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메트로 엑소더스 게임소개

뤼케 2020. 9. 19. 20:10
728x90
반응형

E3 2017에서 공개된 메트로 유니버스 게임 시리즈 3번째 작품. 포스트 아포칼립스 러시아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오픈월드 게임이 되었다. 다만 완전한 오픈월드가 아닌 선형구조에 샌드박스 요소를 추가한 정도라고 한다. 스토리라인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며 전작과 이어지는 아르티옴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의 마지막 여정이 될 예정이다

 

PC버전 사양

이외에도 GeForce 20 시리즈의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위해서는 GeForce 20계열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신형 RTX기능을 지원하는 최초의 게임 중 하나로, 레이트레이싱과 DLSS (딥러닝을 사용한 쉐이딩 가속)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DLSS 기능을 켤 경우 프레임이 30%정도 상승해서, GeForce 20시리즈 사용시 울트라 퀄리티로 다음과 같은 해상도에서 원활한 60fps를 보장한다고 한다. (RTX 2080 Ti: 4K / RTX 2080: 1440p / RTX 2060 및 2070: 1080p)

요구사양과 별개로, PC에 콜세어 제품이 연결되어 있다면 해당 제품의 LED가 게임플레이 상황에 따라 연출이 달라진다. 이는 키보드, 마우스, 케이스 조명이나 팬 등도 포함된다.

 

특징

바깥 상황이 방사능 오염이 줄어들고 생태계가 다시 회복되는 등 핵전쟁의 참상에서 많이 호전된 것 같다. 오염되지 않은 일부 야외 지역(나무가 가득한 삼림 지역이나 깨끗한 늪지대, 마을 등)에서 주인공이 방독면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으며, 곰이나 지하실 괴물들과는 달리 멀쩡하게 생긴 늑대들도 있는 걸 보면 변이 되지 않은 동물들의 개체수도 많아진 듯하다. 메트로 2035 이후의 내용이라면 무대는 모스크바 동쪽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11] 폭발 볼트를 발사하는 석궁 같은 새로운 무기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목 명인 엑소더스의 뜻이 성경의 탈출기인 것을 생각하면, 원작 메트로 2035의 이야기처럼 아르티옴이 자신을 믿는 사람들을 이끌고 이동하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무려 그 대이동에 필요한 멀쩡히 돌아가는 철도와 기차가 가동한다! 본편에서 지하철도가 아닌 멀쩡히 지상을 움직이는 기차와 철도 노선이 도시전설로나 이야기되던 것을 생각하면... 다만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마지막에서 붉은 라인과의 전투 중에 아르티옴 일행을 덮친 붉은 라인의 장갑 열차를 보면 예전부터 멀쩡히 움직일 기차와 노선이 존재했다는 떡밥에 가까웠고 이번에 결국 증명된 셈이다. 메트로 2035 본 문서에서도 메트로 2035 소설 이후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E3 2018 트레일러에서 게임 레벨 중 한 곳으로 볼가라는 지역이 등장한다. 보트를 타고 다니면서 돌연변이 거대 물고기에게 공격받는 장면, 다리 위에 아지트를 차린 적대세력 등으로 미루어 보건대 아르티옴은 여정 중 볼가 강을 건너갈 듯하다. 그런데 볼가 강은 무롬보다 훨씬 동쪽에 있으니 무롬이 최종 목적지는 아닐 것이다.
황무지라는 설정으로, 상점은 사라진 대신 무기 모듈을 즉석에서 교체할 수 있다. 모듈은 적들의 무기를 노획하거나 주워서 쓸 수 있다. 각종 탄약이나 소모품은 맵 곳곳에 있는 작업대에서 재료 아이템을 소모해 제작 가능하다. 총기손질도 여기서 하는데,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점차 더러워지며, 과열과 재밍이 잘 일어나게 되다 결국엔 완전히 망가진다.
서바이벌 게임 특징 중 하나로 인간으로부터는 쓸만한 아이템을 많이 갈취할 수 있지만, 몇몇을 제외한 돌연변이들은 전혀 자원을 주지 않기 때문에 탄약, 필터, 자원을 2033, 라스트 라이트보다 훨씬 더 알뜰하게 절약해야 한다.
무기들의 종류 개수는 대폭 줄었지만 개조 폭은 전작들보다 더욱 다양해져서 [12] 쉠블러에 박스 탄창을 달거나 탄띠로 장전하는 개조를 할 수 있고, 바스타드 건에 탄띠를 달거나, 헬싱을 반자동으로 발사하거나, 티할을 전작의 헬브레스를 계승하는 가속 코일을 달아놓는 등으로 개조시키는 마개조를 할 수 있다. 방독면, 방호복, 손목시계, 전기충전기 등 장비들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야외 지역 대부분은 오염이 약해져 방독면 없이 다닐 수 있지만 여전히 대기가 오염되어 방독면이 필요한 구역이 있다. 전작에선 방독면이 깨지면 급하게 새 방독면을 찾아야 했지만, 본작에선 덕트 테이프로 긴급 야전 수리가 가능하다. 물론 테이프가 붙은 만큼 시야가 가려지며, 이후 작업대에서 제대로 수리해야 한다.
야생동물과 돌연변이들의 경우, 전작들에선 대부분 스크립트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행동을 했고, 돌연변이 간 교전 역시 스크립트에 따른 연출이었지만 본작에서 스토커 시리즈처럼 돌연변이 별로 각각 인공지능이 적용되어 자기들끼리 알아 먹잇감을 찾아 돌아다니고 교전한다.
적들은 도저히 아르티옴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항복한다. 항복한 적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방치하거나 기절시키거나 사살할 수 있다.
인간형 돌연변이가 등장한다.
개발자들이 코옵과 멀티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이 플레이어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결과가 달라진다고 언급한 것처럼 상당히 상이해진다. 각각 지역에서의 결과는 물론이고, 중요 인물 대사도 달라지며, 로딩 시 아르티움이 쓰는 일기 내용도 달라진다. 몇몇은 신경 안 쓰면 놓칠 정도로 깨알 같은데, 대표적인 예로 볼가 강 지역에서 도적들에게 잡힌 교원들을 구해줄 시, 볼가 강에서 마지막 미션인 다리를 침투할 때 교원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그렇게 구출된 사람이 아르티움 일행을 사탄이라고 하는 교주에게 항거하다 파문당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전까지는 새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일기를 수집했어야 했지만, 엑소더스에서는 엽서, 일기를 수집 시 새 게임을 시작하더라도 얻은 것으로 취급되어 수집 노력을 줄어들었다.

