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파이팅 콜렉션 게임소개

2022년 6월 24일 발매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35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대전 격투 게임 9종 + 퍼즐 게임 1종 = 총 10종 합본팩.

한국 시간으로 2022년 2월 21일 캡콤 프로투어 2021 온라인 시즌 파이널의 세 번째 날 일정이 끝난 후 공개되었다

수록된 12종의 타이틀 중 4종만 온라인 대전을 지원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30th 애니버서리 콜렉션과는 달리, 본작은 10종의 타이틀 모두 온라인 대전을 지원하며 크로스 플랫폼 매치는 대응하지 않는다. 수록 타이틀 중 워저드는 1996년 아케이드판 가동 이후 최초의 가정용 이식이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슈퍼 퍼즐 파이터 2 X를 제외한 9종의 타이틀은 트레이닝 모드를 제공하며 수록된 타이틀마다 CPU 매치에 탑재된 EASY 모드, 대전 중이더라도 원하는 타이밍에 저장 가능하고 어려운 CPU 상대로도 손쉽게 재도전 할 수 있는 중단 세이브/불러오기 등의 오리지널판에는 없었던 기능들은 물론, 초심자나 오랜만에 하는 플레이어도 즐길 수 있는 편리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으며 오리지널판처럼 오프라인 플레이로 대전하거나 CPU를 상대로 대전할 수 있다고 한다. 버튼 커스터마이즈의 경우 원 버튼 필살기는 랭킹 매치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일본어판 패키지의 경우 PS4, 닌텐도 스위치판은 '파이팅 레전드 팩'이라는 명칭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30th 애니버서리 콜렉션과의 합본 패키지가 발매됐다. 물론 다운로드판도 출시됐고 이 쪽은 XBO, 스팀을 포함한 전 기종 출시. 한국을 비롯한 해외판은 '캡콤 파이팅 번들'이라는 명칭으로 다운로드판만 발매됐다. 예약 구매 특전으로 캡콤 사운드 팀 밴드 캡튠(カプチューン/CAP-JAMS) 및 Knxwledge, Mndsgn, Matt Cab, KEIZOmachine!, Olive Oil 등의 음악 프로듀서들이 작업한 수록 타이틀 사운드의 신규 리믹스 트랙과 타미오(Tamio), 미타 치사토, 카타이와 유리, 히구라시 류지, 사쿠타모(SAKUTAMO) 등의 캡콤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린 신규 일러스트, 2022년 7월 22일 발매된 캡콤 아케이드 2nd 스타디움 본체(손손 포함)와 3 원더스의 제품 코드가 제공된다.(#) 패키지판 특전은 한정 수량이며, PS4, XBO판의 다운로드 버전과 닌텐도 스위치 일반판은 2022년 9월 30일, 스팀 다운로드판은 2022년 10월 4일까지 구매한 유저에게 특전이 제공되며 특전은 추후에 별도로 입수할 수 있다고 한다.

닌텐도 스위치판 정발 패키지는 일본어판을 직수입했으며, 비닐 밖에 등급 관련 스티커가 붙어있다. 일본어판을 직수입한 것이므로 타이틀명 및 게임 설명란 모두 일본어로 기재되어 있으며, 심지어 CERO C(15세 이상) 표기까지 있다.

2022년 9월 27일 무료 타이틀 업데이트가 배포되었다

 

캡콤 파이팅 콜렉션 수록 게임

뱀파이어 시리즈
뱀파이어 The Night Warriors
뱀파이어 헌터 Darkstalkers' Revenge
뱀파이어 세이비어 The Lord of Vampire
뱀파이어 세이비어 2 The Lord of Vampire
뱀파이어 헌터 2 Darkstalkers' Revenge
사이버보츠 CYBERBOTS -FULLMETAL MADNESS-
워저드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포켓 파이터
슈퍼 퍼즐 파이터 2 X

 

이 중 스트리트 파이터 2, 뱀파이어: 더 나이트 워리어즈, 사이버보츠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2는 대전 격투 게임의 역사를 바꾼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캡콤 파이팅 콜렉션은 오리지널 게임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일부 편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원 버튼 필살기, 중단 세이브/불러오기, 트레이닝 모드 등이 추가되어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온라인 대전도 지원하여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캡콤 파이팅 콜렉션은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추억 속의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대전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플레이해 볼 만한 작품이다.

