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 2007년 11월 26일 발매.
철권 5의 시스템을 베이스로 신규 캐릭터의 추가, 거의 모든 캐릭터 모션을 새로 제작하는 등 여러 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시스템적으로는 바닥 붕괴, 바운드, 레이지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시스템 보드는 SYSTEM 357. 참고로 이 게임이 SYSTEM 357의 데뷔작.
철권 5와는 격이 다른 그래픽에, 철권 5에서 회귀한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바운드, 바닥과 벽 붕괴 등 새로운 요소들을 많이 추가했다. 각 캐릭터들도 기존 기술들의 모션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게 되고[1] 신규 캐릭터들도 캐릭터성에 맞는 고유한 모션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길을 잡는 게임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기존 철권 특유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밥, 미겔 등 개성 넘치는 신규 캐릭터들을 포함한 수많은 캐릭터들로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게임의 밸런스적 문제를 제외하고 순수한 재미만 따지면 역대급이라고 할 만한 게임이었다. 밸런스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철권 6 BR에서 상당히 개선되었다.
또한 카드 시스템, 철권넷(TekkenNet)으로 불리는 전용 네트워크 시스템이 강화되었으나, 국내에 발매될 즈음 기본적인 카드시스템만 탑재된 상태에서 발매. 철권넷은 철권 5때처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008년 5월부터 테스트, 그 후 철권넷을 정식 가동하였다.
철권넷이 가동되면서 변화된 점이라 하면, 카드에 관한 주의점, 머리, 얼굴, 상의, 하의만 꾸밀 수 있었던 철권 5 DR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확대된 커스터마이즈 시스템, 그리고 한글화를 들 수 있겠다. 또한 기존에 가동되던 곳도 철권넷을 연결하면서 모두 한국어판으로 자동패치가 되었다. 그리고 철권넷의 성적이 좋았는지 후속작인 철권 6 BR부터는 아예 기본으로 철권넷을 대응시켜서 발매 중이다.
게임 스토리
시기는 철권 5로부터 몇 개월 후.
미시마 진파치를 쓰러뜨리고 미시마 재벌의 총수가 된 카자마 진은 전세계에 공작 행위로 폭동과 내전, 국가간의 전쟁이 일어나게 한 뒤, 전세계 각국에 무기와 군용품을 팔아 미시마 재벌의 자금력과 군사력을 키운 후, 전세계의 군사력이 무력화 된 틈에 세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반대하는 국가를 상대로는 철권중을 동원해 세계 각지에 전쟁을 일으킨다. 미시마 재벌의 파괴행각에 세계는 미시마 재벌과 진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고 이 반감을 이용해 미시마 카즈야의 G사는 미시마 재벌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하여 전쟁에 개입하고 세계의 영웅이 된다. 이윽고 G사는 발언권이 충분히 강해졌다 판단해 진의 목에 현상금을 내걸고, 미시마 재벌은 기다렸다는 듯이 "철권 6" 개최를 선언한다.
게임 시스템
바운드: 바운드는 특정 '땅바닥으로 찍는' 기술을 공중에서 맞을경우, 공중콤보당 1회에 한해 바닥에서 약간 튕겨올라 추가타를 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바운드 시스템 덕분에 공중콤보의 콤보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그만큼 보정도 더 받게 되어서 콤보의 대미지는 전작과 비슷하다. 그러나 콤보 중 전진 거리가 늘어나 벽으로 몰고 가기 쉬워진데다 철권 6는 전작에 비해 벽콤보가 쉬워지고 강력해서 레이지 모드+벽몰기+벽콤보+바운드+바닥붕괴+다시벽콤 같은 즉사콤보가 나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즉사 콤보가 나오기 위해선 거리 조절이 완벽해야하고 강력한 띄우기에 바닥붕괴가 되는 맵이 필요하는 등 실전에서 볼 확률은 매우 낮다. 실전에서 볼만한 수준의 강력한 콤보는 전체 체력의 70%를 깎는 콤보 정도다.
이 시스템의 추가로 철권6의 공중콤보가 비교도 안되게 화려해져 보는 재미가 화되는 장점이 생겼으나, 콤보가 매우 길어져 초심자들에게는 상당한 진입장벽으로 여겨지는 단점도 생겼다.
벽, 바닥 붕괴: 데드 오어 얼라이브 4를 의식한 시스템. 특정 맵의 바닥이 깨지는 구역에 바운드 공격이 이루어지면[5] 바닥이 무너지고, 맞던 캐릭터가 약간의 추가 대미지를 입고 바운드 상태가 된다. 이미 바운드를 소모했더라도 바닥붕괴로 인한 바운드는 가능하다. 하지만 바닥붕괴로 인한 바운드 이후에 일반 바운드는 불가하므로 일반 바운드를 먼저 하고 바닥붕괴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높은 확률로 바닥붕괴시 일시적인 프레임 저하 현상이 생긴다. 이것 때문에 플레이가 꼬이는 경우도 있어 비판받았다.[6] 벽 붕괴는 캐릭터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특정 기술을 상대가 벽을 등진 상태에서 히트시키면 벽이 무너지면서 스턴에 걸리는 시스템으로, 이후 공중콤보를 넣을 수 있다. 콤보를 변형할 필요가 있는 묘미가 생겼다.
레이지: 철권 태그 토너먼트 때 있던 레이지가 부활. 태그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체력이 10% 이하 남았을 때 발동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며, 발동 시 타격기술들의 대미지가 1.2배 증가한다(잡기 대미지는 그대로). 이 때문에 실피 상황에서의 극적인 역전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상대가 체력이 얼마 안 남았다고 방심할 수 없게 되어 더욱 긴박감 넘치는 게임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참고로 중간보스로 나오는 진은 체력량과 상관없이 언제나 레이지상태이다.
