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본 적 있어? 스파다의 전설을.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먼 옛날, 한 악마가 인간을 위해 그의 동족과 맞섰지. 그의 검으로, 그는 마계로 통하는 입구를 닫았고 악의 존재들을 우리의 인간계에서 떨어뜨려 봉인했지. 하지만 그 역시 악마였기 때문에, 그의 힘 역시 다른 편에 갇히고 말았지. 난 그런거 믿지 않았어. 난 그게 단지 어린이들의 동화라고만 생각했지. 하지만 난 이 전설이 전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 스파다는, 존재했어.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그래... 난 스파다의 아들을 만났어. 두 명 다 말이야. 그들의 핏줄 속에 같은 아버지의 피가 흐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 숙적인 것 마냥 싸우고 있었지. 마치 그들은 형제간의 싸움에서 뒤틀린 즐거움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