 

장소 및 지역

모스크바
메트로 2033 이후로 계속 보게 되는 주인공의 고향인 그 모스크바 수도 황무지로 환경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라스트 라이트의 D6 전투 이후 은퇴한 아르티옴은 고향인 베데엔하 연합으로 돌아갔으며, 그곳을 거점으로 스토커이자 해결사로 활약하며 작중 시점 지상으로 탐사를 나가기 시작했다. 베데엔하 연합은 아직도 워처들의 공격에 시달리며 살고 있으며, 그로 인해 안 그래도 의약품 등의 물자가 부족한데 역에 직접적인 도움도 없이 물자만 축내가는 아르티옴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방사능에 피폭된 혈액을 수혈액으로 희석하여 치료한 후 의사들의 얘기를 듣자면, 의약품 위주로 점차 물자들이 동이 나기 시작하였으며 이제 5년 이상 버티기도 힘들듯 하다고. 프롤로그 챕터 후반에 플레이하는 곳은 한자동맹이 스토커들에게 괴수의 위험을 이유로 출입을 금지시킨 장소이다. 그러나 실상은 보이지 않는 감시자들의 지령에 따라 한자동맹이 외부인을 죽이고 통신을 차단하는 거점이었다.
볼가 강 유역
볼가 강이 범람하여 수몰되어 늪지대가 쭉 펼쳐진 곳. 맵을 가로지르듯이 강이 범람하여 배를 타고 이동할 일이 많으며 주민들 역시 그러한 편. 방사능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졌지만 돌연변이 천지가 되어 배를 타는 내내 새우들에게 시달린다. 주위 캐릭터들이 낮에는 도적들이 더욱 더 돌아다니고 밤에는 돌연변이들이 돌아다닌다고 그러는데, 그러긴 개뿔.[13] 낮에도 워처랑 럴커가 돌아다니며, 훨씬 쉽게 발각되니 정신 건강상 야행성이 되는 게 좋다. 초반 지역답지 않게, 권총 관련 업그레이드 모듈 전부와 칼라쉬, 에이샷 모듈 대부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칼라쉬, 쉠블러용 스톡의 최고 성능인 헤비 스톡이 여기 아니면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잘 봐야 한다. 그런데 그 헤비 스톡을 얻는 버려진 마을에 이상한 점이 있는데, 헤비 스톡이 있는 폐허 옆 약간 텅 빈 공간에 깃발 하나가 있다. 살짝 생뚱맞지만 광장인 곳이라도 납득할만한데, 문제는 그 깃발이 레인저 오르도 상징인 M가 그려져 있다는 거. 이외에도 객실차량이 아직 스파르타 팀의 손에 들어오기 전에 객실문에 이미 메트로 스토커 은신처를 표시하는 방독면 문양이 있다. 옆에 똑같은 페허가 있는데 그곳 모퉁이중 하나에 사다리가 있다. 그곳 위로 올라가 제일 높은곳을 가면 중게머리판을 얻을수 있다. 다리로 가는 길 중앙 유류 화물칸에 은신처가 있는데 여기 근처는 워처가 돌아다니고, 럴커의 서식지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근처에 이형체 스팟지점이 있어 운이 좋으면 돌연변이 + 괴현상 3파전을 볼 수 있다. 물론 최종 육상 강자는 이형체. 대부분 진흙탕이다보니 노보시비르스크 늪지대와 함께 무기 오염도 상승률이 심하게 높다. 해당 지역에서 전기충격 이형체가 나오는데 오스콤 레인저들에게 위성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비이상적인 전기활동으로 나온다.
야만타우 벙커
러시아 연방 정부의 피난 방공호인 '아크'가 존재하는 곳이자 오로라 호의 첫 목표. 주요 줄거리는 아크 시설 내에서 진행된다. D6와 마찬가지로 방공호로 설계된 덕택인지 샘이 시설 구조가 거의 똑같다고 언급하며, 이 덕분인지 플레이하는 동안 노스탤지어를 느낄 수도 있다. 폐쇄적이고 선형적인 맵 구조와 그로 인한 플레이 양상은 완전히 전작의 오마쥬이기 때문. 처음으로 여기서 적으로 중화기병을 만난다. 살고 있는 자들의 정신 상태를 반영하듯 주변 환경을 잘 보면 정말 구역질 나고 끔찍한 부분들이 많다. 그만큼 인체를 이용하여 디테일하게 잘 꾸몄다. 노란색 파이프관이 있는데 산성액을 담고 있어서 총질하면 맞은 해당 관 주위로 데미지를 크게 입으니 주의.
카스피 해 유역
매드 맥스나 모하비 황무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장소로 핵전쟁의 여파로 물이 거의 말라붙어 [14]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버려 마경이 되어버린 곳. 수시로 거센 모래폭풍이 들이닥치는 황무지가 되었다. 바론이라는 자가 유전 하나를 점거하고 노예를 부리며 자기만의 왕국을 건설하였다. 대원들은 처음 겪어보는 고온 건조한 기후 때문에 듀크, 알료샤, 스테판이 일사병으로 쓰러질 정도로 모스크바 스파르탄 레인저 팀 전체가 위기를 겪었다. 어찌나 폭염 현상이 심각했는지 멜니크 대령이 아르티옴 보고 그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마음껏 날뛰어도 좋다."는 허락을 내릴 정도. [15] 모래폭풍이 몰아칠 때 밖에 있으면 무기 내구도가 크게 떨어지니 유의.
댐 (타이가 숲)
숲 밖에 없는 러시아 변방의 깡촌이기에 핵공격 목표에서 제외되어 방사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상당히 푸르른 식생이 눈에 띄는 곳. 돌연변이들 뿐만 아니라 온전한 형태의 늑대도 출몰하는 등 상당히 깨끗한 환경을 뽐내는 곳인데 역으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주제인 메트로에 가장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허나 근방의 댐에 상류로부터 흘러들어온 방사능 침전물이 지속적으로 쌓여왔고, 방사능이 얼마나 많은지 마지막에 기차를 향해 갈 때나 교회에서 댐을 보면 대낮에도 댐 저수지 쪽은 밝은 푸른색으로 빛날 정도. 당연히 댐 상류 주위 환경은 거덜 났고 개척자들의 얘기에 의하면 이러한 '죽음의 땅'은 확산되고 있는 중. 설상가상으로 댐도 관리가 되지 않아 붕괴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숲의 아이들과 도적간의 공방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
게임 후반부의 주무대인 유령도시이자 마경. 오로라 호가 안나의 치료제와 위성지도, 제설용 열차 장비를 얻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모스크바 메트로와 비슷하게 지하에서만 사람들이 살아남은 도시이다. 다만 소련의 수도여서 지하철역이 깊고 노선도 많았던 모스크바 메트로에 비해 깊이도 낮은 데다 땅 크기도 좁고, 일반적인 핵폭탄 공격이 아닌 코발트 폭탄으로 공격받은 탓에 겉보기에는 지상이 전쟁 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지표면 방사능 오염도는 모스크바의 몇 배에 달할 정도로 심각해서[16][17] 환경은 훨씬 열악했던 듯하다. 게다가 문 주위에 있는 테이프에 의하면 미국이 발사한 전술핵을 피하러 수천 명이 지하철로 쇄도하는데, 그들을 막으려는 군인은 꼴랑 5명. 바로 휩쓸려서 기존에 넣으려 했던 인구수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들어오고 말았다. 모스크바의 경우는 알다시피 그 메트로가 있는데다가 더 깊숙한 곳에 사실상의 러시아 정부가 있는 메트로2가 있을 정도로 깊고 광활하지만 노보시비르스크는 그에 반해 훨씬 열약했기 때문에 사람이 살만한 역의 수가 적고 역을 연결하는 땅굴도 적어 대부분이 짱박혀 있을 수밖에 없고 지상은 가이거 카운터를 부숴먹을 기세인 독한 방사능에 외부 충원은 불가, 거기에 위에 말한 패닉으로 과잉 인구와 그에 따른 물자, 특히 녹색 약이 고갈,[18] 거기다가 철골과 나무를 삭히는 산성액을 토해내는 벌레들의 출현으로 더욱더 살 수 있는 장소는 줄어들었고, 있는 시설도 삭아버린 철들을 고치기 위해 고철마저도 부족해졌다.
핵전쟁 발발 후 메트로의 통제는 OSKOM의 긴급대응 부대가 전담하게 된다. 약 10여 년 간은 근방의 과학단지에서 수거해오는 항방사능제를 이용해 그럭저럭 버텨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학단지의 '녹색 약'도 결국은 바닥을 드러냈고, OSKOM 지휘부는 근방의 위성기지에서 수거해온 위성사진을 토대로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우선 무너지거나 고철 잔해로 잔뜩 쌓인 지하철 선로들 [19]을 청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선로는 당연히 방사능으로 가득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던 항방사능제를 계속 쪼개서 쓸 수밖에 없었다. 가혹한 환경 속에 작업하던 인부들은 여러 차례 폭동을 일으켰고, OSKOM은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며 선로 정리 작업을 계속했다. 작업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엔 최후의 비축분조차 동이 나버렸고, 작업인부들이 죽는 대로 그 자리에 새로운 인부를 몰아넣는 식으로 작업을 이어나가 결국 막혀있던 선로 구간을 완전히 정리하지만, 이제 OSKOM이 자신들을 버리고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 메트로 주민들과 작업인부들이 마지막 폭동을 일으키게 되고, 이 전쟁으로 OSKOM과 메트로 생존자들은 사실상 전멸한다. 그나마 살아남은 사람들은 피 냄새를 맡고 온 노살리스 떼가 습격하여 [20] 아르티옴이 방문했을 때는 단 한 명을 빼고는 모두 사망한 죽은 도시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멜니크 대령이 시체를 조사하곤 대략 1년 지난 것 같다고 하는 걸 보면, 적어도 21년은 어찌어찌 버틴 모양.

