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게임소개

뤼케 2022. 12. 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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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9금 동인 게임 서클 '아이리스 필드(アイリスフィールド)'에서 제작한 에로게. 약칭은 스바코.

2022년에 영문/중문판이 Steam에 발매되기도 했다.

스바코는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전작인 '부유도시를 만드는 방법'과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스토리도 직간접적으로 이어진다. 스바코는 전작들의 프리퀄이라 작품의 시열대가 가장 빠르기에 메인 스토리 자체는 꼭 전작들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지만 각종 서브 스토리와 후일담까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작들도 플레이해보는 게 좋다. 스바코는 스토리상의 접점이 별로 없던 부요도시와 성노예를 하나의 시리즈로 이어주고 스바코를 포함해 3개의 작품 동안 전개된 스토리를 일단락시키는 중요한 포지션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전작의 플레이 유무는 특히 더 중요해진다.[]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진입장벽은 높지만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은 연계되는 내용이 많기에 가능하면 플레이해두는 게 좋다. 전작들의 플레이가 힘들다면 비공식 위키에서 각 문서를 적절한 시기에 읽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단 어느 문서를 읽어야 할지 문서 선별이 좀 까다롭고 위키 문서 특성상 스포일러는 주의할 것.

라이오스를 주인공으로 삼아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과 스토리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확장팩 DLC 및 시리즈 4탄의 제작이 예정되어 있으나 시리즈 3부작의 무료 확장팩급 업데이트 기획으로 인해 일단 작업이 보류되었다. 그런데 이 3부작의 무료 확장팩급 업데이트도 개발이 무기한 지연되고 베이퍼웨어가 되어가고 있어서 DLC와 후속작의 출시는 굉장히 까마득해졌다. 시리즈 전체의 유저 한글화 작업도 이 때문에 보류되었으며 제작이 너무 지연되자 아이리스 필드 측에서도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를 몇 번이나 반복적으로 할 정도. 2022년 11월 기준으로 올해도 무료 업데이트를 완성하지 못할 것 같다는 소식을 공개했는데 원래는 2020년에 DLC가 발매될 예정이었다. 업데이트가 2023년에 완료된다고 가정하더라도 DLC 발매는 빨라도 2024년이라는 것. 작중 떡밥을 봤을 때 이 시리즈는 적어도 7탄까지는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보이는데 개발 속도가 급격히 느려짐에 따라 과연 이 시리즈가 무사히 완결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게임 스토리

선왕 레그나트의 폭거에 의해 쇠퇴한 소국가 에이본. 국고는 제로, 국민 수는 공주를 포함해 4명이라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에이본을 노리는 적대자와 조직을 격퇴해 자금이나 전리품을 획득하고, 새로운 국민(노동자)을 맞이해, 쇠퇴한 나라를 부흥시키는 것이 목적.

아리아드네 공주에 의하면 도둑과 창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2대 직업. 이에 따라 위기의 에이본은 절도와 풍속 산업으로 국민을 늘리기로 한다.

각지에서 크게 날뛰어 돈과 노동력을 획득하고 문명력을 되찾고, 한때의 영화를 되찾아보자!

주인공은 쇠퇴한 소국가 에이본의 견습 기사로, 소꿉친구인 공주로부터 국내 부흥 사업의 전권과 전투에서의 지휘를 맡게 된다. 실질적으로는 재상이다.

각종 활동을 통해 국가를 부흥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목적이나 에이본의 이면에서는 에이본이 쇠퇴하게 된 원인을 비롯해 세계 전체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는데...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게임 시스템

전투
메인 시스템은 SLG 요소를 간략화한 액션 RPG이다. 부흥 지원자들로 장비, 부대 편성을 실시해 강한 적을 잡게 된다. 데스 페널티(패배에 의한 손해)와 유닛 로스트(캐릭터가 영구 이탈) 등 유저가 키운 것을 무너뜨리는 요소는 없기 때문에 점점 어려운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다.


에로
순애 요소와 풍속 요소로 나뉜다.


