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2042 게임소개
2021년 11월 19일에 출시된 EA Digital Illusions CE에서 개발하고 일렉트로닉 아츠에서 배급하는 배틀필드 시리즈 타이틀
게임 배경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기근과 자원난, 인공위성의 대규모 손실로 인한 기술 마비와 초대형 정전, 그리고 잇따른 엄청난 인명 피해로 기존 경제/국가/안보 체제가 모조리 무너져가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암울한 붕괴되어가는 2042년의 세계를 배경으로, 마지막 남은 두 초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해 벌인 그림자 전쟁과, 생존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그 전쟁을 대리 수행하는 무국적자들인 비송환자(No-Pats)[] 용병 "스페셜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3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를 덮친 심각한 대규모 기후변화로 인해 런던을 비롯한 많은 도시가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고, 거대한 토네이도가 대한민국 도심에 나타나며,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의 대도시가 반쯤 사막에 묻혀버리는 등 세계 각지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제2차 대공황이 발생, 유로가 0.08 미국 달러 가치 이하로 하락하고 유럽연합의 수장인 독일이 붕괴하며 유럽연합이 완전 해체되는 등[] 기존의 세계가 모조리 붕괴된다. 그리고 일련의 대재앙으로 발생한 약 12억 명에 달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생겨난 난민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비송환자'라 부르며 새로운 무국적 세력이 된다. 이후 2030년대 후반, 각국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며 나름 대책을 마련하며 해안 도시를 구제하고 농업 개선, 에너지 혁신을 꾀하여 온갖 난을 해결할 발판을 마련하나 싶었는데, 2040년에 케슬러 효과로 인해 70% 이상의 인공위성이 파괴되며 유례없는 대정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인터넷, GPS, 일기예보, 국가간 상호 감시 체계 등의 주요한 기술이 상실되는 동시에 최소 10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세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지면서, 2042년 시점에는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마지막 대국들로 구성된 두 연합의 전면 전쟁이 임박한 우울하기 짝이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2042년 시점의 마지막 남은 초강대국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언급되지만,[]맵 배경으로 대한민국, 싱가포르, 인도, 이집트, 카타르 등 다른 국가들이 언급되는 것과 같이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멸망하거나 합병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인도 등 과거(현실의 현재) 상승세를 보이던 거대 강대국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독일, 호주,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의 G20 국가들이 강국 중 하나로 언급되지 않는 데서 알 수 있듯이, 2030년대의 대재앙을 거치며 굉장히 많은 국가가 제 기능과 지위를 상실하고 파탄국가가 되거나, 최악의 경우 독일처럼 국가가 해체되어 붕괴된 상태다. 다만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등 대재앙의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고 오히려 더 발전한 국가도 존재한다.
작중 '칼레이도스코프' 맵의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송도국제도시가 등장하는데, 기상이변을 직격으로 맞는 바람에 국가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독일 등의 작중 타 선진국/지역강국들과는 다르게 되려 더욱 발전한 도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실제로 배경 설정에서 대한민국은 일련의 대재앙 속에서 오히려 발전한 국가로 언급되는데, 특히 한국의 대기업인 대송전자[7]가 개발한 지상 ISP인 K-Net은 케슬러 효과로 파괴된 위성 인터넷을 빠르게 대체하며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영어 홈페이지에서 국가명이 'Korea', 'Republic of Korea' 등이 아닌 'South Korea'로 표기된 것을 보아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또한 '징조' 맵의 배경으로 브라니 섬이 등장하며 AI 화물 시스템과 대규모 방벽을 지어 수몰 위기에 대처해 국제 무역의 중심지가 되는 등 2020년 미중전쟁 때 중국에게 점령당했던 안습한 모습이 아닌 건재하거나 발전된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비송환자의 개념 자체는 일련의 대재앙으로 발생한 대규모 난민 사태에서 처음 등장하지만, 2030년대 후반부터는 비송환자들이 스스로 송환을 거부하거나 난민이 아님에도 스스로 국적을 버리는 등 무국적이 하나의 새로운 이념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양대 초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경제가 오히려 성장한 대한민국에서도 국적을 버린 비송환자 스페셜리스트가 등장한다. 또한 비송환자의 수가 12억 명 이상이다보니 그 세력 역시 여러 세력으로 나누어져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세력을 이끌고 있는 의문의 흑막 '오즈'는 '전쟁만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는 구호 아래 초강대국들을 이간질하며 세계를 공멸할지도 모르는 전쟁과 불행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시대 배경이 극적으로 먼 미래가 아니면서 강대국들도 안정적으로 기술 개발을 할 여건이 못 될 만큼 세상이 혼란의 도가니였다는 설정이 붙은 탓인지, 인류의 기술력은 현대에서 크게 진일보하지는 않았다. IVAS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HUD 고글 장비나 전투기, 스텔스 헬기에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서 등장한 애비오닉스 기술인 COFFIN 비스무리한 애비오닉스 기술 등이 널리 쓰이는 등 보병 장구류나 탑승 장비류에 세세하게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었지만 현대 장구류와 비교해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없다.[] 병사들이 사용하는 무기들도 냉전 때 개발된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부터 2021년 현재 최신 소총으로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AK-12 소총, 미 육군 NGSW 차세대 병기 사업에 제출되어 있는 MCX Spear 소총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갑 차량과 항공기도 현재 도입이 막 시작되었거나 준비 중인 차세대 모델들이 등장하고, 프로펠러 대신 제트엔진을 쓰는 V-22 오스프리의 개량형이 묘사되는 등 기존 병기체계가 여기저기 개선되었으며, 감속 추진장치가 달린 낙하산을 통한 중장비 배치, 전투용 드론과 견마로봇, 전투용 윙슈트가 상용화되었지만, 배틀필드 4에서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했던 보병용 레일건 등 완전한 가상의 무기 체계는 등장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냉전 때 개발된 물건을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차, 항공기 같은 경우는 현존하는 병기가 개량된 것으로 등장한다.[] 다만 스페셜리스트의 특수 능력은 갈고리 총, 원거리 치유가 가능한 주사기 권총, 피아 식별 기능이 탑재된 자동화 포탑, 소형 무인 드론 등 미래적인 군사 기술들로 구성되어 있다.
