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Ori and the Blind Forest 게임소개

뤼케 2022. 9.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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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인디 개발사인 문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에서 유통하는 인디[5] 플랫폼 게임. 가격은 스팀 기준 4.99달러. 이름을 직역하면 '오리와 눈먼 숲'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되었으며, 뛰어난 음악과 그래픽 그리고 자연스러운 컷신의 연결로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심의결과로 공포성이 있음을 받았다. 어두운 배경이나 적이 (특히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쿠로) 저연령층에게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다고 한다. 

2016년 3월 7일, 오리지널 버전용 3번째 패치에 대응한 유저 한글패치가 있다

 

게임 추가되거나 변경된점

게임을 시작할 때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난이도는 Easy, Normal, Hard, One Life 네 종류가 있다.[]


쉬움(Easy): Normal 보다 적은 피해량, 1~2정도만 감소. 이벤트 진행시 중간중간 세이브 포인트가 많음


보통(Normal): 보통의 피해량. 15년 발매된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지형지물의 피해량이 감소했다.


어려움(Hard): Normal 기준 2배의 피해량, 대부분의 어빌리티를 배우는데 있어 2 이상의 포인트 필요.


하루살이(One Life): 노멀과 같은 피해량에 어빌리티 습득도 노멀과 같지만,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한 번 죽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하드코어 모드로서, 매우매우 숙달된 사람이 아니면 도전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죽으면 죽은 지점에 선조의 영혼(?)이 있는데 먹으면 어빌리티 셀을 먹었을 때처럼 들고 "이 영혼은 니벨을 지키기 위해 (생존시간)동안 생존했지만 결국 죽었습니다."라고 뜬다.


새로운 지역 두 곳[]이 추가되었으며, 이 지역에 따른 스토리도 추가되었다.


새로운 스킬 두 종류[]가 추가되었다.


영혼의 우물에서 다른 곳의 영혼의 우물로 텔레포트할 수 있게 되었다.


어빌리티가 일부 변경되었다.


맵 곳곳의 장치 일부가 라이트 버스트를 사용하여 작동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긴소 나무[], 쓸쓸한 폐허[]는 원소 정화 후에도 다시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호루산도 중간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안개 낀 숲도 랜턴을 조작하여 다시 들어갈 수 있다.


게임 완료 후에도 세이브 파일이 잠기지 않게 되었다.


기존 컷신을 포함하여 초기 컨셉 및 트레일러 등을 볼 수 있는 극장 메뉴가 추가되었다.


21:9 해상도를 지원하게 되었다.[] 트위터 (21:9 지원)


원작 세이브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이 DLC를 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게임 시스템

하단 중앙에 순서대로 파란 조각, 노란색 원, 노란색 원 주변에 있는 하얀 테두리, 연두색 조각이 있다. 파란 조각은 소울링크(세이브 포인트) 설치, 챠지 플레임 사용, 게이트 오픈 등을 위한 에너지다. 노란색 원과 숫자는 경험치/어빌리티 포인트, 하얀 테두리는 소울링크의 쿨타임을 나타내며, 연두색 조각은 체력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인게임 UI와 함께 다시 읽어보자.

플랫포머 게임으로서 특별하게 완전히 색다른 시스템은 없지만 기존 명작들의 요소들을 적절히 가져왔다. 스테이지를 풀어나가기 위한 퍼즐 디자인은 근래의 레이맨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캐릭터의 액션이나 적, 트랩 등은 록맨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라이프와 에너지 시스템, 초중반의 삼각타기 형식의 벽 액션이나 가시가 섞인 벽을 전제로 움직이는 벽 미로, 스테이지 기믹으로 초반부터 나오는 즉사 판정의 레이저, 점프에 따라 변하는 발판, 옆으로만 붙을 수 있는 떠다니는 블록,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의 긴급 탈출 등 록맨을 베이스로 글라이드, 스톰핑, 사인을 이용한 퍼즐 등 레이맨의 액션(수중전 등)과 퍼즐이 섞인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마리오와 소닉 등 유명 플랫포머 시스템도 군데군데 보인다. 상기한 각각의 게임들에 많이 익숙해져있다면 금방 게임을 풀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주인공이 쓸 수 있는 액션이 많아서 헷갈릴 수 있다.

