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스캐빈저는 독립된 개발사인 Blue Bottle Games에서 개발한 롤 플레잉 기반의 서부식 턴제 포스트 아포칼립스 로그라이크 생존게임이다. 무료로 브라우저 기반의 베타를 출시 했었고, 2014년 12월 16일에 정식 출시했다.
오랫동안 개발한 게임 치고는 플래시 기반인데다 컨텐츠가 조금 빈약한 편이지만 읽을거리와 스토리, 세계관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스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데모 버전을 먼저 플레이 해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의 데모는 개발사 홈페이지와# 스팀에서 최신버전으로 제공한다. 한글화가 시스템상 불가능해서 영어를 할 줄 모르면 플레이할 수 없다.
후속작인 Ostraunauts가 개발됨에 따라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지만, Bluebottlegames에 올라온 모드# 설치를 통해 제작자가 만들지 못한 부분에 대한 추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소품과 장소, 퀘스트가 추가되고 스토리 분위기가 좀더 음산해져서 설치해보면 좋다. 네오 스캐빈저처럼 생존에 중점을 둔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Unreal World,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1]이 있다.
2017년 7월 27일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었다. 기본적으로 다운로드 자체는 데모 버전으로써 무료이며 IAP로 풀버전을 언락하는 방식이다.
2020년 9월 11일 네오 스캐빈저의 후속작인 Ostraunauts가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되었다. 네오 스캐빈저가 미시건 주의 일이었다면 이건 지구 밖 우주의 일이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이야기가 전개 된다.[2] 핵융합 원자로 작동을 하나하나 손으로 버튼 켜고 조절하는 걸 보면 네오 스캐빈저의 작품성이 여전해 보인다.
2020년대 중반 즈음에 NEO Scavenger 2가 개발될 예정이었다.# Ostraunauts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줄거리
플레이어는 Gyges cyro facility라는 과학시설의 수면포드가 열리면서 깨어난다. 주인공은 어떻게 해서 자신이 이 연구시설에서 동면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손목에 감긴 의료용 손목띠에 '필립 킨드레드(Philip Kindred)'라고 적힌 글귀와 시설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이름만 유추할 수 있다. 이후 멸망해버린 미시간의 황무지 세계로 나가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주인공 본인에 대한 정체는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단서가 발견되고, 세계가 어떻게 멸망하게 되었는지는 폐허가 된 건물들을 수색하다 보면 나오는 신문들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필립 킨드레드는 잠에서 깨자 마자 도그맨과 결투를 벌인다. 도그맨을 물리친 필립은 밖으로 나가 광활한 대지를 만끽하다 맞아 죽을뻔 한다.
그 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무장하여 주변을 털고 다니게 된다. 가까운 곳에 있는 좀좀스에 가서 문화충격을 받고 스토트라는 과학자를 만난다. 그는 자신의 의뢰주가 거대 냉동설비를 필요로 한다면서 이에 관해 필립이 중요한 단서를 가지고 있으니 아는 정보를 뭐든 달라고 한다. 필립이 정보를 주면 그는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도구를 제공한다. 그것은 몰락하기 전 세상의 기술의 정수가 담긴 캠프 그레일링에 침투하는 데 쓸 수 있는 것들이다.
필립은 좀좀스를 뒤로하고 다시 여정을 떠난다. 밤중에 문득 잠이 깬 필립은 저 멀리서 안개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가기로 마음먹는다. 길고 긴 여정 끝에 필립은 '글로우', 디트로이트였다. 주운 지도에 따르면 이곳은 미국 미시건 주의 디트로이트 ‘였던’ 곳이다.
