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마비노기 사건 사고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11. 11. 16:28
728x90
반응형

동물원 버그사건

2006년 이리아 패치와 함께 탐험 레벨과 탐험 경험치가 추가되었다. AP를 추가로 수급할 수 있는 탐험 레벨은 매우 제한적인 방법으로만 환생이 가능하던 유저들에게 각광받게 되었다. 그 때 베이스 캠프 바깥에서 몬스터를 끌고와서 특정 위치에 가둬놓고 무한대로 스케치할 수 있는 버그성 플레이가 밝혀지자 수많은 유저들이 이를 통해 탐험레벨을 빠르게 올렸다. 이 때 몬스터를 가둬놓은 게 마치 동물원같다고 해서 이 버그를 동물원 버그라고 불렀다.

버그를 용인하거나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과 편법과 버그를 악용한 플레이를 비판하며 더 나아가 가둬놓은 몬스터를 잡아서 더 이상 스케치하지 못하게 막는 경우도 생겼다. 버그에 긍정적이던 사람들은 이러한 유저들을 테러범으로 몰며 해당 유저가 가입한 길드까지 맹비난을 하며 공격해왔다. 동물원 버그와 관련된 논란은 결국 심각하게 과열되어 서로 맹렬하게 싸웠다.

결국 일주일만에 데브캣이 스케치 액션을 패치하여 스케치에 쿨타임이 생기고 하나의 몬스터를 단 한번만 스케치할 수 있도록 변경하면서 버그가 막혀버렸고 논란 역시 빠르게 조용해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 연재만화가 바부그러가 영화 John Q의 예고편을 패러디해서 만든 플래시가 마비노기 유저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링크 또한 10년 뒤에 벌어진 아크 리치 사냥 논란과도 유사한 점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크 리치 스케치나 사냥이나 둘 다 시스템상으로 공인된 컨텐츠이기에 추후의 패치가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볼 문제다

 

연재만화 동인 행사 홍보 논란과 연재만화가 대거 탈퇴 사건

초창기 마비노기의 연재만화 게시판은 게임의 인기와 함께 수많은 연재만화가들이 대단히 많은 활동량과 연재만화가 올라왔다. 당시 연재만화가들은 코믹월드 등지에서 자신들의 마비노기 관련 팬픽션 만화들을 부스를 열어 판매하거나 회지를 내는 등 동인 활동 역시 겸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일부 연재만화가들은 동인 행사에서 판매되는 자신의 동인지 혹은 회지를 연재만화 내에 홍보하기도 했고, 개중에는 양이나 질이 매우 떨어지는 연재만화를 올리고 자신의 부스를 홍보하는 광고글을 올려 논란이 되었고 비난까지 받기도 했다. 나중엔 아예 코믹월드 시기가 다가올때만 홍보만화를 올리기도 하였다. 실질적으로 연재만화를 보던 유저들이 폭발하게된 진짜 이유. 자신의 사적이익을 위해 홍보용도로 전락해버린것을 비난하였다. 당시 연재만화 댓글란은 소위 친위대로 구성된 빠들의 쉴드로 쉬쉬 하는 분위기였으나 참다못한 유저가 코믹월드가 다가오면 만화를 올리는척 자신의 부스를 홍보하는 행태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고 예상과 달리 빠들의 분위기에 위축되어있던 사람들이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두 패로 나뉘어서 댓글란은 전쟁터가 되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07년 1월에 연재만화가 '도바'[1]가 코믹월드 출전 광고 관련 비난에 오랫동안 심하게 시달리다가 결국 연재를 접게 되었다. 이어서 도바와 친분이 있거나 이 사건과 연관되었던 연재만화가들 역시 대거 빠져나가는 대형 사태로 번졌다.

도바를 비롯한 연재만화가들은 "원고를 입고하고 코믹월드가 열리는 그 사이의 기간 외에 연재 만화를 그릴 형편이 되지 않는다, 연재만화에 정해진 질과 양 같은 것은 없으며 연재만화 역시 의무적인 것이 아니다며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며 의무나 책임 소관에서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라고 주장한 셈이다. 이를 문제삼는 측은 연재만화 게시판에 있기에 부적절한 성의 없는 땜빵 만화와 그 목적이 자신들이 이익을 내는 동인행사와 관련된 광고와 홍보라는 점을 들어 연재만화가로서의 자격과 불성실함, 그리고 도를 넘어선 지나친 영리 추구를 비판했다.

악플이 달리기 이전에 그와 같은 홍보 용도로만 쓴다고 동료 작가가 비판하자, 이미 친목질로 패거리를 만들고 있던 도바를 비롯한 좆목단체가 단체로 다굴을 친 사건도 있었다.

몇 달 동안 계속된 이러한 갈등이 결국 도바가 올린 게시글로 인해 터져버렸으며, 심한 논란 끝에 다수의 연재만화가들이 연재란을 떠나는 결과로 마무리 되었다.

뒤늦게 이 항목을 보는 사람들은 "무보수로 했던 일인데 홍보 조금 한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거냐?"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당시 연재만화가로 당선이 되면 [2] 당시 부분무료화가 되기 전 프리미엄팩이나 각종 혜택을 받던 상황이라 무보수는 아니었다.

 

승휴 사건

2009년 5월에 하프 서버에서 플레이하던 어느 여성 유저의 게임상 남편이었던 '승휴'가 여성유저의 계정에 있던 아이템을 빼돌리고 다른 유저와 외도를 하자 피해를 입은 여성이 자살한 사건.

피해자인 여성 유저 D는 캐나다에서 한국 마비노기를 플레이하던 중 승휴를 마비노기에서 만나 게임상으로 결혼을 하는 등 친분을 쌓고 있었다. 하지만 승휴는 다른 마비노기 유저에게 거액의 숲(마비노기에서 수표의 줄임말)을 먹튀하고 D의 계정을 자신의 부계정으로 해킹하여 아이템을 빼돌린 사기꾼이었으며, 심지어 D와 게임에서 결혼을 한 후 다른 여성 유저와 외도를 하고 D와 의도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필요하다며 현찰도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승휴의 막장짓에 질린 D가 자살하자[3] 승휴는 파렴치하게도 D의 계정을 털어 아이템을 빼돌려 팔았다.

결국 D의 지인이 하프 서버 게시판에 승휴의 악행을 폭로했고(링크된 원문 삭제됨), 기사화까지 되었다. 사건이 폭로되면서 유저들의 비난을 받은 승휴는 잠적했으며, 이후 닉변을 하고 플레이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GM 연주회 밤스티드 테러 사건

2009년 5월에 하프 서버에서 플레이하던 어느 여성 유저의 게임상 남편이었던 '승휴'가 여성유저의 계정에 있던 아이템을 빼돌리고 다른 유저와 외도를 하자 피해를 입은 여성이 자살한 사건.

피해자인 여성 유저 D는 캐나다에서 한국 마비노기를 플레이하던 중 승휴를 마비노2009년의 마비노기엔 밤스티드 테러라는 버그를 이용한 테러방법이 있었다. 밤스티드는 아크 리치라고 하는 몬스터가 소환하는 자폭하는 말인데, 유저가 다크 나이트로 변신해서 '컨트롤 오브 다크니스'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밤스티드를 테이밍(길들이기)을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밤스티드가 마을까지 따라 올 수 있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었고, 유저가 밤스티드를 테이밍하고 대륙 이동을 통해 마을까지 온 다음 다른 유저에게 PvP를 걸어 자폭을 해버리면 인근 유저 모두가 데미지를 입는다. 데미지도 장난이 아닌지라 왠만한 유저는 1~2방이면 사망할 정도. 이 버그는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마을에는 모의 테러가 빗발쳐서 유저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버그는 2008년 10월에 처음 알려졌고 여기에 피해를 입은 유저들이 버그 리포트를 통해 운영자에게 버그 해결을 요구했지만, 매번 GM들은 '확인중인 사항이다', '해당 부서에 보고했지만 확인에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라고만 답변할 뿐 실질적인 해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연재되는 만화에서 직간접적으로 언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버그에 대한 해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버그가 최초로 공개됐다는 2008년 10월부터 7개월이 지난 뒤 이 만화가 공식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2009년 5월까지도 여전히 버그가 고쳐지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2009년 6월 18일 마비노기 류트 서버에서 GM(게임 운영자)들의 연주회가 개최된다. 그리고 한 유저가 '지엠은 무적인가요?'라는 멘트를 날린 후 밤스티드를 GM 연주회 한가운데서 폭파시킨다. 이 테러로 연주를 하던 GM과 그것을 구경하던 유저가 일시에 사망한다. 장장 8개월동안 질질 끌어온 이 버그는 테러가 일어난지 일주일도 안되는 2009년 6월 24일에 열한 번째 제너레이션 패치를 통해 해결되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데브캣 스튜디오는 '직접 당해봐야 외양간을 고치는 데브캣'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기에서 만나 게임상으로 결혼을 하는 등 친분을 쌓고 있었다. 하지만 승휴는 다른 마비노기 유저에게 거액의 숲(마비노기에서 수표의 줄임말)을 먹튀하고 D의 계정을 자신의 부계정으로 해킹하여 아이템을 빼돌린 사기꾼이었으며, 심지어 D와 게임에서 결혼을 한 후 다른 여성 유저와 외도를 하고 D와 의도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필요하다며 현찰도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승휴의 막장짓에 질린 D가 자살하자[3] 승휴는 파렴치하게도 D의 계정을 털어 아이템을 빼돌려 팔았다.