벽 콤보: 벽 콤보는 철권 4 때부터 있지만 철권 4에서는 아레나 스테이지 빼고는 벽 낙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벽 콤보" 보다는 "벽으로 띄우기" 라는 느낌이었고, 철권 5~DR때는 벽 낙법은 사라졌지만 벽꽝 이후 매우 빠르게 흘러내려오며 앞으로 엎드리는 모션이라서 들어가는 기술이 제한되어 있었고, 벽 대미지 보정이 언제나 70%라서 몇대 때리진 않는데 벽콤보가 엄청나게 강력했다.[7] 하지만 철권 6에서는 벽 피격모션이 타수제한 이내에서는 매우 느리게 흘러내려서 바운드를 포함해 여러대를 다양하게 때릴 수 있게 되어 벽콤보의 다양성이 증가했다. 또한 대미지보정도 공중콤보와 동일한 데미지 보정 시스템이 적용되어 철권5때보다 훨씬 많이 때리지만 대미지는 더 약하거나 비슷하다. 따라서 철권5보다 벽콤보가 훨씬 화려해졌다. 철권6 오리지널은 벽 타수 제한이 4타로 되어있었으며[8], 확장팩 이후로는 3타로 제한이 강화되었다.
호밍기: 시리즈 최초로 횡이동이나 횡보를 추적하여 공격하는 기술이 따로 생겼다. 해당 기술은 시전시 호밍기 특유의 흰색 이펙트가 붙는다. 이전작에선 일부 기술들이 횡이동을 따라가긴 하였지만 완벽히 잡아내는 기술은 거의 없었고 따라서 게임이 무빙에 의해 루즈해 지는것을 막기 위해 횡신을 잡는 전용 기술들을 캐릭터들에게 1~2개씩 부여하였다. 횡이동 중에 호밍기는 사실상 가드불능이기 때문에 이로서 횡신을 하는쪽에도 어느정도 리스크를 부여한 셈.
아이템 공격: 공격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생겼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브라이언이 등에있던 샷건을 쏘면서 당시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슬레지해머, 하리센, 공, 총 등의 무기가 추가되었지만 선후딜이 엄청나거나 대미지가 쥐꼬리라거나 횡으로 쉽게 피해지는 이유로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쓰기 힘들고 퍼포먼스용, 관광용 혹은 도발용이다
밸런스
워낙 똘끼 넘치는 성능의 캐릭터들이 많아서 철권 5 초기 버전과 맞먹는 혼돈 그 자체였다.
일반적인 유저들과 고수층에서 최상위 라인으로 미시마 카즈야, 데빌진, 밥, 레이 우롱, 마샬 로우, 세르게이 드라그노프, 레이븐의 7~8 캐릭터로 분류하며, 최강급 라인에 약간 부족해도 그에 못지 않게 강하다고 평가받는 캐릭터로는 미겔 카바예로 로호, 레오 클리젠, 카자마 진, 잭-6, 로저 주니어, 안나 윌리엄스 등을 꼽는다.
의외로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사기캐릭터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캐릭터가 사기적인 요소를 1~2개 정도는 보유했기 때문. 이 당시엔 흘리기가 바운드를 소모하지 않았고, 벽 콤보의 타수제한이 4타 였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의 벽 콤보가 엄청난 데미지를 뽑아냈으며, 레이지 상태에서 데미지 증가 효율이 시너지가 되어 아무리 강력한 캐릭터라도 쉽게 역전을 당했다. 디폴트 체력 0 셋팅 기준으로 어떤 캐릭터든 레이지 상태에서 콤보 시동기로 벽콤까지 맞추면 체력의 60~70% 정도를 날리며 잭이나 마샬 로우 같은 캐릭터는 한번 띄우면 80% 이상의 데미지까지 뽑아내서 일발역전이 가능했다. 정말 최약체로 분류되는 자피나, 백두산, 간류, 줄리아 창 , 크리스티 몬테이로, 에디 골드 정도의 캐릭터를 제외하면 죄다 강력해서 상향평준화로 인해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의미.
사기적인 판정, 바운드 및 벽 콤보 등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지금 시각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콤보들이 들어간다
게임 가격 문제
처음 철권 6에서 가동되었던 기계들은 대부분 철권 6 블러드라인 리벨리온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08년 1월 하순부터 가동 시작. 이 때 외국판을 들여놨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밸런스 패치가 되어있던 버전으로 들어왔다. 초기에는 발매가격의 입장 차이로 인해 업주와 유통사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이 오갔다.
철권 5가 처음 나왔을 때 750만 원선에서 기판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할 때[10] 2배 이상(즉 1500만원)인 엄청난 액수로 가격이 발표되었을 당시에는 한국 오락실 업주들의 불매 움직임이 잠시 일기도 했었다. SYSTEM 357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HD 모니터의 전용 케이스[]로만 발매한데다가 일본과는 다르게 다른 HD 케이스에서 가동할 수 있는 PCB판을 발매하지 않은 것이 가격 상승의 주 원인.
결국 유통사가 업주들을 설득하여 어떻게 해결은 되었지만 업주들은 그래도 발매 초기 세 달 동안은 무조건 300원을 받자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하지만 모 오락실이 유저들의 엄청난 요청으로 먼저 이 담합을 깨버렸고, 이것이 다른 오락실에도 영향을 주어 대부분의 오락실에서 가격이 200원으로 내려갔다.
출시한지 10년 이상이 지난 현재는 100원으로 세팅하는 곳도 있는 등 업주의 입맛에 따라 가격을 자유롭게 매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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