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일, 플레이스테이션 3, 엑스박스 360, Wii로[] 발매된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10번째 작품. 부제는 '우주로부터의 위협!!'.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티 크리에이츠에서 개발을 맡았다.
2017년 8월 8일, 록맨 레거시 컬렉션 2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 그리고 스팀으로 이식되었다.
록맨 9에서 선보인 복고풍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그래픽은 여전히 패미컴 수준으로 록맨 9와 별로 큰 차이 없지만, 전작보다 조금은 더 좋은 편. 대략 패미컴으로 엄청난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던 록맨 6 정도. 다만, 일부 거대한 적과 비주얼 신은 패미컴 이상급으로 구현되어 있다. 스토리는 로봇 감기(로보엔자)[]라는 것이 돌아 롤을 비롯한 대다수의 로봇들이 이상 증세를 보여 세상이 혼란스러워진 걸 록맨이 구한다는 내용.
이번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록맨과 블루스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다행히도 전작과는 달리 돈 안 내도 된다. 록맨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차지샷과 슬라이딩이 불가능하며, 블루스는 차지샷과 슬라이딩이 가능하고 점프시 적의 탄환을 막아낼 수 있지만 방어력은 록맨보다 훨씬 낮아 몇 방만 스쳐도 죽을 정도다. 이 둘 말고도 유료 다운로드를 통해 포르테로도 플레이 가능. 즉, 포르테는 얄짤없이 돈 내야 한다. 포르테는 록맨 & 포르테에서처럼 자동연사 버스터와 대시를 사용할 수 있고 고스펠과의 합체도 가능하며 버스터의 고속 연사와 7방향 공격도 가능하지만, 록맨보다 공격력이 낮고 벽을 뚫지도 못하며 록맨 & 포르테에서 가능했던 2단 점프도 불가능하다.
전작에 있었던 엔드리스 모드도 추가 다운로드 컨텐츠로 존재하며 진행 방식은 전작과 같다. 물론 돈 내야한다는 점도 전작과 같다. 여기서는 록맨 5의 와일리 스테이지 1, 2의 일부분을 재현해놓은 맵도 볼 수 있다.
스페셜 스테이지는 총 3개가 있는데 각각 록맨 월드, 3, 4에서 등장한 록맨 킬러 엔카, 펑크, 발라드가 보스로 등장하며 스테이지도 록맨 월드의 스테이지들을 록맨 10에 맞게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록맨 월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요소다. 물론 아무리 말로만 반가워해봐야 소용없고 우선 돈부터 내야 한다.[] 단, 스테이지 난이도는 적당히 높지만, 보스 난이도는 록맨 월드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편. 엔카의 경우 록맨 월드에서의 모습은 싹 잊게 만들 정도로 움직임이 빨라졌으며, 원래 차지샷과 슬라이딩을 가진 채로 싸웠던 펑크와 발라드의 경우 슬라이딩을 전혀 못 하고 딱총밖에 쓸 줄 모르는 폭풍 너프된 록맨으로 싸워야 하기 때문에 록맨 월드 시절과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클리어하면 특수 무기도 획득하는데, 상성은 이 셋 사이에서만 적용되며 다른 특수 무기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단 한 번 클리어하면 이 세 특수 무기는 일반 플레이 모드에서도 쓸 수 있다. 특히 하드 모드를 처음 시작할 때 발라드 크래커는 매우 든든한 무기가 된다.
록맨 록맨에서 초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 난이도로 만들어 놨던 이지 모드를 차용해 온 것이 특징. 단순히 적이 약해지거나 그런 수준이 아니라 가시 일격사 트랩에 바닥이 생겨서 죽을 일이 없다든가 하는 식으로 맵 구성 자체가 바뀌어서, 말 그대로 정말 EASY한 모드다. 그리고 방어력이 2배. 또, 곳곳에 아이템들이 놓여있다. 야시치[]라든가 E탱크라든가. 물론 노멀 난이도는 이전의 록맨 9 수준의 난이도를 보여준다. 하드 모드 또한 존재하며 노멀 모드 여기저기에 적들을 추가배치하고 보스에게 추가패턴을 넣고 스테이지에 놓인 회복 아이템이 감소되어[5] 1편 뺨치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보여주며 대략 록맨 9의 슈퍼히어로 모드급이다.
