 소음기 달린 기관단총을 얻게 되는데, 이 무기로 멍청한 AI 덕분에 엔딩까지 무쌍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무기 수집이 거의 의미가 없어진다.
형편없는 퀘스트 보상들
무기 혹은 기타 보상을 얻기 위한 난이도 높은 퍼즐들이 맵에 여기저기 산재해 있으나, 막상 클리어하면 보상이 겁나게 애매하거나 안하느니만 못한 보상이 나온다.[] 레전더리 무기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사기수준 일반 무기인 소음기 달린 기관단총이나 폭발탄 달린 소총에는 한참 떨어지고, 퍼즐 보상으로 레지덤이나 트링켓 따위가 나오면 황당할 정도. 그냥 웬지에 맵에 가서 손쉽게 웬지에들을 잡는 것이 훨씬 쉬우면서 몇 배의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메인 퀘스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이래서는 사이드 퀘스트의 존재 의의가 희미해지는 것도 사실.
루프물의 태생적 한계
루프물이라는 특성상 생기는 호불호 포인트 역시 존재한다. 루프물이라는 소재를 꽤 신선하고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어 반복적인 죽음을 통해 클리어를 위한 최적의 루트를 짜는 구성에 큰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재미있을 때는 진짜 재미있지만 전체적으로 계속 똑같은 게임 내용이 반복되어 지루함과 피로감이 느껴진다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한 임무를 거의 다 끝냈는데 실수해서 죽을 경우, 루프해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되는데 맥이 안 빠질 수가 없다.[]
불친절한 스토리텔링과 엔딩
데스루프는 이머시브 심의 특징을 줄였지만 여전히 맵에 산재한 정보들을 탐험을 통하여 얻어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문제는 위에 언급했듯이 재미없는 전투와 탐험에 대한 형편없는 보상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메인 퀘스트만 진행 하는 식으로 흘러가게 되고, 다수의 중요한 정보들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엔딩은 정말 심각한데, 게임의 수많은 의문들을 다 풀어줄 것처럼 하더니 전혀 설명하지 않은 채로 용두사미로 끝나버려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엔딩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비슷하게 복잡하면서 미스테리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는 대표적으로 디스아너드 시리즈와 바이오쇼크 시리즈가 있는데, 이들 게임은 엔딩에서 스토리와 세계관이 나름 알기 쉽게 서술되기 때문에 스토리나 세계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이 없었다.
게임 평가
한국 시간으로 2021년 9월 13일 오후 9시에 리뷰 엠바고가 해제되었다.
전체적으로 우수한 게임성은 인정받고 있지만, PC 최적화 이슈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메타크리틱의 유저 점수는 최적화 이슈에 난리난 PC뿐 아니라 PS 버전에서도 테러에 가깝게 낮은 점수를 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로 왜 평론가들이 이 게임에 그렇게 높은 점수를 줬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내용이 많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기점으로 불거진 전문가 평점에 대한 반감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데스루프의 특성은 잘 모른채 전문가 평점만 믿고 무조건 사서 해봐야 할 게임인줄 알고 했는데 그래픽도 그리 뛰어나지 않고 사기당했다는 내용의 리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