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트로피코의 독재자가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트로피코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북미 기준으로 2011년 8월 30일 출시되었다.
게임 전작과 차이점
10개의 새로운 섬과 20개의 새로운 미션, 새로운 강대국으로 유럽연합, 중국, 중동이 추가되었고, 내각 구성, 관세 제정 등이 가능하고, 이외에도 국민을 통제하고 권좌를 지키기 위한 행동들이 추가되었다. 덤으로 도전 과제 기능도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자신이 뭘하고 있는지 알리는 기능도 있다. 대통령의 속성은 전작처럼 장점 두 가지와 단점 두 가지를 조합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마음대로 고르도록 바뀌었다. 즉 장점만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남자 각하의 털북숭이 텁석부리 인상은 바뀌지 않았다.
그 외에도 화산, 해일, 토네이도 등의 자연재해가 늘었다. 일단 자연재해가 터지면 멈출 때까지 재해 지역 복구는 불가능하며, 재해를 빨리 알려 사람들을 구할 수 있도록 기상청도 추가되었다.
각 정당마다 지도자가 하나씩 생겼으며, 외국의 대사들도 추가되었다. 이들은 팁을 주거나 요구 사항이 있거나 할 때 자주 나온다. 본래 트로피코 국영 방송이던 Tropico News Today의 앵커 후아니토와 반정부 방송을 하던 베티 붐은 잘렸다. 나라를 둘러보다 보면 극히 드물게 후아니토라는 주민이 있는데 얘를 쏴죽이면 도전 과제 Shoot Juanito가 달성된다.[] 전작에서 후아니토를 쏴죽이는 독재 권한의 패러디. 사실 전작의 후아니토가 등장을 하긴 하는데, 스토리상 미국 내에서 잡혀서 코로 코카콜라를 들이키면서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지시자가 대통령 가카라고 불어버려[4] 캠페인 중에 가카에게 빅엿을 먹인다.
캠페인에서는 승리 목표만 제시되던 기존의 진행 방식이 아닌, 캠페인의 한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도중에 중간중간 퀘스트 형식으로 미션이 제공되어 그 미션을 깨면 다음 미션이 나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게 최종 미션까지 필수 미션을 진행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꼭 깨지 않아도 되는 서브 미션도 나오고 미션 깨면 주는 보상도 꽤 쏠쏠하다. 캠페인 자체에도 스토리가 있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다 보면 엘 프레지덴테가 열강의 음모에 휘말려 추락했다가 다시 힘을 키워 복수한다는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거기다 스토리 분기까지 있어서 어느 편에 붙는지에 따라 캠페인의 스토리 진행이 달라진다. 샌드박스 중에도 지루함을 막기 위해서인지 시시때때로 각종 당파와 외국에서 자잘한 서브 퀘스트를 주는데 보상들이 대체로 짭짤하고 수행도 쉽다.
그래픽과 같은 시각적인 요소들은 전작에 비해 좀 후퇴한 편이다. 텍스처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떨어진 편이고[5], 건물 등의 세부묘사도 생략되는 등.[6] AI의 경우, 인민들의 대화 모션이 삭제되어 생동감이 약간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개선된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자잘한 것들을 생략한 덕분에 전작에 비해 게임을 쾌적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 요구 사항이 크게 내려갔다. 후퇴한 그래픽 역시 멀리서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 외에는 전작에서 회색 일색이었던 공동주택(싼 가격의 아파트)을 지을 때 여러 색상으로 지어지는 것도 한 가지 달라진 점이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 공동주택단지가 칙칙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전작에서 부술 수 없던 땅 위의 돌덩이들을 부수고 도로나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전작인 3편을 즐긴 팬들에게는 사실상 최악의 후속작, 중박 정도 확장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과 비교하자면 확장팩에 가까운 정도의 변경 사항밖에 없는데 이걸 인터페이스 갈아서 시리즈 넘버를 넘겨버리고 40달러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했다. 출시 전의 기대가 희대의 희망고문이 되었다. 추가된 요소들도 전작의 확장팩인 앱솔루트 파워처럼 스탠드 얼론 확장팩에 가까운데, 후속 시리즈임에도 변화된 요소가 앱솔루트 파워보다 적게 느껴진다는 건 상당한 마이너스란 평가가 많다.
물론 트로피코 3에서 나름 개선을 한 게임이므로, 베이스는 그대로 두고 살짝 고치기만 했다는 혹평을 역으로 생각하면 3편보다 나아진 게임이라는 거다. 더 나은 유저 편의성, 스팀 도전 과제 추가, 공식 한국어 지원이기에 출시 후 시간이 꽤 흐른 2014년 시점에는 4편 합본을 사는 게 훨씬 나은 선택.
게임 아바타의 능력
특정한 건물을 클릭하는 것으로 갖가지 행동을 할 수 있다. 대통령궁을 클릭하면 발코니에 올라가 연설을 할 수 있다. 연설을 하면 대통령궁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전부 멈춰서 그걸 듣는데,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지지율이 오른다. 문제는 상당히 오래 걸리는 데다가, 노동자들이 일하러가지 않고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므로 당연히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대통령궁 앞의 교통이 마비될 뿐더러, 만약 총살 대상이 근처에 있었다면 그 많은 사람들의 지지율이 폭락한다. 반군이 한꺼번에 10~20명씩 늘어나는 장관을 볼 수도 있다. 그러니까 말빨로 지지율을 얻지 말고 차라리 지지를 받을 일을 하는 게 좋다.