게임 난이도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보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볼 때는 9편보다 어려운 편이다. 대부분의 보스들이 패턴이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고 불규칙하게 공격해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 8보스 중 패턴이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보스는 블레이드맨 하나 뿐이라 흔히 말하는 "바보 패턴"의 보스를 찾아볼 수 없다. 전작의 스플래시우먼처럼 록 버스터에 약한 보스도 없고, 보스의 패턴들도 전체적으로 까다로워진 편이다. 반면 플러그맨이나 마그마맨 보스룸처럼 요상한 지형들이 모두 사라져서 솔라맨을 제외하면 지형은 모두 평지로 통일되었다.
그와 반대로 보스들에게 얻는 특수무기의 성능은 실망스럽다는 평이 많다. 록맨 3나 록맨 5때처럼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전작의 특수 무기들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것. 8가지 무기 중 그나마 자주 쓰이는 것이 트리플 블레이드나 워터 실드 정도. 그리고 솔라 블레이즈와 칠 스파이크 정도까지는 잘 써먹는 사람이 있지만 그 외의 무기들은 특정 용도를 위해 꼭 써야 할 때가 아니라면 글쎄... 위에 말한 보스 난이도를 높인 또다른 주범이 이 특수 무기들의 성능이다. 일부 무기는 약점이라고 해서 그냥 무작정 맞추는 것이 아니라 꽤 까다로운 조작을 하거나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 록맨 & 포르테의 버너맨을 약점으로 공격할 때를 생각하면 된다.
다행히도 모든 보스를 체력 한 칸 남긴 상태로 잡으라거나 록 버스터를 단 한 발도 헛발 날리지 말라는 등의 전작의 요상한 도전과제들은 모두 사라지고, 비교적 정상적인(?) 과제들만 남았다.[] 대신 챌린지 모드라는 것이 생겼다. 챌린지 모드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그냥 챌린지 리스트에 주어진 스테이지 클리어. 그리고 금관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 대미지를 요구한다. 보스 배틀이 아닌 일반 챌린지인 경우 어떻게 해서든 노 대미지로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되고 이지와 노멀 보스 배틀은 약점 무기를 써서라도 노 대미지로 클리어하면 금관을 주지만, 하드 모드 중간보스와 보스 배틀은 금관 획득 조건이 록 버스터만으로 노 대미지 클리어이다. 특히 하드 모드에서 노 대미지 클리어가 어렵기로 유명한 보스는 코만도맨, 니트로맨, 솔라맨, 스트라이크맨, 블록 데빌 등이 있다. 단, 약점 무기로 보스를 직접 때리지만 않으면 되니 약점 무기를 써서 보스의 공격을 상쇄시키거나 러시 코일로 체공 시간을 늘리는 등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써 주면 그나마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물론 그래도 엄청 어려운 건 사실이다.
사실 해 보면 알겠지만 내용만 달라졌을 뿐 게임성이 록맨 9 때와 거의 차이가 없다.
부제가 우주로부터의 위협인 이유는 최후반 와일리 스테이지 5에서 알 수 있다. 와일리 스테이지 4에서 5로 뻗어갈때의 진행 그래프가 예상외로 뒤통수를 때린다.
전작인 9에서도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되는데, 위에 언급했듯이 게임성부터가 전작과 전혀 다른 점이 없고 록맨은 여전히 약캐가 되어있고 여전히 똑같은 록맨 팀의 전략과 팬들 주머니 좀 뒤지려 나온 상술 때문에 평가가 좋지 않다. 또 클리어 후의 보스 소개와 스탭롤이 성의 없다고 까이기도 한다. 3분이 훌쩍 넘을 정도로 스탭롤이 길게 나오고 스킵도 불가능한데 확실히 전작에 비해 너무 썰렁하면서도 지루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전작에선 없었던 무기 선택창으로 가지 않아도 무기를 변경할 수 있고, 9와 달리 스테이지 클리어 또는 게임 오버를 하지 않아도 스테이지 선택창에서 세이브가 가능하고, 아이템 가격이 9보다 적고, 많이 살수 있으며, 무엇보다 최종보스전이 록맨 9보다 쉽다.