결국 D의 지인이 하프 서버 게시판에 승휴의 악행을 폭로했고(링크된 원문 삭제됨), 기사화까지 되었다. 사건이 폭로되면서 유저들의 비난을 받은 승휴는 잠적했으며, 이후 닉변을 하고 플레이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모리안 서버 블랙스미스 담합사건

2010년 9월 20일 모리안 서버 7인의 블랙스미스가 한데 모여 원재료 가격 담합을 모의하다 발각되어 일어난 일련의 사건. 당시 모리안 서버는 갓 신설된 서버로 블랙스미스표 아이템이 말도 안되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발렌시아 건틀렛 넴작이 720만 그렇게나 폭리를 누리고 있던 이들이 담합까지 모의한 것. 2010년 9월 22일 서버 게시판에서 이를 강하게 비판하던 유저 전두환은 기존 블랙스미스의 태도[4]에 화가나 직접 블랙스미스 스킬을 올리기로 마음먹는다. 전두환은 조용히 블랙스미스 스킬을 수련하던 유저 문파와 만나 손을 잡고, 재료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합당한 가격에 블랙스미스표 아이템을 서버에 제공하기로 약속한다.

신설 서버에서의 폭리 담합 논쟁은 여러 마비노기 커뮤니티에 업로드 되며 큰 이슈가 되었다. 마비노기 타임즈 이슈와 리뷰 게시판 마비노기 어바웃 칼럼 게시판(삭제됨) 담합 사실을 알게 된 모리안 서버 유저들은 전두환과 문파에게 남는 철괴와 가죽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판매했고, 민심을 등에 업은 이들은 기존 블랙스미스 유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단 이틀만에 작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블랙스미스 랭크에 도달한다. 사건 이후 첫번째 월요일[5]인 2010년 9월 27일 전두환과 문파는 각 아이템의 재료원가 공개와 함께 그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리안 서버의 가격 거품은 사라져버렸다. 기존 블랙스미스 유저들이 담합을 모의하다 발각된 것이 고작 일주일 전 일이었다.

마비노기의 첫번째 소비자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법한 캠페인이었다. 앞선 류트서버 시크의 사례와 유사하지만 다른 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평범한 일반유저가 비도덕적 판매자를 고발하고 윤리적인 판매자가 되겠다 자처하자 소비자가 그에 호응하여 비도덕적 판매자를 몰아낸 사례. 모리안 서버의 유저들 뿐만 아니라 다른 서버의 유저들도 어드 아이템을 지원하며 이들을 응원했다. 전두환과 문파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초보자에게 정기적으로 아이템을 지원해주곤 했다고 한다.

2010년 10월 4일 담합을 시도한 블랙스미스 중 한명이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사건을 가까이서 함께한 유저가 당시를 회상한 글

 

만돌린 마비노기 연극제 테러사건

2010년 만돌린 서버에서 여러사람들이 협동해서 연극제를 한다고 일주일내내 서버에 대대적인 광고를하면서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극제 당일날, 연극제 장소인 알비던전은 연극을 보러 온 유저들로 가득찼다. 던전 안에서도 가장 넓은 방인 보스룸에서 연극이 진행되었다. 많은 인원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질서가 지켜졌으나, 사건은 연극이 다 끝나가고 추첨이벤트를 하려고 할때 발생했다. 관중석에서 누군가가 바닥에 아이스 마인[6] 하나를 깔았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가 절묘하게 화살을 쏴서 그 마인을 폭발시켰다. 방 전체에서 대폭발이 일어났고 맞은유저 중심으로 계속 연쇄폭발이 일어나기때문에 마지막 유저가 죽을때까지 폭발이 계속되었다. 전원사망했고 몇몇 유저가 캐쉬템으로 자가부활해서 겨우 일어났지만 여기저기서 빡친 인원들이 계속해서 아이스마인을 깔고 폭발시키면서 던전 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당시의 마비노기는 죽으면 확률에 따라 템이 떨어지는데, 사건으로 많은 인원이 죽어서 아이템 드랍하고 렉이 심해서 살아나고도 자기템 줍지 못해 증발해서 심하게 피해본 사람들이 많았다.

사건 당시에 대해 기록한 주최자의 글과 이를 노스탤지어 크리틱의 노숙자 리뷰로 패러디해서 만든 플래시도 있다. 깨알같은 G13, G14 햄릿과 로미오와 쥴리엣 스포

 

다이나믹 패치 논란

2012년에 문성준의 후임으로 부임한 5대 디렉터(팀장) 황선영은 동년 4월 12일에 반턴제 전투로 대표되는 마비노기의 전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다이나믹 패치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변경점으로 마법/연금술을 제외한 스킬들의 캐스팅 시간이 삭제된 대신 쿨타임이 생겼다는 것과 피격 딜레이 및 반응 시간의 감소, 사망시 내구도 감소가 있었는데, 챕터 1때부터 익숙해져 있던 전투 시스템이 뒤바뀐데다 테스트 서버에서 제대로 테스트를 하지도 않고 곧바로 본섭에 내구도 감소 패치 내용을 적용한 것 등으로 인해 논란이 일어났다.

다이나믹 패치를 반대하는 유저들은 "마비노기의 전투 시스템을 망쳐 놓았다","마비노기도 이제 망겜이다"라며 패치 적용을 강하게 반대했고, 실제로 유저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그나마 사망시 내구도 감소 패치 철회를 포함한 여러 보완 패치가 이루어져 빠져나갔던 유저들도 어느 정도 돌아오는 것으로 끝났다.

한편 마비노기 다이나믹 패치의 초안이 테스트 서버에 공개되었을 때, 크래시 샷에 시전후 5초의 쿨타임이 붙게 된다는 것이 알려지자 궁수 유저들의 반발이 있었으며 다이나믹 패치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공식 홈페이지의 연재 작가들과 유저들도 패치 반대운동을 벌였는데 이 사건은 마비노기의 다이나믹 패치를 반대합니다.라고 불렸다.. 마비노기 연재만화란에 올라온 글은 곧 몇시간 이내에 운영진으로부터 강제적으로 글이 내려가게 되었지만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의 팬아트 게시판은 이 패치를 반대하는 시위자들로 덮혀버리게 되었다.[8]

같은 시기, 마비노기 갤러리와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 등에서 활동하던 유저 중에서는 다이나믹 패치에 대해 이것저것 실험하고 피드백을 운영진에게 보내며 해당 패치가 나쁘지 않다는 결론을 내는 유저들도 있었고 이들은 공식홈페이지의 반대 시위글을 보게 되며 마비노기의 다이나믹 패치를 찬성합니다.라는 표어를 내세워 모든 디씨잉여들을 끌어모아 팬아트 게시판을 찬성하는 표어를 내건 글로 뒤덮이게 했다. 이후 사태는 자유게시판에서의 키보드배틀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 와중에 어느 연재작가가 슬그머니 자신이 올린 모든 글을 삭제하고 '다이나믹 패치 생각보다 괜찮던데요...'라며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잠수를 탄 일도 있었다.[9]

다이나믹 패치 찬반을 둘러싼 이후의 사태는 점점 악화되었으며 연재작가의 지인들과 여러 커뮤니티의 회원들의 개싸움으로 번지다가 운영진의 제재로 사그라들었다.

 

하츠네 미쿠 콜라보레이션 도입 논란

2013년 12월에 마비노기는 하츠네 미쿠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열었는데, 이벤트를 반기는 이들도 있었으나 오덕까 유저들은 "마비노기가 오타쿠 게임으로 추락했다","PC방에서 마비노기를 켜기 부끄럽다"며 반발하며 키배를 벌였고 언제나 그렇듯 마비노기를 접겠다며 망드립을 치는 유저들도 있었다. 콜라보레이션 자체는 그대로 진행되었으나, 일본산 서브컬처 관련 콜라보레이션이 도입되거나 오타쿠색이 짙다고 간주된 요소가 들어올 때마다[10] 마비노기가 덕내나는 게임이 되는 건 싫다, 어디 가서 마비노기 유저라고 말을 못하겠다는 유저들의 불만은 이후에도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다시 할 때마다 여러 번 되풀이되었다.

 

부엉이 대란

히치콕 감독이 이 사건을 좋아합니다 호그와트

2014년 8월 31일 온타임 이벤트가 있는 일요일, 3시경의 넥슨 서버 오류와 함께 일어난 버그로 기사단 메인스트림을 클리어한 캐릭터로 접속시 일일 지령이 무한대로 수령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작로딩+미칠듯한 부엉이의 공습에 메모리가 버티지 못하고 튕기는 유저가 속속 발생하고 있으며 건물로 피신하는 등 대처를 한 유저도 무시무시한 퀘스트 증식에 답이 없는 상황. 이 퀘스트를 이용해서 신성경험치를 얻는 꼼수도[12] 생겼고, 결국 4시경에 서버가 내려가고 점검이 시작됐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정식 서버 패치라는 타이틀로 공지가 올라온 것이다.[13] 다시 말해서 긴급점검이라고 공지하면 보상을 줘야 하니까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서버 패치라는 명분을 주고 보상 지급 시퀀스를 막아버린 거 아니냐는 것. 이젠 긴급점검 보상도 안 줄려고 게다가 이와 관련된 모든 공지들이 전부 다 시간대를 제각기 엉망진창으로 적어놓고 일관성 없이 여러 게시판에 뒤늦게 중구난방식으로 올라왔는데, 회사 근처 사는 사원을 되는대로 출동시켜 땜빵을 하는 과정에서 심한 경우 이전 공지가 복붙되는 등의 심각한 업무처리상 오류가 발생한 것. 이런 식으로 해 놓고 정기 패치니까 점검 보상은 없습니다라고 해 봤자 유저들이 고분고분하게 들어 줄 리가 없었고, 격렬한 반발이 일어났지만 결국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다.