그 외에 '감독'이라는 능력이 있는데, 어떤 영업점에 들어가면 조금 뒤 영업 퀄리티가 잠시동안 20 정도 상승한다. 건설 현장에서는 건설 속도를 늘려주며, 이것은 꽤 애용되는 편이다.
열받은 민간인들이 어떤 장소에서 시위를 하고 있을 경우 시민을 설득해 시위를 해산시킬 수도 있다. 후반에는 이놈들이 갑툭튀하는 장소를 예측할 수도 없고, 올라봤자 이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단이 많겠지만 초반에 이런 시위 중인 시민들이 많아지면 반군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으므로 빨리빨리 직접 가서 해산시켜버리는 게 좋다.
그 외에 전투가 벌어질 경우 아바타도 권총을 들고 싸운다. 출신 배경 중 '전쟁 영웅'을 찍을 경우 15% 정도 더 잘 싸운다고 한다. 총을 맞거나 허리케인에 휩쓸려도 부상만 입지 죽지는 않는다.
아바타도 사람인지라 보통은 걸어다니나, 거리가 너무 멀 경우 근처의 차고를 찾아가 리무진을 꺼내온다. 다만 아바타의 리무진은 아바타가 내리면 그대로 왔던 차고로 돌아가버리므로 돌아올 때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다.
게임 최종 점수
최종 점수는 주민과 국가의 번영도 같은 것도 반영되지만, 대통령이 비리로 빼돌린 비자금인 스위스 은행 잔고가 점수계산에서 꽤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물론 이 게임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국가만을 위해 봉사하는 존경스러운 지도자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이 게임의 정상적 목표는 엄연히 온갖 비리와 잔꾀를 총동원해서 장기집권하고, 각종 감시와 제한을 회피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야금야금 국고를 좀먹어 사복을 채우는 것이다! 게다가 대통령궁 업그레이드[8]나 바벨탑[9]처럼 비자금 없이 청렴하게 플레이했으면 후반에 아예 막히거나 큰 손해를 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플레이하면 최고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막장국가라도 대놓고 국고를 비자금으로 들고 갈 수는 없어서 이런저런 졸렬한 방법으로 법망을 회피하며 국고를 조금씩 갉아먹게 되는데, 이하는 비자금을 획득하는 방법의 예시들이다.
건축 허가제 시행. 뭐가 잘못됐냐고? 건물 건축 비용을 20% 더 내야 하는데, 그 중 10%를 착복한다. 공무원 특성이 있으면 20% 수수료를 혼자 다 먹는다.
은행의 '비자금' 운영. 은행원의 능력치에 따라 국고에서 일정량을 비자금으로 다달이 야금야금 빼돌린다.
대통령 생가의 '노후대책' 운영. 대통령 생가의 입장료가 비자금이 된다.[]
특정 당파나 국가가 주는 퀘스트 중 비자금을 보상으로 주는 것을 성공적으로 수행.[]
세관 직원의 '관세 횡령' 운영. 근데 세관 직원이 엘 프레지덴테의 비리를 불지 않는 대가로 입막음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고졸자인 세관 직원들의 봉급이 초기치 기준 대졸자 엘리트 이상급인 $25로 고정되어버린다.
개인 영묘 건설. 자기 자신을 숭배하는 영묘를 짓는 시점에서 이미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영묘의 입장료는 누구 눈치 볼 것도 없이 고스란히 가카 주머니로 들어간다.
최종 점수는 상기한 요소에 난이도를 곱해서 산출된다. 가령 10만 점을 얻었다고 가정하면 난이도 140%의 경우 14만 점이 되며, 반대로 난이도 1%의 GOD 모드[]로 클리어하면 1000점이 되는 식이다.
게임 그외정보들
트로피코 4 타이틀 스크린에 나오는 노래인 Johannes Linstead - Cafe Tropical.
게임의 사운드트랙은 대부분 캐나다의 기타리스트인 Johannes Linstead나 메렝게 싱어송라이터인 Alex Torres라는 사람의 음악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가끔 주민 여러 명이 건물에 끼어서 같은 자리를 계속 맴돌기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그 주민은 특성을 계속 유지하고 또한 죽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임산부가 낄 경우 임산부인 상태로 90세 넘게 영원히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2014년 6월 초부터 챌린지 맵 서버들이 접속이 되질 않고 있다.
2014년 8월 14~18일 5일간 스팀에서 칼립소 게임 특가 행사를 진행하는데, 한국 시간 17일 오전 2시부터 1시간여 동안 트로피코 4의 콜렉터 번들이 99% 할인이 적용되어 단돈 $0.39에 팔리는 사태가 터졌다! 이후 정상 할인율인 85%로 환원되었다. 물론 그 짧은 시간에 사재기한 사람들도 많다.
2016년 9월 9일~10일(약 12시까지) 이틀 동안 험블 번들 스토어에서 무료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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