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Déraciné 게임소개

뤼케 2022. 5.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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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즈 소울과 블러드본에 이어 프롬 소프트웨어의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와 SIE 재팬 스튜디오의 공동 제작으로 만들어진 플레이스테이션 VR 전용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 스토리

프롬 소프트웨어의 스토리텔링은 명확하지 않고, 단서와 배경 만으로 추측해야하기에 아래 내용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로안이라고 불리는 학원도시가 있었다.
이 도시에는 요정의 이야기가 전해져왔고, 일부 학자들은 적극적으로 요정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연구 결과 학자들은 요정이 붉은 반지를 통해 생명의 시간을 흡수하여 시간을 여행하고 그것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인체실험을 포함한 오랜 연구 끝에 인간의 요정화는 성공하였지만 그렇게 요정이 된 자들은 과거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타인의 생명의 시간을 빼앗는 `나쁜 요정`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결국 로안의 사람들이 이들 `나쁜 요정`에게 생명의 힘을 빼앗겨 사라져가자, 생존자들은 도시를 태워버리고 로안이라는 도시는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요정의 연구는 끝나지 않았고 이미 성장한 인간이 아닌, 과거에 미련이라고는 전혀 없는 갓 태어난 아기를 요정화하는데 성공하면 나쁜 요정이 되지 않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 중 부부로 추정되는 연구원둘(교장과 마가리타)은 계속 요정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오지에 고아원을 지었고 교장의 조카인 로자를 포함해 유리야, 하만, 루린츠, 마리, 닐스라는 어린 아이들을 데려오게 된다. 아이들을 데려온 이유는 요정이 아이들이 있는 곳에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가리타는 로안에 있을 때 처럼 단순히 연구만을 위해 아이들을 키우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부모처럼 키우고 싶어했다.

요정의 대한 연구는 아이들은 잘 모른 채 비밀리에 진행되었고, 시간이 흘러 마가리타는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아이의 이름을 알렉시스로 지었는데, 이 아이는 불치병에 걸려서 얼마 되지 않아 죽을 운명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요정이 되면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교장과 마가리타는 알렉시스에게 인체실험을 하고, 실패하고 만다.

알렉시스를 잃은 슬픔과 동시에 연구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가리타는 붉은 반지를 손에 쥔 채 (로안에서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 강으로 뛰어들어 자살한다. 이후 그녀는 나쁜 요정이 되어 고아원 주변에 있는 롭의 숲의 주민들의 생명을 빼앗는다. 숲의 주민은 하얀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로안에서 온 생존자인 어느 노인만이 남게 된다.

고아원의 아이들 중 유리야는 요정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이는 책에서 읽었거나 마가리타가 말해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아이들은 유리야를 통해 요정에 대해 들었기 때문이다.) 알렉시스와 마가리타의 연이은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유리야는 자신의 생명의 시간을 가져가 알렉시스와 마가리타가 살아나길 바라며 요정을 기다리게 된다. 이때가 바로 6월 4일 24:00.

그리고 대망의 6월 4일 24:00가 되자, 요정이 된 알렉시스(플레이어)가 학교에 나타난다!


이제 막 요정이 된 알렉시스(플레이어. 앞으로는 알렉시스라고 지칭)는 어디선가 자신을 인도하는 듯한 목소리를 들리며 요정으로서 움직이고 행동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튜토리얼)
마지막으로 요정이 타인의 생명의 시간을 빼앗는 촉매인 금빛 지팡이를 만져 생명의 반지를 얻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마가리타와 알렉시스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생명의 시간을 가져가길 바라던 유리야의 생명인 것.

알렉시스는 요정의 힘으로 아이들과 교류하며 신기한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아이들은 결국 12월이 되면 갖가지 이유로 나쁜 요정이 돌아다니는 롭의 숲으로 들어가 모두 나쁜 요정이 된 마가리타에게 생명의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알렉시스는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지만 계속 실패하고, 마가리타의 시신에서 생명의 힘이 담긴 반지를 찾아내 미이라가 된 유리야에게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모든 비극의 시작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이번엔 유리야가 나쁜 요정이 되어 모든 아이들의 생명을 빼앗아 버린다. 유리야는 자신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며 자신의 생명의 힘을 알렉시스에게 주는데, 모든 아이들의 생명의 시간을 전부 흡수한 힘으로 자신이 처음 나타난 시간으로 돌아간 알렉시스는 자신을 인도하는 마가리타의 목소리대로 유리야에게서 빼앗은 생명을 즉시 유리야에게 돌려준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자신이 이 학교에 나타나고 지금까지 있는 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며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이 이 학교에 나타나면서부터 시작된 비극은 없어졌지만 알렉시스는 반지를 얻지 못해 요정의 힘을 쓸 수 없게 된다. 데라시네를 플레이하는 내내 겪었던 모든 사건은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고 아이들은 요정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유리야만큼은 요정이 진짜로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이들의 연주회를 지켜보던 알렉시스는 이내 시간의 눈이 내리는 암흑 속으로 조용히 사라진다.



보충

1. 플레이어는 알렉시스입니다. 프롬 게임 치고는 매우 확실하게 갖가지 문서들이 플레이어가 알렉시스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추가로 알렉시스의 사진 설명에는 왼손에 반점이 있다는데, 플레이어의 왼손 아래쪽에는 오른 손과 달리 반점 혹은 상처의 흔적이 있습니다.

