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디아블로 게임소개

뤼케 2021. 1. 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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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블리자드 노스가 제작한 ARPG 디아블로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이전까지 복잡했던 롤플레잉 게임의 방식을 배제하고 조작과 게임플레이를 단순화함으로써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란 장르를 대중화했다. 이전의 RPG와 달리 던전을 탐험하며 돈과 아이템을 모으고 최종보스를 무찌르는 것에만 신경쓰면 되는 심플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턴제로 기획했다가 갑작스럽게 액션 롤플레잉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개발 배경 문단에서 설명한다. 해외에서는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라는 명칭으로 디아블로의 전투를 설명하는데, 대충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근접무기를 휘둘러 적을 무찌르는 액션 롤플레잉 장르를 뜻한다. 사실 이 단어는 디아블로 이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문맥에 따라서 쓰임이 조금씩 다르다.

Windows 95 시절에 나온 고전게임인 만큼 Windows 10이 설치된 PC에서 정상구동하기엔 많은 난관[2]이 있는 게임이었지만 호환성 문제는 2019년 3월에 GOG 버전으로 재출시되면서 해결되었다.

 

 

개발 변경

1995년 콘도르 게임즈라고 하는 작은 개발 스튜디오가 디아블로라고 하는 턴 방식의 로그라이크 게임을 들고 블리자드에 찾아왔고[3], 그것을 수정해서 내놓은 것이 현재의 디아블로 첫 작품이다. 블리자드는 없는 살림에도 이 게임이 마음이 들어 콘도르 게임즈를 인수합병해 블리자드 노스를 세웠고, 이후 속편에 이르기까지 디아블로 시리즈를 맡게 된다. 당시 블리자드는 <Shattered Nation>이라는 턴제 전략 게임의 개발을 중단하고 스타크래프트라는 RTS를 개발하는 중이었는데, 디아블로의 개발에 프로그래머, 일러스트레이터를 포함한 본사 인력을 전부 동원해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이 다소 지연되었다.#

원래는 이전의 게임들이 그러했듯 턴제 게임이었고, 블리자드 노스가 선보인 것도 이러한 스타일의 게임이었다. 하지만 블리자드 본사에서는 턴제보다 실시간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꺼내들기를 원했고, 노스는 이에 미친 짓이라며 거부하다가[4], 그 생각이 얼마나 멍청한지 보여주기 위해 3시간의 작업 끝에 턴제였던 디아블로를 실시간 형태의 디아블로로 바꾸게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바꾼 결과물이 굉장했고, 이렇게 해서 우리가 아는 핵 앤 슬래시 장르의 대부로서의 디아블로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만약 턴제 RPG로 나왔다고 한다면 묻혀버렸을 가능성도 높다. 당시 북미 정통 RPG는 JRPG에 밀려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고, 1년 후와 2년 후에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작 폴아웃과 북미 정통 RPG를 되살려낸 발더스 게이트가 출시됐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실시간 전투로의 전환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게 된 신의 한수였다.

 

 

한국 발매

1996년 북미 발매 당시 블리자드는 이미 전작인 워크래프트 2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었고, 1997년에 디아블로가 SKC를 통해 한국에 정식출시 되기전에도 국내의 여러게임잡지에서 대대적으로 디아블로와 배틀넷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북미보다는 출시가 많이 늦었는데, 이 게임 특유의 잔인한 그래픽이 문제되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LG에서 발매한 듀크 뉴켐 3D가 이차돈 버전이란 놀림을 받으면서 흰색피로 수정되었듯이, 디아블로도 게임 내에 등장하는 시체같은 특정 오브젝트를 삭제하고 오프닝 동영상의 잔인한 장면을 들어내는 등 게임내용을 일부 가위질한 끝에 출시될 수 있었다.

 

조작

흔히 포인트 앤 클릭이라 불리는 마우스만으로 진행 가능한 최초의 롤플레잉 게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도는 아니다. 마우스만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는 1990년대 초반부터 시도되었다. 하지만 이전의 포인트 앤 클릭은 말 그대로 화면의 오브젝트를 선택, 상호 작용하는 편리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디아블로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실시간 액션에 도입하여 새로운 액션성을 창조했다고 보는 게 옳다.

액션을 강조하고 퀘스트나 탐험, 퍼즐 등의 전통적 RPG요소들을 대폭 쳐냈기 때문에 정통파 RPG 유저들은 디아블로를 갤러그라고 표현하며 디아블로를 까기도 했으나, 이에 빌 로퍼는 "나는 RPG가 아니라 디아블로를 만들었다"라고 일축했다.

