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게임즈가 2004년 킬존 시리즈의 첫 작품을 출시한 이후로 처음 제작하는 신규 IP이자 첫 액션 RPG이다.
당초 2016년에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마무리 작업을 위한 연기로 인해 최종적으로 2017년 2월 28일로 발매가 결정되었다.
개발 과정
게릴라 게임즈는 킬존 3를 출시한 직후인 2011년부터 본작의 구상을 시작했다. 사내에서 차기작의 아이디어를 논의할 당시에는 40개 정도의 컨셉이 존재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현재의 호라이즌이었다.[2]
호라이즌의 컨셉이 채택되자 10~20명 규모의 팀이 게임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는데, 약 20종류의 스토리가 쓰여지고 주인공 캐릭터가 변경되는 등 다양한 컨셉이 탐구되었다.[3] 이 시점에서 폴아웃: 뉴 베가스의 리드 작가였던 John Gonzalez가 합류했고, 2013년 말 킬존: 섀도우 폴의 제작이 완료된 직후부터 개발팀은 호라이즌 제로 던의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였다. 250명의 게릴라 게임즈 인력, 100여명의 외주 중국 디자이너 인력과 4500만 유로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PC 발매
2020년(소벡 박사 탄생년) 1월 16일, 유명 게임 기자 제이슨 슈라이어는 기사를 통해 호라이즌 제로 던이 2020년 중으로 PC판 출시가 확정되었다는 기사를 올려 화제가 되었었다. 특히 제이슨 슈라이어는 사전 유출되는 정보의 적중률이 굉장히 높기로 유명한 기자였고 이번에도 3명의 업계 관계자로부터 정보를 받았다고 하니 루머 자체는 사실로 보아도 무관하지만 그 외로 알려진 사실은 없다. 이후 아마존 프랑스에서 Windows용 호라이즌 제로 던 타이틀이 등재되었다가 내려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소식 역시 이외의 디테일은 오리무중이었다.
3월 11일(소벡 박사 탄생일)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게릴라 게임즈의 창립자인 허먼 허스트가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한 Q&A 포스트에서 PC판 출시가 사실이라 밝혔다. 출시는 2020년 여름, 플랫폼은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출시된다.
그래픽 관련 설정은 지원하지만 시야각 변경 등의 설정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으나 정작 본판이 출시된 것을 보면 시야각 옵션을 70도-100도까지 변경 가능하도록 지원한다.[4]
6~7월간 AMD 라이젠 CPU 구매시 무료 코드를 지급하는 행사가 발표됨에 따라 발매가 2020년 7월 이내로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7월 4일, PC판 출시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출시일은 8월 7일이며 PC판에선 울트라 와이드 해상도 지원 및 무제한 프레임, 그래픽 커스터마이징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시야각 변경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출시 버전은 컴플리트 에디션으로, PS4 컴플리트 에디션과 구성이 동일하다.
최소, 권장사양은 같은 게임 엔진을 사용하는 데스 스트랜딩 PC 버전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게릴라 게임즈에선 데스 스트랜딩과 달리 필드에 오브젝트가 많은 오픈 월드 액션 RPG이기 때문에 더 많은 메모리와 디스크 공간을 요구하며 최초 실행 시 10분에서 15분간 셰이더 컴파일이 진행될 것이라 했다. 그리고 하드웨어를 크게 변경하거나 비디오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한 다시 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외에도 일부 시네마틱 영상에서 프레임이 30으로 고정될 수 있으며 카메라 스왑시에 약간의 버벅임이 발생 하는 등 작은 오류가 있다는 점을 밝혔고,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출시 당일, 스팀 평가는 복합적, 그것도 긍정적인 평가는 54%가 차지해 여러모로 심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그냥 복합적이 아니라 조금만 삐끗하면 부정적까지 내려갈 수준이다. 이런 부정적인 평가의 가장 큰 원인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게임이 강제로 꺼지는 오류와[6] 세이브 파일을 찾을 수 없다고 뜨는 오류이다.[7][8]
특히 전자의 경우 구매자 개개인이 해결할 수도 없을 뿐더러, 심한 경우엔 튜토리얼 도중에만 4번을 튕겨 게임 진행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도 있는 모양. 하필이면 호라이즌 제로 던의 세이브 방식은 특정한 장소에 도달해야 세이브가 가능한 방식이기 때문에 운이 좋지 않으면 멀쩡히 진행하다가 세이브 지점 코앞에서 튕겨서 진행 상황을 날려먹고 그 전에 플레이했던 걸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심지어 그게 1번으로 그칠 거라는 보장도 없다. 울트라 옵션을 켜고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들은 이런 문제를 겪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는 사양과 관계된 버그로 보인다. 울트라 옵션을 쌩쌩하게 돌리는 고사양 유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최소 사양과 권장 사양 사이에 있는 유저들은 수시로 강제 종료 버그가 터진다는 것.