레이맨 시리즈처럼 분위기는 몽환적이지만 기본 난이도는 절대 만만치 않다. 레이맨 1처럼 살인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사인(Sein)의 능력 없이 기본 행동만으로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려면 상당한 실력을 요구한다.[] 아예 도전과제 중에 이와 관련된 것도 있다.[]
후에 나온 결정판에서는 난이도를 설정 가능하게 됐으며, 낮은 난이도는 오브젝트의 피해량이 줄어들고, 특정 즉사기를 맞아도 즉사하지 않게된다.

세이브 방식이 특이한데, 중간에 영혼의 우물이라는 저장 뿐만 아니라 체력, 에너지 풀회복까지 있는곳이 있지만, 정작 중요한 곳에는 없으며 수도 적어서 저장보다는 회복용도로 쓰일 뿐 저장은 플레이어가 따로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방식이 특이한데, 세이브 포인트에서 저장을 하는 것이 아닌 위험지역[]을 제외한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그 어떤 곳[]에서든 에너지를 소비하여 저장이 가능하다. 즉 아무곳에서나 자유로운 저장이 가능하지만 대신 저장을 많이 할수록 그만큼 패널티를 받는 셈. 컨트롤에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어려운 지역에서는 되도록 저장할 에너지를 잘 남겨놓도록 하자. 사실 대부분의 몬스터는 스톰프나 배쉬로 처리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쓸 곳이 별로 없긴 하다. 하지만 초중반에 에너지 포인트를 많이 올려 놓지 않으면 후반에 세이브를 자주하지 못해서 힘들 수 있다. 에너지 포인트는 최대한 확보해 놓도록 하자.

 

게임 조작 기술

PC / 엑박패드 순으로 작성합니다.

아래의 기술들을 처음부터 다 쓸 수 있는건 아니고, 선조의 나무[]를 찾아 그들의 기술을 배워야 쓸 수 있게 된다.


이동: WASD 또는 방향키 / 방향패드 또는 L스틱
기본적인 이동 조작. 공중에서도 방향 조작이 되며, 물속에서도 헤엄칠 수 있다.


(점프 / 도약): 스페이스 or Z키 / A
말 그대로 점프. 타 2D 액션게임에 비해 수직 점프는 낮은 편이다.


(벽점프 / 벽면 도약)(Fil / 필, 남성): 벽을 박차고 위나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벽타기를 배우기 전 까진 이걸로 벽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더블 점프 / 이단 도약)(Leru / 레루, 남성): 공중에서 한번 더 점프를 할 수 있다.
이단 도약만 할 수 있게 돼도 맵상에 존재하는 에너지셀, 라이프셀 등의 대부분을 획득할 수 있다.


빠른 헤엄: 물속에서 점프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소울 링크 / 영혼 고리) 생성: E / B 홀드
꾹 누르고 있으면 에너지를 하나 소비해 세이브 포인트인 소울 링크를 생성한다. 적 근처나 위험지대에선 사용할 수 없다. 쿨타임이 있으며, 다른 곳에 생성할 경우 기존의 링크는 사라진다. 이미 만들어둔 링크에서 다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며 버튼을 짧게 눌러 어빌리티 트리를 열 수 있다.


(스피릿 플레임 / 영혼의 불꽃): 마우스 좌클릭 or X키 / X
기본적인 공격. 적이 공격 범위내에 들어오면 붉은 오오라가 생기는데 이때 공격을 지시하면 사인이 날아가 백색 불꽃으로 공격한다.