 

캡콤 파이팅 콜렉션 게임 평가

이미 몇번째 나오는 레트로 게임 컴필레이션 작품집이지만 뱀파이어 시리즈를 전부 수록하고 워저드를 최초로 이식하는 등 아케이드 작품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이식을 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 같은 되돌리기 기능은 없지만 대전툴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트레이닝 모드를 수록한 것도 덤. 여기에 그치지 않고 SP키를 추가해서 방향키와 버튼만 조합해서 누르면 필살기가 쉽게 나가는 시스템을 채용, 입문자에게도 친절하려는 노력도 더했다.

SP 시스템은 적절한 밸런스 조정이 되어있어 약손, 약발 기준의 스킬을 기본으로 하며 모으기 커맨드를 이용한 기술의 경우 딜레이를 추가하여 3DS판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처럼 터치 한번만으로 소닉붐, 서머솔트 킥을 남발하는 가일스러운 플레이 같은 것은 어렵다. 이는 플레이 경험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기존 유저들에 대한 배려와 초보자들을 포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기념작에 파이팅 콜렉션이라는 이름치고는 수록작 수가 적은데다, 작품집의 컨셉이 뭔지 모르겠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엄밀히 따지면 뱀파이어 시리즈 전 작품을 메인으로 삼고 추가로 몇 타이틀을 구색갖추기 식으로 끼워넣은 모양새인데, 추가 타이틀들이 그닥 연관성도 없는데다 '워저드' 한 작품을 제외하곤 전부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 시리즈와 중복 타이틀이다. 이에 추후 아케이드 스타디움 시리즈처럼 또 다른 작품집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의견도 많이 보인다.

 

캡콤 파이팅 콜렉션 그외정보들

뱀파이어, 뱀파이어 헌터, 뱀파이어 세이비어,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포켓 파이터, 슈퍼 퍼즐 파이터 2 X 6종 타이틀은 캡콤 아케이드 2nd 스타디움(2022)과 중복된다. 스팀판의 경우 구매하면 아케이드 2nd 스타디움이 포함된다.

판권작 중에서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미래를 위한 유산, 마블 VS. 시리즈, SNK VS. 시리즈, 타츠노코 VS 캡콤 및 얼티밋 올스타즈,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등이 수록되지 않았다. 해당 작품들은 아무래도 판권이 캡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인 듯하다.

판권작이 아닌 게임들 중에도 머슬 보머, 슈퍼 머슬 보머, 캡콤 파이팅 잼, PSP로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 더블 어퍼 같은 게임들은 수록되지 않았다.

또한 팬들은 파워스톤 시리즈, 사립 저스티스 학원, 스타 글라디에이터, 초강전기 키카이오 같은 3D 대전 격투 게임 타이틀도 단 하나도 수록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크게 히트하지 않았다보니 개발비 회수가 어려워서 앞으로도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또한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의 경우 아리카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캡콤은 PS 아카이브스로도 내지 않을 정도로 반 흑역사 취급하고 있다.

원본 픽셀 아트를 살리는 기준으로 되어 있기에 그래픽 필터가 점선 또는 화면을 살짝 흐리게 하는 필터 + 점선 도트로만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밝기가 약간 높은지 전체적인 그래픽이 거칠고 날카롭고 너저분해 보이는데 이건 그래픽 필터 A만 주어도 해결된다.

도전과제(트로피) 도전시 게임을 종료할때 게임 버튼을 이용해서 정상적으로 종료해서 저장중이라는 글이 떠야 한다. 만약 이렇게 안하고 강제로 종료할시 게임기의 서버에 도전과제는 달성했어도 게임 자체의 도전과제가 달성이 안되는 문제가 있다. 숨겨진 캐릭터나 도전과제 정도는 게임 자체에 파이터 어워드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특히 난감한 고난이도 커맨드로 유명한 숨겨진 캐릭터들도 매우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 것도 있으니 해당 설명을 참고하자.

스팀판의 경우 듀얼센스나 스위치 컨트롤러도 작동은 하는데 아이콘도 Xbox One용이며 O와 A가 결정 X와 B가 취소로 작동하는 등 XInput만큼 완벽하게 동작하지 않는다.

도전과제 번역이 잘못된 것도 있는데 워저드(레드 어스)의 도전과제 중 레오의 3번째 엔딩 해금 조건인 블레이드(Blade)를 반갈죽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잘못된 번역이다. 실제론 반갈죽을 내야 해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