게다가 앞서 설명한 오류만이 아니라 프레임 드랍의 문제도 심각한데, 권장 사양으로 책정된 GTX 1060 정도의 사양으로는 60프레임이 나오질 않는다. 이게 단순히 사양이 모자라서 생기는 문제도 아닌 것이, 스팀 평가에 따르면 i9 9900k에 1080ti에서 울트라 설정도 아니고 높음 설정으로 굴리는 데도 프레임이 60이 안 나온다고 하며 그런데 정작 게임은 컴퓨터의 CPU, GPU를 50%도 쓰지 않고 있다. 그리고 PS4 버전 프로즌 와일드 DLC에서 보이던 눈 변형(Snow Deformation) 그래픽 효과가 게임플레이 극후반에 얻는 특정 갑옷[9]을 입어야만 나타나는 버그가 존재한다.
게다가 영상의 경우 프레임이 떨어지다 못해 뚝뚝 끊기는 버그가 많이 발생하고, 인게임 프레임을 위해 사양을 최저로 떨궈놓으면 LOD 값까지 극도로 저하되는 지라 저격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지경에 이른다.[10] 이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데, 울트라 옵션을 멀쩡히 굴리는 유저들은 프레임을 희생하는 식으로 플레이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울트라 옵션이 불가능한 중저사양 유저들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진행이 안 된다는 것이다.[11] 이후 게릴라 게임즈에서 얼마나 빨리 최적화 패치를 내주느냐에 따라 스팀 평가가 어디까지 떨어질 지 결정될 것이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제작사 측에서 고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8월 14일 패치로 인해 여전히 발생은 하지만 충돌 횟수가 조금 줄어들었고, 강제 종료 버그의 경우 자신들에게 보다 정확한 보고서가 들어오도록 수정 패치를 했다고 한다. 확실한 충돌 수정 패치는 다음 주를 기다려달라는 말은 덤.[12]
8월 19일자 1.02 패치로 드디어 프리징 현상 등이 훌륭하게 개선됐다. 그러나 없던 문제가 생기는 유저도 있고, 업데이트로 인해 세이브 데이터가 날아가는 현상을 겪은 유저도 확인되고 있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
스토리
문명의 폐허를 대자연이 차지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13] 인류는 세계의 지배 종족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짐승들 외에 고도로 진화한 동물 형태의 기계들이 이 세계를 같이 점유하고 있다. 인류는 미래 문명 및 기술력을 소실해 고대 원시 부족 사회로 회귀하였으며, 이들은 자연에서 동·식물을 채집, 사냥해 먹고 살 뿐만 아니라 소·중형 기계들을 사냥하여 용기를 증명함과 함께 각종 재료로 환원해 써먹고 있다.[14] 각종 속성 공격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
플레이어는 부족의 추방자이자 기계를 사냥하는 법을 습득한 젊은 사냥꾼인 에일로이(Aloy)의 역할을 맡아, 주변의 수많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게 되는 기나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에일로이가 갓난아이 시점부터 어린아이, 성인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프롤로그로 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에일로이가 어떻게 과거의 문명 사회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는지 알게 된다.[15] 성인이 된 직후, 에일로이는 노라 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한 증명의 의식을 치르는 도중, 일식단이라는 광신도 집단에게 습격당하며 양아버지도 이 사건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이후 대여족장으로부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 비밀과 함께 얽힌 위험에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추구자(Seeker)로서 세상을 여행하게 된다.
