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게임소개

뤼케 2022. 3. 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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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아크에서 제작하고 액티비전에서 유통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최초로 근미래전을 다룬 작품.

트레이아크에서 제작한 360용 콜옵 작품들이 차례대로 하위호환 지원 목록에 추가됐으며, 이어서[4] MS의 하위호환 팀에서 블랙 옵스 2에 대한 얘기로 좀 그만 쪼라는 뉘앙스의 트윗을 남길 정도로 본작의 하위호환을 바라는 이들이 많았으며, 우여곡절 끝에 2017년 4월 12일에 본작의 하위호환이 지원되면서 트레이아크의 360용 콜옵들을 전부 엑스박스 원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작의 부진과 2차 대전 루머가 돌던 차기작 정보에 허덕이던 유저들에게 가뭄의 비 같은 소식으로, 발매된 지 4년이 넘어가는 게임이 하위호환 직후 동접자 수가 엑원판에서만 12만 명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덤으로 이 시점에 스프링 세일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니, 세일 기간이 지나기 전에 한번 구매해보자.

이 하위호환 지원 덕분에 미친 듯이 팔려나가서 웬만한 신작 게임들과 비등한 판매량을 보여줄 정도로 미친 상승을 보여주었다.북미 4월 판매량 10위...액티비전 보고있나?

 

 

게임 싱글플레이

전작과 다른 점들이 많이 있는데, 우선 미션 시작 전 무기와 장비를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미래 미션을 수행할 때 과거의 장비들을 제한 없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2025년에 AK-47을 들고 전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증오류 반대로 과거 미션에서도 엔딩을 본 뒤 다시 하는 경우 미래의 장비를 들고 갈 수 있다.다크스트 오브 데이즈[] 다시 말해 80년대에 데스 머신을 들고 깽판을 칠 수 있다는 말이다. 과거 미션을 미래 무기를 사용해서 클리어하는 도전과제도 있다.

통상적인 도전 과제 외에도 미션마다 챌린지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인텔 다 모으기와 죽지 않고 미션 클리어. 미션마다 다양한 챌린지가 있다. 예를 들어 Old Wound 미션에서 챌린지 중 하나는 박격포탄으로 헬기 잡기. 이 챌린지를 클리어하면 특정 퍽과 장비가 언락이 된다.(미션마다 완수해야 하는 챌린지 개수, 언락되는 장비들이 다 다르다)

다만 새 게임 시작시 이렇게 싱글 캠페인 내부에서 언락한 장비들은 전부 리셋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전체적으로 미션 수가 크게 줄었다(스트라이크 포스를 제외하면 11개). 다만 미션 하나하나에 엄청난 분량이 들어가며 미션 도중 새로 맵을 읽어오는 중간 로딩이 잦아졌다.

그리고 캠페인 내 플레이어의 선택, 행동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이 크게 변한다. 즉, 엔딩이 달라질 수 있다. 사실 트레이아크는 월드 앳 워 때부터 매우매우매우제한적이나마 멀티 엔딩의 요소를 시도하였다. 동료 두 명 중 한 명만 선택하여 살릴 수 있는 엔딩, 주인공 캐릭터의 행동에 따라 달라지는 동료 병사의 평가, 조난자들을 몇 명이나 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대사 등.

싱글 플레이의 게임 디자인 자체는 전작들과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다. NPC가 길 안내를 하면서 플레이어는 그저 NPC가 시키는대로 숨으라면 숨고, 달리라면 달리면 되는 영화적 연출의 스크립트 진행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똑같다. 다만 게임내 루트, 장비 선택 등 소소한 자유도가 보이는 점은 발전이라면 발전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상의 역사와 실제 역사가 적절히 짬뽕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실존인물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여 알아볼 수 있다면 플레이어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준다. 다만 이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작의 케네디나 카스트로 같은 엄청나게 유명한 인물들은 아니라서 미국인이 아니고 배경지식이 없으면 실존인물이라는 것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스토리 작가는 데이빗 S. 고이어.