 

사도 레이드 골드 보상 하향 논란

2015년 10월 22일, 기르가쉬레이드의 골드 보상이 하향되었는데 특히 매우 어려움 난이도의 골드 보상이 1회당 50,000 골드에서 10,000골드로 하향되었다는 것이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연히 매우 어려움 난이도를 즐겨하던 '매어팟'유저들은 사도 레이드를 다 죽일 셈이냐며 강하게 반발했고, 골드벌이[15]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그 동안 스킬들 수련한 건 대체 뭐가 되는 거냐는 불만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러다 그림자 미션이나 연극 미션처럼 사도 레이드판 크리스탈[16]이 나오는 거 아니냐는 자조섞인 말을 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반면 빠른 속도[17]로 기르가쉬를 잡아서 골드를 긁어모은다면 골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진다며 골드 보상 하향을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유저들도 있었으며 이로 인해 골드보상 하향 반대파와 찬성파, 중립파의 키배가 마비노기 커뮤니티들에서 벌어졌다. 결국 골드 보상 하향은 롤백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골드벌이 장소로 탈틴에서 할 수 있는 그림자 미션인 새도우 위자드 퇴치가 재조명 받고, 기르가쉬 매우 어려움 난이도 경험치 자체는 그대로라서 레벨링만 하기엔 최고라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사그라들었다.

 

필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 통제 논란

마비노기에서는 울라, 이리아 대륙의 특정 장소들에서 출몰하는 필드 레이드 보스를 사냥해서 아이템과 골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필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는 특정 시간대에 채널별로 한마리씩 지정된 위치에 나타나며 필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가 어느 채널에 나타났는지 찾는 행위를 '서치'라고 부르고, 이 서치 정보를 싴갤러스 등지에서 공유하고 있다. 그 와중 소수 전문적으로 필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러 다니는 소수의 인원들이 함께 서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서치 제보 프로그램인 MabiRaiders(이하 '레이더스')를 개발하였다. 레이더스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서버 관리자가 서버별로 운영진을 두고 각자 서버에 따라 다른 약관과 운영규칙을 두고 운영하고 있으며 서버 관리자는 프로그램의 관리만 하고 레이더스와 관련된 나머지 문제에 대해선 방기하고 있다.

그러던 중 2015년 늦가을 경에 2015년 11월경에 올라온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의 어떤 게시글[18]을 본 일부 유저들이 동일한 카페에 일부 레이드 유저들이 필드 보스를 통제하고 있다는 의혹[19]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제보를 한 유저의 주장에 의하면 모 길드 등에서 싴갤러스가 아닌 자신들만의 레이드 몬스터 서치 보조 프로그램인 '레이더스'를 이용해 사막 드래곤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아닌 다른 유저가 레이드 몬스터를 공격하거나 싴갤러스에 제보를 하면 레이드를 방해하거나 테러, 폭언을 한다는 것이었다. 글이 올라오자 다른 유저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몰려와 증언을 했고, 지목당한 프로그램 이용 유저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반박글[20]을 올리며 논란이 거세졌다.

지목당한 레이드 서치 보조 프로그램 관리측은 사건을 일으킨 프로그램 사용 유저에게 제재를 가하고 문제가 되었던 되었던 버그를 악용한 사냥 방해와 테러, 욕설 및 폭언에 대해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한 독점 체제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일부 문제적인 유저가 윈드밀로 순조로운 레이드 진행을 방해하러 오는 정도가 아닌 이상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2016년 5월에는 만돌린 서버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8월에 하프 서버에서 역시 같은 문제로 제보가 올라왔다. 또한 울프에서도 레이더스를 포함한 몇몇 집단이 화드를 독식한다는 제보가 있었다123 레이더스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문제를 일으켰던 유저 및 집단은 약속했던 것조차 지키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레이드 방해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레이더스의 하프 서버 운영진 중 한 사람의 제보에 의하면 레이더스 프로그램이 버젼업을 하면서 약관이 달라졌다는 근거로 버그를 악용하여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유저를 제재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드러났다. 또한 문제를 일으키는 유저가 하프 서버의 운영진이었단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개발자이자 서버 관리자는 각 서버의 운영진들이 합의할 문제라며 방기하고 있으며 위의 제보글의 작성자는 결국 운영규칙 합의를 하지 않고 서버를 영구히 내려달라고 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레이더스의 서버 관리자 및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유저는 이 사건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 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이더스 프로그램은 제작자 블로그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포중이다. 또한 개발자에게 요청시 해당 레이드 팀 전용의 비공개 제보서버를 개방해 준다. 현재 울프 및 하프 서버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공개 제보서버를 이용하고 있는 레이드 팀들이 제법 있다. 그러나 위의 하프서버 운영진의 제보글과 같이 하프 서버 제보서버는 현재 내려간 상태다.

이렇듯 마비노기의 필드 레이드는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다. 화이트 드래곤, 블랙 드래곤을 제외한 구 레이드는 기대치 낮은 보상으로 유저들이 기피하면서 소수의 인원만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맷집도 낮고 단순하여 준종결캐릭터 기준 혼자서도 마음만 먹으면 1분 이내에 사냥 가능하다. 사막 드래곤의 경우 주요 보상인 솔리스트가 오히려 공헌도가 낮을 때 더 잘 나오는 기현상이 있듯이 공헌도에 따른 보상 문제 역시 있다. 화이트 드래곤과 블랙 드래곤의 경우에도 공헌도만 채우고 뒤에서 떨어져 구경하는 유저로 인해 레이드 몬스터를 실질적으로 잡는 딜러들과의 갈등이 있다. 또한 유효 사거리 세공이 붙은 활로 어그로를 끌어와서 브류나크로 방어와 보호를 깎아 소수 인원만으로 화이트 드래곤을 사냥하는 레이드 팀이 화이트 드래곤 독식을 하면서 기존 싴갤러스를 이용해서 서치 정보를 공유하던 유저들과 분쟁이 생기기도 했다. 이 점은 유저 간담회 때 질문에도 올라올 정도로 큰 문제점이나 2017년 9월 현재까지 어떠한 개편이나 예고 없이 방치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 악기연주 컨텐츠 불펌 사태와 저작권 역풍

2015년 12월 30일, 메이플스토리2에 연주 시스템이 업데이트가 되었다. 직접 연주를 할 수도 있고, 마비노기처럼 악보를 작성해 연주할 수도 있는데 이 악보 연주 코드는 MML 시스템을 이용해 근본적으로 같은 체계를 이용한다.

이를 악용한 일부 메플 2 유저들이 마비노기 코더들의 악보 코드를 대량으로 무단 배포, 판매, 수정[21]이 일어났다. 무엇보다 메플 2의 재화로 거래하는 영리적 목적의 이용이 성행하며 마비노기의 코더 및 유저들의 분노가 대폭발하였다. 요코소, 코드하우스 등의 등 마비노기 코드 전문 팬사이트들은 임시로 코드 비공개 등의 조치로 대응하고 이후 12월 30일 이후 가입자들의 코드 열람 및 이용을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메이플2 유저들의 코드 이용을 가급적 제한하고자 노력하는 방식으로 제한을 완화했다. 이후 1월 초순이 지나 대체로 자정작용을 기대하는 방식 혹은 메이플2용 코드 역시 컨텐츠에 포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사태는 잠잠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불펌 사태는 이후 언론기사화까지 되면서 2차 저작권 문제로 논쟁이 일어나는 단초를 마련했다. 저작권 문제는 마비노기 내 여러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어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는데, 이 논쟁이 관련 커뮤니티간의 분쟁으로 왜곡, 와전되어 아수라장이 되었다. 끝끝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문의를 하게 되었는데 2차 창작물은 원론적으로 원저작자의 동의가 필요한 점, 미리듣기 서비스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해당하여 저작권료를 징수한다는 점, 코드의 개인적인 이용은 괜찮으나 배포의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을 거란 점 등의 문제가 있을 거란 답변을 듣고 코드 관련 전문 사이트였던 사이트 두 개 중 하나는 문을 닫고 하나는 신규회원 가입을 막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코드의 정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마비노기의 코드들은 초창기부터 2차 저작권 문제로 논란이 많았고 만족할만한 대안 역시 딱히 나오기 힘들었던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 마비노기의 코드들은 저작권법에 있어서는 음지의 환경 속에서 자라왔고 코드 제작 및 배포와 관련 있는 유저들은 항상 저작권법에 민감하게 대응하곤 했다. 2009년에 유명한 마비노기 코드 팬사이트였던 소마의 마비노기 이야기의 폐쇄 이유로 언급되는 다양한 이유 중에 당해에 계획되었던 저작권법 강화가 제시되는 것 역시 그러한 맥락 아래에 있다. 쉽게 말해서 마비노기 코드와 저작권 문제는 언제 터져도 이상할 게 없던 것이다.

밀레시안들의 다양한 반응이 있겠고 이 반응들 역시 충분한 논란이 있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소마의 마비노기 폐쇄 이후 찾아왔던 코드 배포 및 이용에 있어서 암흑기가 다시 찾아왔다는 것이다. 몇년간에 걸쳐 비축한 코드들을 배포하는 공간이 싸그리 날라가면서 그 공백기를 메울만한 대안이 당장은 저작권의 문제로, 훗날에는 과연 이런 사이트가 다시 생겨나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마비노기라는 게임에 남아있는 저력이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코드하우스는 2월 29일을 기점으로 가오픈을 하였고 3월 31일까지 코드 관련 컨텐츠 봉인을 연장한다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사건 이후 상황을 알렸는데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과거부터 계속해서 넥슨 측에 저작권료 징수를 하겠다는 소명을 발표하였으나 넥슨 측에서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한다. 이후 4월 1일 재개장하였으나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과도한 트래픽 문제로 사이트를 열고 닫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근래에 문제를 해결했다. 2016년 7월 시점에서 국내에서 마비노기 코드 관련 사이트 중 멀쩡하게 돌아가는 곳은 사실상 코드하우스 외에는 없다. 코드하우스 외에는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의 악보게시판 및 코더들의 개인블로그들이 남아 있는 상태다.

