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Iconoclasts 게임소개

뤼케 2022. 3.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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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tu Love 시리즈로 유명한(?) 스웨덴의 1인 게임 개발자 요아킴 샌드버그(Joakim Sandberg)가 제작한 메트로배니아풍 2D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제작자가 2007년경 개발하다가 중단한 게임 아이보리 스프링스(Ivory Springs)의 고해상도 리메이크작으로, 동굴 이야기의 느낌이었던 아이보리 스프링스에 비해, 샨테 시리즈 수준의 높은 퀄리티의 도트로 이루어진 게임이다. 이러한 도트 그래픽은 물론, 프로그래밍에 BGM 작곡까지 모두 혼자 진행하다 보니 게임 제작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제작자가 밝힌 바로는 2010년부터 약 8년 동안 제작했다고.

게임의 제목 아이코노클라스트(Iconoclasts)는 '성상 파괴자'라는 뜻을 의미한다. 이는 이 게임의 주인공 일행을 표현한 것인데, 성스러운 연료 아이보리와 이에 대한 허가받지 않은 개인적인 활용이 철저히 금지되어있는 세계에서 이에 반하여 자신의 기술로 몰래 남들을 도와주고 있던 메카닉 로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때문에 마찬가지로 공구를 든 정비공이 모험을 한다는 비슷한 내용을 지닌 라쳇 & 클랭크 시리즈를 연상시켜서 2D 버전 라앤클이란 평을 듣곤 한다.

 

 

게임 스토리

모두에게 신이라 숭배받는 전지전능한 존재 그분(He)과 이 세상 모든 동력의 원천인 성스러운 물질 아이보리 연료(Ivory Fuel), 그리고 그분과 일반인 사이의 매개체가 되어주고 있는 신성한 지도자 어머니(Mother)와 이 모든 신앙의 교의를 수호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 원 콘체른(One Concern). 이들의 상관관계는 이 세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을 맞춰주고 있었다.

이들의 유일한 연료 아이보리는 세계를 이루는 근본적인 요소로서 어머니의 축복을 받은 원 콘체른의 일부 공학자들만이 다룰 수 있을 뿐, 그 외의 일반인의 접근은 철저히 제한되고 있었다. 이에 아이보리의 직접적인 사용은 물론, 이를 이용하기 위한 기계공학 행위마저 무허가 상태라면 죄악으로 간주되어 원 콘체른의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여기, 이에 굴하지 않고 본인의 기술로 남들을 도와주던 한 정비공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공학을 전공한 메카닉 소녀 로빈(Robin). 그녀는 비록 원 콘체른 소속도 아니고, 자신이 하는 행위에 대한 어떠한 허가도 받지 않았지만, 그녀만의 투철한 배려심으로 17구역(Settlement 17) 사람들의 도움이 되어주곤 했다.

하지만 원 콘체른도 어느덧 그녀의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렸고, 결국 로빈은 반역자로서 원 콘체른의 요원 블랙(Black)에게 체포되고 만다. 이제 그녀에겐 교리 위반의 대가로 원 콘체른의 손에 처단당하는 일만 남아보였지만, 구역의 감옥에서 우연히 만난 자신을 해적이라 소개한 소녀 미나(Mina)의 설득에 자신들의 운명을 거스르며 그녀와 함께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무허가 기술자 로빈과 엘로의 아버지가 원 콘체른에 의해 처형된 후에도 로빈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일을 한다. 엘로는 파괴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화학자로서 원 콘체른을 위해 일한다. 블랙과 화이트 요원들은 로빈이 엘로의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로빈을 붙잡아 로빈을 체포하고 엘로의 가족을 처형한다. 감옥에 갇힌 로빈과 이시(Isi)족의 소녀 미나는 원 콘체른의 감옥에서 함께 탈출한다.

로빈은 어머니의 후계자로 지명된 젊지만 오만한 후계자 '로열' 을 구출한다. 로열은 로빈과 친구가 되어 원 콘체른의 군대 사령관인 블랙과 제너럴 크롬으로부터 로빈의 탈출을 도와준다. 열차가 전복되어 정신을 잃었던 둘을 만난 미나는 이시의 수중 정착지인 이시루가르로 일행을 이끈다.