이 곳 미션을 진행하면 알겠지만 다시 방사능 범벅인 곳의 지하철을 돌아다니는 만큼 전작들의 기현상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이다. 멜니크 대령 말투로 봐선 고농도 방사선에 노출된 자들이 겪는 환각이라는 게 과학적인 해석인 듯하다. 이러한 치명적인 환경에서는 돌연변이도 못 버텼는지, 나오는 것은 노살리스, 거대 벌레 및 사서뿐. 섬뜩하고 무서운 장소이기도 하다. 멜니크 대령이, 이렇게 무시무시한 장소이니 오히려 돌연변이 외에 적들은 더 없겠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했다. [21]실제로 임무를 진행하기 전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인 오르도 멤버들조차도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닌게 아니라 방사능 피폭 연출이 말 그대로 온 몸에 암이 걸리는 느낌을 실시간으로 받을 정도로 심각하게 무섭다. 다만 인게임 상으로는 각종 무기들의 최종형태가 등장하는 장소들인데다[22] 적이 많이 까다롭지는 않아서[23] 플레이에 난항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방독면 필터를 넉넉하게 만들지 않았거나 재료 수급을 대충했다면 대부분의 구간에서 방독면이 필요한 이 미션을 수행하는데 상당히 고생하게 될 지도 모른다.
바이칼 호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핵전쟁의 마수를 피한 청정지대. 엔딩 부분에서 아르티옴 일행의 새 거점이 된다.
블라디보스토크
샘의 이야기 DLC의 주요 배경. 샘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기서 같은 미국인 무기상인 톰의 의뢰를 수행한다. 에두아르드 함장의 말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에 핵무기가 직격하지는 않았지만 바다에 떨어진 핵무기가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켰다고 한다. 이때문인지 그냥 헬게이트가 된 모스크바보다는 침수는 됐어도 어느정도 문명이 제기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 중 증언 중 비행기가 날아다니거나 일본 쪽에서 중고차를 들어오거나 하는 등 외부 세계에서 일부 멀쩡한 문명을 지닌 것이 확인된다. 이외에 남쪽의 상인들과 조련된 휴매니멀로 교역을 한다는 언급이 있는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쪽이며 쌀농사를 짓는 곳은 딱 한곳이다.
샌프란시스코
샘의 이야기 DLC의 엔딩에서 도달하는 메트로 시리즈 최초의 미국 땅. 핵잠수함을 파괴하지 않는 엔딩에서 잠수함을 타고 미국 땅에 도달하게 되며, 금문교가 무너져있는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두명의 대령

