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GBA로 발매된 젤다의 전설 시리즈. 캡콤의 자회사 플래그십(Flagship)이 제작을 맡아 닌텐도가 발매했다. 프로듀서는 이나후네 케이지, 디렉터는 후지바야시 히데마로. 젤다의 모험 이후로 10년만에 외주 제작 젤다 시리즈이다.
일반적인 사람들과 정말 깨알같이 작은 픽콜족이 공존하며 생활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모험을 하는 특이한 구성을 보여준다.
그래픽도 GBA중에서도 상당한 축에 들어가고 던전 트릭도 참신하고 파고들 요소도 있다. 4개의 검 시리즈의 링크와 스프라이트가 같다. 진행 방식은 신들의 트라이포스와 비슷하면서도 시간의 오카리나의 몇몇 BGM이나 구르기 등의 액션이 2D로 구현되었다. 오카리나 자체도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신들의 트라이포스와 용도가 동일하다.
이상한 나무열매 시절부터 캡콤측 제작 지휘를 맡았던 후지바야시 히데마로가 닌텐도로 전격 이적함에 따라 캡콤이 젤다의 전설에 참여하는 것은 이 게임이 마지막이 되었다. 판매량은 젤다중에서는 최하위권으로 일본내 패키지판 23만장, 전세계 143만장을 기록했다. 물론 젤다 중에서 저조할 뿐이지 상당한 수작. 포럼 등지에서 매기는 GBA 최고의 게임 순위에 자주 언급되고는 한다.
GBA로 나온 거의 유일한 젤다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에 의의가 크다. [1] 아기자기한 세계관과 기기의 극한까지 끌어올린 섬세한 도트 그래픽,[2] 젤다의 전설 시리즈 특유의 수준급 사운드트랙[3][4] 등 매력이 많은 게임이다. 특히 세계를 구하는 무거운 의무를 짊어진 고난이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어린 소년의 마법의 모험이라는 분위기는 3D 젤다 작품에서는 잘 느낄 수 없는 이 게임만의 매력으로 시리즈내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장점도 확실하다.
볼륨에 지나치게 작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휴대용이다. GB로 발매된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이나 이상한 나무열매에 비해서는 정규던전이 5개뿐이라 작아 보이지만[5] 중간중간 이벤트가 있고 조각 맞추고 아이템 먹으러 다니고 하다보면 즐길거리는 충분하다. 첫 플레이타임은 50시간 정도인 3D 거치형 젤다에 비하면 15~20시간 정도로 짧지만 조각 맞추러 찾아 다니다 보면 제법 길어지긴 한다.
문제는 조각맞추기가 가능한 시기가 정해져 있어 일정 시기마다 일일이 맵을 돌아다니며 NPC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 어느 정도 진행이 지나면 해결 불가능으로 수집요소를 놓치게 되는 이벤트도 있는데[6] 문제는 2주차기능이 없어서 이런 경우 모두 수집해서 즐기려면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기존 젤다는 언제 아무때나 무엇을 해도 되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때문에 젤다 팬 사이에서 다소 평가가 떨어지기도 하였다.
캡콤의 자회사 플래그십이 제작 협력을 했던 이상한 나무열매의 무녀 삼인방이 본작에선 NPC로 등장한다. 하이랄 마을에 정착하려고 이사를 온 것으로, 출신 지역이 이상한 나무열매와 일치한다. 물론 팬서비스적인 측면으로, 동일인물인지는 불명. 시대상으로는 동일인물일 수가 없는데, 나무열매 삼인방이라면 시간여행(...)이라 시대 등의 제약은 별로 받지 않는다.
Wii U에서 닌텐도 e숍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7.99달러.
트라이포스가 그려진 황금색 게임보이 어드밴스 SP와 함께 한정판 패키지로 판매되기도 했다. 닌텐도에서 이벤트로 한정판중에서 6개 패키지만 24K 금도금 게임보이 어드밴스 SP와 교환할 수 있는 황금티켓을 넣어두고 이를 홍보했었으나 현재까지 금도금SP는커녕 황금티켓조차 발견되지 않았으나, 2019년 4월쯤에 2대가 발견되었으며 같은해 6월에 또 다른 유저가 인증하면서 총 3대가 발견되었다.