배경이 근미래니만큼 고증오류로부터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회상미션에서는 과거가 나오므로 오류가 꽤 있기는 하다. 오죽하면 배경을 근미래로 설정한 것이 전작의 개막장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비꼼이 있을 정도.

다만 이 작품은 조금 다른 의미의 고증오류(?)가 있게 되었는데, 바로 이 게임의 발매일로부터 고작 13년 후일 뿐인데 세상이 너무 바뀌어 있다는 것.[7] 온갖 미래적인 장비들과 무기들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는 웬만한 신무기 하나만 배치하려고 해도 검증에만 몇 년이 걸리고, 설령 힘든 검증끝에 채택이 되더라도 예산 크리나 예산감축크리, 기타 어른의 사정으로 도입이 확 줄거나 아예 취소되는 경우가 다반사. 즉 작중 세계관의 2025년은 온갖 실험적인 무기들이 전부 채택되고 대량생산되었다는 전제하에 펼쳐진 미래일 것이다. 즉 현실적으로는 여기에 +5~10년 정도를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고, 실제로 이 점을 감안했는지 이후 슬레지해머 게임즈는 아예 배경을 2054년의 먼 미래로 잡았고, 트레이아크도 블랙 옵스 3의 배경은 2065년으로 해서 고증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여담으로 총알을 채울 수 있는 상자(Ammunition Crate)가 많이 나온다. 전편보다 초반에 보급되는 탄약이 적어서인 듯.

 

게임 멀티플레이

기본적으로 모던2와 같은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채용했으며, PC판에는 트레이아크가 직접 운영하는 데디케이티드 서버가 추가로 적용되었다.

Pick 10이라는 시스템이 등장, 커스텀 클래스 생성이 비교적 자유로워졌다. 주어진 10포인트 안에서 장비든 퍽이든 골라 끼우는 것. 이 때문에 퍽 말고도 와일드카드라는 것이 생겼다. 자세한 내용은 퍽 항목 참고.

멀티 플레이는 2025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따라서 미래 미션에서 등장하는 장비만 선택 가능하다.

자신만의 엠블럼을 만드는 기능도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레이어를 32개까지 지원하며 투명도 넣기도 가능해졌다.

계급은 55레벨까지이며 명성 모드는 10까지 존재한다. 각 장비/퍽/킬스트릭은 해금 토큰을 하나 지불해서 사야 하는데, 이 해금 토큰이 1렙 올릴 때 마다 하나씩 주어지는지라 이젠 명성을 타야 모든 장비를 해금할 수 있다. 또한 해금된 장비와 장비 경험치는 명성을 탄다고 초기화 되지 않으며, 장비 레벨조차 명성을 타는 게 가능해졌다.


공식 게임
팀 데스매치: 일반적인 팀전. 가장 많은 플레이어들이 모인다.


자유전: 자기 외에 모든 사람이 적. 실력만 있으면 높은 포인트를 벌 수 있다. 하는 사람은 딱히 많이없다.


점령전: A,B,C 세 포인트를 서로 빼앗는 모드. 한 지역 점령시 시간당 포인트가 쌓인다.


사살확인: 모던3에서 넘어온 모드. 적 사살 후 드랍되는 군번줄을 먹어야 실제 킬 카운트가 올라간다. 죽은 아군의 군번줄을 먼저 회수해 버리면 적은 포인트를 못 번다. 스나이퍼가 비교적 불리한 모드. 공격형 킬스트릭을 애용한다면 점수 벌기가 좋은데, 스트릭 킬 자체 점수는 역시 25점으로 낮지만, 워트호그나 스텔스 쵸퍼 같은 것들이 싹 쓸고 간 자리에 남아 있는 대량의 군번줄들을 획득하면 일반 킬과 비슷한 정도의 점수를 쓸어 담을 수 있기 때문.


