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5월 7일 발표된 3세대인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 포켓몬스터 에메랄드[5]의 리메이크 버전이자 포켓몬 시리즈의 세번째 리메이크작. 포켓몬스터 X·Y처럼 전 세계 동시발매되었다. 그리고 포켓몬스터 X·Y 때와 달리 포켓몬 코리아에서도 전 세계 동시 발매 공지가 함께 올라왔다.
발매 전, 1세대의 포켓몬스터 레드·그린과 2세대의 포켓몬스터 금·은 버전의 리메이크판은 기기성능상의 문제로 포켓몬을 옮기지 못했던 것을 보완하는 성향이 강했기에, 이후 다음 버전으로의 연동이 가능해져 자칫 세계관이 중복될 수 있는 3세대의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의 리메이크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으나 리메이크의 의의는 단지 그뿐이 아니라 이전 세대의 게임을 최신 세대의 시스템(2D→ 3D 등의 그래픽 상향 및 새로운 타입, 포켓몬의 추가 등)으로 즐길수 있고 단종된 게임을 다시 플레이 해볼수 있는 것 외에도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3세대 소프트 역시 리메이크될 가치는 충분했다. 세계관 중복 연동 문제 역시 피아나의 발언을 통해 원작과 별개의 세계관일 가능성을 암시함으로 매우 슬기롭게 해결했다고도 볼 수 있다.
발매 날짜는 2014년 11월 21일로, 2002년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의 일본 발매일과 동일하다.[] 하지만 저번처럼 발매를 앞두고 여러 매장들이 발매 1~2일 전에 물량을 풀었다.
박스아트의 그란돈과 가이오가는 기존의 모습과 다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란돈의 손등에는 오메가가, 가이오가의 지느러미에는 알파가 새겨져 있다.[ 닌텐도에서 '본 적 없는 포켓몬'이라 언급하여 뮤츠의 경우처럼 메가진화로 보였으나 이후 공개된 정보에 의해 원시회귀라는 새로운 형태로 밝혀졌다.
현지화 측면에서도 한국어판이 발매되지 않았던 버전인 루비·사파이어인만큼 일부 등장인물과 지명의 정식 한국명칭이 결정되었다.[ 예전처럼 주로 포켓몬스터 SPECIAL 번역을 주로 따랐으나 SPECIAL에 언급되지 않는 부분은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번역을 따랐다.
그 때문에 명칭에 있어서 통일성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특히 2세대 한글판부터 쭉 이어져 오던 シティ=시티가 시티, 도시 두 개의 번역이 공존하게 되었다. 초반부에 나오는 도시인 등화도시, 금탄도시, 잿빛도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시티로 번역되었다. 만화판 번역과 애니메이션 판의 번역이 겹치면 만화판 번역을 우선시 된다.[]
또한, 패키징의 색상도 한국판, 일본판, 유럽판은 오메가루비는 빨간색, 알파사파이어는 파란색이지만, 북미판은 그런 거 없이 흰색으로 통일되었다. 한국판, 일본판, 북미판, 유럽판 공통으로 게임 카드를 원작의 카트리지처럼 투명 빨간색과 투명 파란색으로 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대신 유럽에 한해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가 선탑재된 투명 빨간색 닌텐도 2DS, 포켓몬스터 알파사파이어가 선탑재된 투명 파란색 닌텐도 2DS 출시로 투명 카트리지를 어느 정도 재현하였으나, 한국판은 그런 게 없었고[] 일본은 당시 닌텐도 2DS 자체가 발매되지 않았었다.
이와타 사토루 프로듀서 명의의 마지막 정통파 포켓몬스터 시리즈이다.
게임 특별 체험판
이번작에서는 특별 체험판을 미리 설치된 체험판 행사장 부스에서 플레이하는 게 아닌, 체험판을 자신의 기기에 다운로드받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특별체험판에서 새로운 메가진화 포켓몬 2마리가 공개되었고, 그 포켓몬과 도구를 포켓몬센터에 성호를 통해 본편에 데려갈 수 있다.