게임 플레이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호라이즌 제로 던은 싱글플레이 전용 게임으로서 3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는 오픈월드 액션 RPG이다.(오픈월드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오픈월드는 아니다. 갈수없는곳도 많고 막히는곳도 있기에 완전한 오픈월드 게임은 아니다. 흔히 말하는 반픈월드로 봐야 좋을것이다.)
플레이어는 사냥꾼이자 궁수인 에일로이를 조종해 "기계"라고 불리는 괴물과 정체불명의 부족 집단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게 된다. 기계들은 현실의 동물들처럼 무리를 지어 함께 이동하거나, 일부는 홀로 평원을 배회하는등 고유의 습성이 있으며 저마다 약점을 하나씩은 지니고 있다. 기계들이 사망시에 떨어트리는 부품들은 생존에 필수적이며 자연적인 재료와 조합하여 독특한 무기와 탄약, 함정, 그리고 도구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난이도
여타 게임처럼 본작에도 난이도 개념은 있으나 기본적으로 데미지 가산만 적용되는 식이다. 그런 이유로 실시간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나, 뉴 게임 +에서는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하다. 평균적으로 노멀 기준으로 스토리 모드는 노멀의 데미지보다 4배로 뻥튀기 되지만,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하면 노멀의 70%정도로 감소하게 된다. 특히 난이도가 오를수록 구매 샤드가 정신나갈 정도로 요구되기 때문에 무기 강화가 매우 어려워진다.[16] 또한 매우어려움 이상의 난이도로 플레이시 설정에서 조준보정이 꺼짐으로 자동 고정되어 패드 조준이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에게는 더욱 난이도가 높게 느껴진다.[17]
기본적으로 수집품만 다 모아도 플래티넘을 딸 정도이지만 어려운 난이도로 클리어하게 되면 약간의 특전이 주어지는데, 각각 화장이나 포커스 컬러의 바리에이션이 느는 식인지라 추가보상을 위한 난이도를 올려서 플레이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필드
오픈월드 방식이다보니 정말로 방대한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녀 볼 수 있으며, 세계가 재정립되면서 기후상태도 바뀐 것인지 전 지구상에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지형과 기후가 구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생태계도 완전히 부활하여 초목뿐만이 아니라 각종 짐승들도 있어 이들을 사냥해 아이템을 채취할 수 있다.
낮과 밤의 시간대가 순환하고 날씨가 변화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으며, 악천후일 수록 시야가 나빠진다.
일반적인 세이브 방식과 달리 곳곳에 있는 캠프파이어에 불을 피워 세이브를 할 수 있으며, 한번 가 본 캠프 파이어는(세이브를 할 필요는 없고 게임 내 거리 단위로 50만큼 접근하면 된다) 마커가 되어 마을과 같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단, 빠른 이동을 위해서는 빠른 이동 팩을 루팅하거나 구매한 후 하나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여분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18] 필드 이동시에는 별도의 로딩없이(아주 드물게 필드에서 이동 중 아주 짧은 로딩창이 뜨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드문 경우라 무시해도 될 정도다) 매끄럽게 이어진다. 다만, 지도의 모닥불을 이용하여 빠른 이동 기능을 사용할 때는 로딩 화면이 나온다.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짐승은 공통적으로 고기를 제공하지만, 그 종류마다 제공하며 아이템이 다른데다 재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므로 기계만큼은 아니지만 간간히 사냥하는 것이 좋다. 등장하는 야생 동물은 여우, 멧돼지, 너구리, 칠면조, 토끼, 물고기 등이 있으며, 이들을 사냥할 경우 고기, 뼈, 가죽등이 나온다. 뼈는 초록색 아이템이고, 가죽은 파란색의 희귀 아이템이다. 고기는 기름진 고기, 맛있는 고기, 뼈 붙은 고기 세가지가 있다. 이들 아이템은 제작 재료로 사용되는데, 인벤토리 확장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특히 화살·탄환 슬롯을 증가시키는 것은 게임 플레이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벤 확장은 재료가 모일 때마다 꼬박꼬박 해주는 것이 좋다
포커스
어릴적 고대 벙커에서 주운 구세계의 임플란트이자 증강현실 기기인 포커스를 통해 사냥과 채집 외에도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성능이 매우 좋아서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증강현실 구현수준이 아주 높다. 이러한 특징 중 하나로 물체의 특징 명칭을 기억하여 어떠한 형상이나 물체가 의미하는 것을 바로 증강현실 기술로 텍스트로 바로 보여주기도 한다. 고대 시대의 막강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장치이자 게임의 핵심 기능.