(챠지 플레임 / 충전 불꽃)(Aro. / 아로, 남성): 공격 버튼을 꾹 누르면 에너지 하나를 소비해 강력한 범위 공격인 챠지 플레임을 쓸 수 있다. 적이 날리는 투사체를 틩겨내거나 몇 오브젝트를 부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에너지를 소비하기에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되나 적절한 시점에 잘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고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거대 슬라임의 경우 잡으면 에너지 조각을 드랍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써서 잡아도 손해가 아니다.


(배쉬 / 강타)(Reem / 림, 남성): 마우스 우클릭 or C키 / Y
이 게임의 독창적인 스킬로[] 적이나 적이 발사한 투사체[], 빛나는 식물 오브젝트 근처에서 버튼을 누르면 잠시 시간이 정지되면서 날아갈 방향을 지정할 수 있다. 이때 버튼을 놓거나 시간이 초과되면 오리는 해당 방향으로 날아가며, 배쉬 대상은 일정 데미지를 받고 반대 방향으로 날아간다. 이를 활용하여 오리를 점프로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날리거나 투사체/적을 원하는 방향으로 발사시킬 수 있다. 익숙해지면 적이 발사한 투사체를 되돌려주거나, 적을 가시밭으로 떠밀어 제거할 수도 있다. 특정 오브젝트는 적이 발사한 탄으로만 파괴할 수 있는데 이 때도 배쉬를 이용하여 탄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배쉬 기술은 시전 딜레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배쉬 버튼 연타만 해도 범위만 된다면 오리가 배쉬 못하는 투사체는 거의 없다. 넉백이 없는 적의 경우 배쉬를 당해도 날아가지 않기 때문에 바닥이나 벽을 애용해서 연속 배쉬도 가능하다. 그리고 지상에서 배쉬를 하면 약간 점프한 상태가 되는데 이때 짓밟기가 가능하다. Y+↓로 연타하면 연속 짓밟기가 가능해서 배쉬와 짓밟기 연속 공격으로 적들을 학살하는 오리를 볼 수 있다...


(스톰프 / 짓밟기)(Ilo / 이로, 남성): 공중에서 아래로 홀드
몸을 빙빙 돌리면서 급강하한다. 공격 판정이 있으며 특히 장갑이 두꺼운 적에게 효과적이다. 허술한 바닥[28]을 부수거나 말뚝 스위치를 박을 때 쓰인다. 분명 내려찍는건데 의외로 위쪽으로 판정이 넓다(...) 적에게 히트하면 위로 약간 튕기는데 이 때 스톰프를 연타로 먹일 수 있다. 날아오는 투사체를 튕겨 낼 수 있다. 말뚝 스위치나 허술한 바닥으로 막혀있는 진행루트를 오픈할 수 있는 분기점 스킬이다.


활강 / 오르기(Tatsu / 타츠, 여성. 아추의 누나라고 한다.): 쉬프트 / RT
공중에서 쿠로의 깃털로 활강하면서 천천히 내려오거나 벽면에 붙어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상승기류가 있는경우 기류를 타고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상승기류를 타야만 지나갈 수 있는 구간의 분기점 스킬이다.


(챠지 점프 / 충전 도약)(Nir / 닐, 여성): 위로 홀드 / LT
지면을 박차고 매우 높게 뛰어오른다. 공격 판정도 있어 적이나 허술한 천장을 박살낸다. 벽면에 붙어 있을 때에도 반대쪽 벽면 방향으로 방향키를 눌러 사용 가능하며, 이 경우 옆으로 돌진하여 허술한 벽을 부술 수 있다.


(DE) (대쉬)(Eki / 에키, 여성): 컨트롤 / RB
지상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기술. 배쉬와 달리 관통 속성이 없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해야한다. 어빌리티 트리에서 에어 대쉬(Air Dash) 를 배우면 공중에서도 대쉬가 가능하다. 에어 대쉬는 본래 이단/삼단 점프가 수직 상승 효과보다 수평 체공을 길게하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일부 수평점프 구간에서 삼단 점프를 대체할 수 있다.