2016년 9월 마비노기 게임 내에서 음유시인 게시판이 추가되고 미리듣기 서비스가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미리듣기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다. 과연 음저협따위 귓등으르도 안 듣는 넥슨답다 요코소 프로젝트 역시 사이트 페이지에서 곧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부활의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부활은 요원해 보인다.

 

달콤한 신학기 상자 가격논란

2015년 4월 빙고키트 이후에 등장한 역대 최악의 키트.

2016년 3월 3일 ~ 3월 27일에 출시되었던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신학기를 모두 종합기념하는 이벤트성 키트이며, 이 키트는 기존의 키트와 달리 일반카드와 서플카드를 합쳐놓은 형태로 랜덤성이지만 셔플처럼 메인템만 드랍되기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흔히불리우는 킷똥을 먹을필요도 없었다. 드랍되는 아이템은 신학기맞이 신규교복과 그와 걸맞는 신규 가발이 존재하며,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데이를 기념하기위해 나온 신규 의상과 가발등이 포함되어 있다. 까면 메인템만 나오기때문에 다른 키트와는달리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볼수 있다.

문제는 키트의 가격이 1개당 2900원으로 이전에 나온 키트에 비해 가격이 높았다는 점이었다. 또한 드랍 아이템에 교복이 있는데 세트로 쇼핑백으로 등장도 하지만 개별적으로 의상과 신발이 따로따로 드랍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된 키트라는 점을 보고, 신규 가발인 똑똑한/영리한 학생의 가발을 얻길 원했던 유저들은 쏟아지는 교복과 신발들을 보며 충격과 공포를 느껴야 했다.이 덕분에 스베누 땡처리 매장 키트라는 별명도 생겼다. 물론 가발을 얻은 유저들은 언제나처럼 적었고, 심지어 세트로 된 교복 쇼핑백마저 낮은 확률을 뚫어야 했기에 쇼핑백을 노리고 까다가 그냥 단품으로 수십 세트를 맞춘 유저들도 있었고 유저들은 남아도는 교복을 팔거나 지인들에게 뿌려야 했다.

정작 공지사항에 적힌 확률표에는 가발, 교복세트 등을 모두 S랭크에 몰아넣고 72%라는 확률로 표기를 해놓았다. 마비노기에서 키트 확률표는 랭크마다 개개인확률을 다 합산한 확률로 공개하고 있는데, 이 키트는 S랭크에 전부몰아넣고 표기되어 있었다. 즉 신발이 50%고 가발이 0.001%여도 다 합산해도 72%가되면 얼마든지 S랭크로 표기한 것이다.

유저들이 항의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안그래도 비싼가격인데 까면 신발만 드랍되고 신발마저 줘도 안가지는 수준으로 몰락해서 차라리 900원하는 카라젝을 까는데 백만배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항의하던 유저들 중에서 "이번 키트는 불매해야 한다.", "나무위키에 이러다 김우진 문서가 생기는 것 아니냐"[24]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 때 나온 가발들은 처음 나왔을 때는 몇천만 골드의 시세를 형성하다가 시간이 지나며 마비노기의 다른 키트템처럼 가격이 내려갔다.

 

아크 리치 사냥 논란과 분쟁

2016년 6월 29일, 넥슨에서 고정 랜덤박스로 판매하던 카라젝의 보물상자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유저들은 탐험레벨을 편하게 올리기위해 "어둠을 몰고 다니는 리치" 퀘스트, 일명 아크 리치 스케치 컨텐츠에 다시 몰려들었다.

아크 리치 스케치는 예전부터 탐험레벨을 올리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고 손쉽게 탐험 경험치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크 리치는 한 채널당 에린 시간 1일(현실시간 36분)에 1회 출현하며, 출현 시간은 0시~6시, 일요일은 20시~6시까지 메투스 협곡에 출현한다. 아크 리치 스케치 퀘스트를 받고 아크 리치를 스케치하고 퀘스트를 완료할 때마다 기본 탐험 경험치로 21,200을 받으며[25] 스케치와 퀘스트는 채널당 한 번만 할 수 있으나 채널 이동을 통해 리셋하면 퀘스트를 여러 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케치는 현실시간 90초, 에린시간으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리기에 에린의 밤 시간마다 짧은 시간에 간편한 방법으로 다량의 탐험 경험치를 수급할 수 있다.

그런데 아크 리치를 잡으면 다시 등장하는 데 에린 시간으로 다음날 밤, 현실 시간 36분이 지나야 한다. 따라서 누군가가 해당 채널의 아크 리치를 잡으면 그 채널의 아크 리치는 스케치할 수 없고 아크 리치 스케치 퀘스트 역시 해당 채널에서는 진행할 수 없다. 아크 리치 스케치 퀘스트에 인원이 몰리자 의도적으로 아크 리치 스케치를 방해하고자 사냥하는 유저가 등장했고, 아크 리치 사냥을 반대하는 측과 옹호하는 측의 논란이 마비노기 타임즈, 마비노기 갤러리 등에서 일어났다. 출처

아크 리치 사냥을 옹호하는 쪽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은 마비노기의 컨텐츠 중 하나이므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나 수집[26] 혹은 아크 리치 인챈트와 같은 보상을 얻기 위해서 잡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아크 리치 사냥을 반대하는 쪽은 아크리치를 사냥할 경우 아크 리치 스케치 퀘스트를 수행하는 데 지장이 생긴다거나 의도적으로 아크 리치 스케치를 방해하기 위한 방해 플레이라며 비판하는 의견이 대다수다.

물론 아크 리치 스케치 퀘스트가 아니더라도 탐험 경험치를 얻을 방법은 있다. 이리아 유적 던전 플레이나 트레저 헌터 던전, 일부 필드 레이드 몬스터의 부산물이나 석상 수집 퀘스트 등이 그러하다. 파르 유적 던전의 경우 다중 클라이언트를 활용하면 시간 대비 효율이 아크 리치 스케치 퀘스트와 비슷하기도 하다.[27]

수익성 관련 논란도 있었다. 보상을 통한 수익성을 따질 거면 다른 컨텐츠를 이용하라던가[28] 아크 리치 사냥을 통한 보상이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반박도 있었다.[29]

실상 제시된 다른 방법보다 아크 리치 스케치가 접근성이 좋고 간편해서 손이 덜 가기 때문에 아크리치 스케치를 하는 유저가 많고, 아이템 외에도 수집, 트롤링, 사막 드래곤 부산물 및 이웨카 조각의 시세를 올리기 위한 고의적 방해 등의 목적으로 아크리치를 사냥하는 유저도 있기 때문에 양쪽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유저들의 합의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추후 패치로 아크 리치 스케치 보상 조정 및 다른 탐험 경험치 수급 컨텐츠들을 보완, 개편 및 정비가 필요하다. 11월 3일 패치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으나 미봉책에 지나지 않으며 여전히 정비가 필요하다.

위의 문단에서도 언급되었던 동물원 버그 사건이 떠오르는 사건이다. 다만 그 당시에 동물원 버그는 확실한 버그였고 이를 악용하여 게임 밸런스에 큰 지장을 초래하여 일주일만에 패치로 버그를 막아버렸지만 아크 리치 스케치의 경우 스케치 퀘스트나 사냥이나 둘 다 제작진이 직접 만든 공식적인 컨텐츠이자 시스템이라는 문제가 있다.

11월 3일 패치를 통해 하이드라 연성으로 아크 리치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던 문제를 수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이 패치로 하이드라는 물론 하데스 펫의 데빌 크라이, 셀레스티얼 스파이크, 멜로디 쇼크 등 아크리치에게 밤스쿼드 이외의 방법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던 방법들이 모두 막혔다. 아크 리치 스케치와 관련된 이번 분쟁을 해소하면서 밤스쿼드를 통해 잡는 방법 외의 수단을 문제나 버그로 보고 수정했다고 할 수 있다. 편리한 사냥방법이 막히면서 메투스 협곡에서 나타나는 아크 리치 사냥 역시 주춤하면서 줄어들었다. 수집 목적 역시 그랜드 마스터 퀘스트 쪽을 이용하는게 더 편해졌다.

 

의자 및 의장 아이템의 고의적 방해 문제 논란

마비노기에서 특정 길드의 길드원들이 특정 장소에 모이는 것을 '길터'라고 지칭하며 이와 관련된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타 게임의 자리싸움과 비슷하게 대체로 게임 내의 장소는 하우징이나 낭만농장과 같이 개인 사유지로 볼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장소는 공공의 장소로 개인 혹은 집단에게 소유권이 없으며, 유저간의 합의를 통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 합의로 정해지는 문제이니만큼 합의의 과정과 결과 속에서 무수한 분쟁들이 있어왔다.