순애
인연을 기르는 것으로 소녀들과 연인이 될 수 있으며, 아내로 삼을 수도 있다. 양다리나 중혼도 OK. 연인, 아내가 된 소녀들과 사랑이 담긴 섹스를 할 수 있으며 풍속 의상을 입혀서 풍속 플레이를 요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풍속
소녀들에게 풍속업에서 일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이 게임의 메인 돈벌이로, 손님층은 능숙함에 따라 2종류가 있으며 캐릭터에 따라 플레이 내용이 다르다.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게임 설정

에이본
북부 동맹을 이루는 국가 중 하나. 현 군주는 선왕 레그나트의 딸 아리아드네 공주. 바다 건너온 이민자인 레그나트의 세력와 이들에 공순한 니에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다. 명군이었던 레그나트가 돌변해 수많은 백성들이 학살당하고 도망간 재액왕 사변으로 인해 나라의 국민은 10명도 안 되고 국고는 바닥이 났다. 다른 북부 동맹 국가에 나라를 맡길지 부흥 사업을 추진할지의 길로에 있는 상황.


가르테논
대륙 최대의 국력을 가진 강대국이자 북부 동맹의 한 축. 현 군주는 선왕 플라디아의 딸 메르디아. 생활을 담당하는 의회와 국력을 담당하는 국부 두 기관이 중심이 되어 통치되고 있다. 국왕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입장으로 두 기관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윌포즈
북부 동맹 국가 중 하나인 용병 유지 국가. 현 군주는 선왕 자스카의 딸 플로리나. 용병들에 의해 구축된 국가이다. 선왕의 딸이라 왕이 된 플로리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 왕이 될 인물이 나타날 때까지만 왕위에 있겠다고 하지만 정치 수완이 좋아 잘 다스려지고 있다.


니에 민족
에이본을 구성하는 민족 중 하나. 보수적이고 전통을 중시한다. 죽음의 마신에게 생명을 바치는 것이 숙명이다. 종족이 멸족되는 것을 경계해 보마족, 슈족 등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떨어져 살고 있다.


남천
대륙 남부에 위치한 국가. 과거 가르테논과 여러번 전쟁을 치뤘다. 현재 북부와 국교가 단절된 상태이며, 가상적국으로써 경계의 대상이다.
마신에게 생명을 바치는 니에 민족의 역할에 반발한 니에 민족민들이 세운 나라. 과거 선대 죽음의 마신에게 맞서싸웠으나 패배했고, 남부로 간다며 목숨을 빼앗지 않겠다는 마신의 말에 남부에 국가를 세웠다. 마신을 증오하며 마신 타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게임 시나리오 구성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은 1회차의 초반부인 1부와 후반부인 2부, 그리고 1회차를 끝내고 2회차부터 돌입할 수 있는 최종장,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회차에서는 자동적으로 배드 엔딩으로 직결된다. 엔딩을 보고 나면 엔딩을 보기 직전으로 돌아가는데, 그때 [국내이벤트]에서 메인 시나리오 이벤트 '추상석을 만지며[주회]'를 선택해 2회차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2회차를 하는 게 아니라 첫 시작 시에 나오는 선택지 질문 중 마지막 세번째 질문에서 마지막 선택지 '사람을 사랑한 악마가 위악이 될 필요가 없는 미래를 위해'를 골라야 최종부로 향하는 조건이 성립된다.

이렇게 2회차를 시작하면 초반은 1회차와 메인 시나리오가 같다. 그러나 추가 메인 시나리오 이벤트가 있다. 1부 3장에서 거대 마수와의 전투 때 다른 스토리가 나오는데, 흑막인 '악의'의 이름을 맞출 경우 다른 미래가 나오면서 진엔딩을 볼 수 있는 루트인 최종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또한 1회차의 엔딩을 봤을 경우 이벤트 회상에 '사람을 사랑한 악마'와 '다른 캐릭터들'의 새로운 상호작용 이벤트가 해금되어서 이를 볼 수 있다. 모든 이벤트를 봐야만 스토리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는 본작의 특성상 이 이벤트도 전부 봐야만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으며, 3부의 스토리와 관련된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다른 캐릭터들의 이벤트하고는 달리 아무런 메시지도 없이 그냥 이벤트 회상에 등록되기 때문에 미처 보지 못하고 놓치는 유저들도 많다.

