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2019년 9월 24일, 2K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 5일 만에 500만 장 판매고를 기록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K 역사상 두 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한다. 이는 동기간 보더랜드 2 보다 50% 더 많은 판매량이라고 하며 가장 빠르게 판매된 타이틀이자 PC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타이틀이 되었다. 또한, 그 중 70% 이상이 디지털 방식(공식 홈페이지 / 에픽 게임즈 스토어)이여서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율도 기록했으며 특히, 에픽 게임즈 스토어를 통한 PC 판매량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해 2K의 가장 높은 예약판매량도 달성했다. 원본
"보더랜드 3의 출시는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와 2K 사이의 오랜 협력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기어박스의 수백 명의 개발자들과 이를 평생 동안 일궈낸 많은 사람들을 포함해 보더랜드 시리즈를 오늘날 세계적인 대중문화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한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특히 보더랜드 커뮤니티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메이헴은 그 자체로 일어나지 않으며 그들의 시리즈에 대한 열정은 우리가 각 게임을 놀라운 경험으로 만들도록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 2K 사장 데이비드 이스마일러
평가
여러 게임잡지의 평론가들은 찬사를 줬으나[31] 출시전부터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이 있던 게임답게 유저스코어가 극과극으로 갈리고 있다.
게임 외적으로는 에픽게임즈 기간독점, 기어박스 CEO 랜디 피치포드의 망언들과 데누보를 비판하고 있다. 이 부분은 아래의 사건사고 항목을 참조하면 좋다.
긍정적인 요소
향상된 표현력
그냥저냥 전작들과 비슷한 그래픽 디자인을 보여준 프리시퀄을 넘어서 보더랜드 3를 위해 힘을 아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다. 초기작인 보더랜드와 비교하면 셀셰이딩을 이용한 만화적인 스타일은 많이 잃었지만, 현세대 게임이라면 거의 다 가지는 각종 셰이더와 특수효과를 적절히 사용해 골수팬이나 신규팬이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비주얼을 담아냈다.
사운드 디자인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같은 제조사의 같은 종류 무기일 경우 거의 똑같은 사운드를 공유했던 전작들과 달리 줍는 무기마다 미세하게 다른 총성을 선보이고, 게임의 몰입도와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하는 환경 사운드도 놓치지 않았다.
일단 재밌다
게임으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노는 재미는 확실하다. 총기 제조사별 개성이 더 뚜렷해지면서 기존 보더랜드 시리즈의 손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지나치게 강력한 캐릭터가 없게 무난히 밸런싱된 생태계 또한 이전에 크게 데인 팬들에게서 인정받고 있다. 시리즈 전통의 퀘스트 곳곳에 녹아든 밈과 블랙 코미디 또한 여전하기에 돌아오는 팬으로서 이 부분에서 걱정할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작에는 못미치는 평가를 받고있는 본작이지만, 현재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는 굵직한 게임인 워프레임, 디비전 2,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의 게임들이 컨텐츠 부족이나 밸런스 파괴 등으로 유저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어 평가가 부정적으로 변하며 이탈하고 있는 현재 멀티플레이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보더랜드의 경우 적정선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 전작 수준의 볼륨을 가진 DLC 추가 등 여론이 부정적으로 어긋나는 일도 없이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단히 말해, 전작들을 즐겁게 플레이한 사람들은 게임 외적인 논란들과 최적화 등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확실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후속작이다.
부정적인 요소
개판 스토리와 연출
사실상 BL3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 전작들에 대한 노골적인 푸대접과 시리즈의 팬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스토리는 쏘는 재미와 별개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오렐리아 해머록 문서 참고. 사실 프리시퀄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지적할 부분들은 태산같이 쌓여있다. 레딧의 스포일러 스레드만 봐도 스토리 메인 플롯과 캐릭터 대우에 대해서는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전작의 주인공들이 차기작 조연으로 등장하는 것은 보더랜드의 짧은 역사에서 전통이라면 전통이라 할 만한 요소인데,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에서 듀오였던 리스와 반은 서로 만날 일조차 없는데다, 서로에 대한 상호작용이나 하다못해 언급조차도 전혀 하지 않는다. 보더랜드 2는 그나마 취급이 나아 DLC를 통해 돌아왔는데, 게이지는 DLC2에서 직접 등장하고, 크리그는 에코 로그로 근황이나마 알 수 있으며, 살바도르는 DLC2에서 볼 수 있는 현상수배 포스터에나 떴고, 액스턴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7년을 기다리게 만든 신작치고 재출연한 전작의 캐릭터들에 대한 대우도 개판일뿐더러, 아예 묘사 자체가 없어서 회수조차 못하는 떡밥들이 너무나도 많다. 핸섬 잭 AI가 들어간 총은 세세하게 전작의 중간보스 메카닉이었던 하이페리온 컨스트럭터까지 세세하게 운운하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떡밥들은 세세하게 다 허공으로 던져버렸다.