사실 필립은 알 수 없었다. 벽에 둘러싸인 거대한 빛나는 도시. 그리고 그 외곽의 판자촌들. 이것들은 다 어디서 왔단 말인가? 이야기는 수십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대, 디트로이트는 드디어 재정난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고 만다. 미국 정부는 도시의 공공재를 처분해 빚을 갚으려 했고 사적인 도시를 향유하여 거대한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고 여긴 기업들이 앞다투어 디트로이트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사유물로 전락한 도시는 오히려 그것을 중흥의 기회로 삼아 대단한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사상초유의 사유도시, 그것은 일종의 영지로서 작용했고 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거대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뭐든지 지나치면 좋지 않은 법. 너무나도 거대해진 도시는 더 이상 그 안에 사는 사람을 먹여살리기에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 못했고 결국 예산마저 부족해진다. 디트로이트 시 의회는 도시내에 수 십만개가 넘는 가로등을 소등하기로 결정한다. 고작 연간 백억원을 절약하는데 따른 비용은 오히려 참사를 불러왔다. 가로등 소등으로 인해 범죄율이 높아진 도시는 점점 지옥으로 변해갔고 사람들은 치안의 부재에 떨며 밖에 나가길 꺼렸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전무후무한 규모의 거대한 장벽을 지어 도시를 외부와 구분하고 장벽 내부만 치안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 그리하여 지어진 거대한 도시는 외부와 구분된 독자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고 내부 치안은 새로이 개발된 공중 무인 정찰기 SkyCorps 드론이 담당하게 된다. 그 후 신비로운 이유로 멸망해간 세계에서 문명의 흔적을 가장 잘 보존한 도시로서 남아있게 된다.
다시 필립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필립은 냉동시설을 나와 처음으로 접한 문명의 향기에 (좀좀스는 문명이라 보긴 좀 그러니까) 전율한다. 소유권을 두고 다투는 사람들, 캠프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기름진 고기 구이의 느끼한 냄새, 군데 군데 순찰 중인 DMC 가드들이 모습이 인상적인 곳. Detroit Mega City’s Sprawl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필립은 냉동시설을 조사하며 발견한 계좌번호의 주소가 디트로이트 저축은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계좌번호는 필립이 냉동시설에 들어 갈 때 사용료를 지불하기 위해 이용한 계좌인데, 그 계좌는 필립의 것이 아닌 Cale Mcallan 이라는 알 수 없는 사람의 것이었다. 필립은 그 사람을 만나 자신에 대한 기억을 얻으려고 디트로이트로 들어가려 한다.
디트로이트 메가 시티 게이트 11번은 들어가고 나오는 수많은 트럭과 인파로 인해 매우 혼잡했다. 필립은 들어가는 쪽 줄에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고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인증되지 않은 시민이라는 이유로 줄에서 밀쳐진다.
실망한 필립에게 누군가 다가온다. 그의 이름은 모자장수. 매우 의심스러운 외모에 어깨까지 내려온 생기없는 머리카락, 잔잔한, 그리고 차가운 미소. 그는 필립에게 아무래도 우리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를 따라가자 게이트 근처의 천장이 부서진 호텔에 도착한다. 안으로 들어서자 믿을 수 없을 만큼 깨끗한 로비와 사무실, 그리고 몇 명의 중무장한 경비병이 보였다. 어두컴컴한 사무실 안으로 들어선 필립에게 모자장수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자신의 의뢰를 한 건 수행해주면 디트로이트 출입국 팔찌를 주겠다는 것. 필립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첫번째 경우: 의뢰를 승낙한다.
모자장수는 필립에게 숨겨진 호수의 위치를 알려 주면서 여기서 은항아리 한 두개를 자신에게 가져다 달라고 한다.
돈도 많은 어둠의 브로커 같은 녀석이 뭐 이런 생뚱맞은 임무를 주는지 의아하지만 반문할 기회 따위는 없었다. 필립은 곧장 숨겨진 호수로 여정을 떠난다.
두번째 경우: 의뢰를 거절한다.
모자장수는 썩 좋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뒤돌았다. 필립에게 그만 나가봐도 좋다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경비병들은 필립을 건물 밖으로 내보냈다.
이제 그는 모자장수의 도움없이 스스로 디트로이트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야만 한다.
벽을 넘거나 뚫고 가는건 경비병의 감시가 없더라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20미터 높이의 철근 콘크리트 장벽은 원래부터가 인간의 접근을 막기위해 지어진 것이었다. 디트로이트 통행증을 구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하다.