블랙과 화이트는 이시루가르를 공격하기 위한 원 콘체른의 요원이다. 미나는 아이보리에서 폭발적으로 자라는 씨앗을 이용하여 화이트를 공격, 예상치 못하게 그를 죽인다. 겁에 질린 블랙은 미나의 친구인 삼바를 탈출하기 위한 인질로 삼아 데리고 간다.

가족이 모두 죽고 혼자남은 엘로는 로빈이 집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기 위해 로빈과 미나가 삼바를 찾는 데 동참한다. 그들은 숨겨진 원 콘체른의 타워 단지로 블랙을 추적한다. 혼란스러운 대결에서 로빈은 타워에서 한 요원과 함께 떨어지고 미나와 삼바는 탈출, 블랙은 그레이를 죽인 것에 대한 복수로 엘로의 팔을 뜯고 죽이려 하지만 크롬의 개입으로 엘로를 죽이지 못한다.

로빈과 로열은 버려진 한 연구소에서 재회하는데, 이 연구소는 푸른색의 기생 생물들이 들끓고 있었다. 그들은 거대한 파란색 기생충에 의해 제어되는 기계를 마주치고 파괴한다. 로열이 기계를 부순 후 남은 찌꺼기를 하늘 높이 날려 없애려 하는 순간, 파란색 찌꺼기는 하늘로 신호를 보낸다. 로열은 로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 콘체른의 기지에 들어가지만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그 후 다시 만난 미나와 로빈은 로열과 엘로를 찾아 기지에 침투한다. 그들은 로열이 거대한 기계를 부순것으로 인해 (나쁜 의미로) 유명해진것과 원 콘체른이 '그분' 이라고 숭배하는 우주 비행 생명체 '스타웜' 이 지구로 돌아올것이라는걸 알게된다. 원 콘체른의 지도자 무리는 '그분'이 지구를 파괴할 것으로 믿고, 아이보리가 고갈되었을 때의 비상계획으로 세웠던 "두개의 달 중 하나로 선택된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로켓 발사" 의 일정을 가속하지만, 동시에 크롬은 뒤에 남을 운명인 대원들의 감정을 이용하여 어머니의 권위에 대한 반란을 도모한다.

로빈은 블랙을 무력화시키고 현재 긴장 상태에 있는 엘로를 구출한다. 로열의 제안에 따라, 어머니의 지지자를 찾고 엘로를 도와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원 콘체른의 수도인 시티 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어머니를 만난 이들은 어머니와 말싸움을 하지만 말싸움은 결국 전투로 이어진다. 미나는 씨앗을 다시 한번 사용하여 어머니를 죽이고, 크롬은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인류의 구원자라며 선언한다. 그 후 크롬과 어머니의 추종자들 사이에서 내전이 일어난다. 크롬은 자신 이외에 새로운 지도자가 없도록 로빈을 죽이려 하지만, 엘로가 앞서서 크롬을 죽인다.

로열은 대피 로켓으로 가며 로빈에게 '그분'이 있는 달을 향해 가자고 이야기한다. 이 때 블랙이 나타나 둘을 가로막고 블랙은 파란색 기생충에 뒤덮혀 괴물로 변하면서까지도 로빈과 로열을 막기 위해 끈질기게 싸운다. 결국 로빈은 블랙을 완전히 파괴하고 로열과 함께 로켓을 타고 떠난다.

원 콘체른의 달 기지인 미드웨이에서 로열은 푸른 기생충 덩어리로 뒤덮인 거대한 껍질의 '그분'과 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로열과 대화를 하지 않고 떠나려하자 자신을 무시하는거냐며 분노한 로열은 '그분'을 도발하다가 '그분'이 기지의 유리창에 구멍을 내게 해버린다. 그들이 기지를 탈출하면서 오작동이 일어나자 로열은 자신을 두고 떠나라고 소리친다. 결국 로빈은 혼자 탈출용 포드를 통해 집으로 돌아온다.