구세계와의 상호작용 및 통신
구세계의 시설인 벙커의 문을 따거나 회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고대인의 시체에서 오디오 로그를 수집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포커스를 착용한 인물을 도청하거나 추적하는 것도 가능하며, 기계의 경우 약점을 스캔하여 표시 및 이동 루트를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기에 에일로이가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일식단의 경우 복수의 포커스가 연결되어 있어 시각 공유 및 데이터 공유도 가능하다.[20]
흔적 추적
다양한 흔적을 추적할 수 있다. 아래 마킹 외에도 루팅 가능한 오브젝트도 희미하지만 흔적을 추적할 수 있게 해줘서 루팅이 매우 용이하기 해준다. 특히 추적 퀘스트 시에도 포커스를 사용해 흔적을 발견, 추적할 수 있는데, 이러한 흔적 추적 시 실시간으로 인간의 홀로그램이 뜨는 것으로 추적하는 것도 가능.
마킹
스캔한 대상의 현 위치 마킹 및 통상 루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동 방향을 예측하여 트랩을 놓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스캔 시 해당 개체의 약점 속성과 부위가 드러나게 됨으로서[21] 약점을 노리기가 한 층 더 수월해진다. 인간형의 경우 주황색으로만 뜨지만 중화기병 혹은 정예병의 경우 마킹 시 해골 마크가 뜨게 된다. 마킹한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마커를 띄워주기 때문에 암살에도 용이. 트랩이나 무기를 통해 전격 속성이나 화염 속성의 공격을 할 수 있는데, 각 효과에는 지속시간이 인터페이스에 상시 뜨므로 언제 공격하고 빠질지의 타이밍을 쉽게 잡을 수 있다.
강제전환(Override)
커럽터 보스를 해치운 후 강제전환 모듈을 발견해 창에 꽂은 뒤에는 기계들을 강제전환할 수 있다. 개념상 해킹과 유사하다. 은신 후 접근하거나 포박이나 전격으로 마비시키는 등 무력화된 상태라면 강제전환이 가능하며, 전환된 기계는 아군이 되어 적을 대신 공격해주거나 탈것으로 활용해 타고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모든 기계를 강제전환할 수 있는 건 아니며, 각 기계에 맞는 모듈을 찾아야 한다. 초반에는 PSI 오버라이드만 제공하지만 이후 4개 이상의 모듈을 해금하면 더 다양한 기계들을 강제전환 시킬 수 있다.(해금 장소 및 방법 영상)
강제전환이 영구적인 건 아니라 시간이 경과하면 강제 전환이 해제되어버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킬 해금이 필요하다. 스킬을 업그레이드를 하면 지속 시간을 영구로 바꿀 수 있다. 다른 스킬로는 주변에 강제전환된 탈 것이 없어더라도 탈 것을 부를 수 있게 된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 강제전환된 기계가 에일로이를 따라다니게 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는 것이다. 개발사 측에서는 게임 밸런스 부분 때문에라도 그러한 기능은 일부러 넣지 않았겠지만[22] 그만큼 강제전환에 대한 메리트 역시 떨어지게 되었다. 어느정도 무기와 개조품 파밍을 끝마치고 난 이후이거나 혹은 뉴게임+ 즐기는 다회차 플레이어들 같은 경우는 번거롭게 강제전환 하는것보다 그냥 바로 다 쓸어담아 버리는게 훨씬 간단하고 편하여 강제전환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다. 또한 강제전환된 기계가 적을 막타칠 경우 전투 경험치를 획득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DLC
E3 2017 소니 컨퍼런스에서 스토리 DLC인 Frozen Wilds가 공개되었다. 출시일은 2017년 11월 7일.