그때, 방황하던 필립의 눈에 스프롤 정크마켓의 한 품목이 눈에 띄었다. DMC transpassing bracelet-$3,000.
세번째 경우: 냉동 시설 폐쇄 회로 카메라 영상 기록을 모자장수에게 전해준다.
모자장수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받아들고 자신의 컴퓨터로 걸어가 그것을 단자에 꽃았다. 컴퓨터 앞에는 모자장수의 부하가 한 명 앉아서 작업중이었는데 영상을 틀자 벽면 전체에 여러 개의 모니터가 한번에 켜지며 거대한 화면을 만들어 냈다. 동시에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며 주변에 숨어있던 몇 명의 부하들이 드러났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필립은 조금 놀랐다.
Dogman과의 결투 영상을 본 모자장수는 상당히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말하길, 자네 정말 대단한 실력을 지녔구만. 그 무술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네. 아까 내가 항아리 어쩌고 했던건 그게 뭐든간에 그냥 잊어버려. 자, 디트로이트 통행증은 이제 자네 것이네. 라고 하며 통행증을 선뜻 건네 주었다.
필립은 뜻밖의 횡재에 오묘한 기분을 느꼈다. 모자장수는 앞으로도 뭔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자신을 찾으라면서 필립을 칭찬하고 보내주었다.
이 세계관의 지구는 인간 다수가 무언가를 믿으면 그것이 실제가 되는 초자연 현상이 존재한다. 그래서 작중 등장하는 사건, 괴물, 현상은 대부분 2010년대 초반 미국과 작중 배경인 미시건주의 유명한 도시전설, 괴담, 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해당 문화를 이해하면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위험한 일들을 수행해 명성을 얻으연 그에 기반한 히든 스킬을 얻을 수 있다. 이 또한 위의 세계관에 의한 것으로, 사람들이 필립을 무시무시하다 여기면 정말 무시무시(unstopable)해지고 신출귀몰하다 여기면 신출귀몰(elusive)해진다.
게임 시스템
처음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주어진 15개의 포인트로 몇가지 기술을 알맞게 골라 시작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는 지도에서 주어진 행동력 제한 내에서 움직이거나 액션을 취할 수 있으며, 행동력은 갈증, 피로, 체온, 소지무게, 질병과 같은 캐릭터의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기본적인 게임의 목적은 캐릭터의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죽지 않도록 의식주를 제공하는 게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줄거리의 흐름이 생기며, 게임의 주제가 드러나고 새로 할 일도 생긴다.
황무지라고 해도 동물과 떠돌아다니는 NPC가 있으므로 야밤에 횃불들고 폐허를 뒤진다던가 하면 강도나 야생동물의 주의가 끌리기 쉽다.
특히 질병과 체온 시스템이 게임의 난이도를 급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인데, 이에 관해서 PC게이머의 톰 사익스는 "네오 스캐빈저는 단순히 폐품을 수집하며 돌아다니는 것 보다 거친 황무지에서의 삶을 실제와 같으면서도 간단하게 표현했다."고 했다.
그리고 로그라이크 '플래시'게임답게 내부 저장 파일을 훔쳐서 하드디스크 어디 아늑한 곳에 짱박아 두면 죽어도 그 부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꼼수가 있다.
게임 전투
전투는 다른 캐릭터와 같은 헥스에 진입하면 시행되며, 상대가 우호적이라도 일단 전투창은 나타난다. 전투 역시 턴제로 진행되며, 근접 거리가 아니고 운송 수단을 끄는 중이 아니라면 인벤토리에 진입해서 들고 있는 무기를 바꿀 수도 있다. 오른쪽 아래 창에서 손에 쥔 것 중에서 사용할 무기를 바꿀 수 있으며 무기를 바꾸면 그 턴에는 공격을 못하고 다른 행동만 가능하다.