스토리 진행 중 눈에 띄는 플롯 구멍들, 이전까지 한번도 등장한 적 없다가 갑자기 등장하여 비정상적으로 푸쉬받은 타이폰 드리온, 어설픈 핸섬 잭 카피캣인 칼립소 쌍둥이, 아바년(...), 같은 사이렌인데 마야와 릴리스의 처우가 너무나도 다른 점[스포일러] 등이 주로 지적된다.
결국 DLC1 핸섬 잭팟에선 본편 스토리 대신 2편의 하이페리온과 핸섬 잭을 재탕하여 발매하였다. 이 지경이 된 데에는 메인 시나리오 리드라이터 앤서니 버치가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퇴사한 데에 원인이 있다. 텔테일 보더랜드까지 스토리 총괄을 하던 앤서니가 회사를 나간 이후, 그와 일하던 각본팀은 앤서니가 나가기 전까지 추려놓은 초기안만 붙잡다가 이 지경을 만들어낸 것(...).
스토리 끝까지 죽도록 고생한 건 볼트 헌터인데 컷신에서는 아예 없는 존재로 진행되는 치명적인 연출적 문제 또한 있다. 컷신에 볼트 헌터가 개입하지 못할 합당한 장치나 이유를 보여주고 진행되었다면 납득이라도 되지만,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컷신만 나오면 플레이어는 어디론가 사라져서 다른 캐릭터들끼리 아웅다웅하는 꼴을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 각본가: "프리시퀄? 텔테일? 무시할거임" 해당 게시글 덧글을 보면 내가 써도 이거보단 잘 쓸거라고 장문으로 성토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스토리 때문에 다회차 뛰기가 고통스러워 컷신은 죄다 건너뛰어 버린다는 반응도 많이 나온다.
완전 한글화는 반갑지만 전작에서 전혀 개선 안 된 번역과 그 저질 번역에 발목잡힌 더빙
번역 및 한국어 더빙의 호불호 또한 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한국어 더빙 자체는 크게 반기고 있는 반면, 번역 자체에 직역체나 오역이 잊을 만하면 보이는데다 음역과 의역 번역의 기준이 들쭉날쭉[33]한데 그 오역된 문장을 더빙까지 해놓았으니 어색함은 극을 달린다. 더해서 몇몇 캐릭터들의 아쉬운 딕션(무기나 과학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태어나서 한 번도 말해본 적 없는 사람이 대본 보고 읽는 것 같다.), 현장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연기 디렉팅 등이 지적 받고 있다. 이런 게임상의 오역으로 인해 더빙의 일부 장점들, 특히 "말의 원활한 전달"이란 장점이 사라지고, 결국 "자막과 더불어 더빙이 또다른 게임플레이 방해 요소로 전락되고 말았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물론 타이린 칼립소 역을 맡은 김연우 성우를 위시로 하여 몇몇 성우들의 초월더빙이나 원판 성우의 특징적인 억양까지(대표적으로 엘리) 신경쓴 캐릭터들도 있는 것을 보면 대충 목소리만 덧입힌 수준은 결코 아니다. 어떤 의미로는 특정 캐릭터의 연기는 굉장히 뛰어난 점이 한 게임 안에서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더 강하게 비판받은 경우이다. 물론 그 특정 캐릭터 음성만 빼면 결국 한국어 더빙 게임의 반면교사이자 흑역사을 겨우 면한 사례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기존의 한글판 더빙 게임들에 비해 일부 욕설이 필터링 되지 않고 나온다. 사실 욕이래봤자 엘리가 병신 운운하는 게 가장 센 정도고, 나머지는 개자식 수준으로 통일돼 꽤 순화된 편이다. 그나마 미스터 토그 대사에 썅, 존나 정도나 나오는 정도. 그러나 하필이면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FPS 장르 게임에서는 욕설을 필터링 전혀 없이 그대로, 오히려 욕설이 없는 대사에까지 욕을 집어넣어 과하다는 평을 들을 만큼 때려박았고, 원문에서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보더랜드 특유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쉽다는 평이 훨씬 많다. 실제로 원문은 Fuck이나 Shit이나 Bitch를 입에 달지 않는 캐릭터가 없다. 함선 내비게이터 AI 발렉스는 미국 흑인 영어를 구사하며 걸쭉한 입담이 특징인 캐릭터인데도 억양은 둘째치고 욕설이 싸그리 검열되어 그냥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결론적으로, 이는 한국어 더빙에 지나치게 욕심을 낸 나머지 가장 중요한 부분인 번역을 경시하여 생긴 문제이며, 한국어 더빙을 억지로 집어넣을 역량으로 차라리 번역 퀄리티에 몰빵해 말끔하게 자막 한국어화로 발매되었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해결을 위해서는 '영어음성+자막 번역개선 유저 패치'을 기대할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인게임 언어 설정 불가