(DE) (차지 대쉬): ↑ + 컨트롤 / LT + RB
어빌리티 트리에서 차지 대쉬(Charge Dash)를 배우면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빠르고 더 멀리 대쉬하며, 주변에 적이 있다면 파란 그림자로 자동 조준되며 공격 기능도 수행한다. ↑ / LT 키(차지 점프)를 누른 후 컨트롤 / RB 키(대쉬)를 눌러 사용한다. 사용할 때 에너지를 1개 소모한다. 차지점프로는 부술 수 있는 벽을 이 기술로는 부술 수 없다. 차지 대쉬 경로에 적 탄이 있다면 차지 프레임 처럼 적 탄을 틩겨낸다.


(DE) (라이트 버스트)(Sol / 솔, 여성): R키 / LB
에너지 반 개를 소모하여 에너지탄을 날리는 직접적인 원거리 공격 기술. 짧게 눌러 오리가 보고있는 쪽의 적에게 자동 조준, 길게 눌러 직접 조준이 가능하다. 지상이나 벽에서 튕기며 적이나 가시등에 닿으면 폭발하여 데미지를 준다. 공격력은 낮지만 무엇보다 이 에너지탄에 배쉬를 시전할 수 있어 보다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이용해 위의 챠지 점프를 배우기 전에 라이트 버스트-배쉬로 챠지 점프를 어느정도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즉, 어빌리티 셀과 같은 아이템을 좀 더 일찍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이트 버스트를 높게 던진 뒤 차지점프를 사용 후 떠있는 에너지탄에 배쉬를 거는 방식으로 2단 고공도약을 할 수도 있다.) 라이트 버스트의 구슬을 여러개를 타이밍 맞게 던진 다면 공중에서 3연속 이상의 배쉬도 가능하지만 어지간하면 2연속 배쉬로 거의 모든 곳을 다 갈 수 있다. 루트상 차지 점프 이후에 갈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차지점프를 얻고 난 이후의) Sorrow path와 호루산 쪽 지형을 제외하면, 이 기술을 통해서 어빌리티 셀 2개 빼고는 다 갈 수 있다.[]


DE에서 이 기술이 추가되면서 맵에 이 에너지탄으로 맞춰야 발동하는 등불형 스위치가 새로 생겼으며, 맵 곳곳에는 이 스위치를 이용하여 문을 열어야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있다. 참고로 이 아이템들은 대부분 기본판에서는 뚫려있어 그냥 획득할 수 있던 아이템들이다.


UI 감추기: 알트키 + U
직접적으로는 소개되지 않은 기능. 게임 내 UI를 감출 수 있다. 단, 이 기능으로 UI를 감춰놓으면 게임 진행도중 나오는 사인의 대사나 영혼의 나무의 나레이션들도 나오지 않게 된다. 콘솔에는 이 기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 팁

공격트리의 경우 초반엔 방전 불꽃까지만 찍어줘도 무난하다.
후반에도 분할 불꽃까지만 찍어도 게임 진행은 쉬운 편으로, 자신이 무빙을 잘 하거나, 배쉬를 잘 쓴다면 가장 나중에 찍어주는 편이 좋다.

효율트리의 경우 게임의 특성 상, 숨겨진 셀을 파밍하는 것이 어빌리티 찍기 가장 편한 방법이자, 생존력을 대폭 높이는 지름길이다. 초반 트리는 파밍이라 하기 애매한 어빌리티가 많지만, 나중에 있는 지도에 셀 표시하는 어빌리티로 파밍하기 매우 편해져 빠르게 셀들을 수급할 수 있다. 참고로, 효율트리만이 어빌리티를 배우는 조건으로 스킬을 요구하지 않는다. 즉, 어빌리티 포인트만 된다면 초반에도 죄다 찍을 수 있다. 게임을 쉬엄쉬엄하며 장기적으로 하고 싶다면 효율트리를 먼저 찍는 게 좋다. 그게 아니라 매우 날렵하고 빠른 플레이를 원한다면 유틸리티를 먼저 찍는 게 좋다.