체험판은 이름이 '오메가'인 남주인공으로 고정된 채 진행되며, 첫 플레이 시 마그마단&아쿠아단과 엮인 후 강철톤(일본판)/얼음귀신(일본 외 해외판)을 잡고, 그 이후로는 여러 환상섬을 돌며 성호를 돕거나 도전장을 받고 싸우러 가는 식. 클리어할 때마다 이끼시티에 못보던 NPC가 생기거나 제품판에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이 지급된다. 10번째 체험을 클리어한 후로는 2~10번째 플레이가 다시 반복된다.
체험판을 받은 후 15일 이상이 지났을 경우 금구슬 아저씨로부터 금구슬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이벤트는 체험판 플레이 횟수가 10회 미만이더라도 다른 체험판 플레이보다 우선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아주 낮은 확률[]로 첫 플레이에서 이어지는 시나리오가 나와 봄이와 같이 행동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쪽의 경우 해금이 더럽게 힘들지만 일단 개방하고 나면 이후 성호에게 말을 걸었을 때 '비밀의 장소로!' 메뉴가 추가되어 해당 시나리오를 다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체험판 배포의 시작은 일본의 월간 만화잡지인 코로코로코믹으로, 11월호에서 특별체험판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시리얼 코드를 배포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배포 일정이 속속 공개되었고, 한국에서는 10월 1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시리얼 코드를 배포했다. 그에 앞서 10월 13일에 닌텐도코리아에서 별도의 주소로 신청메일을 보낸 선착순 1000명에게 시리얼 코드를 배포하는 이벤트를 시행했는데, 5시 30분에 시작 후 약 37분만에 이벤트가 종료되었다.
그런데 같은 이메일로 중복 신청한 것조차 걸러내지 않아서 한 사람이 2~3개나 그 이상 받는 사태가 속출, 팬덤은 혼돈의 카오스로... 10월 1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시작된 정식 배포의 경우도 조용하지 않아 배포를 각 점포들에게 맡기면서 제시간 배포가 되지 않거나 싹쓸이 및 품귀현상, 코드 재판매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웃긴건 그 기간에 한국 닌텐도를 A/S 시키면 기기와 같이 배포 코드를 보내주는 경우도 있었다.
2016년 7월 16일, E숍에서 정식으로 풀렸다. 하지만 현재 한국 E숍에서는 다운로드 불가.
게임 본작만의 특징 및 오리지널 버전과의 차이점
확장판인 크리스탈을 기반으로 한 하트골드・소울실버와는 다르게 본판인 루비·사파이어를 기반으로 잡았으며,[] 메가진화 등 당시엔 없던 새로운 시스템들이 반영되었으며 특히 메가진화는 원시회귀와 더불어 작중에서 중요한 설정으로 나온다.[] 주인공의 팔목에 차고 있는 건 메가뱅글로 메가진화에 필요한 키스톤이 박혀있는데, X·Y에서의 메가링과 큰 차이는 없다. 원작처럼 오메가루비에선 마그마단이, 알파사파이어에선 아쿠아단이 범죄조직으로 나오며 마찬가지로 그란돈과 가이오가를 깨우려는 목표를 막기 위한 스토리가 주 내용.
에메랄드의 일부 요소들은 반영되지 않아 챔피언은 성호로 나오고, 아단은 등장하지 않는다. 첫 전당 등록 이후 새로운 캐릭터 피아나가 등장하는 에피소드 델타가 추가되었다.
포켓몬 콘테스트는 이번작에서 포켓몬 콘테스트 라이브라는 명칭으로 다시 등장하는데, 마찬가지로 4세대의 슈퍼 콘테스트보다는 기존 3세대의 포켓몬 콘테스트를 기반으로 플레이한다. 이번 작품에서 새로 공개된 NPC인 콘테스트 아이돌 루티아에게 의상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처음 콘테스트에 나갈 경우 옷갈아입기 피카츄를 얻으며, 익사이트를 Max로 하면 포켓몬이 메가진화를 할 수 있다.