그러던 와중 2016년 9월 23일 비매너 사유로 제재를 받은 만돌린 서버의 모 유저가 자신의 사연을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에 게시글로 올리게 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이 유저는 의자 아이템을 사용하여 던바튼에 앉아 있었고 그 뒤에 은행 앞을 길터로 자리잡고 있던 모 길드의 길드마스터가 예전부터 해당 유저가 사용해왔던 의자 아이템 혹은 의장 아이템 등이 자신들의 시야를 가려 불편하다면서 이에 대해 항의를 했다. 그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서 분쟁이 발생하였고, 해당 길드 유저들이 집단적으로 욕설 및 비하 발언, 거대 펫과 부캐를 통한 고의적 방해 등을 수일간에 거처 자행했다. 또한 해당 길드 유저들이 해당 유저에 대해 지속적인 신고를 넣었다. 해당 유저 본인이 블로그에 올린 글[30] 해당 게시글의 원문 박제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비매너 유저 제재는 해당 유저에게만 이루어졌고 집단 린치를 벌인 해당 길드의 길드마스터와 길드원은 전혀 제재를 받지 않았다. 제재를 당한 유저가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었으나 "다른 고객님들께 지속적인 불편을 주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게임 시스템을 이용하여 불편을 주는 경우로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가 될 수 있다."라는 매크로성 답변밖에 받지 못 했다.

해당 글의 덧글에서는 입장은 대체로 자리싸움의 암묵적 룰을 고려하건데 특정 자리에 대해 사유권을 간접적으로 주장한 해당 유저나 모 길드 양쪽 다 잘못했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마비노기 운영진의 일방적인 제내는 이해하기 어렵다고들 말하고 있다. 실제로 레드 판다와 같은 거대 펫을 이용하여 하우징 게시판을 가려 입찰을 방해하는 등의 고의적 방해 플레이가 있어서 이를 제재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자리싸움 문제에서도 고의적 방해 사유로, 한 측만 제재를 넣었다는 점은 확실한 문제다. 다만 해당 유저가 지속적으로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비매너 행위 등을 해왔던지라 이번 사건과 무관하게 해당 신고 누적을 통해 제재되었을 가능성 역시 있다.

 

웹 로그인 변경 대란

2016년 10월 초에 테스트 서버 패치를 통해 마비노기를 실행하면 기존 방식인 클라이언트를 이용한 로그인 대신, 다른 넥슨 게임들처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웹 로그인 형태로 로그인 방식이 바뀐다는 소식이 마비노기 커뮤니티에 퍼졌다. 유저들의 반응은 현재 로그인 방식에서 굳이 웹로그인으로 불편하게 바꿀 필요가 없다거나 웹로그인 외의 다른 중요한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반응이 다수였을 정도로 싸늘했다. 그러다가 넥슨은 1주일 후인 2016년 10월 11일에 본서버에도 웹 로그인을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접속 방법을 바꿨고, 10월 19일까지 각 계정마다 한 번씩 행운의 붉은/푸른 개조석[31]을 주는 온타임 이벤트를 열었지만 기존의 방식보다 더 불편한 방식으로 바꾸지 말라거나 다중 클라이언트를 활용하기 불편하다는 등의 패치를 반대하는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못했다.

유저들은 패치 이후 클라이언트 로그인을 하기 전 로그인된 웹을 닫으면 클라이언트 로그인이 안된다거나, 클라이언트를 바로 켜서 로그인 하는게 웹로그인보다 더 빠른 등의 비효율적이라는 문제점을 제기했으며 대항해시대 온라인처럼 다중 클라이언트 실행을 위해 웹로그인 런처를 만든 유저도 나타았다. 마비노기 갤러리에서는 10월 30일으로 예정된 유저 간담회에서 종족 밸런스 문제와 같은 민감한 주제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해 넥슨이 꾸민 일이라는 음모론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일부 유저들은 캐릭터를 로그아웃 했거나 로그인된 계정을 로그오프 시킨뒤 접속하면 클라이언트가 강제종료되는 버그를 개선하지 않고 웹로그인으로 덮어버린거냐는 의문을 품은 유저들도 있었으나 로그인 방식은 롤백되지 않았다.

이후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하고 그 뒤로도 여러가지 불편한 점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이미지 업로드를 할 때 표기된 것과 실제로 가능한 것이 다른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에 런처를 업로더하던 모 유저는 2017년 7월에 넥슨에서 비인가 프로그램, 특히 런처를 제재하겠다고 공지를 올리자 배포를 중지했다.

 

공식 트위터 야동 링크 사건

2017년 12월 14일, G21의 공개와 함께 마비노기는 트위터에 프로모션 트윗[32]을 올렸다. 이는 트위터 프로모션 트윗이기 때문에 마비노기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 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도 광고로 노출되는 트윗이었다.

그런데 영상과 같이 올린 구글 단축 링크가 모 성인사이트의 야동링크 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당황한 유저들은 어서 내리라는 멘션을 빗발치듯이 보냈고 몇십분 후 공식 계정은 트윗을 내렸지만, 이미 해당 트윗이 올라간지 2시간은 넘게 지난 후의 일이였고 이미 볼 사람은 다 봐버린 상황이였다.

 

일러스트레이터 메갈리아 옹호사건

2017년 11월경, 2012년 G17 부터 2018년 G21 까지의 치프 아티스트[33]이자 해당 챕터 캐릭터들의 디자인 담당[34]이였던 올리비아가 메갈옹호 트윗을 리트윗한 것이 마비노기 갤러리의 한 유저로인해 밝혀졌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별로 반응은 없었다. 이후 2018년 3월 21일에 소녀전선 K7 업데이트 연기 논란이 일어났을 때, 클로저스 갤러리에서 강 건너 불 구경을 하던 중, 노노 사건이 터지자, 유저들이 '우리만 죽을 순 없다!' 하며 위의 사건을 다시 한 번 터트렸다. 의혹이 제기된 일러스트레이터 올리비아는 G21을 마무리 하고 나서 퇴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건을 클로저스 갤러리 등지 에서 접하게 된 오늘의유머 마비노기 게시판의 일부 유저가 넥슨에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참고참고2
초대 디렉터이자 마비노기시리즈를 탄생시킨 김동건에게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도 있었다.[35] 오유 마게를 제외하면 다른 마비노기 관련 커뮤니티는 해당사건에 대해 조용한 편으로, 마비노기 갤러리는 이미 메라포밍된 게임 취급을 하고 있으며, 사건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게임 내 피해만 없으면 그러려니 하는 반응이다.

인지도가 있었 '던' 마비노기 게임어바웃과 마비노기 타임즈는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 인원이 크게 줄어서 죽은 사이트나 다름없고, 마비노기 유저 카페도 사정이 같다.[36] 그나마 마비노기 커뮤니티중 가장 규모가 큰 마도카는 분쟁이 일어날 글을 올리는 게 금지되어 있다.[37]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에서도 관련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었다. 사건이 터진뒤 올라온 공지사항이다.

이 탓에 트페미들은 메갈 관련 비판에 대해 조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넥슨 플레이 마비노기 토크에서 한남은 소울워커로 꺼졌으면 좋겠다는 폭언을 목격한 사례도 있었다.

그래서 외롭게 싸우게 된 오유 마게 유저들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나 클로저스의 복사+붙여넣기 식 공지사항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마비노기 라이브팀은 공식입장을 발표하지않고 언제나처럼 키트를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메갈 의혹 관련 문의글에는 '처리 중' 상태이거나 아예 확인조차 하지 않는 무성의한 모습에 참고 배신감을 가지고 실망한 나머지 마비노기를 접거나, 심지어 소울워커로 갈아탔다는 글을 마비노기 게시판임에도 대놓고 올리는 유저들도 생겼고 오유 마게는 한때 소울워커 게시판으로 변해 버렸고, 2018년 6월이 되어서야 그나마 마비 글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오유 마게에서 마도카를 보는 시선도 사건 이후 싸늘해졌다.참고.[38]

올리비아는 이후 이런 내용의 트윗을 마음에 들어요를 눌렀다, 그것을 발견한 오유 마게 유저 중 한 명이 이러한 글을 올렸다. 2018년 4월 1일 기준으로 올리비아의 트위터 계정이 검색이나 멘션 따라가기 등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된다.참고1참고2

2018년 4월 2일, 메갈 관련 문의글을 올린 유저들은 일괄적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

4월 10일, 올리비아의 트위터 계정 비활성화[39]가 풀렸다. 그리고 넥슨은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들어온 문의에 대해 여전히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알반 기사단을 메갈 기사단이라는 별명까지 부르면서 놀린 유저들도 있었으며, 스토리 강제 스킵하면서 하겠다는 유저들도 있었고, 실제로 접은 유저들도 있었다. 사건이 터진지 4개월 후 운영진측도 늦게서야 문제를 알았는지 운영 정책 변경으로 사회, 문화적 분쟁을 조장할 경우 다음과 같이 제재하겠다고 공지했다.
게임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 및 홈페이지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 항목에서 다른 고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및 홈페이지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서 다음 항목 추가: 사회문화적(정치, 지역감정, 성(性), 종교, 국적 등) 분쟁을 조장하는 경우
1차 제재: 7일 게임이용제한
2차 제재: 15일 게임이용제한
3차 제재: 30일 게임이용제한
4차 제재: 영구 게임이용제한

하지만 올리비아가 그린 일러스트에 대한 공지는 따로 없이 사건이 끝났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40]을 원하던 유저들의 불만도 같이 묻혀버렸다. 2018년 말~2019년 1월에 업데이트된 G23에서 알반 기사단이 다시 등장하긴 했지만, 게임 일러와 캐릭터 디자인 일러가 다르고 C7은 알반 기사단이 주역도 아니라 기사단 일러 문제가 다시 공론화되는 일은 없었다.[41]