 

 

배틀넷

배틀넷 방식의 인터넷 대전을 최초로 지원했다. 디아블로를 구입해서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인터넷에 연결하여 무료로 배틀넷을 플레이 할 수 있었고, 배틀넷에서 새로운 동료를 찾거나 물건을 거래하는 등 '반쯤 온라인 게임'이 되었다(단 디아블로 1에서는 유저들끼리 물건 거래가 시스템상에 없었기 때문에 바닥에 돈과 아이템을 내려놓는 '양심거래'였다). 빌 로퍼도 디아블로에서 로그 캐릭터를 열심히 키우던 여성 플레이어와 눈이 맞아 결혼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러나 2011년 이혼하였다.

근데 문제는 디아블로2처럼 배틀넷 서버에 캐릭터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고, PC의 윈도우 폴더안에 캐릭터 정보를 저장하는 거라 얼마든지 에디트가 가능해서 난감했다는 점. 참고로 아직까지 배틀넷 서버는 살아있다. 소수지만 아직까지 디아블로 1 배틀넷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는 듯. 1.09 패치를 해야 배틀넷에 접속이 가능하며 헬파이어는 시에라에서 제작한 비공식 확장팩이기 때문에 배틀넷을 지원하지 않는다.

2019년 현재 배틀넷에 접속은 가능하지만 채팅 및 방생성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서버다운이나 다름없는 상황. 그나마 남아있던 소수의 유저들도 하마치나 디스코드를 이용한 멀티플레이 방식으로 넘어갔다. 포럼에도 이에 관한 문의가 있으나 블리자드에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스토리

과거에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를 호라드림의 마법사들이 영혼석(소울스톤)이라는 마법석에 봉인했다. 대주교 라자루스는 이 마법석에 봉인되어 있는 디아블로에게 홀려 레오릭 왕을 디아블로의 숙주로 삼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그 대신 아들 알브레히트 왕자를 납치하여 디아블로의 숙주로 삼았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아들의 실종에 격분한 레오릭은 살육에 미친 군주가 되어 결국 호위 기사 라크다난에 의해 살해당하게 된다.[8] 왕이 죽고 난 뒤 실종된 왕자 수색 및 대성당 지하에 묻힌 온갖 재보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모험가가 트리스트럼 마을에 왔지만 오는 족족 죽어가자 주인공이 나타나 평정(?)한다는 이야기.

 

마법

마법은 속편에서의 스킬트리와는 달리 마법책으로만 입수 가능하고 요구하는 매직 능력치만 만족한다면 모든 캐릭터가 쓸 수 있다. 마법의 레벨을 올리려면 마법책을 계속 먹으면(?) 된다. 하지만 마법 레벨이 오를수록 책을 읽는 데 필요한 요구 매직 능력치도 오르기 때문에 전사, 로그는 쉬라인을 이용한 편법을 사용해야만 모든 마법 레벨을 최고 레벨까지 올릴 수 있다. 모든 마법은 파이어볼트의 192를 제외하면 최대 습득 레벨이 매직 255가 요구되나 로그는 85, 워리어는 50까지밖에 올릴 수 없고 소서러도 250이 한계치이다. [10]
속편과 달리 MAGIC 수치가 높을수록 마법 데미지가 높아진다. [11] 마법 레벨이 오르면 데미지가 세지는 것도 있지만 파이어볼같은 발사체가 날아가는 속도도 빨라진다.
각 캐릭터별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직업전용 스킬(전사-아이템 수리, 로그-함정 해제, 마법사-지팡이 충전)이 있는데 영 쓸모는 없다. 로그의 함정 해제는 함정 자체가 자주 나오는 게 아닌 데다 실패할 확률이 있어 영 잉여고, 전사의 아이템 수리나 마법사의 지팡이 충전을 쓰면 내구도나 지팡이의 충전 최대 수치가 점점 줄어든다.[12] 장기적으로 보면 최대 내구도를 깎아먹는 짓인 만큼 당연히 손해다.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겨야 한다.
마나 쉴드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개사기 마법이 존재하여 소서러를 간지 흑형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레벨 1부터 모든 피해를 마나로 돌리고, 레벨이 오르면 감소하는 마나의 양까지 감소시키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디아블로 2에선 소서리스의 에너지 쉴드 마법으로 계승되었지만 전작의 위엄은 보여주지 못한다. 근데 디아블로 1의 캐릭터 생명력이 극단적으로 낮은데다가 레벨업속도는 너무 느려 이런거라도 없으면 깨기 힘들다.
마법을 두 번 쓰는 꼼수가 있다. 스크롤이 하나만 있을 때, 연속적으로 눌러주면 마법이 두 번 발동된다. 마법 한 번 쓸 분량의 마나만 있어도 마찬가지.