지표면 바로 아래, 노보시비르스크의 죽은 도시로 클레브니코프 대령이 새해 맞이를 위해 아들 키릴에게 갑니다.

그러나 이 곳 사람들은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슬라임은 터널을 점점 더 점령하고, 돌연변이의 공격도 증가하면서 방사능 중독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소중한 '녹색 약'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책임자들은 생존자 확보를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체류 중 마지막 며칠 동안에 있었던 클레브니코프 대령의 여정을 1년 후에 거슬러 밀러 대령의 발자취를 따라 고전적 스토리 중심의 Metro 시리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무기, 막강한 화염 방사기, 폐쇄 공포증을 유발하는 환경, 이제는 친숙하게 느껴지기 까지 하는 소름끼치는 긴장감을 만나보세요.

 

샘의 이야기

폭탄이 투하되기 전에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미 해병대원인 샘은 오랫동안 고국으로 돌아갈 꿈을 꾸며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하철의 어두운 터널에서 이러한 전망은 어두웠지만 스파르타 사람들은 모스크바가 전쟁 후에도 살아남은 도시일 뿐만 아니라 전쟁이 종료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자 희망을 품는다는 것이 꼭 어리석은 생각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샘은 고국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 도중에 오로라에서 멀어지면서 블라디보스토크의 쓰나미로 황폐해진 항구, 부서진 산업 시설, 부서진 거주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샘은 주변 환경이 예상보다 훨씬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 레인저에서 배웠던 모든 전술이 쓸모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샌드박스형 생존 지역인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세계 종말 후 폐허가 된 러시아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여정을 계속 이어가며, 샘의 앞길을 정해야 합니다.
최초로 유니버스 내에서 언급만 되었던 전쟁 전의 미제 45구경 자동 권총과 전쟁직전에 실험 단계를 벗어나 만들어졌던 프로토타입 신형소총이 등장한다. 이 지역에는 샘을 미국으로 보내줄 수 있는 핵잠수함이 정박되어 있었으나 연료봉이 없는 상태였기에 이들의 의뢰를 받게 된다.

 

평가

스토리: 스토리 플롯은 약간의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에서 이어지지만, 전작을 하지 않아도 내용 이해에 문제가 없고, 주인공이 심부름꾼처럼 부려먹히는 여타 게임과 달리 동료 NPC들과 하나의 조직으로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 번역 논란에도 불구하고 좋은 몰입감을 준다. 여러가지 치명적인 논란 속에서도 다른 시리즈들과 PC기준 메타크리틱 점수를 비교해도 비교적 높은 82점을 기록한 것이 그 증거. 게임 외적인 요소들이 실망감을 많이 안겨줘서 그렇지, 게임 자체는 괜찮다는 평가다.[24]
다만 같은 시간대를 다루는 메트로 2035랑 스토리가 너무 다르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2035랑 시간대가 같다고 하나 제목부터 다르고 다루는 핵심 주제도 다른데 스토리가 같아야 되는 지는 의문이며, 게임 시리즈의 시작인 메트로 2033 역시 원작인 소설과 비교해도 기본적인 큰 플롯만 같을 뿐 상이하게 다르므로 큰 비판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메트로 2035 소설을 보면 전혀 다른 스토리가 나오거니와 지금까지 소설과 게임이 이어져왔었기 때문에 비판이 거센편이다.[25]
그래픽 및 애니메이션: 그래픽은 전작들에 비교해도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점에선 이견이 거의 없다. 시리즈 특유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분위기의 연출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평가, 특히 전작들과 비교하면 돌연변이들의 모습이 더 인상적으로 변했다.[26] 그러나 기술력 문제 때문인지 인물 표정 묘사나 애니메이션은 발연기에 가까워서,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편으로 게임의 몰입을 방해한다.
사운드 : OST는 같은 곡을 어레인지 한 게 많으나 상당히 훌륭한 편. 특히 몇몇 극적인 연출들을 BGM이 잘 살린다. 성우들의 연기도 이미 여러번 시리즈에 참여한 성우들이 많아서 그런지 각자의 역할에 들어맞게 수준급의 연기를 보여준다. 그나마 이 목소리들로 인해 윗 문단에 언급한 어색한 애니메이션과 표정연기를 그나마 봐줄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
최적화: 출시 이전에는 권장사양과 동반된 최적화 이슈의 걱정이 있었지만 출시후 적절한 옵션 타협을 하면 좀 낮은 사양으로도 60프레임 실행이 가능하다. 다만, 맵 지형에 따라 프레임이 갑자기 확 내려가는 문제가 있다.
오픈 월드: 일자 진행에 샌드박스 요소를 추가 한 거를 감안해도 오픈 월드 콘텐츠는 빈약한 편이다. 오픈 월드 요소가 있는 지역이 볼가 강, 카스피 해 유역 총 2개밖에 없는 데다가 두 맵 모두 맵의 반은 출입이 불가능한 강이나 산악지대이다. 타이가 숲 챕터는 일단은 오픈 월드 방식이긴 하나 맵이 상당히 좁은 데다가 그 좁은 구역 모두 메인 스토리 진행을 위해 들러야 하는 길목이기 때문에 선형 진행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상기 맵에서의 보조 미션이라 할 만한 것도 몇 개 안 되기 때문에 더욱 선형 진행에 가깝게 느껴진다.
레벨 디자인: 서바이벌과 어드벤처를 애매하게 섞은 디자인 때문에 플레이 경험을 망치게 될 수도 있다. 어드벤처 게임이므로 아레나와 보스전을 치러야 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어드벤처 게임은 이런 구간에 돌입하기 전에 그곳을 돌파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탄약과 회복 아이템을 주울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동시에 서바이벌 요소를 강조하느라 그런 게 없고 언제나 알아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당연히 모든 순간에 충분한 탄약과 회복 아이템이 준비되어있을 리가 없는데, 이럴 때 제작 대가 한동안 나오지 않는 구간을 맞닥뜨리면, 한 방 맞으면 죽을 체력이나 턱없이 부족한 탄약, 거의 없는 방독면 필터로, 많은 재시도를 해가면서 레벨을 돌파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낮게 설정되어 있다 보니 높은 난이도에서는 거의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문제다.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출입이 차단된 아레나는 없기 때문에, 물자가 부족하다면 싸우지 않고 냅다 뛰어서 돌파하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며, 이것은 서바이벌 게임으로서는 심각하게 문제 될만한 요소는 아니다. 그러나 애초에 회피가 불가능한 보스전의 경우 회복약이 없다면 한 대도 맞지 않고 클리어할 수 있도록 수많은 재시도를 해야 하고, 탄약이 부족하다면 앞서 말했듯, 해당 보스를 무찌를 만한 탄약을 보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게임오버라서 해당 챕터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나온다. 이런 문제는 몰입도를 급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그외

