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5일 스파이크 춘소프트에서 발매한 던전 RPG 게임이다. 단간론파 시리즈의 주요 제작진이 모여서 개발한 신작으로 발매되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게임 이름인 "잔키제로"는 "잔기가 0"이라는 뜻의 "残機ゼロ"를 가타가나로 그대로 읽은 것이다.
단간론파 제작진들이 만들어서인지 단간론파 특유의 클리셰는 물론이고, FPS를 연상시키는 조작법이나 픽셀 아트 형식의 아이템, 여기저기에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패러디한 요소들 등 단간론파 시리즈를 의식한 요소들이 많이 보인다.
언어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 번체의 3국어를 지원하며, 음성은 일본어와 영어 음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콘솔판이 발매된 후 9개월이 지난 2019년 4월 10일, 스팀을 통해 PC판이 발매되었다. 등급 분류가 거부당한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 신학기-가 한국 스팀 계정에서 막힌 것과 달리 이쪽은 한국 계정에서도 정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화 계획도 있었는데 현재는 소식이 없다.
잔키제로 게임 스토리
폐허가 표류하는 지구.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는데 일주일.
인간이 세상을 부수는데 단 하루.
어제까지의 일상은 모두 바다로 가라앉았다.
부서진 세상과 그곳에 우리가 남은 이유를
우리는 아직 모른다.
인류 멸망까지 잔기남은 수 8명
폐허가 떠다니는 섬에 숨겨진 수수께끼는?
어째서 이 8명만이 살아남았는가?
인류 재생 미션이란 무엇인가?
어째서 25세인가?
그들이 끌어안고 있는 대죄트라우마란?
어떠한 일로 인하여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린 청년, "히구라시 하루토"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눈을 뜬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하루토는 어째서인지 살아있었고, 그의 눈에 보인 것은 광활한 바다와 그곳에 떠다니는 폐허가 된 도시. 그리고 자신을 "히라사카 사치카"라고 소개하는 수수께끼의 소녀였다.
잔키제로 게임 설정
클론 인간
인류 최후의 생존자들. 수명이 13일 밖에 되지 않고, 그 13일동안 유년기 → 청년기 → 장년기 → 노년기로 급속도의 성장과정을 거치며 최종적으로는 노쇠로 사망한다. 시가바네로 수명이 하루씩 늘어나기는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17일 정도가 한계. 이 발육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는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예외로, 히라사카 사치카는 발육 단계가 아동으로 고정되어 있어 수명으로 사망하지 않고, 익스텐드를 해도 어려지지 않는다.
클론이 죽음을 맞이하면 X자키와 옷 등의 소지품을 남겨놓고, 육체가 녹아내려 하얀 모래가 된다. 따라서 클론은 죽어도 시체가 남아나지 않는다.
배꼽 부분에는 'X자키'라고 하는 십자키 형태의 기계장치가 달려있는데, 이 X자키는 클론의 기억과 지식을 저장해두는 중요한 단말로, 이전 육체가 죽었을 때 다음 육체로 기억과 의식을 계승한 상태에서 익스텐드가 가능하다. 어떻게 해서도 몸에서 떼어낼 수 없고, 만일 몸에서 강제로 떼어버렸다가는 그냥 죽어버린다. 참고로 사치카의 것만 디자인이 다른데, 나중에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사치카의 것이 구형, 다른 일행의 것은 신형이라고 한다. X자키가 부서지면 익스텐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X자키가 사용불가가 되었다는 것은 곧 완전한 죽음을 의미한다.
가레키 섬
클론 인간들의 거점이 되는 섬. 중심에는 이들의 기지가 되는 차고가 있으며, 이 차고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된다. 매 챕터마다 해변 부두에 표류 폐허가 나타나고, 폐허를 모험하며 부품을 수집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모노쿠마를 제외하고 적이 등장하지 않는 안전지대지만 고난이도에서는 이따금 집게 종류의 적이 등장한다.