'그분'과의 의사 소통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모든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을 준비한다. 엘로는 회복을 위해 로빈의 집에 머무는 반면 미나는 삼바를 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거나, 대화 선택에 따라 로빈과 함께 '그'에게 동행한다.[] 로빈은 '그분'의 불시착 장소로 가서 전투를 벌이다가 결국 '그분'이 거대한 새인간처럼 생긴 외계 생명체에 의해 조종되는 우주선임을 알게 된다. 로빈은 외계인을 물리치고 씨앗을 사용하여 외계 생명체와 그 우주선을 처치한다. 그와 동시에 우주선에 들어있던 아이보리 연료가 세상에 퍼졌고, 지구는 다시 풍요를 맞이하게 된다. 세상을 구한 로빈은 집으로 돌아와 충분히 낮잠을 자면서 엔딩을 맞이한다.

 

 

게임 일반 모드

본작의 기본 스토리를 진행하는 모드. 이들은 각각 진행 난이도가 다를 뿐, 내용은 모두 동일하다. 또한 모든 모드 공통으로 클리어 시 해당 게임에서 제작했던 커스텀들을 보존한 채로 새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플러스 모드를 지원한다. 만약 이전 진행에서 찾기 힘든 스페셜 커스텀들을 만들어 두었다면 이후 플러스 모드에서 이를 처음부터 보유한 상황에서 게임을 더욱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이식 업데이트인 1.15 버전에서 게임 세이브를 로드할 때마다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를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하면서 진행이 어려운 특정 구간을 간단하게 넘기거나, 어렵게 즐기고픈 구간의 난이도를 높이는 등 때마다 난이도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취향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보스 러시

1.15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된 일반 모드에서 등장하는 보스들만 연속적으로 상대하는 모드. 정해진 체력으로 이어지는 보스들을 모두 쓰러트리기까지 시간을 재는 타임 어택 방식의 게임이다. 다만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인지 이 게임 내 모든 보스들이 등장하진 않고, 상대하기가 번거로운 몇몇 보스들은 빠져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무기를 지니고, 최고난도 모드인 리설 러시를 제외하면 대미지를 막는 아이언 하트 커스텀 3개를 장착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게임 내에서 체력 회복 아이템은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보스를 공격할 때마다 아이보리 스퀘어는 나오기 때문에 너무 자주 맞지만 않는다면 커스텀 회복을 통해 꽤 많은 대미지를 견뎌낼 수 있다.

 

게임 평가

대체로 평 자체는 좋은 편이다.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입문용으로서도 괜찮은 편이고, 기믹이 들어간 보스들도 많아서 무조건 앞으로 달리면서 장비빨로 싸운다가 아닌 퍼즐을 푸는 듯한 느낌도 있다. 그렇다보니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의 재미에 있어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픽의 경우에도 깔끔한 도트 그래픽에 고평가를 주는 사람들도 꽤 많은 편이다.

게임의 아쉬운 부분은 스토리.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뽑는 단점이 후반부의 힘빠지는 스토리이다. 온갖 떡밥을 다 풀어놓고 최후반부에 이를 회수함에 있어서 뭔가 대충 줏어서 합치는 듯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이 주요 문제점이다.

 

 

게임 그외정보들

이 게임은 종종 아울보이와 비교되곤 한다. 같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라는 점, 도트 그래픽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그리고 제작에 약 10년이 걸렸다는 점 등 상당수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스토리 중간에 간간이 대화 선택지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여기서 무엇을 선택하든 스토리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스토리상 죽는 인물을 살릴 수 있다거나 멀티 엔딩 등은 없는 일직선 진행이다. 다만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가 생기는데, 친절한 대답을 할 수록 그 인물과의 호감도가 쌓이면서 약간의 태도 변화가 나타난다. 로빈이 로열에게 어떻게 대했는지에 따라 최후반부 달을 향한 로켓에서 로열이 로빈과 멀리 떨어져 앉거나 아니면 바로 옆에 앉기도 하고, 미나와의 호감도를 최고로 올리는 선택을 해오면 최종 보스전에서 미나가 난입하여 도와주기까지 한다! 또한 동료들의 호감도를 잘 쌓으면 최종보스전 직전 대응하는 악몽 보스의 패턴이 약해지거나, 아예 공격하지 않기도 한다.