한편 2018년 10월에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다른 게임인 어센던트 원에서 어센던트 원 페미나치 논란이 터지자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디렉터 한재호는 데브캣의 메갈 의혹 및 논란에 대해 해명하였다.
기자: 데브캣 소속 개발자가 SNS에서 했던 '페미나치' 발언이 어센던트 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채팅창이나 게시판에서도 이야기가 계속 나와 신경 쓰이는데,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부분이 있는가.
김: 2년 전 넥슨을 비롯한 게임업계 전반에 사회적인 이슈가 불거져 나왔을 때, 그 대응이 미흡한 건 사실이었다. 우리 잘못도 있다. 그 이후로 직원들이 SNS를 사용함에 있어 어떻게 의사 표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사나 스튜디오 차원에서 교육시키고 있다.
(중략)
기자: 인터뷰를 마치고 한재호 디렉터가 최근 어센던트 원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사항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말할까 말까 고민도 많았지만, 어센던트 원의 책임자로서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유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본 의견은 넥슨의 공식 입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데브캣 스튜디오의 입장과도 관계가 없다. 어센던트 원 디렉터 한재호가 드리는 말씀이고 내 소견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 이 말을 꼭 해야겠다라고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감성적이다. 우리 게임 하는 스트리머 중에 한 분의 방송을 보는데, 그 스트리머가 시청자와 하는 이야기였다. 시청자는 "이 게임 페미 게임 아니냐. 나는 안 하련다"는 이야기를 하고, 스트리머는 "왜 해명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그래도 그건 그거고 이 게임이 재미있으니까 계속 할 것이다."라고 대답하더라. 쭉 보고 있으니까 복잡 미묘했다. 또 '무슨 잘못이 있어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데 다른 게이머에게 손가락질을 받아야 할까' 라는 생각에 죄송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중략)
한: 그래서 말씀드린다. 우리 게임은 페미 게임이 아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첨언하면, 어센던트 원에는 어떠한 정치적, 사상적 의도가 담겨 있지 않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오로지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목적만을 담았다. 다른 어떠한 의도도 담겨 있지 않다.
한: 모 개발자의 어센던트 원 개발 참여 여부를 두고 이야기가 시작됐는데, 얼리억세스 프로그램을 하기 전까지는 기밀이라 이야기하면 안됐지만, 이제는 스탭롤이 공개됐다. 스탭롤에는 우리 게임에 관여한 사람은 모두 등재했다. 현재 개발팀을 비롯해 사업팀, 운영팀, QA팀 등 넥슨 사내의 수많은 지원 조직팀의 이름이 적혀 있고, 우리 프로젝트에 몸담았다 지금은 퇴사한 이들의 이름도 적혀 있다. 여기에 없다는 건 그냥 없는 거다. 명확히 말씀드린다. 모 개발자는 어센던트 원과 관련이 없다. 이 인터뷰를 통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가 피해가 갈 수도 있는데,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내가 회사를 나가겠다. 나는 어센던트 원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이 게임 하나를 몇 년간 목숨 걸고 개발한 사람이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보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김: 본부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우리 본부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각자 다양한 의견과 신념을 갖고 있고, 그런 다양성 속에서 좋은 게임이 많이 나온다. 그렇기에 다양성을 배제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다. 다만, 우리가 만드는 게임에 개인의 사상이나 정치적 의도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고, 재미를 위해서만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출처.

하지만 두 개발자는 마비노기에서 있었던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이 인터뷰를 끝냈다.

 

케모노프렌즈 콜라보 펫 사태

2020년 5월 7일에 기존 해외서버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던 케모노 프렌즈와의 콜라보가 이루어졌다. 콜라보 이벤트와 더불어 키트를 선보였는데, 신규 키트템 외에도 마일리지 보너스 개념으로,키트 하나를 깔 때마다 "금빛 코인"을 일정 개수 얻을 수 있고, 이 금빛 코인을 각종 뷰티쿠폰과 자파리 버스 펫 등의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패치 당일, 서버 오픈 1시간만에 일어났다. 원래 공지에는 금빛 코인이 키트 하나당 5개가 나온다고 명시가 되어 있었는데, 그것이 오류였으며 원래는 키트를 까면 1개가 나오는 것이 맞다고 공지했다. 문제는 자파리 버스 펫의 가격이었는데, 요구하는 코인 갯수는 300개. 1200원짜리 키트를 300개, 36만원어치를 까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것으로 유저들은 이 말도 안되는 과금 정책에 1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였다. 누가 펫 하나를 얻기 위해 36만원을 지르겠는가?[72] 이 말도 안되는 가격 책정에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 했는데, 이 사태는 이것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2차적인 문제가 또 터졌다.

36만원짜리 펫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자파리 버스 펫의 가격 책정이 오류였다며, 오픈 한 시간 만에 300코인에서 60코인으로 줄인다는 것이었다. 이것으로 유저들은 2차적으로, 그것도 더 크게 폭발하였는데, 이미 펫을 얻기 위해 300개의 키트를 깐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다. 물론 코인 240개를 환불해 준다고는 하나, 그저 펫만 노린 사람들에게는 코인 240개 따위는 전혀 필요없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사실 상 사기나 다름 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후 해준다는 환불 처리 역시 가관인데,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 아닌 넥슨캐시로 환불해준다고 한다. 결국 자기들은 손해를 하나도 보지 않겠다는 심보이며, 이 마저도 아이템이 일부라도 없으면 환불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5월 7일 동시기에 올라온 '웅팀장의 참교육' 프로젝트가 당연히 해야 할 편의성 개선을 대단한 것이라도 한다는 양[73] 팀장 박웅석의 얼굴을 메인 화면에 들이밀며 불쾌감을 준 것과 시너지를 일으켜, 박웅석 사퇴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는 중이다.

이후 이 사건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으나, 마비노기의 입장은 "소수에 불과한 유저들이 떼를 쓰고 있다. 규칙대로 한 것이므로 문제는 없다"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나약 지속시간 패치사건

2018년 9월 20일 패치로, 악보의 연주시간만큼 지속되던 나약 효과[50]의 지속 시간이 12초로 패치가 된 사건. 버서커 악보 실패하는 나약의 경우 악보 길이에 따라 그 지속시간이 유지된다. 예를 들어 10분짜리 악보를 만들 경우 나약 효과가 10분만 지속되지만 3시간 넘어가도록 작곡할 경우 그 시간동안 효과가 지속되었다. 따라서 한 번 연주해서 효과를 받고 나면 그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되었는데 9월 20일 패치 후 나약 파힛은 사실상 막힌 것과 다름 없어졌다

 

배경

2018년 3월 1일에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의 모 유저로 인해 나약 파힛이 발굴되었다. 파히널히트의 경우 쌍검 및 극소수의 무기를 제외하면 타격시 다운이 되고, 이 때 다운된 몹에게는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아서 몹이 다시 일어날 때까지 딜 손실이 큰 편이다. 그런데 버서커 악보 실패시 나약 디버프가 걸리며, 나약 상태에서 적을 공격하면 A랭크 이하의 오토 디펜스가 적용이 되어 다운 무적에 관계 없이 날아가면서도 적을 히트할 수 있어 폭딜을 넣을 수 있었다. 이론상 모든 양손무기에 나약을 걸고 파힛을 쓰면 몹을 다운 시키면서 딜을 넣을 수 있었는데 그 중 양손검이 가장 주목받게 되었다. 양손무기 중 보통속도 공격속도가 있어서 공속셋 효과를 받을 경우 매우빠른 속도가 되며, 에르그 시스템의 추가로 스플래시 범위가 증가하고, 디바인 블레이드의 경우 전용 인챈트로 피어싱 인챈트가 존재했기에 나약 상태와 파이널 히트의 시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스탠딩 보스몹 상대로는 핸들 파힛에게 밀렸지만 피어싱과 압도적인 스플범으로 1대 다수 딜링이라는 차별화로 그동안 자이언트의 전유물 취급받던 양손검을 인간 유저들도 점점 찾게 되었다.

에르그 및 테흐 두인 미션이 추가된 이후 많은 인간 유저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가면서 나약 파힛을 위한 무기[51] 및 공격 속도 발동 세트를 구하였고, 체인과 함께 인간의 종결 무기 트리로 나약 파힛 세트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인간 종결 유저들이 나약파힛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동안의 패치 흐름과도 관련이 있다. 레노베이션 패치 당시 인간은 크게 편애를 받았다. 이 당시에는 현재보다 유저들 스펙이 밀려서 강한 몹 상대로 광역기를 사용하기보다는 1대1로 상대를 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당시 대표 주력 스킬은 파볼트였고 인간만 여기에 파힛과 배쉬[52]라는 강력한 딜링 수단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이후 팀장이 바뀌고 신규 던전 등이 생기고 종족 개편 및 신규 재능이 추가되었다. 체인은 듀얼 재능임에도[53] 스탯 계수가 상당히 좋아 단일 재능보다도 최대 대미지가 높아졌고 승단, 그랜마 등으로 유저들 스펙이 오른 상태에서 사냥 메타는 빠르게 다수기로 휩쓸고 가는 메타로 자리잡게 되었다. 거기에 엘프의 경우 자체 솜씨가 높은데다 비전 스킬로 인해 1대1에서는 종족 최강의 dps를 폭발적으로 꽂아넣을 수 있게 되었고 자이언트도 레노베이션 당시 홀대받던 것에 비하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 주력 스킬인 파힛은 콤보카드, 승단 등 혜택 받는 것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며, 유의미한 딜링 관련 세공은 없다시피 했다. 게다가 쌍검 에르그의 경우 50 찍어도 최대대미지 21 증가라는 사실상 없다시피한 효과로 인해 체인을 제외하면 인간은 레노베이션 패치에서 나아진게 거의 없다시피 해졌다. 파힛 자체가 스킬 배율이 높은 것도 아니며, 강화할 수단이 많지가 않은 상태에서[54] 양손검이 거의 유일한 투자 수단이었다. 사실상 인간이 엘프와 비슷한 DPS를 낼 수 있는 방법은[55] 공속 효과가 발동하는 나약 파힛 세트를 맞추는 방법밖에 없었고, 종결에 가까운 인간 유저들은 거금을 들여 나약 파힛 세트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었다. [56]

2018년 3월 초 나약 파힛이 발굴된 이후 약 6개월 가량 많은 유저들이 태달검 혹은 디블에 세공, 특개, 에르그, 인챈트[57] 등으로 많은 돈을 들였다. 나약 악보 지속시간에 대해 몇 달간 문의를 했으나 답변은 확인중이라며 확답을 내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날 패치로 인해 나약 지속 시간이 12초로 고정되었으며, 사실상 나약 파힛 사용이 불가능해 지는 상태가 발생했다.