2. 롭의 숲에서 만나게 되는 나쁜 요정은 마가리타입니다. 나쁜 요정을 만났을 때 트로피 이름이 `재회`인 점도 있지만, 이 게임에서 요정화가 된 인간은 생전의 모습을 따라갑니다. 유리야는 생명을 부여받아 미이라 같은 모습에서 원래 모습을 회복한 뒤 나쁜 요정화가 되었는데 이때 모습을 보면 생전 모습과 거의 동일합니다. 반면거의 언데드에 가까운 나쁜 요정의 모습은 강물에 빠져 죽은 마가리타의 모습과 흡사한 점도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손은 아기의 손으로 볼 수 없지만 플레이어는 나쁜 요정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예외로 둡니다. 또한 나쁜 요정이 오두막에서 마리와 로자의 목숨을 빼앗을 때 그것을 방관할 수 밖에 없는 플레이어에게 하는 목소리가 플레이어를 인도하는 목소리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3. 마가리타 역시 요정이므로 생명의 힘을 빼앗아 과거를 여행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플레이어를 일깨워주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문서 중 하나대로 어머니가 아들을 요정으로 만드는 것도 있지만 마가리타도 요정인 이상 분명히 과거와 현재를 어떤 목적을 가지고 왔다갔다 할 것이며 알렉시스에게 전달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강물이 무슨 360도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강물에 몸을 던져 빠져죽은 마가리타의 시신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다시 돌아오는 건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교장은 생명의 반지를 가진 마가리타의 시체가 폭풍우 치는 날에 고아원 근처에 다시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일기에 써놨습니다.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마가리타 역시 최선의 방법을 찾아 행동했을 것입니다.

 

게임 평가

작품의 장단점이 명확한 게임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주된 문제점으로 뽑히는 것이 VR 게임이지만 VR 게임 같지 않다는 점이다. 흔히 게이머가 VR 게임을 생각을 하면 하프라이프: 알릭스처럼 체감형 게임으로서 사실적이고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한 게임을 상상하지만, 데라시네는 그 정반대의 방향성을 가진 게임이다. 발매 전 데라시네 인터뷰에서 디렉터가 이야기하길 지금의 기술로는 VR 게임은 간접적인 체험에 그친다. 그렇다면 정반대의 접근법으로 가상 세계에 내가 실재하고 있지만, 비존재감도 동시 느껴지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고, 그래서 태어난 존재가 등장인물들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주인공(요정)이다. 그런 주인공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게임이기에 VR 게임 답지 않다고 혹평도 있다.

그렇지만 VR 게임이 아니라 고전 어드벤처 게임로 보면 평가가 바뀌는 부분이 있다. 우선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의 평가 좋은데, 기본적으로 따듯한 동화같은 이야기와 고전 순정 만화의 서정적인 감수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며 이야기의 반전과 이야기 외부 세계관의 미스터리도 남겨두어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텔링도 당시 상황과 아이템의 설명을 보며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베베 꼬아놓은 것도 아니라 알기 쉬운 구성이다. 또한 상술했듯 플레이어가 직접 개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중요 소재로 삼은 게임으로, 개입할 수 없기에 스토리의 몰입감을 살리는 연출들이 호평을 받았다.

음악도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모든 곡이 상황에 잘 매치되며 퀄리티가 높은 곡이지만 그중 엔딩 크레딧에 사용된 Déraciné가 스토리 엔딩과 연출과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PSVR 특유의 좁은 공간 인식 범위로 인해 생기는 화면 밖으로 나갔다는 오류창이 자주 뜨는 상황이 생기며, PS 무브의 조작감으로 인해 아이템이 잘 안잡아지는 문제가 빈번하다.

직접 플레이를 해본 유저들 대부분이 좋은 평가를 내리는 작품이지만, 플스4에 플스VR, 플스 무브 2개까지 준비해야 돼서 진입장벽이 매우높다. 그걸 감수하더라도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만약 플스 VR이 있다면 한번쯤 해보길 추천하는 수작이라는 의견이 많다.

 

게임 그외정보들

프롬 소프트웨어는 과거 아머드 코어 3과 그 확장팩, 아머드 코어 3 사일런트 라인 시절에도 한국어 더빙을 해준 전적이 있는데 아머드 코어 3의 연기톤이 진중하고 날카로운 외화 더빙 분위기라면 데라시네는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의 말처럼 동화같은 순수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발매 전부터 블러드본의 프리퀄이나 스핀오프라는 루머(혹은 희망사항)가 돌았다. 공개된 PV에서 보여준 건축 양식이나 의상들이 블러드본처럼 빅토리아 시대풍이기 때문에 이 작품의 배경인 학교가 야남에 야수병이 몰아치기 이전 시대의 비르겐워스가 아니냐는 의견이었다.[2] 발매 이후엔 작중에서 블러드본의 캐릭터가 취할 수 있는 제스처인 '교신' 과 같은 행동을 하는 아이템 인형이 게임 내에 등장하거나, '피와 뼈' 라는 제목으로 야수의 발톱을 끼고 있는 사냥꾼의 뒷모습이 표지로 되어 있는 붉은 책이 나와서 이런 주장에 근거로 사용하기도 했으나, 배경 디자인이 빅토리아 시대의 양식이라 비슷해 보이는 것 말고는 내용상 전혀 겹치는게 없으며,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가 두개의 아이템을 단순 이스터에그라고 밝히면서 공식으로 부정되었다. 이후 게임 인포머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냥 재미삼아 넣은 이스터에그인데 생각외로 블러드본2 떡밥이 아니냐는 프롬뇌 때문에 곤혹스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이후 작품에서 이스터에그 넣기가 매우 조심스러워 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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