익스텐드 머신
가레키 섬의 중심지인 차고에 배치된 아케이드 게임기 형태의 기계. 클론 인간들이 익스텐드하기 위한 중요한 기계다. 계기판에 X자키를 끼워넣으면 클론 인간을 재생시킬 수 있으며, 이 행위를 "익스텐드"라고 부른다. 아직 미완성인 듯, 계기판에는 X자키를 끼우는 구멍을 제외하면 버튼 6개가 빠져있다.
폐허에 숨겨진 익스텐드 머신에 있는 부품(버튼)을 입수하면서 점차 다양한 기능들이 해방된다. 모든 부품을 회수하면 클론의 수명 제한이 해제되어서 인류는 다시 번영할 수 있게 된다.[] 머신 안에는 유년기나 그 이후에 입는 옷들이 대량으로 용의되어 있다. 참고로 유년기의 옷은 모두 동일한 세일러복 형태이며, 오른쪽 어깨에는 각자의 식별 번호가, 가슴 부분에는 MANI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익스텐드 TV
가레키 섬이나 폐허의 각 장소에 놓여진 TV에서 방송되는 60년대 풍의 흑백 애니메이션 방송. 게임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테라시마 쇼&미라이가 진행자 역할을 하고 있다.
폐허 안에서는 '공략 비디오'라고 해서 폐허에 얽힌 특정 클론의 과거사를 보여준다.
매번 딱 알맞는 타이밍에 틀어지기 때문에 누군가의 감시를 예상시킨다. 게다가 TV에는 전원도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그 정체는 불명.
크리쳐
폐허를 돌아다니는 괴물. 익스텐드 TV의 설명에 의하면 크리쳐는 인간에 클리오네가 기생해서 변이한 좀비와도 같은 생물이라고 한다.
침식이 진행된 결과인지 하반신이 없는 등 그로테스크한 개체도 있는가 하면, 마네킹 머리에 팔이 자라나있는 이질적인 녀석도 있다. 개체에 따라서 몸에 클리오네가 자라나 있으며, 이걸 사용해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이성이 없어서 똑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폐허 심층부에는 공략 비디오에 등장했던, 클론들의 인생을 망쳐놓은 인물이 보스 크리쳐가 되어서 부품을 지키고 있다.[] 부품을 얻기 위해서는 이 보스 크리쳐를 쓰러뜨리고 아픈 과거와 결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클리오네
클론이나 크리쳐에 기생해서 서식하는 촉수 형태의 기생 생물.
인간에 기생해서 몸과 정신을 침식해 크리쳐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클론들은 X자키에 의해 침식이 억제되어서 어느 정도는 제어가 가능하다. 물론 이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침식도를 넘어서면 클리오네에게 몸이 먹혀들어 죽어버리게 된다.
보통은 몸 속에 숨어있지만, 숙주의 의지에 반응해서 몸을 뚫고 나와 출현한다. 이 때문에 발동시에는 상당한 고통이 따르지만, 해제하면 출혈흔은 남아도 상처는 남아나지 않는다. 숙주가 죽거나 클리오네 자체가 강한 충격을 받으면 숙주에서 떨어져나와 손발이 달린 동그란 알 같은 형태가 된다.
이름의 유래는 실존 동물인 클리오네. 참고로 클론(CLONE)과 클리오네(CLIONE)는 한 글자 차이다.
잔키제로 게임 평가
패미통 점수는 40점 만점에 34점.
일본 아마존 리뷰는 PS4 판과 PS Vita판 모두 5점 만점에 3.5점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1점이나 5점이 주로 있는게 아니라 1~5점이 고루 존재한다. 시리즈 작품이 아니라 완전 신작으로 나온 작품 치고는 꽤 잘 만든 작품이라는 평이 많다.
스토리는 호평이 많지만 전투 때 신경 쓸 요소가 많다는 점, 탐색 템포가 루즈해서 플레이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점 단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일본 아마존의 1점 리뷰는 대부분 "스토리를 빨리 보고 싶은데 던전 탐색이 너무 짜증난다, 중간에 난이도 1로 낮추고 플레이했다"는 내용들이다. 챕터4 정도부터 슬슬 퍼즐이 등장하는데 이게 상당히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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