게임 스토리
링크와 젤다 공주는 어린 시절부터 친한 소꿉친구. 그러던 어느날 하이랄 성에 사악한 마법사 구후가 쳐들어와 젤다 공주는 저주에 걸려 돌이 되어버리고 링크는 저주를 풀 방법을 안다는 소인족 픽콜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러던 도중 링크는 숲 속에서 말하는 모자 '에제로'를 구하게 된다. 이 에제로는 사람을 소인화 시켜주는 능력이 있었고 그때부터 링크는 본격적으로 소인과 인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하게 되는데...
소인화
게임 중 링크는 이상한 모자 에제로의 힘으로 픽콜과 같은 크기로 변신할 수 있는데 아무 곳에서나 변신이 가능한 게 아니고 특정 포인트, 특정 기구에서만 변신이 가능하다. 나무 그루터기나 항아리의 모양 등의 '엔트런스'라는 것에서만 가능하다.
난쟁이가 된 링크는 거의 도트 크기로 작아지며, 도구를 거의 쓰지도 못하게 되고 공격마저도 의미를 상실한다. 하지만 특정 포인트에 들어가면 다시 상대적으로 링크가 원래 크기로 돌아오는 연출이 있으며[] 이때는 자유롭게 행동이 가능하다.
또한 평상시엔 별거 아닌 물웅덩이, 갈라진 땅 같은 것도 난쟁이 링크에겐 마치 바다, 절벽처럼 되어버려서 이동이 제한된다. 하지만 쥐구멍 같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통역 열매를 먹은 뒤엔 픽콜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게 된다. 게다가 일부 적은 난쟁이 상태로 내부로 들어가 박살을 내줘야 죽는다.
결국 적절하게 두 상태를 바꿔가면서 해야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조각 맞추기
게임 중 보물 상자나 적 격파 등 여러 행동을 통해 행복의 조각(しあわせのカケラ)을 입수할 수 있으며 이것을 수집해서 맞추면 특수한 이벤트가 발생한다. 필드 위에 보물상자가 나오거나, 동굴 입구가 열리거나, NPC들이 추가되는 등 여러가지 이벤트가 발생한다. 그냥 게임의 진행에 도움이 되는 정도가 대부분이지만 메인스토리 진행을 위한 조각맞추기도 꽤 존재한다. 조각맞추기를 통하여 발생하는 이벤트는 100건이며 모두 진행하였다면 하이랄 남부 평원의 팅클에게서 인증용 황금트로피를 얻는다.
조각 맞추기를 통한 이벤트는 일정한 때에만 가능한 것들이 있어서 초반에 많이 수집해둬야 유리하지만, 초반에는 잘 나오지도 않다가 쓸 데도 없는 후반에는 괜히 많이 모이는 등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다. 또한 기존 젤다에선 그냥 아무때나 할 수 있었던 이벤트 진행과 맵 탐색에 무리하게 노가다 요소까지 투입했다는 불만이 있었다.
피규어 수집
조각맞추기와 함께 본작의 수집 요소로 게임 중 소모아이템인 비밀의 소라고둥을 사용해서 피규어를 수집할 수 있다. 신규 피규어를 뽑을 때마다 소라고둥으로 신규를 뽑을 확률이 떨어지는데, 피규어가 100개가 넘어가고 신규를 뽑을 확률이 1자리%에 이르면 신규 뽑을 확률 상승을 위해 소라고둥 소모량이 급격히 많아지며 수집 난이도도 높아진다. 소라고둥을 최대한 많이 넣으면 무조건 지금 소유하지 않은 피규어가 나오게 할 수 있지만... 던전에서 간간히 보물상자를 열어 모으는 것은 한계가 빨리 오고, 시럽을 먹고 나오는 확률을 높게 만들고 풀베는 것도 손이 많이 간다. 상점에서도 팔긴 하지만 30개에 200루피라는 거금을 주고 사야하는데 루피는 최대 999개까지만 가지고 다닐 수 있다.거기다가 피규어를 다 모아야 나오는 하트조각 하나가 지겨운 노가다를 반복하게 만드는 이유를 만든다. (다른 하나는... 바람의 택트의 피규어 모으기. 이쪽은 사진을 찍어야해서...) 시럽을 먹고 서쪽 숲에서 노가다를 해도 되지만 왔다갔다 하기가 부담스럽다면 하이랄 성밑마을에서 55초에 꼬꼬 3마리를 찾아오는 미니게임을 통하여 110루피씩 무한으로 불리는 것도 좋다.