하드포인트: 새로 추가된 모드. 맵 특정 지역에 하드포인트가 생기며 여길 점령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하드포인트는 주기적으로 바뀐다. 헤드쿼터랑 비슷하나 리스폰이 가능.


헤드쿼터: 킹 오브 더 힐 모드. 중앙의 헤드쿼터 한 지역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진다.


깃발뺏기: CTF.


수색파괴: 공격팀, 수비팀으로 나뉘며 공격팀은 수비팀 본진에 침투해 폭탄을 설치해야 한다. 리스폰이 안되며 높은 점수를 벌 수 있기에 렙업 러너들이 자주 찾는다.


데몰리션: 공격팀, 수비팀으로 나뉘며 수색파괴와 비슷하게 폭탄설치 후 파괴를 해야하지만 두 목표를 모두 파괴해야하며 리스폰이 가능하다.


그라운드 워: 12인에서 18인까지 참가 가능한 대규모 전투 모드로, 특성상 스트릭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팀 데스매치, 점령전, 사살확인 모드를 돌아가며 플레이한다.


파티 게임 (전작의 도박 게임)


건 게임: 자유전으로, B23R + 전술 나이프로 시작해(가끔 다른것도 나온다) 적을 사살할 때마다 그 다음 단계의 무기로 바뀐다. 20단계 무기(탄도단검)으로 킬을 하거나 타임오버시 가장 높은 단계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


몽둥이와 돌멩이: 중세모드. 석궁, 탄도단검, 전투 도끼만 가지고 자유전을 한다. 전투 도끼로 사살시 죽은 플레이어는 '파산'이 되어 모든 포인트를 잃는다.


한발장전: KAP-40 권총에 총알 딱 한발만 장전되어 있으며, 여기에 맞으면 무조건 죽는다. 적 사살 시 총알을 하나 추가로 받으며 목숨은 5개. 마지막 2명이 남았을 시 UAV가 가동되어 캠핑을 막는다.


샤프슈터: 주기적으로 모든 플레이어의 무기가 일괄적으로 바뀌는 자유전. 죽지 않고 킬을 올릴수록 퍽과 점수가 주어진다.


전투 훈련


훈련소: 사람 세명, 봇 3명으로 팀을 나눠 싸우는 1~10레벨 용 훈련 모드.


목표: 점령전이나 수색파괴, 헤드쿼터 등 목표가 있는 모드를 연습하는 모드. 경험치는 절반이며 총기류의 위장, 도트사이트류의 레티클 등 일부 챌린지는 올라가지 않는다.


봇 스톰프: 플레이어 여섯명과 봇 여섯 간의 팀 데스매치. 말 그대로 봇을 짓밟아 죽이는 학살모드. 다만 경험치를 주지 않는다. 현재 Public Match에서 선택 불가.


하드코어 모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체력 30%, 노 HUD로 플레이 하는 모드. 팀 데스매치, 자유전, 수색파괴, 깃발뺏기 모드를 지원한다.

발매된지 근 3년이 넘어가는데도 멀티플레이 유저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이유는 고스트의 멀티플레이에 대한 혹평과, 게임방식이 상당히 달라진 어드밴스드워페어의 멀티플레이때문으로 추정된다. 물론 블랙옵스 2의 멀티가 꽤 잘 만들어진 것도 있다.그런데 블랙옵스3가 나왔다. 바이바이, 블랙옵스2! 블랙옵스3이 좀비모드를 제외하곤 트레이아크판 어드밴스드 워페어가 되면서 다시 블옵2를 켜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2차 대전은 월드워2 가, 현대전은 모던3이, 근미래전은 블옵2가 꽉잡고 있는 상황...

최근에 한국 서버가 막혔는지 pc버전의 경우 멀티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 이 때문에 pc버전으로 멀티플레이를 하려면 vpn우회를 해야 한다. 플레이 아주 원활하게 가능하다.