게임 내에서 엄청난 수리를 거친 증기기관차를 탈 수 있는데 기차의 이름은 '오로라'다. 처음에는 엔진실 기관차 한 대로 달랑 시작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객차도 달고 제설용 크레인도 장착되는 등 상당한 개조를 거치게 된다.[27]
이전작들에 등장했던 인기 있었던 인물들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부제인 엑소더스의 뜻은 성경의 출애굽기를 뜻하는데, 출시 이전엔 이 때문에 결국 가나안에 발을 대지 못한 채 언덕에서 최후를 맞이한 모세처럼 이번작에선 결국 아르티옴이 결국 바이칼 호수로 정착민들을 이끌었으나 자신은 바이칼 호수를 보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정사가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28]
출시 전에는 아르티옴이 메트로를 떠난 이후 황무지를 방황하는 이야기라는 말에 아르티옴이 메트로에서 추방되는 과정이었던 메트로 2035의 후속작이라는 설이 돌았었다. 그러나 유출 파일 중에 멜니크 대령이 언급된 탓에 메트로 2035와 연결되지 않는 스토리라는 주장도 꽤 유행중이다. #유출파일 그런데 유출파일을 보면 한자동맹의 열차와의 추격전 후에 멜니크 대령의 파일이 언급이 되는데 이렇게 보면 2035가 완전한 정사일 수도 있다..... 다만 공식 웹사이트 에서는 멜니크 대령을 원정대의 수장으로 언급하고 있어서 사실상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29] 그러나 새로 나온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오직 메트로만이 있다,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하고 일본판 캐릭터 소개에도 아르티옴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다는 설정이 나온 것을 보면 2035와의 접점도 보였다.
출시 후 밝혀진 게임 스토리는 초반부가 메트로 2035와 같지만 중간 과정이 일부 생략되고 아르티옴이 메트로를 탈출한 이후의 이야기가 주가된 스케일을 키운 어레인지로 밝혀졌다.
콘솔판 실물패키지는 국내 미출시다.
모스크바 지하철 바깥의 여러 동네를 돌아다니는 만큼,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물과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에서 보았을법한 클리셰들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등장한다. 당장 메트로를 탈출해서 만나는 기술혐오 사이비 종교부터 시작해서, 방사능으로 변이된 좀비, 사막에서 자원을 독차지하고 노예를 부리는 독재자, 식인종, 전쟁 전 인물의 가르침을 신실하게 따르는 숲 속 사람들 등등, 비슷한 장르의 다른 게임이나 영화에서 보았을 법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뉴게임+를 찾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전작인 라스트 라이트 이후로 RPG 게임들 중에서 뉴게임+을 넣은 게임이 많이 출시돼 사람들이 거기에 적응했고,
무엇보다 레벨 디자인 상 최고 등급의 무기 부품은 마지막 챕터에만 나오는데, 그걸 써먹을 상황이 거의 없거나 짧다는 것. 멜니크 대령이 주는 헬브레스도 셈블러를 아브자츠로 만들어주는 박스 탄띠 탄창도 이때 나온다.
전작인 라스트 라이트 같은 경우 맨 마지막 미션이 붉은 라인의 총공격인 전면전인 데다가, 거기에 대비하라고 탄약도 듬뿍 줘서 게틀링이나 아브자츠 같은 고화력 무기를 맘껏 쏴제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엑소더스에서 마지막 미션에선 고농도 방사능으로 아무도 노보시비르스크 지상엔 안 나왔다는 것을 반영했는지 극악이라고 할 정도로 자원 수급률이 절망적이다. 벌레 유충을 족족 잡아도 부족한 필터를 보충하는데 다 날려먹어 탄약을 제조할 여건이 안 될 뿐더러 [30] 후반에 나오는 블라인드 원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맷집을 자랑하여 사실상 스텔스 게임을 강요한다. 즉 고화력 무기&파츠를 얻어도 쓸 데가 없다는 소리.
이 때문에 AltSierra117란 유튜버가 세이브 파일을 손봐서 만든 모드가 있다.# 참고 영상 [31][32]
오로라 호의 라디오 주파수를 조작 해보면 다음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무전이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이때 나오는 노래들 중 빅토르 최가 몸 담았던 전설적인 락 그룹 키노의 노래가 나오기도 한다. 이곡들 중 하나가 바로 '변화(Перемен)'다. 당시 80년대 중반 점점 무너져가던 공산주의의 한계를 보고선 더 나은 미래와 현실을 꿈꾸며 수많은 소련 사람들이 애창했던 노래다. 작중 아르티옴 일행이 희망과 변화를 꿈꾸며 계속해서 동쪽으로 달려 나간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로 적절한 곡이 아닐 수 없다.

