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에서 제작한 기어스 오브 워의 후속작.
한국에는 2008년 11월 7일 자막한글화로 발매되어 전작을 뛰어넘는 볼륨으로 대호평을 받았다.
마커스의 활약으로 로커스트 호드의 거침없는 전진이 주춤거리자, 인류가 그들을 말살하기 위해 거점인 지신토에서 나와 전면전에 나서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이지만, 왠지 마커스는 전면전 말고 다른 일로 고생한다.
스토리를 진행해 나갈수록 전작에서 본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하나 등장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찾기위해 비장한 각오를 밝히는 도미닉은 전작의 조금 가벼운 이미지를 탈피했다. 전작에서 죽은 앤서니 카민의 동생 벤자민 카민도 등장.
스토리 자체의 구성은 그렇다쳐도 캐릭터들의 대화에 공을 들인 탓에 캐릭터들에게 호감을 느끼고 일부 캐릭터가 죽을 때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게 한다. 정말로. 마커스와 도미닉도 이번 작품에선 대화중에 그 둘이 진짜 친구라는게 느껴진다.
그래픽
언리얼 엔진 3의 개선점을 반영하여, 조명이 개선되고 오브젝트의 파괴, 다수의 적을 표현하는 등 세부적인 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
볼륨과 액션
전작에 비해 볼륨이 많이 늘어났다. 예를 들어 적의 대부분이 일반 로커스트 병사들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작품에는 전작(XBOX360판을 말한다. PC판에선 상대할수 있었음.)에서 얼굴이나 구경할 수 있던 로커스트의 대형 전차인 브루먹을 상대함은 물론 나중에는 타고 조종할 수도 있다.(!!) 거기다 지하의 이멀젼이 나는 곳에 사는 거대 괴수가 등장하는 등 설정으로만 있던 많은 수의 적이 추가되었다.
또한 전작에서 구색이나 맞추려고 있던 탈 것 또한 늘어서 켄타우로스 전차로 돌진하거나, 후반에 리버와 브루먹을 타고 로커스트와 싸울 수도 있다. 웃긴 건 액트5 초반에 자신토로 돌아올때 리버를 타고있었기 때문에 적으로 오인받아서 공격당하기도.(…)
또한 전투시 근접공격의 종류가 많이 늘었다. 바닥에 기어다니는 적을 다양하게 처형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고기방패[2]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랜서 기관총을 들고 있는 로커스트와 전기톱 대결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에 맞추어 플레이 타임 또한 많이 증가된 듯. 그래도 난이도를 쉬움으로 맞추면 8시간 정도에 클리어할 수 있다.
1편에 비해 전투에서 머리 굴리는 비중이 더 커졌다. 유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그냥 순수 전투 자체를 즐기는걸 선호하면 1편이 더 좋고, 생각하면서 순발력과 기지를 발휘하는걸 좋아한다면 2편이 좋을것이다.
설정과 적
전작에 등장했던 크릴에 대한 표절 의혹 제기[3]가 되어서 그런지 삭제되었다. 게임 내에서는 초반에 입수할 수 있는 짧은 문서에 1편 끝에서 터트린 라이트 매스 폭탄 덕분에 증식을 멈췄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그냥 넘어간다.
이멀전에 노출되어 빛나는 래치 역시 삭제되었다. 단 설정상으로는 없어진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더 확대되었다.
주로 로커스트의 본거지에서 게임이 펼쳐지게 되며, 덕분에 로커스트에 대한 많은 설정이 추가되었다. 특히 로커스트의 기원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는 "새희망 연구소"에 주목할 것.
AI
전작과 비교해 가장 발전된 점은 동료들의 AI인데, 동료들이 마커스가 쓰러지면 구해준다. 마커스나 다른 동료들은 전작처럼 체력이 다되면 바로 꽥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에게 기어서 다가갈 수 있는데, 이때 동료가 회복시켜주어 다시 일어난다. 물론 너무 오래걸리면 게임오버고, 지나가는 적이 발견할 경우 피니쉬 무브를 당해 끔살 당하지만(이건 마커스 한정) 전작의 불공평함에 비하면 아주 획기적인 방법. 다만, 근접공격에 당해 죽을 경우는 즉사한다.
단, 어정쩡하게 사격해 데미지를 입고 넘어진 로커스트 끼리도 되살려주니 기어가는 로커스트는 확인사살 해야한다. 기어가는 로커스트를 일으켜 총알받이로 삼거나, 피니쉬 무브를 할 수도 있다. 총알받이를 쓸땐 피스톨밖에 못쓴다는것에 주의. 멀티플레이에서 총알받이가 되면 죽은 것으로 간주한다.
무기
신무기가 많이 등장하였는데, 대부분 효율이 상당하게 좋다. 특히 부머들이 들고다니는 개틀링 기관총 멀쳐의 경우 트로이카 포탑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살상효과를 보여준다. 강력한 위력의 박격포도 추가되었지만 곡사화기의 특성상 쓸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자주 보기는 힘들지만, 후반에는 멀쳐와 박격포가 꽤 자주나와서 거리감을 잡았다면 학살쾌감을 맛볼 수 있다. 박격포로 달성하는 과제의 이름은 충격과 공포...박격포는 집속탄 사양이라서 지상에 닿기 전 5~6발로 분리돼서 넓은 범위에 포격을 가한다. 화염 방사기의 경우 맞고있으면 화면 밑에 불이 붙는다.
또한 전작에 비해서 미묘하게 캐릭터의 이동 속도가 줄어들고 랜서의 저지력이 강화되어 사격전에 충실하게 변화되었다.
반면 수류탄을 벽에 붙여서 근접지뢰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조금 밸런스를 깨는 요소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버그
쓰러진 아군을 일으켜 세워준다는 이 기발한 시스템에서 발생된 웃지 못할 버그 하나가 있는데 도미닉이 너무 앞으로 나갔다가 쓰러진 뒤 마커스에게 오지 못하고 장애물에 걸려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다가서면 일으켜 세워주지 않아도(원래는 다가선 뒤 버튼을 눌러주어야 한다.)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도미닉은 사격, 쓰러질 시 도와주는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혼자 하는 기어스 오브 워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이 경우
1. 뇌미닉의 견제 사격이 없다.
2. 로커스트는 도미닉을 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3. 로커스트는 마커스가 쏘는 총에만 반응하게 된다.
4. 한번 쓰러지면 기는 자세조차 나오지 않고 바로 사망(…)
결과적으로 4배 가량의 난이도 상승을 느낄 수 있다. 껏다 킨 뒤 로드해도 마찬가지인 상태이며 챕터를 넘어가거나 챕터 자체를 리스타트 하는 경우에만 이 버그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이 버그는 고칠 수 없어서 그냥 둔 것인지 혼자 하는 플레이를 즐겨보라는 제작진의 배려인지 일어선 채로 방황하기만 하는 도미닉이 가끔 "총알이 없어!"(물론 영어로)라고 외치기도 한다.
또한 가끔 NPC 캐릭터가 공중부양을 하는 황당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현재 방패를 든 상태에서 샷건 등을 장비하는 버그가 발견되었으며(원래 방패를 들면 피스톨류 밖에 못쓴다.) 멀티플레이를 하려면 10명 다 모여야 되는 등 불편해서 팬들 사이에 불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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