제목처럼 만년설이 뒤덮인 추운 지방이 배경으로 등장하며 본편에서 오세람과 같이 분량이 없었던 바누크 족들이 주축이 되어 등장한다. 바누크 족의 성지인 절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절개의 배경은 다름 아닌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설원화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모습을 감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트레일러를 보면 알겠지만 모종의 사태로 인해 분화 일보 직전의 상태까지 몰리게 되고, 이것이 바누크가 모시는 신과 현재 절개에 강림한 본편의 기계 악마와 다른 또 다른 악마의 영향과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만약 DLC를 처음부터 설치한 상태라면 하루탑에서 절개에 관한 이야기를 오세람 상인에게서 들음으로서 퀘스트가 해금된다. 바누크의 샤먼들의 집회인 반-우르의 이야기와 그들이 모시고 있는 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실제 퀘스트 스토리도 이 절개의 신과 관련된 이야기로 진행된다.
초반에 갈 수도 있지만 가급적 후반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상인의 말에서도 들어볼 수 있지만 현재 절개 상태는 매우 위험하다. 아닌게 아니라 본편에서도 기계의 변질이나 기계 악마들로 인해 개판이 되어가고 있지만 이쪽은 그야말로 마경 그 자체다. 현재 절개지역에서만 나오는 신규 기계들의 화력이 정신나간 수준이라 설정상으로도 바누크 전사들이 우후죽순 죽어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후반부에 쉴드 방어구를 낄 수 있지만 이를 무력화시키는 기계까지 등장한다.[23] 이것도 양반이고 이미 절개 지역의 무언가에 오염되어 있는 상태라 강제 전환도, 오염도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에 난이도가 매우 급상승한다. 무엇보다도 이 바누크 지역은 후반 주역 중 하나인 사일렌스의 뒷이야기가 엮여있어 사일렌스와 친분을 제대로 만든 다음 절개 지역에 가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전용 화폐인 블루그림이 등장하며, 오두막 무기도 쌈싸먹는 바눅제 무기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각각 화염, 전기, 냉동 속성을 방사기 혹은 방출기형의 신규 무기 3종이 추가되어 이 무기들은 이 블루그림으로 구매해야 한다. 또한 1개씩만 획득할 수 있는 무척이나 뛰어난 성능의 신규 개조코일이 11종류가 더 추가되었다.[24] 챌린지 형식의 바누크 사냥터와 도적단, 톨넥이 있는 것은 덤.[25]
본편에서 어느정도 지적받던 밋밋한 사이드퀘스트, 딱딱하다고 평가받던 NPC와의 대화같은 부분들이 좀 더 개선된 것을 볼 수 있다. 개발사 측에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 DLC 메인 퀘스트[26] 자체만 보았을 때에 볼륨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여러 즐길거리들이 많아 플레이 타임이 마냥 짧지만은 않다. 절개지역에서만 습득 가능한 새로운 수집요소로 동물모형과 안료가 새로 추가되었는데 수집 난이도도 높지 않고 이를 모음으로써 보상으로 받는 신규 개조코일 역시 뛰어난 성능을 갖고있어 모으는 재미 역시 생겨났다.
새 게임
1.30 패치로 새 게임+ 모드가 생겼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 참조.
새게임+의 특징을 간단히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템, 무기, 복장, 상자, 자원, 탄약 등 일체의 소지품을 그대로 가진 채 재시작. 단 에일로이의 유년기는 생략.