 

PC판 에픽게임즈 스토어기간 독과점 선언

나는 배급사를 상대로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프랜차이즈가 죽어가는 걸 보고 있을 뿐입니다.[33]
드미트리 글루홉스키[34]
PC판이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1년 기간 독점이 발표되어 논란이 일었다. 스팀 페이지나 험블 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상점에서 메트로 엑소더스 상품은 모두 삭제되었고 오직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계에서 특정 플랫폼 독점은 자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흔한 전략 중 하나이지만, 문제는 정식 발매가 고작 2주 남은 상태에서 플레이어에게 일방적으로 이를 발표했다는 점.

특히 정식 발매 기준이 아니라 독점 발표일 기준으로 기존에 예약 판매를 하던 온라인 상점의 페이지까지 내리는 강수를 둬 독점보단 강탈하는 듯한 모양새로 인해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와중에 딥 실버 CEO는 "에픽게임즈의 관대한 수익 조건으로 퍼블리셔가 콘텐츠 제작에 더 많은 투자를 하거나 플레이어와 접점을 늘일 수 있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하여 게이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35]

또 갑작스러운 독점 통보도 문제지만 한국은 지역제한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존재한다. 즉, 기간 독점이 풀리는 2020년까지 지역 우회하지 않는 이상 메트로 엑소더스를 정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라 약간의 이득을 위해 가장 큰 시장을 버렸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분노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 웃긴 건 러시아 작가가 러시아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 원작인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이 게임이 에픽 게임즈는 러시아에 지역제한이 걸려있다. 즉 원작자도 못하는 게임(...)

다만 독점을 발표하기 전 스팀에서 예약 구매를 했다면 독점과 관계없이 정식 발매일에 정상적으로 메트로 엑소더스를 스팀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인지 리셀러 사이트에선 독점 발표일 기준으로 메트로 엑소더스 예약구매 스팀키 가격이 반대로 폭등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일어났다.

패키지판의 경우 공식 트위터에 문의한 결과 메트로 엑소더스의 패키지판에는 에픽 스토어 키가 들어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전까지는 스팀 키가 들어있는 것으로 표기되었으나, 이와 관련된 별도의 공지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되었다. 발매 후에 확인한 결과 원패키지에 스팀 지원이 명시되있으나 그 위에 에픽 게임즈 스토어 지원을 명시한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자체도 발표 시점에서는 스팀 창작마당 같은 편리기능은 고사하고 리뷰나 Q&A, 혹은 검색 같은 가장 기본적인 상점 기능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데 투자할 돈이 있으면 스토어부터 개선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는 개발사도 마찬가지인데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발표되지 않은 사실을 질문해도 전부는 아니여도 대부분 질문에 일일히 답변해줄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SNS는 애먼 비판 비난에 결국 메크로만 돌리고 잠수를 탄 것이 확인되었다.

원래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스팀의 20~ 30% 수수료를 12%로 줄여 개발사와 유통사의 이익을 높인다는 장점을 들고 나왔으나 이렇게 함으로써 정작 소비자인 게이머들의 편의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데다, 개발사와 유통사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뜨리고 에픽에 대한 반감만 불러일으켰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참고로 저런 수수료는 스팀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에만 해당되는 것일 뿐, 스팀을 제외한 험블번들, 그린맨 게이밍, 게임스 플래닛, Fanatical 등에서 키를 구매해 등록한 경우엔 해당되지 않는다. 이러한 비 스팀스토어 구매자에게도 동등한 서비스를 하고 잇는 스팀이 단순히 30%의 수수료를 떼간다고만 하며 지적하는 것은 정확한 비판이 되지는 못한다. [36]

이러한 갑작스런 기간 독점 발표에는 에픽게임즈의 지원이 있었기에 행해진 것이라는 발표자료가 있다.# 요약하자면 PC 판 마케팅 비용 전반을 에픽게임즈가 지원하고 이러한 파트너십 관계 덕분에 스팀 출시 약속을 깨고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기간 독점으로 발매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격이 60달러에서 50달러로 낮아진 것이 단순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낮은 판매 수수료만 아니라 이러한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조용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개발진 중 한 명이 PC 유저가 보이콧한다면 앞으로 다음 메트로 시리즈는 PC 플랫폼으로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협박이나 다름없는 광역 어그로를 끄는 바람에 안 그래도 최악이었던 여론은 더욱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결국 딥 실버측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해당 의견은 개발자 개인의 의견일 뿐이고 자신들은 여전히 PC판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내용이다. #

개발사에서도 해명문이 올라왔으나 해당 개발진이 저런 어그로를 끈 이유가 고작 플랫폼 하나 가지고 저렇게 항의가 커지는게 이해 안 돼서. 라는 이유 때문에 반응은 싸늘한 편.##

스팀에서도 딥 실버의 이러한 갑작스런 통보에 적잖이 불만을 표하며 메트로 엑소더스 예약 구매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주의 문구를 삽입하였다.
주의: 다른 PC 상점에서 독점 판매하기로 한 배급사의 결정으로 인하여 Steam에서 Metro Exodus의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Notice: Sales of Metro Exodus have been discontinued on Steam due to a publisher decision to make the game exclusive to another PC store.)