비밀기지 또한 슈퍼 비밀기지라는 이름으로 재등장. 마찬가지로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늘었다.
포켓내비는 포켓몬 멀티 내비가 되어 하단스크린에 위치하게 되었다. 도감내비를 이용해 숨어있는 포켓몬을 찾을 수도 있고 서치기능으로 원하는 포켓몬을 잡을 수도 있다. 서치기능을 한 포켓몬에게 여러번 사용하면 서치기능이 오르면서 숨겨진 특성, 특별한 기술[]을 가진 포켓몬을 찾는 게 가능해진다. 그 외 마을에 있는 포켓몬이나 야생에 돌아다니는 포켓몬을 도감에 등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맵 내비를 이용하면 포켓몬의 서식지, 나무열매의 상태, 비밀기지의 상태, 트레이너와 재대결여부를 알 수 있다. TV내비는 전작까지의 TV기능에 알림 기능을 더한 성능으로. 주로 엇갈림 통신의 데이터를 게임상에 반영할 때 쓰인다.[] 이를 이용하면 엇갈린 사람의 기록과 비밀기지가 등장하거나 환상의 장소가 등장하기도 한다. 아래 후술할 무한티켓도 여기서 얻는다. 플레이내비는 XY의 하단스크린기능 3가지를 합쳐둔 기능이다.
전작의 슬라이드 패드를 이용하는 롤러스케이트는 삭제되었다. 이를 이용해 전작의 상하좌우와 대각선을 벗어난 자유방향 걷기가 가능하고, 패드를 약하게 움직이는 살금살금 걷기가 추가되어 서치기능을 이용한 풀숲 속 특정 포켓몬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 부티크 또한 삭제되어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해졌다.
배틀 시스템의 경우 X·Y에서에서 개편되어 여러 포켓몬들의 자력기, 기술머신, NPC기[]의 변경이 있었고, X·Y 당시에는 없던 메가진화나 신기술 등이 추가되었다. 다만 XY에 신규 데이터를 추가한 패치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되어 # X·Y에는 없는 아이템[]이나 기술을 가진 포켓몬은 X·Y와의 대전이나 교환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때문에 포켓몬이 뒤에서 따라오는거나 배틀프론티어처럼 그 게임만의 메리트를 만들고 후속세대에는 그 기능를 빼는 것은 포켓몬의 오랜 판매전략이긴 하나 많은 사람들이 XY에 신규 데이터를 추가한 패치는 없을 것이라는 점과 위에서 서술한 부티크 삭제, 그리고 롤러스케이트 삭제에 실망을 표명하고 있기도 하였다.[] 다만 이런 문제점은 리메이크작이라서 그런지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고 하다 보니, 어쩔 수가 없는 점이기도 하다.
전설의 포켓몬의 경우 2세대, 4세대, 5세대에 등장했던 전설의 포켓몬들이 전부 등장한다. 각 버전에 따라 나오는 포켓몬에는 차이가 있고, 두 버전에서 따로 나오는 두 포켓몬을 동시에 갖고 있을 경우[] 두 포켓몬과 같이 등장했던 세번째 전설의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에피소드 델타 후반에 환상의 포켓몬들 중 메인 시리즈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테오키스를 잡을 수 있다.
원작 3세대(루비, 사파이어)에서는 1차 챔피언을 이기고 난 후 엔딩 크레딧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포켓몬들이 잠깐잠깐씩 나왔는데, 이것이 오메가루비, 알파사파이어 엔딩 크레딧에는 더 확장되어 스타팅 포켓몬을 받을 때부터 챔피언까지 조목조목 나뉘어 그 때 자신이 가지고 있던 포켓몬들이 등장한다. 참고로 엔딩 크래딧의 BGM은 각 시티(도시)의 BGM들을 편곡한 것.