현재는 플루토늄이라는 사설서버를 통해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다. 콜옵4의 Iw4x와 비슷하지만 설치방식이 조금 더 어려운 점이 단점. 그래도 다행히 자동으로 설치해주는 exe 파일이 나오면서 설치방식은 덜 까다로워졌다.
플레이하는 유저들 상당수가 미국인 만큼 아무래도 새벽시간이 아니면 플레이하기가 쉽지는 않다. 다만 어짜피 본서버도 일본유저를 포함한 아시아 서버 유저들은 거의 없다싶이 한 만큼 조건은 비슷한 셈 이다.

출시 당시의 평과 달리 지금은 거의 성역에 가까운 평을 받고 있다. 밸런싱, 맵 디자인 등 가장 모난구석이 없는 멀티플레이라는 평. 2019년도 콜오브듀티가 훌륭한 그래픽과 잘빠진 애니메이션, 호강하는 사운드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지만 정작 내실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게임 평가

트레이아크는 콜 오브 듀티: 유나이티드 오펜시브 때부터 '곁다리 개발사'라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블랙 옵스를 통해 좋은 평을 받은 뒤, 블랙 옵스 2를 기점으로 보조 개발사가 아니라 콜 오브 듀티를 책임지는 양대 개발사로 입지를 확고히 하였다. 트레이아크가 제작한 콜 오브 듀티가 인피니티 워드의 팬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어왔고, 액티비전과 인피니티 워드 사이의 불화와 본가 인피티니 워드 개발진의 퇴사 등으로 인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짊어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팽배했던 상황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

처음에 블랙 옵스 2의 정보가 나왔을 때는 근미래전이라는 점 때문에 까는 경우가 많았다. 모던 워페어를 지나면서 게임의 평가가 점점 떨어졌고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확장 정책에 대한 말과 트레이아크 제작이라는 점 때문에 생긴 우려의 시선. 그리고 블랙 옵스 2의 경쟁작이 전작이 캠페인으로 좋은 평가를 얻은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였고, 미래전 컨셉이 첨단 장비를 가지고 적과 싸운다는 점에서는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져와 겹치는 바람에 떨어지는 콜 오브 듀티의 완성도와 맞물려서 완성도가 높은 데다가 게임성이 비슷한 두 작품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퓨처 솔저는 몇 차례나 계속된 개발 연기로 게이머들이 피로감을 느껴 개발 초기의 뜨거웠던 관심이 가라앉았고, 기획된 내용과 달라져서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워파이터도 블랙 옵스 2를 잡기에는 부족한 게임성으로 어설프게 발매된 상황. 거기다 두 작품 모두 발매 초에 서버 관리가 엉망이었고 각종 버그가 발생해서 평가를 깎아먹었다. 퓨처 솔저 PC판은 미칠 듯한 버그로 자멸해 버렸고, 워파이터는 기종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 배틀필드 3의 버그로 모던 워페어 3가 반사이익을 얻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 덕분에 블랙 옵스 2는 배틀필드 3와 작품성을 놓고 경쟁해야 했던 모던 워페어 3와 다르게 게임성이나 완성도 면에서도 다른 작품들을 여유있게 따돌렸으며, 앞으로도 최소 1분기 이상 FPS 신작 및 경쟁작이 없을 것이라 걱정이 없다. 그리고 이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루 만에 5억 달러(모던 워페어 3는 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크게 선방하였다. #

최적화는 여태까지 트레이아크가 제작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는 달리 엄청 훌륭하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초로 DirectX 11이 도입된 점도 그렇고, 모든 옵션을 끄고 돌린다면 64비트 운영체제에서 인텔 HD 4600 내장 그래픽, 2GB 램에서도 가끔씩만 렉이 걸리는 수준이다. 근데 모던3보다 렉 덜 걸린다(?!) 중간 로딩이 좀 심하게 길다는 것 외엔 생각보다는 할 만하게 돌아간다. 트레이아크가 인피니티 워드보다 최적화를 못 한다는 중론을 듣고 엄청 신경쓴 듯. 공식 석상에서도 언급했으니(...). 단, 블랙 옵스 2부터는 Windows XP를 지원하지 않는다. Windows Vista부터 지원하는 DirectX 10이 실질적인 최소 사양이기 때문.