 

 

지형지물

Bookcase: 책장. 클릭하면 책이 나온다.
Skeleton Tome: 책이 올려져 있는 뼈 받침대. 클릭하면 스크롤이나 책이 나온다.
Barrel: 큰 나무통. 부수면 안에서 몬스터나 아이템이 나온다. 가끔 폭발해서 데미지를 줄 때도 있다.
Small Chest: 작은 궤짝. 아이템이 들어 있다.
Chest: 궤짝. 아이템이 들어 있다.
Large Chest: 큰 궤짝. 아이템이 들어 있다. 위의 상자들과 달리 아이템이 보통 2개 이상이 나온다.
Sarcophagus: 관. 아이템이나 적이 들어 있다. 상자 계열의 지형지물은 간혹 트랩이 걸려있는 경우가 있다.
Blocked Door: 열린 상태로 닫히지 않게 된 문.
Closed Door: 닫힌 문. 몬스터나 플레이어가 지나가지 못한다. 클릭하면 열린 문이 된다. 드물게 문을 열면 트랩이 발동되는 경우가 있다.
Open Door: 열린 문. 몬스터나 플레이어가 지나갈 수 있다. 클릭하면 닫힌 문이 된다.
Shrine: 성소. 클릭하면 플레이어에게 특정한 효과를 걸어준다. 특정한 효과가 정해져 있는 것도 있지만 랜덤으로 효과가 나는 성소도 있다.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Fascinating, Ornate, Sacred, Tainted (그 외 이들의 효과가 나올 수 있는 Cauldron 과 Goat Shrine) 으로, 나머지는 일부 부정적인 효과가 있더라도 그 보상이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하거나 +-로 따지면 이득이다. 반대로 나중에 노가다할 필요가 있는 Hidden shrine의 경우, 장착 장비 중 1개의 최대 내구도를 영구히 10 깎아버리는 대신[13] 나머지 모든 장비의 최대 내구도를 10 올려준다. 이 능력을 이용해서 최대 내구도가 1 밖에 없는 Thinking cap 이라는 유니크 투구의 최대 내구도를 증가시켜서 쓴다.

 

 

던전

게임에 등장하는 던전은 한 개뿐인데 16층으로 구성되어있다. 1~4층 교회, 5~8층 지하 묘지, 9~12층은 동굴, 13~16층 지옥으로 구성되어 있다. 5, 9, 13층에는 마을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으며 싱글 플레이에서는 1층부터 내려가며 찾아야 하지만 멀티 플레이에서는 일정 레벨 이상이라면 계단으로 패스하는 것이 가능하다.
Cathedral: 대성당. 지하 1층~지하 4층. 크고작은 방들이 곳곳에 있고 그 방들 사이를 넓은 통로가 연결하고 있는 구조이다. 초반 던전이니만큼 몬스터들의 레벨 및 공격력, 체력 등은 낮은 편이다. 다만 도살자(Butcher)나 레오릭 왕 같은 퀘스트 보스들은 해당 레벨 대에서 꽤나 강한 편이고, 블랙 데스 도 있는지라 마냥 방심하는 것은 금물.
Catacomb: 지하무덤. 지하 5층~지하 8층. 지하무덤답게 맵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둡고 음침하며, 사운드마저 공포스럽다. 맵 구조는 대성당 에이리어에 비해서는 좁은 방들과 길고 좁은 복도가 연이어 이어지는 식으로, 곳곳에 좁은 문이 있어서 근접 몰이사냥에 가장 수월하다.
고트맨 계열의 몬스터가 많이 나오며, 의외로 강력하니 처음 지하 5층으로 진입했다면 다굴 안 맞게 조심해야한다. 5층에서는 여전히 블랙데스가 출현할 수 있으니 주의.
Cave: 동굴. 지하 9층~지하 12층. 지하 동굴답게 용암이 흐르며, 용암 때문에 맵이 음침하지는 않지만 여자가 흐느끼는 듯한 사운드를 들을 수가 있다. 이전의 지역과 달리 맵 전체가 거의 뻥 뚫려있다시피한 개방된 구조이고, 간혹 있는 벽이나 문도 목책 같은 식이라 투사체를 막지 못한다. 이는 플레이어가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한다면 이점이겠지만, 이 지역에는 원거리 공격을 하는 적들도 많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다. 이 지역에서부터 몬스터들이 상당히 강력해지기 때문에 착용하는 아이템이 좋지 못한다면 자신의 체력이 순식간에 떨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Hell: 지옥. 지하 13층~지하 16층. 최종보스 디아블로가 서식하고 있는 맵이며. 분위기는 역시 지옥답게 어둡고 음침한 편. 동굴 지역처럼 완전히 뻥 뚫린 것은 아니지만, 이전의 성당이나 지하무덤에서처럼 몰이 사냥에 적당한 좁은 문 같은 것이 없는 구조이다.