출신지 마크[]는 X·Y와 같은 오각형 마크를 공유한다.
게임 전설의 포켓몬 대거 출현
물론 3~5세대를 꾸준히 플레이하던 사람들에게는 허탈감을 선사해 줬지만, 마냥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 721마리의 포켓몬을 재 등장시키기 위해 전작 포켓몬스터 X·Y에서 일반 포켓몬을 엄청나게 뿌렸던 것처럼, 전설의 포켓몬도 어느정도 재정돈 해 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분[]/시간[]/일[]별로 기존 3총사포켓몬들을 재정립하고, 스타팅을 뿌리고, 버전간 연동으로 수많은 다른 포켓몬들도 내놓았던 것이다. 덕분에 6세대 4개의 칩으로 전국도감을 짜맞출 수 있게 된 것은 다행.[] 게다가 테오키스로 인해 환포마저 풀리자, 팬들은 환호하게 되었다. 이로써 뉴비들 뿐만 아니라 구 플레이어를 위한 배려도 적잖아 해준 덕분에,[] 구 플레이어와 신규 플레이어를 모두 만족시킨 신의 한수.
여담으로 4~5세대에서 전국도감을 해당 세대 만으로 전부 모은다는 건 불가능하다.[] 4세대의 경우에는 아예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배포 레지기가스가 없이는 기라티나 버전에서 레지삼형제를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배포 레지기가스가 없다면 반드시 3세대에서 레지삼형제를 데려와야만 한다.[] 5세대는 1~4세대 스타팅과 전설은 물론이고 일부 야생포켓몬들이 출현하지 않기에 5세대 단독으로 당연히 전국도감을 모으는 것은 역시 불가능이다. 즉, 4세대에서 전국도감을 완성하려면 3세대와 4세대가 필요하고, 5세대에서 전국도감을 완성하려면 4세대와 5세대는 필수이고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5세대에서 좀 더 쉽게 전국도감을 모으려면 3세대도 있어야 한다. 3세대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가능하긴 했는데, 2세대 스타팅[]과 2세대 전설[]은 통상의 방법으로는 구하기 정말 어려워서 상당히 까다롭다.[] 이는 신규 플레이어들에게는 전국도감을 모으는데 상당히 불친절했고, 이러한 불편한 요소들을 해결할 필요성이 생겼기에 6세대에서 이를 실현시켜 주었다.
그리고 울트라썬문에서도 전포가 대량으로 풀린건 사실이나, 울트라홀 이동이 워낙 불편하고 랜덤성이 심하기 때문에 조건이 까다롭긴 해도 명확한 조건을 부여한 ORAS가 호평을 받고 있다. 테오키스 확보로 인한 재평가는 덤.
게임 시스템
지난 XY보다도 카메라 각도가 마치 영화처럼 계속 바뀌는 컷신들이 많아져서 스토리에 몰입감이 더 추가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라이벌 휘웅/봄이와의 이벤트는 스토리에 큰 비중을 차지해서 나름 부실한 스토리를 보완 했을 정도다. 체육관 관장과 사천왕들 역시 루비·사파이어나 X·Y에 비해 소소한 이벤트가 추가되어 체육관에만 있는 병풍에서 벗어났다.
XY에서 3D 모델링을 플레어단 조무래기에게 줘 아쉬움을 일으켰지만 이번 작품은 스토리에서 중요한 인물에게 3D 모델링을 부여해주었다.
또한 무리배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전작 XY에서는 무리배틀로만 등장하는 포켓몬이 있었지만, 이번엔 무리배틀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도감 작업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무리배틀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전 지역에서도 무리배틀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비전머신의 문제점이 꾸준하게 지적돼서 그런지 이번작에선 라티남매의 무한의피리로 비전머신이 없어도 한번 가본 곳이면 갈 수 있는 창공날기가 추가되었다. 이 요소는 썬문의 포켓라이드와 울트라썬문의 울트라워프라이드의 뼈대가 된다.