게임 등장인물
링크
이번 작품의 주인공. 툰링크 측에 속한다.
젤다 공주
게임 초반에 돌이 되어버려 링크가 모험을 떠나게 한 요인.
에제로
링크를 작게 만들어주는 장본인.
구후
이 게임의 최종보스. 마왕 중 바람의 마왕.
마론
론론 우유를 100루피에 파는데 안 사면 그만이다. 론론 밀크를 버터로 만드는 기능이 있었는데 정식판에서 삭제당했다고 한다.
게임 도구
검
처음에는 링크의 할아버지인 스미스가 만들어준 검을 사용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공글산의 픽콜들이 고쳐준 화이트 소드, 그리고 점점 업그레이드하면서 마지막에는 '포 소드'가 된다. 회전베기가 기본 옵션인 대부분의 시리즈 작품과는 달리 처음에는 베는 것만 가능하고 점점 호랑이의 두루마리를 얻어가며 기술을 습득하면 검기 날리기, 회전베기 등이 가능하다. 특정 패널 위에서 링크의 분신을 만들어 퍼즐을 푸는 구간도 있다. 호랑이의 두루마리 7개를 모은 다음 타반타 비경의 초대 텟신의 무덤으로 들어가면 마지막 검기술인 대회전베기를 습득할 수 있다.
방패
처음에는 젤다가 경품으로 받아서 링크에게 준 방패를 사용한다. 옆에 있는 하트조각이 보스잡아야 나오는 큰그릇이라 더 희귀하지만. 분명 동네 대장간에서 만든 물건일 텐데 전방의 모든 공격에 절대적인 방어우위를 가지고 내구도 또한 무한하다. GB 시절과 마찬가지로 기본장착이 아니지만 데크넛츠 같은 몬스터와 싸울 때는 상당히 편리하다. 바람의 지휘봉에서 처음 얻는 방패와 비슷한 모양이다.
나중에는 거울 방패를 얻을 수 있다. 이쪽은 막아낸 모든 원거리 공격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사한다, 타이밍 맞춰 방어 그런 거 없다. 엔딩을 본 후 빅고론[]에게 방패를 먹이고 잠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말을 걸면 거울 방패를 얻을 수 있다. 엔딩 이후에나 해금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부메랑
처음엔 하이랄 마을에서 300루피에 살 수 있다. 사정거리가 짧긴 하지만, 돈이 남아돌고 진행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하고 싶을때만 사자. 스토리 중반부부터 등장하는 팅클 형제 3명과 엉클과 조각맞추기를 하면 매지컬 부메랑을 얻을 수 있다. 전작 이상한 나무열매 대지의 장에서처럼 사거리가 길고 궤도도 조절 가능하지만 정식 키 아이템으로 퍼즐풀기에 필수이고 공격력도 있는 대지보다는 효용성이 떨어진다.
바람의 항아리
첫번째 던전에서 얻을 수 있다. 사용하면 앞의 물건들을 빨아들이고, 오래 누를수록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진다. 진공청소기같은 효과음이 나온다. 버튼을 떼면 바람을 다시 날린다. 거미줄, 먼지 등을 빨아들이는 것이 가능하고 연못 위의 연꽃잎 위에서 바람을 이용해 물을 건너는 것 등이 가능하다. 물갈퀴를 얻고나면 눈에 띄게 비중이 줄어든다.
폭탄
첫번째 던전 클리어 후 픽콜족 중 하나에게 받는다. 기본으로 10개 소지할 수 있고 던지는 것도 가능하다. 나중에 피콜 족장과 조각맞추기를 하면 처음 폭탄을 받았던 피콜한테서 리모콘 폭탄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최대 소지개수는 99개.
패치의 지팡이
두번째 던전에서 얻을 수 있다. 사용하면 앞으로 마법을 쏘아 물건에 닿으면 물건이 뒤집어진다. 물론 일부 물건만 가능. 혹은 구멍에 쏜 후 링크가 구멍에 들어가면 충격으로 인해 높이 점프할 수 있다.