또한 스페셜 스테이지 부분처럼 팬서비스인지 와일리 스테이지 1에 고철 부분을 보면 피코피코 쿤, 다크맨, 스파이크 푸셔즈가 있으며, 보스인 웨폰 아카이브는 록맨 1부터 9까지의 모든 보스들 중 각각의 작품을 대표하는 보스가 하나씩 간접적으로 등장해, 슬래시맨과 프로스트맨의 8비트 버전까지 나온다.
아무튼 이번 작까지는 그렇게 큰 탈은 없었지만, 상처 고름은 메가맨 유니버스에서 엄청 크게 터지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안일한 추억장사에 대한 분노에 불을 피운 작이라고 해야겠다.
게임 줄거리
거듭되는 Dr. 와일리의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구해 온 록맨은 Dr. 라이트네와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롤이 최근 유행하던 '로봇 엔자(로봇 감기)'에 감염되고 만다. 그 후 로봇 엔자는 눈 깜짝할 새에 전 세계에 퍼지고 많은 로봇이 쓰러지고 있었다. 그리고 로봇 엔자 발생 1개월 후, 감염에 의해 열 폭주한 로봇들이 마을을 파괴하고 각지를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같은 시기에 Dr. 와일리가 만신창이가 된 몰골로 Dr. 라이트를 찾아온다. 그가 말하길 치료에 필요한 백신의 제작법을 알아냈지만 폭주한 로봇들에게 공격받아 제조기가 강탈되고 말았다는 모양이다. 그걸 들은 록맨은 롤을 시작으로 감염된 로봇들을 구하기 위해 블루스와 함께 제조기를 탈환하고자 일어선다.
게임 음악
대부분은 모르는 사실이지만, 여태 록맨 클래식 시리즈에 참여했던 작곡가들이 모두 참여했다. 비교적 최근 작품인 록맨 9에 참여했던 4명을 합쳐서 무려 14명. 캡콤에서 퇴사한 작곡가들도 많은데 어떻게 모았는지 놀라울 따름.[] 각자 어떤 곡을 맡았는지는 아래 스테이지 문단에 덧붙어있다. 각 스테이지 곡을 작곡가들의 과거 참여작 곡들과 대조해서 들어보면 아련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평가가 썩 좋지는 않다. 전체적인 악기구성이 너무 어두운게 주 원인으로, 록맨 4마냥 칙칙한 곡만 잔뜩 있다. 또한 작곡가 몇명은 은퇴한지 오래된지라 퀄리티도 들쭉날쭉하다.[] 몇몇 스테이지는 록맨 제로나 록맨 X 시리즈, 혹은 EXE시리즈의 분위기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해당 작품을 맡았던 작곡가들이 곡을 썼기 때문.
니트로맨, 시프맨, 솔라맨 스테이지의 곡이 인기가 좋은 편. 그리고 와일리 스테이지의 5곡이 전부 다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맨 마지막에 우주 바깥으로 쭉 뻗어나가 나오는 5부의 노래인 Deep in Space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여러 리믹스 버전이 나오기도 했다.
록맨 9처럼 'Rockman 10 Image Soundtrack'이라는 이름의 어레인지 앨범이 존재한다.
게임 그외정보들
본 게임의 일러스트에서 록맨의 포즈는 록맨 X 일본판 라벨의 포즈를 패러디한 것이다. 로마 숫자 X가 10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을 듯.
10 이후로 11이 발매되기 전까지 클래식은 잠시 휴식을 갖고 있는 동안,팬층 사이에서 메가맨 언리미티드나 메가맨 록 포스 같은 팬게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이것들 말고도 나름대로 팬층에서 여러 후속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지만, 대부분은 너무 장기화 되어 완성이 불발되고, 몇몇 작품들은 끝까지 개발되어 록맨 11의 개발소식 전까지 죽어버린 팬층에 활기를 불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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