유틸리티 경우 게임을 좀더 편하게 하고 싶으면 이 스킬을 최대한 많이 투자하자. 특히 삼단 도약은 게임의 난이도를 확 낮추는 스킬이므로 자신이 컨트롤이 미숙하다면 이걸 빠르게 찍어 주자. 컨트롤이 좀 되는 사람이라도 찍어 놓으면 스피드런에 큰 도움이 된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역행하기는 곤란한데 라이프나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세이브를 여러번 해 버린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어떤 경우에 라이프나 에너지가 풀로 회복되는지 알아두면 좀더 편하다. 또 이런 경우를 알아 두면 라이트 버스트 같은 에너지 소모 기술을 난사해도 되는지를 알 수도 있다.


우물에서 세이브를 한 경우 풀피/풀에너지 회복[


정령의 나무에서 스킬을 얻을 경우 풀피/풀에너지 회복


스킬 포인트가 1 증가하는 경우 풀피/풀에너지 회복 (어빌리티 셀을 얻어서 1이 바로 올라가는 경우는 제외)


라이프 셀을 얻은경우 풀피 회복


에너지 셀을 얻은 경우 풀에너지 회복

 

게임 스토리

큰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영혼의 나무(Spirit Tree)에서 빛나는 나뭇잎이 하나 떨어져 나온다.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그 나뭇잎을 발견한 나루(Naru)는 그것을 따라가는데, 곧 땅에 떨어진 빛나는 나뭇잎은 빛의 생명체인 오리(Ori)로 변한다.
나루는 오리를 거두어 자식처럼 정성스럽게 돌보고, 오리는 나루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어느 날, 영혼의 나무가 정기를 내뿜어 오리를 부른다. 오리는 나무의 빛에 이끌리기라도 한듯 나무를 유심히 살펴보지만 나루는 둘이서 살던 동굴로 오리를 안고 대피한다.[]

그런데 그 후 영혼의 나무는 불명의 이유로 시들어버렸고, 그로 인해 니벨(Nibel, 게임의 배경 지명) 숲 전체가 시들어가 식량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오게 된다. 집에 비축한 식량마저도 다 떨어지게 되고, 나루는 결국 딱 하나 남은 열매를 오리에게 준다. 이후 나무 꼭대기에서 식량을 꽤 찾은 오리는 식량을 가득 들고 숲이 시들기 전에 나루와 함께한 추억을 회상하며 집으로 향한다.

자고 있는 나루에게 오리는 열매를 내밀지만, 나루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가까이 다가가 나루를 흔들어 깨워보지만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 오리가 열매를 가져오기 전에 나루는 이미 굶어 죽어있던 것. 생긴 건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오리는 죽은 나루에게 기대며 슬퍼하고, 집을 나와 정처없이 숲속을 돌아다닌다. 그러나 지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오리는 결국 영혼의 나무 옆에서 죽고 만다.

하지만 기적적이게도 영혼의 나무는 자신의 마지막 힘을 짜내어 오리를 되살린다. 되살아난 오리는 숲 속 깊은 곳에서 동반자 정령 사인(Sein)을 만난다. 사인은 영혼의 나무의 빛이자 눈인데, 올빼미 쿠로가 사인을 훔쳐 골짜기에 버렸고, 그 때문에 영혼의 나무가 힘을 잃고 니벨 숲이 시들어버렸던 것.(제목에 '눈먼 숲'이 눈을 잃어 눈멀게 된 영혼의 나무를 의미하는 것) 사인과 함께 영혼의 나무를 되살리려 하지만, 영혼의 나무에 있어야 할 사인의 부재로 인해 숲의 균형은 완전히 깨져버린다. 숲의 균형을 다시 조절하기 위해 3개의 원소를 정화한다는 사명을 띄고 오리는 사인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먼저 물의 원소를 복구하기 위해 긴소나무(Ginso Tree)로 향한다. 하지만 긴소나무의 입구에서 긴소나무의 열쇠인 수맥(Water Vein)을 구모(Gumo)라는 녀석에게 탈취당한다. 빼앗긴 수맥을 찾기 위해 구모를 쫓지만 오리는 구모의 함정으로 지하동굴로 떨어진다. 구모를 쫓아 탈출을 감행하지만 구모는 끝까지 오리를 방해하려하고 다시 함정을 작동시키려한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돌에 깔려 다치게 되는데, 구모의 함정을 피해 올라온 오리는 구모를 구해준다. 그 선행에 감동을 받은 구모는 수맥을 돌려주고 도망간다. 긴소나무에 도착한 오리는 긴소나무에 붙어있던 종양을 제거하고 물의 원소를 정화시킨다. 물의 원소가 회복되자마자 긴소나무에 엄청난 양의 정화된 물이 들이치지만 가까스로 탈출하게 된다.