 

 

주의해야할것

배틀넷의 경우 몬스터에게 죽을 경우 모든 장비를 바닥에 흘린다. 당연히 그 상태로 나가면 아이템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알몸으로 그걸 다시 찾으러 가야하는데 로그나 소서러라면 원거리 공격, 마법으로 어떻게 해보겠지만 전사는 힘들다.. 참고로 싱글 플레이에선 죽으면 바로 가장 최근에 저장한 시기로 이동한다.
블랙 데스
부정적인 효과를 가지는 성소를 활성[15]
Fascinating: 파이어볼트 스펠레벨 +2, 마나최대치 영구적으로 -10%
Ornate: 홀리볼트 스펠레벨 +2, 마나최대치 영구적으로 -10%
Sacred: 차지드볼트 스펠레벨 +2, 마나최대치 영구적으로 -10%
Tainted: 활성화한 플레이어는 영향을 받지 않지만, 같은 층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은 무작위로 하나의 능력치만 +1, 나머지 모든 능력치 -1의 효과를 받는다. 멀티플레이 한정 민폐 성소다.
Goat Shrine, Cauldron: 성소에서 발생 가능한 효력 중 하나가 무작위로 발생하며, 위의 부정적인 효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게임 내에서 다른 성소와 상당히 다르게 생겨먹어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는 게 그나마 다행.
캐릭터 복사
사망한 직후 마을에서 체력 회복없이 HP감소 아이템 착용
어이없게 느껴지겠지만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디아블로 1은 사망 후 부활 시 HP가 빈사 직전으로 설정되어 있는데,HP가 줄어드는 아이템을 착용 시 그자리에서 사망한다. 심지어 마을에서는 캐릭터 사망시 에도 아이템을 떨구지 않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이 벗겨지지 않는다 즉 이 상태에선 아무리 재접속을 해도 캐릭터는 로딩이 끝나자마자 죽어있는, 말 그대로 영면에 들게 된다. 그러니 사망 후엔 포션이나 마법을 써서 HP를 회복하도록 하자. 멀지 않은 포션상점에서 리커버리를 받으면 공짜다.

 

평가

디아블로는 흥행과 비평에서 대성공하였으며, 액션 RPG는 디아블로를 전후로 나뉜다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 게임은 후대 RPG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또한 로그라이트 장르에도 큰 영향을 준 게임이었는데, 비록 정통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에 필요한 최소한의 얼개만 갖춘 게임이지만 로그라이트(Rogue-lite)라는 또다른 갈래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게임이기도 하다. 또 1996년 발매 당시에는 이 게임을 RPG보다 호러게임으로 보는 시선도 많았을 정도로 256컬러로 구현된 던전과 그곳에서 흉측하게 널부러진 시체들 등 음산한 분위기가 디아블로1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즉 디아블로는 액션게임의 스피드, 롤플레잉 성장개념, 로그라이크 무작위성, 호러의 긴장감이라는 네 가지 장르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섞은 게임이었다.[16]

한편 음악 역시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마을인 트리스트럼의 BGM은 디아블로 특유의 암울하고 절망적인 느낌을 잘 살려낸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다.[17] 유명한 트리스트람 마을 BGM도 그렇지만, 크게 네개로 분류되는 던전들의 사운드트랙이 들려주는 배경음은 매우 소름끼친다. 카타콤 레벨의 배경음에는 무슨 마녀의 웃음소리 같은 게 들리기도 하고, 동굴레벨에서 나오는 음악은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드는 사이렌 소리와 더불어 쉭쉭하는 숨소리와 뭔가 비명소리 같은 게 들리는데 듣고 있기가 매우 거북할 정도.