새게임+에서는 기존의 그림자 무기 및 최상위 티어 복장이 '숙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채 등장하는데, 이 장비들에는 추가 슬롯이 1개씩 더 뚫려 있다. 물론 오두막집 무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DLC인 프로즌 와일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새게임+ 플레이 도중 DLC를 구매, 인스톨했다면 바로 숙련 버전으로 게임에 등장하니 참고.
새게임+를 어려움으로 클리어할 경우 일부 페이스페인팅 및 포커스 이펙트가 해금된다. 초어려움으로 클리어할 경우 모든 이펙트가 해금된다.
새게임+를 원하는 난이도로 클리어할 경우 / 초어려움 난이도로 클리어할 경우 PSN 트로피를 딸 수 있다. (브론즈, 실버)
새게임+를 플레이할 경우에는 중간에 게임 난이도를 변경할 수 없다.
평가
그 동안 게릴라 게임즈가 만든 게임들은 어딘가 부족했던 모습이 종종 보여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2월 20일 오후 5시 엠바고가 해제되면서 메타크리틱 기준 89점을 획득,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인왕보다 2점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IGN의 93점을 시작으로 어지간한 웹진에서는 거의 대부분 90점을 넘는 후한 점수를 주었다.
출시 당일부터 많은 인터넷 방송들이 쏟아졌고, 대부분의 플레이어도 시청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기준으로만 봐도 일시적으로 네이버 실검에도 올라가는 등 엄청난 인기몰이 중이며, 1차 물량은 진작에 동났고 2차 물량도 거의 즉시 전량 소진.
세계관 자체도 꽤나 매력적인데, 미래 시대 이후로 쇠퇴하여 고대시대로 회귀한 모습을 매우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종류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에서 자주 보여줘 식상하기 쉬운 금기 지역이나 신화로 승격된 구세계의 잔해와 미래 세계의 잔재 등에 대한 해석이 지루하지 않게끔 잘 처리해 놓았고, 개별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분위기 면에서도 오버 테크놀로지를 원시적 시각으로 해석한 스토리상 균형 또한 비교적 잘 맞는다는 평가이다. 작중 등장하는 요소들이 대부분 딱히 반전 요소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마법이나 신을 그대로 내놓는 방식이 아닌 고대인이 어떻게 미래 기술을 신의 힘과 마법으로 받아들이는지를 디테일하게 보여준다는 차별 요소가 게이머들에게 제대로 먹힌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킬존 시리즈를 만든 게릴라 게임즈답게 상당히 멋지고 화려한 그래픽과 디자인도 볼거리. PS4 Pro로 4K 해상도와 HDR을 적용시키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그래픽을 보여준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몇 가지 단점들이 거론되기 시작했는데, 근접 전투가 불편하고 밋밋하다는 점, DLC 프로즌 와일드에서 창을 개조 가능하게 하고 근접 무기를 추가하는 등 개선을 하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이다. 캐릭터의 대사와 입술 움직임이 잘 맞지 않는다는 점, 대인 전투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점, 노멀 난이도 기준 45시간 내외면 모든 사이드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수집 요소를 다 모을 정도로 볼륨이 작은 편이라 하드 플레이어 유저들이 파고들 만한 것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 있다. 패치로 현재 장비와 스킬 그대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뉴게임+ 기능과 초어려움 난이도를 추가하여 다회차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에게 대응하였다.