개발자[37]와 배급사 측에서는 이전에 Steam에서 진행된 모든 게임 판매는 계속해서 Steam에서 수행될 것이며, Steam 사용자들은 Steam을 통해 게임과 향후 업데이트, DLC에 액세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developer and publisher have assured us that all prior sales of the game on Steam will be fulfilled on Steam, and Steam owners will be able to access the game and any future updates or DLC through Steam.)

저희는 특히 장기간의 사전 판매 후에 게임을 삭제하는 것은 Steam 고객에게 불공평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 결정을 최근에야 통보받았고,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2월 15일 출시일에 게임을 구매하려고 했던 Steam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We think the decision to remove the game is unfair to Steam customers, especially after a long pre-sale period. We apologize to Steam customers that were expecting it to be available for sale through the February 15th release date, but we were only recently informed of the decision and given limited time to let everyone know.)
이렇게 불공평하다 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면서 상점에서 내린것을 보아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모양인듯 하지만, 허위 광고와 소비자 보호법에 의해 소송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의 사진을 보듯이 아래쪽의 판매 플랫폼란에선 에픽 게임즈의 기호가 없었는데 피지컬 카피와 스팀에 3일전, 당일이 되어서야 기습적으로 에픽 게임즈로 갈아탄다 알렸기 때문에 스팀과 피지컬 카피 그리고 소비자를 속인 셈이 되므로 소비자 보호법에 위반되어 법적 문제로 넘어갈수도 있다. 이를 잘 알려주는 또다른 예시. 일전에 패키지 생산당시 스팀에 출시됨을 알리는 문구가 있었는데 그 위에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출시됨을 알리는 문구로 스티커질해놨다.

그러나 2019년 6월 9일, 에픽 스토어 독점 기간인 1년이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스팀만 아니면 된다는 것인지 뜬금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출시되었다.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수수료도 스팀과 똑같은 30%라는 것이다.

1년의 독점이 끝나고 한국 시간으로 2020년 2월 15일 드디어 스팀 상점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유저들의 평가도 89%로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출시 기념으로 40% 할인을 하는 것은 덤

 

에픽 게임즈 스토어 노출 실수와 환불

상술한 것처럼 메트로 엑소더스의 PC판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독점 판매를 진행하는데, 한국에서는 지역 제한에 걸려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런데 발매일 새벽에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상점 페이지가 열려 65,000원에 한국 유저라고 해도 몇 시간 동안 게임을 구매할 수 있었다가, 얼마 뒤 다시 지역제한이 걸려 판매가 중단되었다.

에픽게임즈의 실수로 지역제한이 걸린 게임이 일시적으로 노출된 거였기에, 이 때 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은 일단 구매는 했지만 게임을 다시 회수해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던 중 에픽 측에서 입장을 발표했는데, 65,000원을 환불해주되, 게임을 회수하지는 않겠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 잠깐 동안 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은 사실상 메트로 엑소더스를 무료로 구매한 꼴이 되어서, 이 타이밍을 놓친 사람들에게서 누구는 지역제한 때문에 PC판을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누구는 졸지에 게임을 공짜로 받게 되었다며 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라리 게임까지 회수하는 정상적인 환불을 해주던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환불도 뭣도 안 해주던지[39], 아니면 위와 같은 대처를 하되 지역제한을 풀던지[40]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냐며 불만이 터지고 있다. 이는 운이 좋았던 구매자들을 질투한다거나 하는 반응이 아니라, 독점부터 시작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애매한 대처와 불공정한 상황만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 현재의 상태가 우습기 짝이 없어 한탄이 나온다는 것이다.

 

발번역

이 두 장만으로 이 작품의 번역 상태를 모두 설명할 수 있다.

(주)짚글로벌코리아가 유통[45]을 하여 모든 플랫폼 공식 한글화는 되어있으나 무료 폰트[46]가 사용되었다는 점 때문에 현지화 품질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결정적으로 번역된 문장들이 눈뜨고 봐주기 힘들 정도로 저질의 번역들이 난무한다. 러시아 이름들을 잘못 표기하는 것은 예삿일이고, 메트로 시리즈의 스토리와 세계관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이 번역한 듯한 인상을 준다. 시리즈 사상 최초의 공식 한글화이지만, 메트로 2033, 라스트 라이트 때 한글 패치 팀들이 제작한 비공식 한글 패치들과 비교하면 실례인 수준의 한글화다.[47] 전면적인 재검수가 필요할 정도로 번역 수준이 엉망이지만 유통사가 차후 게임의 버전 업데이트 시 교정된 번역을 제공할지는 미지수. 아무리 그래도 적이 중립화(neutralize)되었다고 번역한다거나 "행운을! 우리 앞으로 나아간다."라는 건 너무하다.[48]