페가수스의 부츠
잠깨는 버섯으로 신발장인을 깨우면 받는다. 본작의 구르기 시스템 때문에 이전 작품들보다는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늪지대인 타반타 지역 진행시에는 늪에 가라앉는 것을 방지해 주기에 빼놓을 수 없다. 픽콜 변신시에는 얄짤없다...
활
늪에서 얻을 수 있다. 신들의 트라이포스의 것과 동일하지만 한 방향을 조준 후 그 쪽을 조준한 채 움직이는 것도 가능. 구름 위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13] 하이랄 마을의 외지인과 조각 맞추기를 하여 링크의 집 앞에 포탈을 만들고 들어가서 병든 할아버지의 악귀를 항아리로 빨아들여주면 나중에 정문으로 올 때 빛의 화살을 준다. 이후 조각 맞추기에서 보상으로 나오는 나비를 잡으면 연사가 가능해진다. 최대 소지개수는 99개.
두더지 장갑
세번째 던전에서 얻을 수 있다. 무른 벽과 내부의 흙을 팔 수 있고, 혹은 일반 필드의 땅(!)을 파는 것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2D젤다에 등장하였던 스코프의 확장판. 땅을 파면 동쪽 언덕의 농부들이 파놓은 것처럼 된다. 이후에 조각 맞추기 보상으로 나오는 나비를 잡으면 파는 속도가 증가한다.
등불
네번째 던전에서 얻을 수 있다. 어두운 방에서 시야를 넓히거나 얼음을 녹이거나 몸이 천으로 된 몬스터(기브도, 위즈로브)를 태워버릴 수 있다.
깃털 망토
다섯번째 던전에서 얻을 수 있다. 습득 시 점프가 가능하고 쭉 누르면 더 높게 점프가 가능하다. 록새의 깃털 확장 수준이었던 대지의 장에 비해 비거리가 대폭 상승. 일곱번째 비전서를 얻으면 검과 동시에 장비시 점프 중 내려찍기 공격(점프베기와는 다르다)이 가능해진다. 아주 유용한 도구이지만 이미 게임은 이쯤에서 막바지에 도달해서 사용 기회가 제한된 점이 아쉽다
.
빈 병
회복약, 요정, 물 등을 담을 수 있다. 총 네 개가 존재한다.
검은 비전서
총 8가지가 존재한다. 순조로운 게임 진행을 위해 적절히 손에 익혀두도록 하자.
기술을 배울 때는 꼭 '조작술'이란 것을 통해서 링크의 몸으로 기술을 시연해주는데, 이게 사람마다 이름만 달라진다. 텟신식 비전수련, 핫신식 비전수련 등.
회전베기
매 시리즈마다 항상 나오는 그 기술이다. B버튼을 쭉 누르고 떼면 쓸 수 있고 반짝이는 패널 위에서 회전베기를 사용함으로써 분신 생성이 가능하다.
소드빔
체력이 가득 차 있을때 공격 시 검기가 나간다.
참고로 두번째 비전서이지만 딱히 두 번째로 얻는 것은 아니다. 검기 색깔이 참 알록달록하다.
대시 베기
페가수스의 부츠와 검을 장비했을 때 달리는 도중에 적을 공격한다. 이전작들(신들의 트라이포스, 꿈꾸는 섬)에 비해 적에게 돌격중에도 피해를 입는등 돌파 판정이 영 좋지 않아 자연스럽게 사장된다.
근성 빔
소드 빔과 반대로 하트가 한 칸 이하가 남았을 때 공격시 검기가 나간다.
바위 부수기
항아리(!!)나 바위 등 던져서만 부술 수 있던 물건들을 일반 공격으로 부수는게 가능해진다. 처음부터 줘도 좋았을 기능.
회전 찌르기
구르기가 끝남과 동시에 공격을 할 수 있다. 1타 찌르기와 2타 회전베기로 이루어진 꽤 쓸만한 기술.
내려찍기
날개 망토와 검을 장비시 점프중 내려찍는 공격을 할 수 있다.
대회전베기
7개의 비전서를 전부 모으고 타반타의 늪지대 왼쪽 무덤에서 초대 텟신의 유령에게 배울 수 있다. 버튼 연타로 연속 회전베기가 가능해진다. 아마 이 기술을 얻고 나면 일반 회전베기는 분신 만들 때나 쓰게 될 것이다. 무지막지한 회전량과 속도가 무색하게 후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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