즉, 가상의 무기 체계나 탑승장비, 군장류 대신 현대 기준으로 도입이 막 시작된 차세대 무기체계들과 탑승장비, 군장류에다 HUD나 빔 프로젝터, 애비오닉스 등의 약간의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는 동시에, 앞서 언급했듯 로봇 군견, 갈고리 총이나 소형 무인 드론과 같은 스페셜리스트들의 전용 가젯들을 통해 현대 인류 과학기술이 극적인 수준의 진보까진 아니더라도 그래도 어느 정도 발전한 근미래적인 시대상을 묘사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프리퀄 단편 영화 '엑소더스'에서 배틀필드 4 캠페인의 주역 인물인 아이리쉬와 팩이 등장하면서 3편,[] 4편과 같은 세계관이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또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 2142의 PAC 진영의 문장이 탑승장비 계기판에 얼핏 나타나는 것과 배경설정들을 봤을때 2142와의 연관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게임이 배틀필드 2142의 프리퀄이 맞다면, 무국적을 내세우며 기존 국가주의와의 단절을 선언한 비송환자들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100년 뒤의 세계는 유럽 연합과 범아시아 조약 기구라는 2개의 거대국가로 양분되었기 때문.[] 다만 2042 시점에서 미국은 러시아와 함께 초강대국의 위상을 자랑하는 반면 유럽은 망해가고 있는데 정작 2142 시점에선 미국이 망하고 유럽이 뭉쳐서 강대국이 된 것을 보면 스토리가 완전히 이어지진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2142년으로부터 100년 전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만큼 프리퀄 내용이 다뤄지더라도 4편보다는 연결고리가 느슨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관련 정보
이번 타이틀은 싱글/협동 플레이 기반 캠페인이 존재하지 않고 멀티플레이어 기반의 요소들만 존재한다. 스토리 요소는 배틀 패스 시즌 진행 및 게임 외적 콘텐츠로 전개될 예정이다.
모든 플랫폼에서 진척도 및 구매 내역이 공유되며[, 동세대 콘솔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메인 시리즈로 배틀필드 2142 이후 15년 만에 AI가 돌아온다.[] 봇은 올아웃 워페어(컨퀘스트, 브레이크스루)에서 빈 슬롯에 채워지다가 플레이어 인원수가 채워지는 만큼 봇도 사라진다. 솔로 또는 분대원만 포함된 게임을 만들어 자신과 분대원을 제외한 모든 슬롯을 봇으로 채울 수도 있어 과거 시리즈처럼 봇전 기반 싱글 플레이도 즐길 수 있고, 봇이 포함된 게임에서도 장비 해제 및 경험치 획득 등의 진척도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다. 봇을 임의로 해제할 수는 없다.[] 전작들과 달리 게임 실행에 상시 온라인 연결을 요구하기에 봇전을 포함한 오프라인 플레이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시즌 1 출시와 함께 전작에서도 존재했던 소액결제 전용 재화 '배틀필드 코인(Battlefield Coin; BFC)'이 도입되었다. BFC로는 스킨 등의 치장 요소나 배틀패스 티어를 구입할 수 있으며, 무기, 장비, 스페셜리스트 등 게임플레이 요소는 BFC 전용으로 판매되지 않을 예정이다.# '중대 코인'으로 대표되는 게임플레이로만 획득할 수 있는 무료 재화는 도입되지 않았다.
배틀필드 4에서 도입된 대규모 맵 변화 요소인 'Levolution'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도입되었다. 궤도 맵을 예로 들면, 폭풍우가 치는 날씨 효과에 레볼루션으로 천재인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인재로 로켓이 발사되거나 파괴되어 거점 하나가 초토화 되는 등 맵과 분위기를 한층 더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또한 맵 요소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상태이상도 추가되었다.
감전: 발전기나 전압기를 파괴하고 다가가면 지속 시간 동안 보병을 감전시켜서 피해를 준다.
동상: 극저온 탱크를 파괴하거나 시설에 존재하는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면 시야가 점점 얼어붙으면서 피해를 입힌다.
스페셜리스트, 무기, 탑승 장비, 보조 장비의 경우 장비 별로 '전문 단계(Mastery Level)'가 존재한다. 전문 단계는 각 장비마다 특정 활동[]을 완수하여 올릴 수 있으며, 최대 40까지 올릴 수 있다. 많은 부착물 및 스킨 해금이 전문 단계와 연계되어 있으며, 전문 단계 40에 도달한 경우 공통적으로 검정/빨강 조합의 '티어 1'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배틀필드 V와 마찬가지로 게임 중 팀 변경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하나의 분대에 소속되어야 한다. 다만 특정한 분대로 들어가거나 새로운 분대를 만들 수 있었던 전작들과 달리 본작에서는 자리가 빈 무작위 분대로만 들어갈 수 있다. 때문에 친구와 분대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게임 참가전에 분대 사전 생성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