 

논점

해당 패치 이후, 버그를 고친게 왜 잘못이냐, 그동안 엘프 편애 패치로 쌓여왔던 종족 갈등 문제, 재능 밸런스 문제[58], 종족 특화 스킬 문제 등으로 커뮤니티는 혼돈이 되었다.
나약 지속 시간을 막은 것이지 양손검을 너프시키지 않았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인간의 경우 나약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몹 상대로 파힛을 쓰면 쌍검보다도 못 한 효율이 나오고, 스탠딩 몹 상대로는 차라리 핸들 딜링이 더 나온다. 이는 헌트리스를 너프하고는 바펠 너프한거 아니고 헌트리스만 너프했다는 말과도 같다.

 

늦장 대처 불통에 대한 비판

여기서 주력으로 봐야할 것은 운영진의 태도이다. 나약파힛이 알려진 건 3월 1일이었고, 당시 마법 악보 버그를 3월 29일에 패치했었다.[59] 즉, 3월 말에는 이미 나약이 어떻게 쓰이는 지 운영진 측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단 것이다. 톨비쉬 가방 사건, 역습 몬스터 무한 젠 사건 등 기존부터 게임 운영에 치명적이다 싶은 버그는 운영진이 칼같이 수정해 온 상태였다. 이에 유저들은 나약파힛이 버그성 플레이인지 아닌지 고객센터에 꾸준히 문의했고, 돌아오는 답변은 버그성 플레이니 그만해달라거나, 시스템적으로 의도한 것이니 사용해도 괜찮다는 말도 아닌 ‘확인중이니 기다려주세요’라는 애매한 답변 뿐이었다. 게다가 그 후 패치된 아이템 내역들과 운영 측에서도 나약 파힛이라는 플레이에 굉장히 영향력을 주며 옹호하는 듯한 세트효과의 아이템들을 캐시아이템으로 뿌린 기록이 있는데다, 그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까지 매크로 답변으로조차도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으며 해당 행동을 버그라고 단정짓지도 않았고 소문으로만 돌다시피했다. 즉, 게임내 시스템 악보실패시 걸리는 디버프를 역이용해 활용하는 전투 자체가 버그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도 하단 것.

이 과정에서 유저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었고, 타종족 사이에선 이것이 버그 악용이라는 소문으로 퍼져 싸우게 된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걸린 부분이 버서커악보의 지속시간 문제였는데, 악보의 연주길이가 길수록 지속효과가 연주길이만큼 길어진다는 점이었던 것이다.물론 해당 문제는 마법악보가 나온 장기간 동안 변경되지 않았고 유저들사이에서도 마법악보가 쓰이지 않는 수준의 버프뿐이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넘겼던 부분이었다. 그 부분이 기획된 부분이 아님을 이제서야 눈치채고 버그라고 단정지은 것이다.사실 이런 부분은 다른 게임들을 보아도 그런 부류의 사건 사고가 많다.유저들이 평소 하지도 않던 던전이나 사냥터에 버그가 있었다고 하면 그런게 있었나?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기획에 어긋난 부분을 찾고 그것이 버그면 고치는 것은 운영측에서는 당연한 부분이다. 하지만, 마비노기상으로는 처음보는 플레이방식이다보니 운영측에서도 이것이 정법이다 하고 말할수가 없었고, 그렇게 대답이 미흡한 과정에서 상위 유저들이 대부분 그 플레이방식을 선호하고 갈아타버린 후였다는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너무 늦어버린 대처라는 인식이 강하게 내려박힌 것이다.

나약파힛이 발견되고 점점 많은 인간 유저들이 나약파힛을 사용하게 됐다. 유저가 스스로 디버프를 활용해서 만든 사냥법에 대해 운영측에서는 아무런 문제 제기를 안했고[60] 입다물고 있으면서도 캐시 아이템으로는 드래곤 어비스 장비라는 나약파힛에 제일 영향을 주는 공격 딜레이 감소 세트갑옷을 캐시 확률형 박스로 담아 내고 공격딜레이 감소 포션도 냈으며, 특성으로조차도 공격 딜레이감소를 내주었다. 이 공격딜레이 감소는 가장 최근에 나온 재능인 체인에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지만 사실상 서버문제로 체감상 비슷하다는 말들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나약파힛의 일등공신같은 효과가 되었다. 이런 장비를 내주면서까지 입다물고 있어서 유저들은 나약파힛이 정당한 플레이로 생각하고 장비를 하나같이 맞춘 후였고 그 이후 나약효과의 지속시간이 버그라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당연 유저들은 격분할 수있는 과정과 결말이었다.

그리고 현재 팀장의 경우 본인이 스스로 여러 커뮤니티 확인하고, 마비노기에도 직접 가서 유저들 이야기 하는걸 듣는다고 한다.[61] 그렇게 평소에 이미지를 구축하다가 정작 추석 연휴 직전에 나약 패치 해버리고 아무런 소통 없이 방관하고 있다. 추석 연휴 끝나고 첫 점검일 당시, 개발자 노트에 올라온 것은 뜬금없는 수리검 사정거리 문제여서 유저들 놀리냐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유저들에게 이득이 되는 건 바로 패치하면서, 유저들이 오랫동안 제보해온 각종 문제들은 방치하는 문제로도[62] 까이는 중.

 

 

장비 투자 부분

유저들이 몇 달간 버그인지 아닌지 문의를 했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했고, 그 시간동안 투자한 유저들은 결국 뒤통수를 맞았다. 운영진의 일 처리가 미흡했는데 그 피해를 유저가 혼자 떠안았다. 예를 들어 과거 속성 세공의 경우 분명히 버그였다. 하지만 이미 많은 유저들이 속성 세공을 했기에 기존 세공과 몬스터들 속성을 그대로 두는 대신, 신규 던전은 속성이 통하지 않도록 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조절을 했다. 그래서 지금도 속성 무기는 수요가 있는 무기이지만 통하는 사냥터와 통하지 않는 사냥터가 있어서 이에 따라 수요가 달라진다.[63] 버그였다 하여도 비슷한 사항으로 켈틱 로열 워리어 해머 아이템에 자이언트 풀스윙 전용 대미지 효과 세공이 안 뜨던 버그도 있었으나 정상이라 답변이 왔었고 추후 유저의 의견을 수렴해주었지만 당시에는 욕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였다. 하지만 모 유저의 제보로 마비노기 세공 데이터를 뜯어본 결과 안 뜨는게 정상이 맞았고 운영자는 유저의 의견을 수렴해주었지만 이번 사항에선 그런 대처또한 아직까지 보이지 않을 따름이니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처럼 이미 투자한 장비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떨어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조정을 했어야 한다. 양손검의 경우 보통 투자를 어느정도 마친 디블의 경우 현금 환산시 최소 100만원은 가볍게 넘으며, 극종결 무기인 태달검은 1천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맞추는 공속셋에 공딜감소 장비 등까지 하면 투자 금액은 더 커진다.

하지만 테스트 서버 패치 및 개발자 노트 등 아무런 말도 없이 하루 아침에 디바인 블레이드를 비롯한 모든 양손 무기를 종이쪼가리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인간의 최종병기로 취급받고 있던 만큼 하루아침에 종결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던 무기가 사라진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부 스탠딩 보스 등에서는 여전히 양손검 파힛이 쓰이긴 하겠지만, 종결급 무기가 보스 제외하면 못쓴다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되며, 그 잘난 스탠딩 보스도 차라리 켈틱 핸들 드는게 가성비나 딜링 부분에서도 훨씬 낫다.