위의 번역 문제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자국 버전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원문과 번역본의 차이를 알고 싶어서 원어판으로 플레이하려는 유저, 보더랜드 2처럼 음성 언어는 원어 그대로 가지만 자막 언어는 자국어로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도 꽤 많다. 그러나 게임 자체에서 언어 변경을 지원하지 않는다. 당연히 음성 언어와 자막 언어를 따로 설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엄밀히 말해서 인게임에서만 설정이 불가능할 뿐이지 외부 설정으로 변경할 수는 있는데, 여전히 음성과 자막 언어가 통채로 같이 수정되고 따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것도 파일 수정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파일 자체를 건드리는 만큼 게임에 없던 버그나 충돌이 생기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다른 게임에서는 진작부터 인게임에서 지원해주던 언어설정이 아예 메뉴에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밸런스에 집중하느라 신경을 덜 쓴 탓인지 전작 캐릭터들이 보여준 압도적인 개성들은 다소 죽은 감이 있다. 돌이켜보면 전작들 중 가장 강렬한 개성을 보여줬던 밀리 제로, 자해 크리그, 아나키 게이지는 밸런스에 문제가 있는 사기캐가 아니었고 이중 둘은 오히려 약캐에 속했던데다,[34] 살바도르는 어쨌든 총 두 개 들고 돌격하는 살인전차로서 모두가 인정하는 개캐였던 만큼, 밸런스와 개성은 딱히 불가분의 관계도 아닌 것으로 봐도 무방한데 이 부분은 아쉬운 편.
멀티플레이 환경 개적화도 문제가 되고 있다. 우선 전 레벨 구간대에서 매치메이킹이 쉽게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35], 팀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매치메이킹을 하더라도 같은 사람과 매칭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는 캠페인 왜 증명의 장, 살육의 투기장, 멜리완 급습 등 만렙 컨텐츠에서도 동일하며 멜리완 급습의 경우에는 몇십분 대의 대기시간이 주어진다. 또한 서버가 대륙별로 나뉘어져있고, 한국의 경우에는 아시아 서버가 디폴트로 되어 있는데, 9할 이상은 중국인과 매칭된다. 대놓고 중국어로 뭐라 말하다가 중국어 못한다는 걸 눈치채면 강퇴당하는 경우도 존재하며[36], 대부분 중국인 호스트의 매칭 경우 국가간 서버 속도 차이로 인한 뒤늦은 반응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는 적의 뒤늦은 피격 효과와 체력바 갱신, 캐치-어-라이드 차량 운행의 극악이 되어버린 운전 환경,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적들과 플레이어, 우클릭 후 뒤늦게 적용되는 조준경, 탄약이 0이되고 재장전 버튼을 광클해도 재장전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 물론 비단 중국인 뿐만 아니라 서버 환경이 다르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고, 호스트 플레이어와의 서버 호환에 따라 현상의 정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문제 없이 멀티플레이를 즐기고 싶다면 본인이 호스트하여 멀티플레이를 진행한다면 해당 문제의 정도가 매우 크게 줄어든다[37].
게임 리뷰어 앵그리 죠는 보더랜드 3의 더욱더 향상된 게임성과 수집요소는 극찬했지만, 부실한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개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삼으며 10점 만점 중 8점을 주었다. 특히 본 게임의 메인 빌런인 칼립소 쌍둥이를 재미없고, 짜증나고 거슬리기만 하는 실패한 캐릭터성을 지닌 악당으로 평가했는데, 악당의 컨셉을 스트리머 + 사이비종교 교주 같은 이미지로 밀고나간건 신선한 발상이었지만 그 부분을 뒷받침해줄 연출력과 스토리가 굉장히 부실해서 결국 이도저도 아닌, 다른의미로 정말 나쁜 악당이 되어버렸다고 혹평을 내렸다. 이외에도 실종되어버린 전작의 캐릭터들, 재미없는 유머요소, 그리고 시종일관 짜증만 불러 일으키는 몇몇 캐릭터들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전반적으로 메타크리틱 80대 후반 - 90대 초반을 오갔던 전작 보더랜드 2가 제공했던 기대감에는 못미치는 80점 전후의 평가로 끝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까지의 보더랜드 시리즈가 DLC로 호평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유저 평가에 한해 추후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한편 에픽게임즈 독점 시절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 유저들이 보더랜드 2 스팀커뮤니티 허브에 요청을 하는 해프닝이 터진바 있다. 공식 포럼이 있지만 개발사의 부적절한 발언등에 대한 게이머들의 일탈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다.
메이헴 2.0패치 초반에 코어 유저층 중 과반수가 휴식을 선언할 정도의 심각한 암흑기도 있었지만[38] 두 차례의 대형 패치로 겨우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었다. 이러한 패치를 할 때는 항상 커뮤니티의 의견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어느 정도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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