참고로 대화 선택지가 포함된 컷씬을 그냥 스킵할 경우, 자동으로 부정적인 대답이 선택되는 때도 있으므로 이런 캐릭터들의 호감도 변화를 볼 수 없다.


게임이 출시되고 약 1년이 지나고서 인트라게임즈의 유통과 번역 하에 모든 플랫폼에 정식 한글화가 적용되었다. 번역의 전체적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많은 수준이다. 오히려 군데군데에는 초월번역도 보이는 등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지만, 이에 지지않을 정도로 어색한 부분도 많다.

예를 들자면, '다 이유가 있어서 갇혀있던 것을 네가 공격했다'고 해석해야 할 부분을 '네가 그럴싸한 이유를 붙여 갇혀있던 것을 공격했다'는 식으로 의도를 오역하기도 하고, 미나가 자신의 지독한 체취에 대해 "필요한 게 아닌 이상 내 몸 가꿔봐야 나만 피곤하지!"라고 말하는 대사가 "나랑 한 방에 있어야 한다니 나 같아도 울겠어!"로 메가톤맨화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의 핵심을 표현하는 단어가 생략되는 치명적인 누락이 많아 미나와 삼바의 관계를 애인은 커녕 자매로 오해하기 쉽고, 크롬이 로빈에게 스스로 목숨을 바치라고 종용하는 장면은 그 의도도 이해하기 힘든 그냥 신성 연설 정도로만 보일 지경이다.

이런 한국어 번역이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묘사하는 일에까지 지장을 주진 않지만, 일단 한국어판만으로는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건 확실하다. 때문에 영어를 읽을 수 있다면 영문판을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다.



본작의 원형 게임인 아이보리 스프링스에서는 로빈이 처음 렌치를 얻기 직전에 숫자패드의 엔터와 0키를 연타한 후 렌치를 집으면 로빈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장비들을 바로 획득할 수 있는 버그가 있다. 이에 따르면 초창기 로빈은 스턴건 외에도 로켓 런처, 화염방사기, 샷 건 등 7개의 무기와 렌치, 해머, 니퍼에 거대한 검까지 4개의 도구를 지닐 예정이었던 듯 하다.

하지만 본작 아이코노클라스트에서는 이들의 대다수가 삭제되고, 3개의 무기와 렌치만 단촐하게 등장한다. 물론 로빈은 이 4개만으로도 세계를 제패하는 최강 먼치킨이지만. 원안대로 11개를 가졌다면 이를 넘어선 파괴신으로 거듭났을지도


아이보리 스프링스 외에도 제작자가 개발하다가 중단한 게임 중에 '해적 미나(Mina of the Pirates)'라는 게임이 있다. 폭풍우에 휩쓸려 선원들을 잃어버린 해적 미나가 알고 보니 선택받은 자였고, 이에 세상을 위협하는 저주를 막기 위해 마법의 돌을 모은다는 내용의 이 게임은 제작자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로빈의 동료 미나와는 전혀 별개의 인물인 이 해적 미나의 주인공 미나 볼드하트(Mina Boldhart)가 아이코노클라스트에 카메오 NPC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게임에서는 단도를 휘두르며 모험하던 그녀가 이 게임에서는 이시의 주거지 내 소파에 주저앉아 10년 만에 기어이 완성된 게임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로빈에게 '못다한 일을 남겨두고 죽고 싶진 않다'며 한탄을 한다(...).


2013년 MBC 무한도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2 100빡빡이의 습격편에서 이 게임의 그래픽이 자막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선유도 공원의 빡빡이 지옥에서 게임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삽입된 자막으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바닥 블럭과 이 아이코노클라스트 블록락 지역의 발판 및 벽돌 그래픽이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1년부터 이미 공개되었던 프리웨어 데모 버전을 사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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