단, 모든 점에서 완벽한 건 아니고 웹진 평가는 멀티플레이가 환상적이고 흠잡을 데 없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지만 싱글플레이는 리뷰어나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완벽함에서 평범한 수준, 기대할 것이 못된다는 의견까지로 호불호가 갈린다. 단적인 예로 IGN과 게임트레일러즈는 모던 워페어 1보다 단 0.1점밖에 낮지 않은 9.4점을 주며 치밀한 스토리와 인상깊은 악당, 분기점 시스템을 호평했다. 반면에 싱글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리는 리뷰웹진은 오히려 IGN과 게임트레일러즈가 호평한 특징들을 "콜 오브 듀티스럽지 않다" 라는 이유로 감점을 내렸다. 즉 이번 싱글은 여러 새로운 시도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의 콜옵에 빗대 단적인 평가를 내릴 수 없이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 셈.[]

또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이긴 하나, 스토리가 지극히 미국 주류 계층의 입맛에만 맞는 제국주의적인 서사에 입각해 있다는 것도 큰 비판점이다. 전작부터 그래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스토리는 어디까지나 '미국의 적들'을 미개하고 야만적인 모습으로 묘사하는데 연출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앙골라 내전의 잔혹한 전쟁광 조나스 사빔비를 그가 당시 미국의 동맹이었다는 사실만으로 용맹한 호인인 것처럼 묘사하거나, 분명히 함께 소련에 맞서는 동맹 관계에 있던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 세력을 무능하고 오만하며 뜬금없이 배신을 때리는 이들로 그려낸 것은 그런 관점이 진하게 배어들어간 예이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 실제로 존재하는 나라와 사람들의 역사를 소재로서 취하면서, 그것도 냉전이라는 지극히 폭력적이고 뒤틀린 한 시대를 다룸에도 그런 부분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트레이아크 스튜디오의 큰 한계일지도 모른다.[] 전장의 잔혹한 모습을 다룬다는 컨셉이 전쟁이라는 광기와 폭력에 대한 최소한의 성찰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인류사의 고통을 선정적으로 상품화해 돈을 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블랙 옵스 1에서 연출을 위해 오마주했던 영화 디어 헌터와 지옥의 묵시록이 그런 연출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가를 트레이아크는 제대로 숙고할 필요가 있다.[] 시리즈의 후속작들인 블랙옵스 3, 4, 콜드 워의 스토리에선 이러한 점을 의식했는지 단순한 선악 스토리보다는 전장의 회색지대 묘사에 훨씬 더 공을 들이는 편이다.

스토리 외에 국내, 해외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쓸데없이 길고 생략도 못하는 도입부이다. 분기별로 나눠진 엔딩과 도전과제 달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반복 플레이를 강요하지만 그에 대한 배려가 상당히 부족하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롤러코스터식 조작(직접 전투가 아니라 대화를 한다거나 미행을 하는 식의 전투 외 조작)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몇번씩 들은 도입부를 생략하지 못하도록 한 점은 과하다는 것. 게다가 몇몇 미션은 실제 플레이에 걸리는 시간보다 설명 듣는 시간이 길다(...). 이는 블랙 옵스 1에서도 지적받았던 문제이며, 후속작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는 건 커다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싱글을 어떻게 평가하든 스트라이크 포스 미션은 재미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 재미없는 미션을 해야지 진행이 된다는 게 문제 그리고 그놈의 멍청한 인공지능은 그대로라서 싱글의 평가를 떨어뜨린다. 엣지의 경우도 싱글을 높게 평가하는 반면 기존 콜옵의 전통적 문제인 코앞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오는 적과 전투 시 단순한 적의 AI를 지적하며 전작 모던 워페어 3보다 1점이 낮은 8점을 주었다. 또한 현세대기의 다른 게임보다 좋지 않은 그래픽과 사운드에서 지적을 받아 감점당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일단 콜 오브 듀티 팬들의 경우에는 모던 워페어 2, 3에서 망가졌던 여러가지 요소들이 크게 복구되었고, 캠페인 자체도 잘 만들었기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인 편이다.