 

 

콘솔 이식

스타크래프트를 닌텐도 64로 이식한 스타크래프트 64와 같이 디아블로도 콘솔로 이식 버전이 있다. 디아블로의 경우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 디아블로가 스타크래프트보단 컨트롤이 덜 필요한 게임인지라 스타크래프트 64보단 하기가 편한 편이지만 그래도 컨트롤이 불편한 편인 데다 당시 CD게임 특성상 로딩이 시도때도 없이 있어서 굳이 PC판을 놔두고 할 만하진 않다. 다만 노멀 / 나이트메어 / 헬의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캐릭터로 계속 즐기기엔 플스 버전이 더 좋긴 하다.[18] 그런데 캐릭터 하나의 세이브파일이 11블럭이나 되기 때문에 캐릭터를 새로 키우고 싶으면 이전의 캐릭터를 지우거나 메모리카드를 새로 사야 한다.
2주차 플레이에서 나이트메어 또는 헬 난이도를 하기 위해서 캐릭터를 메모리카드에서 불러와야 되는데, 디아블로와 싸우기 전에 옵션화면(SELECT버튼)에서 캐릭터 저장을 꼭 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디아블로와 싸우기 직전의 캐릭터 레벨이 저장되고 게임완료 후 2주차 시작할때 캐릭터를 불러와서 난이도선택이 가능하게 된다.
안드로이드용 플스 에뮬레이터를 구해서 디아블로와 함께 휴대폰에 넣으면 웬만한 모바일 RPG를 뛰어넘는 퀄리티를 즐길 수 있으니 모바일 RPG를 좋아한다면 시도해보자. 망할 언어의 장벽이 문제지..

디아블로 2의 확장팩을 만들던 때, 디아블로 1의 게임보이 컬러/게임보이 어드밴스 버전이 계획되었다가 취소 되었다고 한다. 정확히는 주인공인 워리어, 로그, 소서러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로 캐릭터마다 패키지 하나씩 총 세 장의 패키지가 나올 예정이었다고. 기사는 여기를 참조. 단 이 기사에서 보여주고 있는 동영상은 바로 위에서 설명한 게임보이 버전 디아블로의 프로토타입 유출본(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프로토타입의 유출본으로 추정되는 롬파일을 찾을 수 있다.

 

관련 용어

리치소서(좀비소서)
치템: 치트 아이템의 약자.
복템: 복사 아이템의 약자.
순수유저: 치트나 복사 등을 쓰지 않고 순수하게 플레이하는 유저.
치템유저: 복사나 치트를 쓰는 유저.
노헬: 노말 난이도 헬(13층~16층)의 줄임말.
나헬: 나이트메어 난이도 헬(13층~16층)의 줄임말.
헬카: 헬 난이도 카타콤(5층~8층)의 줄임말.
헬케: 헬 난이도 케이브(9층~12층)의 줄임말.
헬헬: 헬 난이도 헬(13층~16층)의 줄임말.
스캔: 접속한 유저가 순수유저인지 치템유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스캔 프로그램.
올이뮨: Magic, Fire, Lightning 속성 셋 모두에 100% 면역을 가지고 있어 마법이 아예 안 통하는 몬스터 혹은 그 몬스터의 면역을 통칭한다. 소서러의 유일한 천적. 물론 아포 지팡이를 끼면 잡을 수 있다. 헬 15층에 나오는 Advocate(마법사형몹)과 Soul Burner(서큐버스형몹)가 대표적. 석화는 먹히기때문에 마법사도 석화+평타로 사냥할 순 있지만 귀찮아서 뉴게임하는 플레이어들이 대다수. THE HELL에서는 메이지를 견제하기 위해서인지 1층부터 언데드 몬스터들이 올이뮨을 들고 나온다.
오토봇: D2NT등 오토프로그램으로 캐릭을 돌리는 행위를 말함. 보통 오토봇유저는 한 컴퓨터에 적게는 1개, 많게는 수천개의 캐릭을 한번에 돌린다.

 

 

이스터 에그

게임 인스톨 준비화면에 natalie portman rocks!(나탈리 포트만 킹왕짱!), Buy War II(워크래프트 2 사세요)라는 문장이 숨겨져 있다. 이 문장은 인스톨 준비화면을 캡쳐 후 포토샵 등 이미지 편집프로그램으로 채도 등을 조절해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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