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시리즈의 외전인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1992년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되었다. 사실상 이후에 나오는 모든 마리오 카트 시리즈가 이 게임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는 작품이다. 발매되자마자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일본에서는 슈퍼패미컴 최다 판매 게임) 현재 총 판매량은 876만장이다.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기반이 된 기념비적인 게임.
기본적인 컨셉 자체는 슈퍼패미컴의 런칭작인 에프제로를 기반으로 만들어 가던 게임을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캐릭터 중 8명이서 카트 경주를 하는 게임으로 완성되었으며 모드7 연산을 보조하는 DSP-1 특수칩을 사용한 게임이다. 덕분에 복사팩이나 복사기기에서의 사용이 어려웠다.
트랙당 바퀴 수는 5바퀴이지만 이후 이 작품의 코스를 리메이크 버전의 코스에서는 3바퀴로 줄어든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이 이후 작품들에 비해 카트 속도가 전반적으로 빠른 편이기도 하고, 몇몇 트랙은 리메이크 버전에서 커지거나 길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가속 버튼이 다른 시리즈와 달리 B버튼이다. 아무래도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대시 버튼에서 따온 듯.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이고, 기본적인 조작 체계나 룰은 현행 마리오 카트 시리즈와 거의 같지만 그래픽도 평면 그래픽이고, 세부적인 사항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현세대 게이머들은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가 제법 많은 편.
게임 개발 비화
스기야마 타다시와 콘노 히데키가 공동으로 디렉터를 맡은 게임으로, 두 사람이 이전에 각자 제작한 파일럿윙즈와 슈퍼 마리오 월드가 발매된 이후 프로듀서인 미야모토 시게루가 에프제로는 1인용 레이싱 게임이니 2인용 레이싱 게임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려서 제작하게 되었다. 즉, 처음부터 마리오가 등장하는 게임은 아니였던 것이며, 멀티플레이 레이싱이 게임의 핵심 아이디어였다.[2] 개발 인원은 미야모토 시게루를 포함 총 8명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며, 상당히 적은 인원으로 제작되었다. 그럼에도 개발 기간은 1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특유의 밥상 뒤집기도 없었다고 했다.[3]
처음에는 실험격으로 막연하게 에프제로에다 상하로 화면을 2분할해서 멀티플레이 기능을 넣어봤지만 긴 직선 코스가 너무 많은데다[4] 속도가 워낙 빠른 탓에 에프제로의 2인용 게임은 슈퍼패미컴으로는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그래서 코스를 사각형 안에 꼬불꼬불한 코너를 많이 넣는 형태의 코스가 제작되고, 코스 디자인 상 고속의 머신 대신 느린 카트를 레이싱하는 컨셉이 잡히게 되었다. 운전하는 캐릭터는 초기에는 멜빵을 입은 남자들이 카트 레이싱을 하는 컨셉[5] 이였는데, 전부 다 똑같이 생긴데다 레이싱 게임 특성상 캐릭터의 뒷모습만 나오니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힘들어서 시험삼아 누구나 아는 캐릭터인 마리오를 넣었는데, 이대로 가도 안될건 없다고 생각하면서 마리오 시리즈 요소를 도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팔레트 스왑 격 캐릭터인 루이지도 도입되고, 그렇게 순차적으로 다른 마리오 캐릭터들도 도입되었다. 이 중에선 잡몹격인 엉금엉금이 가장 마지막으로 도입되었다고 한다.
동키콩이 아니라 동키콩 Jr가 등장한 이유로 미야모토 시게루는 "동키콩 Jr.의 10주년이라서" 라고 했지만 기술적인 이유로는 디자인 상으로 셔츠를 입고 있으므로 도트 그래픽으로 그림자나 원근감을 나타내기 쉬워서 굳이 동키콩 Jr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바나나 껍질은 원래 8명의 멜빵바지를 입은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이던 시절 아이템으로 기름통을 던져서 미끄러지게 하는 형식이였는데, 마리오가 도입되면서 바나나 껍질로 바뀌였다고 한다. 동키콩 Jr의 이미지에서 따왔다고. 이후 마리오 세계관에서 뭔가 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등껍질이 도입되고, 호밍이 되는 사양으로 빨간 등껍질을 도입시키는 등 갖가지 아이템이 도입되었다고 한다. 번개는 개발 막바지에 도입되었으며, 일발 역전 요소가 많지 않아 이를 넣었다고 한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개발 도중 카트의 실제 움직임을 체감해서 프로그래밍에 참고하려고 프로듀서인 미야모토 시게루를 제외한 개발 팀들끼리 레이싱 카트를 체험할 수 있는 리조트에 답사를 갔다고 한다. 원래 카트는 핸들을 확 돌리면 미끄러지게 되기에 그것을 체감시켜주기 위해 갔지만 그 리조트의 카트는 잘 미끄러지지 않게 튜닝이 되어있어서 그냥 재미있게 놀다 왔다고 한다. 그 대신 이번에는 RC카를 직접 만들기에 이르었는데, 나름대로 공들여서 만들었지만 5초만에 복원 불가능한 상태로 부서졌다고 한다.
이렇듯 슈퍼 마리오 카트의 시작은 개발 인원부터 기획 규모 및 기간까지 상당히 작은 규모였으며, 오히려 성능의 제약 때문에 마치 테마파크에서 즐기는 카트 레이싱 게임이 되었다. 그럼에도 미야모토 시게루가 고집한 멀티플레이 기능 덕에 슈퍼 마리오 카트는 많은 사람들한테 크게 어필할 수 있었고, 이후로 시리즈화 돼서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디렉터였던 두 사람도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프로젝트였다며 회고했다.
게임 등장인물
마리오 #
루이지 #
피치공주 (S)
요시 (S)
쿠파 ★
동키콩 주니어 ★
엉금엉금 ↔
키노피오 ↔
배틀 모드
1P와 2P가 서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카트 주위에는 풍선이 빙글빙글 도는데 상대의 공격으로 피격 받을 시 풍선이 하나 터지며, 상대를 총 3번 피격하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배틀 모드의 맵은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부 사각형 형태의 넓은 전장을 바탕으로 중간중간 장애물이 있으며 바닥을 밟으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박스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2명만 대결할 수 있으나, 이후 작품부터 4명이 대결할 수 있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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