게임평가
여러 논란을 불러오면서 팬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음에도 6~7세대의 3DS 기종 포켓몬스터 게임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3D 그래픽화에 처음도전하여 작품자체의 퀄리티문제를 지적받는 XY나 자캐딸논란과 섬순례 시스템등으로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썬문/울썬문에 비해 일단 신작이 아니라 리메이크작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3세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데다가 1회차 스토리는 루비/사파이어의 기반을 잘 살리면서 오리지날 요소를 더해 나름대로 잘 만들어졌다. 육성 시스템이 최고조였던 시기라는 점도 실전 유저들에겐 호평받았다[]. 그러나 리메이크작임에도 에메랄드의 장점을 전혀 수용하지 못한 치명적인 단점과 에피소드 델타, 배틀프런티어 관련 문제로 인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않은 작품이다.[]
3D 게임의 첫 시작을 알린 X·Y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지 못한 점, 그 동시에 단순히 루비·사파이어를 단순히 3D 게임으로 바꿨을 뿐인 실없는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평과 그에 수반한 기대 이하의 게임성을 보여준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동시에 기존 포켓몬 육성을 조금 더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접근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루비·사파이어, 에메랄드를 플레이하고 해당 작품을 기대해왔던 플레이어들에게 리메이크라는 점이 무색하게도, 모든 그래픽이 3D로 바뀐 점, 메가진화 및 원시회귀 추가된 점을 제외하면 달라진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여 '에메랄드도 아닌 기존 루비·사파이어를 3D로 그대로 옮겨와 원시회귀 및 메가진화, 에피소드 델타라는 양념을 뿌린 게 전부인 초라한 리메이크작'이라는 평가가 매니아층들에게 가장 많이 꼽히는 의견이다.
독립된 하나의 타이틀이란 관점에서 보면 원작을 그대로 계승한 부분에서 명확한 장점이 잘 드러나는 편이나 이전 세대 리메이크작 하트골드·소울실버가 금·은 대신 확장판 크리스탈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한 반면, 해당작품은 루비·사파이어의 확장판 에메랄드 버전의 개선된 요소들이 반영하지 않고 루비·사파이어 기반으로 제작하여 게임성을 제대로 보완하지 못했단 점이 큰 단점으로 꼽힌 것이다. 이는 해당 작품이 과거 작품을 기반으로 재제작한 게임의 정체성이 확고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게임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확장판 에메랄드의 요소를 배제한 점은 크나큰 단점으로 남았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여러모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인데, 3세대의 모든 작품은 한국에 정발되지 않고 유저 한글화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존재감이 없었던 세대였기 때문. 하지만 이번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발매됨에 따라 3세대를 즐겨보지 못한 팬들에게 3세대를 어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메이크 전의 3세대 팬들에게도 감동을 심어줄 수 있었다. 그리고 호연지방의 지역 공식명칭이 확정되었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어쨌든 역대 리메이크작들 중에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기록인데, 3세대 자체가 1,2세대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데다, 3DS 보급대수 자체도 GBA, NDS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판매량이 나온 것.
또한 브다샤펄이 소드/실드의 포켓몬 데이터 삭제라는 안 좋은 점을 답습하고 제대로 된 리메이크 요소가 없다시피하여 그나마 정상적인 리메이크로 재평가되고 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그동안의 혹평 중 일부는 억까가 아니었냐는 여론도 올라오고 있다.[] 특히 에피소드 델타는 확실히 피아나라는 캐릭터의 서사 부분에서 큰 무리수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포켓몬스터 시리즈 악역들의 동기가 대부분 무논리로 일관되어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에피소드 델타에게만 너무 엄격한 잣대가 아니었냐는 것이다. 실제로 에피소드 델타는 발매 당시에도 피아나로 인한 혹평보다는 레쿠쟈의 컷씬과 테오키스의 팬서비스성 등장과 포획[] 등으로 인한 호평이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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