전투가 일어나는 동안 시간이 흐르거나 행동력이 소모되지는 않으므로 지도에서의 행동과는 무관하다. 다만, 대부분 행동이 피로도를 소모하며 피로도를 모두 소모하면 그대로 기절하므로 주의. 상대방도 죽어가는 중이 아니라면 플레이어는 그 전투에서 죽거나 모든 것을 잃을 확률이 높고, 전투가 끝나 살더라도 기절 상태로 남아 다른 생물의 공격을 받아 죽을 수 있다.
게임 팁
초반에는 신발 하나도 제대로 못구해서 빌빌거리고 있을 것이다. 숲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옷가지를 많이 껴입어야 한다. 덫치기를 쓰면 극초반 도그맨 시체로부터 도그맨 모피 코트를 얻을 수 있다. 이게 꽤 따뜻해서 옷의 부담을 덜어준다. 주변 마을을 털어서 옷을 최대한 구하고 숲으로 들어간다.
숲에서 인벤토리 창에서 숲 아이템에다 대고 이용(use)를 하여 나무를 얻고 그 중 가장 긴 막대를 골라 손에 쥔다. cryo facility로 돌아와서 유리조각(shard)도 챙긴다. 끈(thread)는 아까 옷가지 찾으면서 하나 쯤을 주웠을 것이다. 없으면 찾아야 한다. 막대와 유리조각, 끈을 모두 모았으면 조합해서 넓적한 창을 만든다.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디트로이트 메가 시티에 도달할 텐데, 게이트 주변의 천막촌처럼 생긴 헥스에서는 전기를 무한으로 공급받을 수있다. 콘센트더미를 오른쪽 클릭해서 use를 여러 번 눌러 전기를 충전하고, empty out으로 전기를 빼내는식.
디트로이트 메가 시티 주변에서 나타는 DMC 경비병들은 전투 능력이나 장비가 상당히 훌륭해서 아무리 장비를 갖춘 플레이어라도 상대하기가 벅찬데,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밤에 야간투시경과 사거리가 2칸 이상인 무기[]나 총기를 들고 디트로이트 주변을 서성이며 DMC 경비병을 찾는다. 2명이 같이있는 경우는 한 명을 죽이더라도 다른 한 명의 드론 지원 요청과 사격으로 바로 사살 당할 수 있으니 반드시 혼자 있는 경우를 노려야한다. 경비병이 혼자 숲으로 들어갔을 때[] 코앞까지 몰래 근접해서 두들겨잡거나 총으로 쏴죽이면된다. DMC 경비병은 실명 상태이므로 맞고 살아도 제대로 반격하지 못한다. 한두 명으로 그칠게 아니라, 밤만 되면 눈에 보이는 족족 죽여버리면 돈이 썩어넘치게 된다. 만약 실패하면 모든 DMC 경비병과는 영구적으로 적대하므로 놓치지 않게 조심하자.
플레이어가 처음 목에 걸고 있는 청동 부적(bronze talisman)은 게임 진행 도중 몇몇 사람들한테 교환하거나 팔아치워 버릴 수 있는데, 그렇게해서 벗어버리면 메르가 망령이라는 괴물이 나타나 계속 쫓기게 된다. 인벤토리에 넣는 것까진 되지만 땅에다 버리게 되면 바로 나타난다. 허나 이것도 아주 쉽게 처리하는 꼼수가 있는데, 디트로이트 근처에서 목걸이 벗어던져버리고 근처의 DMC 경비병을 죽자고 따라다니면 된다. 의외로 DMC 경비병의 전투능력이 사기적이라, 보통 1대1로도 상처 하나 없이 DMC 경비병이 이긴다(...). 다만 이러면 전설적인 명성을 얻을 방법이 하나 없어지니 주의. 목걸이를 팔거나 교환해버린 게 아니라 그냥 벗어놓기만 했다면, 주워서 다시 목에 걸면 메르가 망령은 바로 사라진다. 그리고 한번 메르가 망령을 잡았다면 2번은 안 나타난다.
디트로이트 게이트 앞 정크 마켓에 인육을 팔면 처음에는 경고를 받는다. 인육을 또 팔면 분노한 군중들한테 즉시 살해당한다. 조심하자. ATN 부족 거래소에서도 인육을 팔면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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