스토리텔링 또한 좋다고 보긴 힘들다. 때때로 3종 선택지(주먹, 하트, 두뇌 표시)가 출력되서 선택을 요구하지만, 그 순간의 대사만 달라질 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리고 양자택일의 선택지가 나와서 한쪽을 선택해도, 스토리를 넘겨서 다음 단계에 들어가면 상대방에게 다 말한 것으로 되어있다. 게다가 어떤 선택지를 선택해도 갈림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엔 변화가 없다. 그나마 변화가 있다면 올린의 생사 정도다.[27]
서브 퀘스트의 경우에도 사실상 선택지가 없다는 점은 동일하다. 딸이 실종되었다며 찾아달라는 어떤 퀘스트의 경우, 중간에 에일로이에게 세 가지 선택지까지 주고 퀘스트를 완료한 뒤 딸과 아버지의 추가적인 대화까지 넣어놨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많이 생략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 추가 대화의 내용이 어설프다. 그 이유는 플레이어가 에일로이의 세 가지 선택지 중 무엇을 골랐든 모두 적당히 말이 되도록 추가 대화를 만들었기 때문. 실제로 해보면 플레이어가 중간에 어떤 선택을 했든 퀘스트 완료 후 부녀간의 대화가 똑같다. 이 현상은 다른 서브 퀘스트들도 마찬가지이며, 이는 여러모로 다회차 플레이의 동기를 깎아먹는 부분이다.
게다가 가마솥 공략이 강제 사항이 아니다 보니, 가마솥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도 프로젝트 제로 던의 내용을 알게 될 때 "가마솥에서 살인 기계가 만들어지는 것을 봤다"고 얘기하는 모순도 발생한다.[28]
이런 식의 진행으로 생긴 제일 큰 문제는 로스트가 왜 추방자가 되었고 에일로이를 키우게된 동기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을 무조건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에일로이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이벤트 직후에 티어사에게 말을 걸어 대화를 하면 로스트의 과거에 대해 얘기를 해주는데, 이게 강제 사항이나 자동 진행이 아니다보니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많다. 출생의 비밀 이벤트 직후는 마을 사람들이 에일로이를 위해 길을 열어주고 빨리 가라고 부추기는 분위기인데다, 협력자인 사일런스도 다음 진행 장소로 빨리 가라고 부추기는 상황이다 보니 티어사에게 말 안걸고 그냥 모닥불 워프로 진행하기 십상. 게다가 이 이벤트 이후에는 딱 한번의 기회가 더 있는데 알파 레지스트리를 복구하고 노라의 마을에 다시 되돌아올 때다. 이때까지 말을 걸지 않으면 그대로 들을 기회는 없어진다. 주인공 입장에선 엄청나게 중요하고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제일 궁금해할 내용인데 어째서 이렇게 했는지는 의문이다.[29] 실제로 발매 후 유튜브 등의 게임 중계자들 중에서 몇 명은 '결국 로스트에 대해선 밝혀진 게 없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게임 볼륨이 그리 큰 편이 아니다. 모든 서브 퀘스트까지 다 했을 때의 플레이 타임은 대략 40~50여 시간 정도. 그렇다는 건 평범한 유저의 일반적인 플레이 타임은 20~30시간 가량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엔딩 이후 플레이에도 아쉬움이 남는데 어째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엔딩을 본 뒤에는 마지막 스토리를 안 깬 것으로 취급하여 게임을 그대로 진행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때문에 방금 전에 메인 퀘스트의 마지막 퀘스트를 깨고 엔딩 영상까지 봤음에도, 퀘스트 창에는 마지막 퀘스트를 해결하라고 떠 있는 모순이 발생한다.[30] 5만원이 넘는 게임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마무리가 아쉬운 부분.
그래도 그동안 킬존 시리즈를 통해 부족한 퍼스트파티 개발사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던 게릴라 게임즈에게 반전의 이미지와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신규 IP가 등장함으로써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프랜차이즈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흥행
출시된 지 2주만에 260만장을 팔아 치웠다. 이는 다운로드와 패키지 판매량을 합쳐서 집계된 것이다. PS4 독점작이자 신규 프랜차이즈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판매량이다.
국내 PS 스토어에서 2017년 발매된 게임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예약 순위에서도 몬스터 헌터: 월드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의 흥행도 성공적이다.(#)
발매 1주년을 맞은 2018년 2월부로 전세계 판매량이 760만장을 돌파했다는 것이 발표되었다. 이는 PS4로 출시된 신규 퍼스트 파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발매 2주년에는 1000만장을 돌파했다.
그리고 2020년 2월 기준으로 1100만장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후 pc판이 발매되기 때문에 2000만장은 무리더라도 1500만장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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