긴소나무를 탈출하자마자 올빼미 쿠로(Kuro)가 오리를 발견하고 갑자기 죽이려 달려든다. 이에 놀란 오리는 도망쳐보지만 쿠로의 공격으로 긴소나무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쿠로는 떨어지는 오리를 잡아채려고 한다. 다행히 쿠로가 오리를 잡기전에 '누군가'가 떨어지는 오리를 잡아챈다. 그 '누군가'는 이전에 오리의 은혜를 입은 구모. 구모는 오리를 안전한 곳에 두고 오리가 깨어나기 전 숨어 버린다.

물이 정화된 것을 확인한 오리는 바람의 원소를 정화하기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난다. 바람의 원소가 있는 쓸쓸한 폐허(Forlorn Ruins)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구몬(Gumon, 구모의 종족)의 인장(Gumon Seal)이 필요한데, 그것은 안개의 숲(Misty Woods)에 숨겨져있다. 구몬의 인장을 찾기 위해 안개의 숲에 들어가지만 안개에 의해 길을 잃게된다. 하지만 우연히 아추의 횃불(Atsu's Torch)를 발견. 이를 이용해 숨겨진 횃불(Shrouded Lantern)에 불을 붙혀 안개를 걷어내고 구몬의 인장을 찾아낸다. 그 후 쓸쓸한 폐허로 향하는데, 폐허에 들어섰을 때 균형을 잃은 바람의 원소의 폭주로 인해 얼어죽은 구몬들을 발견하게 된다. 폐허의 곳곳은 뜨겁게 달궈진 바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다행히 오리는 구몬들이 만들어놓은 빛의 그릇(Light Vessel)으로 장애물들을 무사히 통과하게 된다. 폐허의 중심부에 도착한 오리는 빛의 그릇을 폐허의 중심에 놓고, 폐허는 다시 동력을 되찾아 바람의 원소로 향하는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오리는 사인을 통해 바람의 원소를 정화한다. 이때 오리를 뒤따라 폐허로 들어온 구모는 '어떤 목적'을 위해 중심부에 있던 빛의 그릇을 다시 가져가는데, 이 때문에 오리를 받쳐주던 발판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 어쨌든 오리는 다행히 쿠로의 깃털을 이용하여 우여곡절 끝에 바람을 타고 무사히 폐허를 탈출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쿠로의 둥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오리와 사인은 둥지에 있던 알의 기억을 읽게 되고 쿠로의 진실을 알게 된다. 사실 쿠로의 종족은 빛에 매우 취약한데, 폭풍으로 오리를 잃어버린 영혼의 나무가 오리를 찾기 위해 숲 전역에 흩뿌린 빛[]에 쿠로의 새끼들이 휘말려 죽고 말았다. 죽은 새끼들의 어미였던 쿠로는 한순간에 새끼들을 잃은 슬픔과 빛에 대한 증오로 눈이 멀어버린다.[] 이후 마지막으로 남은 알이라도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영혼의 나무를 습격했던 것.
그렇게 쿠로의 진실을 알고 그녀를 이해할 때 즈음 쿠로가 둥지에 도착하고, 당연히 '빛'들에게 화가 나 있던 쿠로는 오리를 다시 뒤쫓는다. 하지만 다행히 오리는 쿠로의 눈을 피해 무사히 탈출한다.