3부를 클리어해서 진엔딩을 보면 타이틀 화면에 추가 시나리오 「MALICE」 -악의의 맹우-가 해금된다. 아이리스 필드 3부작의 스토리를 일단락짓는 내용이다.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방법 게임 평가

방대한 스토리와 뛰어난 캐릭터성이 장점이다. 에로게지만 19금 이벤트를 선택하지 않고 스토리만 충실하게 밀면서 엔딩을 볼 수도 있다. 시리즈 1탄인 부유도시는 스토리도 별 거 없었고 게임성이 영 좋지 않아 평이 애매했으나 시리즈 2탄인 올바른 성노예의 사용법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여줬는데 시리즈 3탄인 스바코는 명실상부한 대작으로 출시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나무위키에서도 시리즈 중 유일하게 문서가 작성되었다.

가장 큰 강점은 스토리인데 동인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대한 스케일과 놀라운 서사를 다루고 있다. 수많은 명작 상업 텍스트 어드벤처[]나 스토리 중심의 대작급 RPG 게임[]에 준하는 뛰어난 스토리 퀄리티와 수십 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보여주며 시리즈 전체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지원회화 시스템에서 영향을 받은 이벤트 신과 군상극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모든 스토리의 전모와 수많은 떡밥, 각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기 위해서는 모든 캐릭터의 호감도와 지원 회화를 최대치로 올려서 모든 이벤트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 게임의 스토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모든 이벤트를 개방하는 게 필수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작들의 스토리까지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과 편의성은 좀 떨어지는 편. 그냥 메인 스토리만 일직선으로 밀고 엔딩을 봤을 때는 대부분의 수수께끼가 베일에 쌓여있기 때문에 스토리에 고평가를 주기 힘들다.[] 다만 파이어 엠블렘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시리즈지만 SRPG는 아니다. 특히 노가다 요소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에로 스토리의 경우도 주인공와 히로인이 연인이 된 이후의 꽁냥거리는 순애신은 괜찮은 평을 받는다. 또한 풍속 이벤트를 계속 볼 경우에는 네토라레 스토리가 펼쳐지기 때문에 순애를 좋아하는 유저뿐만 아니라 네토라레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서도 호평을 받는다. 물론 순애와 네토라레는 본래 양립하기 힘든 요소이기에 필수 이벤트는 아니라지만 네토라레 요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싫어하는 유저들도 있기는 하다. 그래도 일단 필수는 아니고[] 일부 캐릭터는 네토라레라기보다는 오히려 순애에 가까운 스토리가 펼쳐지기도 하기 때문에 네토라레가 있는 게임인 것치고는 순애를 지지하는 유저들도 대부분은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고 괜찮은 평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스토리는 호평을 받지만 게임성 측면에서는 전작들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미묘하다는 평을 받는다. 재미없는 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전투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그렇다고 노가다를 하거나 시스템의 헛점을 파악하면 그 순간부터는 일방적인 학살 플레이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게임 밸런스가 썩 좋지는 못한 편이다. 아주 나쁘지도 않지만 딱히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 그냥 흔하디 흔한 양산형 게임 수준. 스토리는 뛰어날지언정 게임성은 장르부터가 달라지기는 했지만 원작격인 파이어 엠블렘의 게임성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Steam판의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인 이유도 이 때문으로, 대부분의 리뷰가 스토리에 관해서는 호평을 하지만 게임성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으며 게임성이 시나리오의 발목까지 잡는 작품이라는 평이 많다. 차라리 전투 시스템을 아예 삭제해버리고 그냥 글만 읽어나가는 비주얼 노벨로 출시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많다.[]

스토리도 호평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건 아니다. 메인 시나리오와 관련이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각 히로인과 연인 관계가 되는 부분은 대부분[] 좀 갑작스럽고 빌드업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으며, 메인 시나리오의 경우 한 캐릭터의 개심과 같이 일부 전개는 그동안 묘사된 갈등의 심각함에 걸맞지 않게 갈등 해결이 좀 싱거운 감이 있어서 편의주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전작들의 떡밥까지 포함해 이번 작품의 메인 시나리오와 관련된 떡밥은 깔끔하게 회수했지만 시리즈물이라는 특성상 후속작을 위해 회수하지 않거나 새로 투척한 떡밥도 상당하다.[] 에로도 에로 스토리 자체는 순애 유저에게서도 NTR 유저에게서도 호평이 많지만 H신의 꼴림도 자체는 별로 높지 않다면서 야겜으로는 미묘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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