먼저 러시아어의 경우 아르티욤은 소설에서도 아르티욤 혹은 아르툠으로 나오며, 원래 발음도 아르툠이 맞다. 그런데 이것을 아티욤으로 번역해놓았다. 이것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의 외래어 표기법 용례 찾기 기능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번역가라는 사람이 국립국어원의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 외에도 헌터의 인식표를 사냥꾼 배지라고 번역해놓은 데다가, 거의 세계관에서 고유 명사화된 오르도를 단순하게 "조직"이라고 번역해놓았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감시자들을 "인비지블 와쳐" 혹은 "보이지 않는 와쳐"라는 한글도 영어도 아닌 이상한 말로 번역함은 물론이거니와 명칭조차 통일되지 않은 채 두 용어로 번역되어 어색함을 줄뿐만 아니라 워쳐라는 괴물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NPC가 워쳐의 이야기를 하면 이게 감시자를 뜻하는 건지 괴물을 뜻하는 건지 알 수 없게 하여 혼동을 주고 있다. 예카테리나의 애칭인 카챠(Katya)도 영문 그대로 카트야로 번역해 놓았다. 또 중간에 나오는 물고기를 '자르 피시'라고 하는데 저 짜르를 들리는 대로 자르라고 해놓은 것.[49] 이렇게만 보면 단순히 러시아에 대해서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대원들이 밀러를 부를 때 쓰는 늙은이 내지 할배(old man)를 그냥 발음 그대로 올드맨이라고 번역하고 발화자가 누구인지 나오는 부분에 Teenage를 소년도 아닌 십대로 직역해버리고[50], 오로라의 Bridge를 맥락상 함교를 의미하는데 다리로 번역했다. 일단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한 경우, 발음 그대로 음역을 하는 번역가로서 불성실한 태도가 눈에 많이 띈다. 때문에 원문조차도 주어지지 않은 플레이어들은 대체 무슨 소린가 싶고, 리스닝과 앞 뒤 맥락을 통해 의미를 유추해야만 한다. 애나가 피를 토할 때, 원인을 추측하는 대화에서 카트야가 TB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는데, 이걸 그냥 TB라고 그대로 써놨다. 네이버 사전만 검색해봐도 TB가 결핵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모르는 게 나왔을 때 고민해보거나 정보를 찾아보려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정조준을 의미하는 aim down sight를 조준기를 아래로 내리라고 번역하거나[51] 카트야를 데리고 가자는 팀원들에 설득당한 밀러가 "I'm done playing monster here"(직역: 난 이제 괴물 역할은 질렸다. 즉, 날 나쁜 인간으로 몰아가지 말게나. 정도의 의미를 갖는 문장)를 괴물들은 다 처리되었다고 번역한 것을 보면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낮은 번역을 보여준다.

초반에 안나가 아르티옴의 손을 잡고 동료들 사이를 지나가는 장면에서 hold on 대사에 "기다려."라고 자막이 나왔다. 하지만 안나와 아르티옴은 손을 잡고 있었고 함께 이동 중이었는데 기다려라는 뜻은 앞뒤가 맞지 않다. "꽉 잡아."등으로 번역되는 것이 맞다. 볼가에 도착해서 안나와 함께 탐험을 하는 구간에서 버려진 기차 칸을 수색할 수 있는데 한글자막의 경우 기차 칸 수색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한테 뜬금없이 "네가 기차 칸을 수색하는 동안 주변을 살펴볼게"라고 자막이 떠서 플레이어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원래 이 부분은 안나가 플레이어에게 "네가 기차 칸을 수색하는 동안 내가 주변을 살펴보았다."라고 과거형으로 말하는 구간이다.

당연히 영어실력부터가 떨어지는데 번역 실력이라고 좋을 리가 없다. 가장 흔한 문제로, 구어체인데도 그나 그녀 같은 대명사를 곧이곧대로 1:1 대응시켜서 번역하여 어색함이 느껴지고, 마지막 남은 지역 주민 중 하나 따위의 말 같지도 않은 표현[52]을 쓴다거나.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말투를 쓰는 경우가 많고[53], 어휘 선택도 상황에 맞지 않고, 상투적이고 단조로우며 마치 영한사전을 검색했을 때 맨 처음 나온 단어만 가져다 쓴 듯하다.

오타도 많다. 유럽을 유"랍"이라고 쓰거나 "몋" 시간 후 라던가 또 한국어로 된 문장 구성조차 뒤죽박죽에 각종 문서를 읽다 보면 접속사도 제대로 못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번역뿐만 아니라 그냥 한국말 쓰는 데에도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것. 이전작에 노상강도를 굳이 우리말, 그것도 최근엔 잘 쓰이지도 않는 단어인 무뢰배라 번역해놓았다. 전작의 노상강도란 단어가 길다면 산적, 도적이라는 다른 단어도 많은데도 굳이 무뢰배로 번역해놓아서 모르는 사람이 처음 들으면 이게 인명인가 하고 헷갈리게 만든다. 심의 문제 때문인지 중간중간 나오는 심한 비속어들도 여과 없이 보여줬던 이전작에 비하면 꽤나 순화되어 나왔다. 하지만 국내에 발매되었던 다른 게임인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월드워 2, 세인츠로우 3 같은 게임들은 멀쩡히 원색적인 욕설을 번역해서 정식 발매했다.

미번역된 부분도 있다. 카스피 해 미션에서 폭력배의 대사 중에[54] (고통의 신음소리)를 (moan of pain)이라고 그대로 나오는 부분이 있다.

번역과 별도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지도를 열었을 때 뒷면에 나오는 목표의 글자가 서로 겹쳐있어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었으나 게임 발매로부터 1년이 지난 2020년 2월 패치로 드디어 문제가 해결되었다.

 

버그

출시되자마자, 벌써부터 갖가지 치명적인 버그들이 보고되고 있다. 벽 통과 버그, 게임 진행 도중에 안나가 그대로 얼음이 되는 버그, 특정 지역에서 게임 진행이 더 이상 안 되는 버그, 특정 오브젝트에 걸려서 이동할 수 없게 되는 버그, 구덩이로 들어갔을 뿐인데 갑자기 다른 곳으로 순간 이동되는 버그, 게임 오브젝트가 딸딸이 치는(?) 민망한 버그, 게임 내 오브젝트들과 상호작용이 불가능해지는 버그, 무기 교체가 안 되는 버그 등 수없이 많다. 물론 사람에 따라 버그를 한 번도 겪지 않고 엔딩을 본 경우도 존재한다고 하며, 그 말은 즉 조금만 더 다듬고 나왔다면 버그로 인한 비판은 듣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니 아쉬운 점이다.

솜사탕의 게임 버그 영상에서 자세히 나온다.

한글 겹치는 노트 한글자막 겹치는 버그는 2020년 2월 7일자로 해결되었지만 이는 PC버전 한정이고 콘솔은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728x90
반응형

'게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 마리오 파티 게임소개  (1) 2020.09.21
GRIS 게임소개  (0) 2020.09.20
NBA 2K 시리즈 게임소개  (0) 2020.09.18
테트리스 게임소개  (0) 2020.09.17
eFootball PES 2021 Season Update 게임소개  (0)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