악역인 '라울 메넨데즈'가 진 주인공스럽다는 평이 많다. 사실 주인공 데이비드 메이슨도 나름 입체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라울에겐 밀린다는 평.

사골 그래픽에 대한 구설수가 매우 많기도 했다. 블랙 옵스 2의 그래픽이나 엔진의 발전이 딱히 없기에 대다수의 비평들은 그래픽과 연관이 되어 있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나오는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가관인데, 인게임 모델링을 사용하는 건 그렇다치고, 퀼리티가 2012년에 나온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낮은 퀄리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별다른 광원효과가 없는 주간전투에서는 거의 콜 오브 듀티 2 수준의 그래픽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저사양 텍스쳐는 전작 블랙 옵스에 이어서 크나큰 단점이다. 이러한 그래픽 우려먹기가 지속된다면 시리즈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게 중평이었고 인피니티 워드가 그 이후 내놓은 고스트까지 비슷한 비판을 듣게 되어 한동안 콜옵 시리즈의 그래픽에 대한 비판이 많았으나, 어드밴스드 워페어부터 IW엔진을 바탕으로 엔진을 지속적으로 마개조하며 그래픽을 발전시킨 덕에 이젠 그래픽 문제는 옛말이 되었다.

다만 이와 같은 '우려먹는다'는 평가는 액티비전 이나 인피니티 워드, 트레이아크 에게 억울할 수 있는 게, 인피니티 워드의 고스트는 새로운 그래픽 엔진을 도입해 그간의 그 우려먹는다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한 흔적 다만 그게 폭망해서 문제지 이 많이 보이고, 트레이아크는 월드 앳 워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클리셰(...) 급이었던 주인공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규칙을 부분적으로 깨고, 약간의 멀티엔딩 요소를 도입하기도 했고, 블랙 옵스와 블랙 옵스 2에선 여러 혁신적인[] 요소를 보여줌으로서 그간의 콜옵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다만 멀티플레이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판이 많아지고 있다. 갈수록 드러나는 트레이아크의 미숙한 운영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캠핑을 방지한다 해서 한 밸런스가 역효과를 드러낸다든지...[] 특히 스코어스트릭 시스템이 말이 많다. 전작에서 있던 킬스트릭을 불러놓고 짱박혀서 다음 킬스트릭으로 넘어가는 행위 등을 막을 수는 있게 되었지만, 팀 데스매치에서 스코어스트릭으로 죽였을 때 받는 스코어가 너무나도 적어졌기 때문에 성취감이 줄어들었다는 평이 있다. 반면 하드포인트나 헤드쿼터 같은 게임모드에서는 오브젝트 위주 플레이가 너무 강조되어 획득 스코어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스코어 밸런스가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TDM 플레이어들의 성취감에 줄어들었다는 불평이 많다. 한 술 더 떠서 다른 모드의 플레이어들은 스코어 밸런스의 붕괴라는 불평을 한다.

하지만 발매 이후 시일이 지난 평가는 또 달라진 게, 어드밴스드 워페어를 기점으로 최신 콜 오브 듀티가 대부분 2단 점프 혹은 부스트 점프를 추가하면서 "Boots on the Ground"를 그리워 하는 유저들이 많아지자 블랙옵스2 멀티플레이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신 콜옵을 하다 다시 구 콜옵을 하게 되면 속도감에서 차이가 나 적응이 힘들어지는데, 그나마 이런 부분이 가장 덜한 게 바로 블랙 옵스 2.

콜오브듀티 전문 매거진인 찰리인텔에 따르면 팬들이 뽑은 2010년 이후 콜옵 시리즈내 최고의 게임으로 블랙옵스2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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