나약 파힛의 본체였던 디바인 블레이드와 태양과 달의 검이라는 아이템이 막심한 피해를 봤다. 운영상황에서 단 한마디의 이야기없이 바로 버그그로 취급해서 순식간에 유용성이 줄어든 무기가 됐다.[64] 해당 재료인 고대 황금 결정 또한 재료비가 점점싸지고있는 추세였다가 떡락했다. 디블은 엄청나게 시세가 급락했고 마시카에는 반값도 못받고 급처하는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태달검은 그나마 가격대를 방어했다. 파멸의 로브와 인챈트, 개조를 통해 랜스와 동일한 피어싱 9레벨을 맞출 수 있고 랜스의 2배 이상의 깡뎀을 자랑하는 터라 사실상 테흐두인과 나약 파힛이 나오기 이전에는 사도 레이드용이나 돈 많은 유저의 의장용 검이기도 했기 때문에 가격이 데미지를 크게 입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몇 개월 씩이나 재료를 거액으로 모아야지만 만들까 말까 한다는 북미에서도 서로 만들려고 싸운다는 그 검이 쉽게 그런 문제로 가격이 내려 앉을리가 없다. 캐시로 내지 않는 이상 말이다. 다만 직접적인 가격 영향은 적더라도, 1천만원 넘는 장비를 운영진이 소통없이 멋대로 너프시키는 운영에 질려서 손을 뗀 유저들도 많다. 일단 류트에만 최소 3명 이상이 태달검을 처분했다. 그리고 태달검 자체는 의장용 무기에 가까웠다가[65] 나약 발굴로 인해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졌다. 자이의 경우 오랫동안 입지가 시궁창이어서 유저들이 별로 없었고, 엘프는 태달검 들어도 효용이 낮다. 반면 인간이 태달검 나약 파힛을 쓸 경우 상당히 강력한 딜을 뽑아냈는데,[66] 극종결 투자해서 크리딜 8만 가량을 광역으로 내다가 이게 막히고 크리 떠도 1~2만 될까 말까 하는 켈로나 쥐어주면 과연 기존 태달검 유저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하지만 태달검이 게임 내의 위상, 상징을 봤을 때 운영진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박살났다. 운영진의 변덕으로 태달검쯤 하는 극종결 장비조차 하루아침에 실용성이 반토막 나버렸기 때문이다. 유저들이 나약파힛에 투자를 했을 때도 '설마 태달검같은 종결 양손검까지 쓰레기로 만들겠냐, 나약 버그 자체를 고치더라도 다른 대안을 내줄것이다'하는 믿음이 바탕에 있었기 때문인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운영 부분

상식적으로 봤을 때 하드 유저들 통수를 치는 이해하기 힘든 운영이다. 흔히 파레토 법칙으로 알려진 2080 법칙을 보면 상위 20%가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물론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마비노기는 월 한도가 최대 50만 원으로 정해져 있어서 핵과금 유저여도 월 50만원 이상을 현질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부계정 등으로 추가로 충전하는 경우도 있고, 간접적으로 캐시템 판매에 기여하고 있다. 매니아가 아닌 캐시템을 사서 골드로 파는 경우 보통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캐시템들은 크세공/고세공, 인보포, 프플팩, 전해포 등 장비 제작 및 거래에 관련이 있거나 게임 유틸을 위한 것들이다. 특히 세공류와 인보포의 경우, 직작을 하는 유저들의 영향력이 크다. 모 태달검 유저의 경우 장비는 물론 온갖 잡템도 세공이 어마어마한데 이 말은 직접 현질해서 샀든 게임 내 골드로 샀든 세공의 엄청난 수요를 담당했다는 의미이다. 이런 소위 큰손 유저들이 게임을 접고 떠나면 장기적으로 게임에 득 될 부분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마비노기는 18년 기준 14년째 된 오래된 게임이고, RPG 게임은 현재 메타에서 벗어나있다. 신규 유저의 유입이 적고 소위 고인물들이 서버비 대주는 구조인데 고인물들을 통수치는 운영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만이 문제가 아니다. 마비노기는 14년동안 방대한 컨텐츠가 쌓여있지만 게임 내 설명은 상당히 불친절하다. 마비노기라는 게임 자체, 혹은 홈페이지에서 얻어가는 정보보다는 커뮤니티, 고인물들을 통해 뉴비가 배워가는 것이 더 많다. 게다가 직업이 정해져있지 않고 모든 재능을 건드려볼 수 있는 높은 자유도는 뉴비에게 누군가 지침이 되어줘야 해서, 타 게임에 비해 고인물-뉴비간 상호의존관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추억담 패치 이후 뉴비들이 늘었지만 보통 '누렙 5천 찍기는 했는데 그 후로는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하는 반응이 많다. 그런데 게임사에서는 이런 뉴비들을 제대로 챙겨주진 못 하고 이들을 챙겨주는 건 고인물 유저였는데, 이들을 소위 꼬접시키는 건 어떤 생각인건지 이해하기 힘든 편이다.

 

신뢰성 상실

이번 나약 패치는 기획 의도에 어긋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저들이 얼마를 투자했건 너프시킬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 문제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게임 내에서는 이게 기획 의도에 맞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고, 문의를 해도 명확한 답변을 안 내려주는 상황에서 유저들이 이게 정말 기획 의도가 맞는지, 너프할 수 있는지 불안해한다는 것이다.

너무 고의적이고 정도가 심한 것이면 모를까, 다수 유저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스킬이나 컨트롤 하나하나가 다 기획 의도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나약 패치 이후 활의 유효사거리 세공에서 조준율 증가 부분이 기획 의도가 맞는지, 루돌프 하이드 상황에서 조준이 되는 것이 맞는지, 신규 이벤트의 이상한 야금체가 다른 효과랑 중첩 되는지 직접 1대1로 문의하고 확답을 받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날 기점으로 모든 유저들은 작은 것 하나하나 버그인지 문의해보는 풍습이 생겨버렸고 고객센터의 미흡한 답변으로 날이 지날수록 실망이 늘어난다. 의도가 어찌 되었든 운영진은 유저들의 신뢰를 크게 잃었고, 몇몇 하드 유저들이 떠났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결말

그러다가 나약 패치를 한 후 약 1개월 반쯤 지난 2018년 11월 1일, 다시 양손 무기 파힛이 가능하도록 패치를 했다. 공속발동한 보통속도 양손검 기준으로 5~6타 정도는 다운이 안 되어서 양손검 파힛으로도 잡몹 상대가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다.

나약파힛은 나약 지속순간에는 근팅이 뜨지 않는한, 몹이 죽을 때까지 구석으로 다운시키면서 바로 파힛으로 쳤다면, 11월 1일 패치로는 5~6타까지는 다운 안되고 제자리에서 홀딩하는 식으로 치다가 다운게이지가 차면 완전히 다운된다. 나약과 이번 패치로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나약의 경우, 몹을 한번에 몰아서 구석끝까지 벽으로 몰고갈 수 있고, 타격감이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파힛이 끝났을 때 상당 수의 딜링 수단에 제한이 간다.[67] 그리고 몹을 구석으로 밀고가는 특성상 맵에 구조물이 많으면 디바인링크가 해제될 수도 있다. 반면 이번 패치로는 몹을 밀지는 않지만, 어쨌든 다운시켜서 몹이 데들리가 되면 몇 초간 길게 멈춰있게 되고, 6타 내로 못 죽이는 몹은 다른 몹을 때리거나 하는 식으로 옮겨가거나, 몹이 다시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야한다. 하지만 나약을 굳이 안 걸어도 돼서 다른 스킬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즉, 나약 파힛의 경우 안정성을 포기하고 파힛으로 빠르게 순간적으로 폭딜을 꽂아넣었다면 이번 패치로는 순간 화력은 약해진 대신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패치 내용은 나쁘진 않지만 문제는 역시나 운영진의 태도이다. 현재같은 방식으로 패치하는 것을 나약 막을 때 도입했다면, 적어도 유저들의 반발이 이렇게까지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설령 당장 패치를 못 하더라도 공지 등으로 패치할 것임을 예고라도 했어야한다. 하지만 나약 패치 이후 유저들의 무수한 논란 속에서도 공지 한마디도 없고, '공식이의 소망'이라는 것에서는[68] 전투 관련 패치는 마이너한 것들 위주로 진행했다. 한순간에 유저들의 고가템이 쓰레기로 만든 상황에서, 전투 관련 패치 우선 순위를 수리검 평타 사거리라던가 돌진 캔슬 같은 것에 두며 양손검 관련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이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양손검을 헐값에 처분하고 게임을 접거나, 아니면 다른 종족으로 키우게 됐다. 그러다가 1달 좀 지나서 다시 호흡기 붙여줬는데, 유저들 입장에서는 그냥 기만책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비슷한 시기 오픈베타를 앞둔 로스트 아크를 의식해서 유저들 불러오려는 똥꼬쇼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결국 누구를 위한 나약 패치였는지 알 수 없는, 한심한 운영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나약 패치 이후 많은 코어 유저들이 떠났고, 추억담과 프리시즌 유입이 빠진걸 감안 하더라도 마비노기 커뮤니티 글 수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제서야 부랴부랴 유저들의 환심을 끌려 한다. 11월 1일 패치 때 자이언트도 상향시켜주는 패치가 있었고, 오랫동안 안하던 버그 제보 포상, 신규 자이언트 무기 재료 완화, 커뮤니티를 자주 둘러본다는 언급을 공지에서 하는 등 11월 초를 보면 확실히 공지 내용이 달라졌다. 하지만 이미 많은 유저들이 떠난 후였다.

정지대란으로 쌓인 불만이 나약패치를 점화선으로 터져서 고인물 유저들이 대거 이탈하게 되었다. 사실 로스트아크는 이들이 직접 이탈하게 되는 수단일뿐, 설령 로스트아크가 없었더라도 잠재된 불만은 어떤 식으로든 터져나왔을 터였다. 그 여파로 2018년 12월 겨울방학 프리시즌에 모처럼 1년에 2번 이상 메인스트림이 나왔고, 반년만에 새 메인이 나왔음에도 유저 수가 체감상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신규 메인이 나왔음에도 마비노기 커뮤니티 글 리젠은 그리 크게 늘지 않았다.

 

728x90
반응형

'게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일즈런너 게임소개  (0) 2020.11.13
마비노기 문제점에 대해알아보자  (0) 2020.11.12
마비노기 게임소개  (0) 2020.11.10
FIFA 21 게임소개  (0) 2020.11.09
레전드 오브 룬테라 게임소개  (0) 202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