이제 마지막 남은 온기의 원소를 정화해야 한다. 온기의 원소는 호루 산(Mount Horu)에 위치하는데, 호루 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태양의 돌(Sunstone)이 필요하여 태양의 돌이 있는 슬픔이 지나는 길(Sorrow Pass)로 향한다. 바람의 원소에 의해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슬픔이 지나는 길을 지나 최상단에 도착한 오리는 태양의 돌을 얻고 호루 산으로 향한다. 호루 산에 들어서지만 오랜 시간 동안 폭주한 온기의 원소로 인해 내부가 용암으로 잠겨있었고, 이때문에 항상 길을 안내해주던 사인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다행히 호루 산의 꼭대기 방에서 용암의 흐름을 차단할 단서를 발견하고 모든 용암을 차단. 온기의 원소로 향하는 길을 열고 마침내 온기의 원소 또한 정화에 성공한다.

하지만 정화에 성공하자마자 쿠로가 날아와 다시금 오리를 방해한다. 더군다나 온기의 원소를 정화했지만 이미 번질대로 번져버린 용암과 불도 가세한다.[] 쿠로의 공격과 불을 피하며 호루 산을 피해 탈출하려 하지만 탈출에 성공하기 직전 폭발에 휘말려 추락한 오리는 정신을 잃고 만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오리는 마지막으로 사인을 영혼의 나무에 돌려놓고 숲을 회복시키기 위해 쿠로의 깃털을 잡고 바람을 타지만, 이내 쿠로가 날아와 오리를 낚아채 내동댕이친다. 오리는 쓰러지고, 막 쿠로가 오리를 끝내려던 찰나 죽은 줄 알았던 나루가 나타나[] 쿠로의 위협을 무릅쓰고 쓰러진 오리에게 다가가 안아주고 이마를 맞대며 슬퍼한다. 이런 나루의 모습을 본 쿠로는 똑같은 부모로서의 모정을 느끼고 생각에 잠긴다.[] 그러나 이미 온기의 원소의 폭주로 니벨 숲은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고, 이성을 되찾은 쿠로는 숲 전체로 번져나간 불기가 자신의 둥지를 덮치려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쿠로는 주저하지 않고 사인을 집어들고 날아올라 영혼의 나무까지 데려다준다. 사인이 돌아와 본래의 힘을 되찾은 영혼의 나무는 비를 내리게 하여 니벨 숲에 일어난 불을 진화하지만, 빛과 반대 상성을 가진 쿠로는 사인이 자리를 되찾으며 영혼의 나무가 내뿜은 빛에 장렬히 산화하여 죽고 만다.[]

얼마 후,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은 니벨 숲에는 빛의 스피릿들이 다시 태어나기 시작했고, 오리도 영혼의 나무의 주변에 걸터앉아 이를 지켜본다. 그리고 멀리서 그 모습을 나루와 구모가 지켜보고 있었고, 나루가 다시 동굴에 들어갔을 때[] 쿠로의 둥지에서 동굴로 가져다 놓은 쿠로의 마지막 알에 금이 가며 새끼가 부화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오리와 눈먼 숲의 이야기는 끝난다.

이후 오리와 눈먼 숲을 제작한 문 스튜디오의 크레딧과 함께 엔딩곡으로 Light of Nibel[]이 흘러나오며 한편의 웅장한 대서사시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된다.

 

게임 평가

아름다운 세계관과 그래픽, 훌륭한 사운드, 직관성 있고 완성도 높은 레벨 디자인 등으로 많은 유저를 사로잡으며 메트로배니아의 걸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비주얼과 음악은 타 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기본판이 발매 당시 $19.99 라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훌륭한 가성비를 보인 것도 발매 당시의 좋은 평가 요인 중 하나였다. 완전판이 나온 시점에서는 $4.99 인데 이 또한 게임의 볼륨 및 완성도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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