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GTA 4 게임소개

뤼케 2020. 12. 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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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아메리칸 드림의 의미란?

유럽에서 온 배에서 막 내린 니코 벨릭은 과거에서 벗어날 희망을 안고 있습니다.

사촌 로만은 기회의 땅으로 통하는 관문인 리버티 시티에서 함께 큰돈을 벌어들일 꿈을 꿉니다.

그들은 사기꾼, 도둑, 소시오패스한테 연달아 뒤통수를 맞아 큰 빚을 떠안고 암흑가에 발을 들입니다. 이윽고 돈과 출세를 숭배하는 도시에서는 현실이 꿈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이 세상은 결국 가진 자에게는 천국, 못 가진 자에게는 지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설명

HD 세계관의 시작을 알린 첫 작품이자 7세대 콘솔기기인 PS3과 XBOX 360의 첫 타이틀이기도 하다. 새 물리엔진으로 개선된 그래픽을 적용하고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를 구현해냈으며 GTA 3에서 일찍이 등장했던 배경인 리버티 시티를 현실의 뉴욕에 더욱 가깝게 묘사했다.

2000년대 미국 이민자들이 품는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냉소적으로 그려냈다. 전작들이 따르는 'rags-to-riches'(무일푼 자수성가)가 아닌 'rags-to-better rags(거지에서 더 나은 거지(...))'[7] 로 소개되었던 것처럼 사실성을 추구하고자 했다고 한다. 이런 목표점들에 부합하도록 본작은 2008년 리버티시티에 도착한 세르비아 이민자 니코 벨릭의 '아메리칸 드림과 배신자에 대한 복수 등 여러 목표가 꼬이고 무너져가는 가운데서 휴머니즘을 찾고자 안간힘을 쓰는 주인공의 노력을 그린 모노드라마'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전작들은 다른건 몰라도 적어도 엔딩만큼은 유쾌했는데 본작은 시작은 물론이고 엔딩도 유쾌하지 않고 오히려 불행하다. 자세한 줄거리는 니코 벨릭 항목 참조.

개발하는 데에 2년 이상의 시간과 1억 달러(한화로 약 1200억 원 정도)가 소요되면서 당시로서는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게임이 되었다. 이후 이 기록을 깬 게임이 2013년 발매된 후속작 GTA 5로 2억 6천 5백만 달러이다.

 

사양

HD 엔진으로 첫 작품을 내면서 상당히 대형사고급 시행착오를 겪게 되었다. GTA 4 하면 대부분의 유저들이 한 목소리로 웬만한 포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제가 낮은 최적화 수준이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냐면 게임으로 영화를 만들려는 욕심을 부렸다는 일각의 평가로 익스큐즈 해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권장사양으로는 중간옵션을 쾌적하게 즐기기 어려우며, 최소사양으로는 게임 콘솔 버전 그래픽과도 비교할 수 없이 낮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겨야 할 정도의 낮은 최적화를 보임으로써, 최적화 이슈에 있어서 본작은 크게 실패하였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당시로서 제공된 고급 그래픽 옵션을 몇개라도 켜려면 당장 초고스펙이 아닌이상 프레임이 뚝뚝 떨어지는 하드한 게임이었음에도 그래픽 메모리를 2GB 이상 지원하지 않는 한계마저 있는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출시 이후 사양 공지에 속은 스팀 유저들의 환불 릴레이가 꽤 오랫동안 이어졌고, 락스타 측은 결과적으로 기술적 디자인 실패를 인정하듯 몇 차례의 최적화 패치를 내놓아 문제를 완화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럭저럭 비난을 덜 받을 만큼의 최적화가 이루어진 때는 이미 중/저사양 유저들이 호되게 데이고 돌아선지 오래라 이미 나쁜 이미지가 굳어버려 최적화에 대한 악평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심지어 GTA 5가 발매된 이후 이 작품의 발적화에 대한 악평이 더욱 고착되기도 했는데, 전작에서 미흡했던 PC 버전의 최적화 수준은 물론, 그래픽마저 후속작에서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었다. 텍스쳐가 과하게 뭉개지지 않는 선에서 유저가 타협할 수 있는 그래픽 옵션을 추가로 붙이는 등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했지만, 그것에 유저들의 GTA 4에 대한 나쁜 기억이 더욱 강하게 대비되어 4편을 비난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2010년대 초반의 PC로 두 게임을 돌려보면 알겠지만 비슷한 느낌의 옵션으로 타협해서 두 게임을 번갈아 돌려보면 4편 쪽의 프레임 드롭이 눈에 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어 1.0.7.0 패치 이후부터는 인텔 아이비 브릿지의 HD4000으로도 사양 타협과 프레임 드롭을 감수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만큼 최적화가 상당히 잘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것은 저사양의 얘기. 고사양의 PC에서는 1.0.0.4 버전에서 프레임이 대폭 상승한다. 하지만 그림자 그래픽이 영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나온다.

PC버전은 포팅이 엉망으로 되었기 때문에 콘솔판에 없는 여러 버그가 있다. 대표적으로 프레임 문제 때문에 미션 중 특정 키를 연타해야하는 부분에서 넘어갈 수가 없는 것.[10]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버그로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면 총기 사용시 반동이나 탄 퍼짐없이 쏘는 대로 족족 맞는 레이저 총 급 명중률을 보여주는 버그가 있다. 패드를 꽂고 하면 제대로 총기 반동이 작동한다.

 

긍정적 평가

"진정 이 산업의 기념비적인 게임이고 엔진과 컷 시퀀스는 예술의 경지에 달했다" - 피터 몰리뉴#
IGN, 게임스팟, 엣지, 유로게이머, 1UP 등의 주요 리뷰어들로부터 만점을 받으면서 메타스코어 98점을 기록했다.[11] 토드 하워드는 "가장 부러워하는 게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현재? GTA 4. 큰 생각, 확실한 비전 그리고 사소한 것들에도 신경 쓰는 것 (때문에)"라고 답했다.

한 이민자의 비극을 통해 이 시대의 아메리칸 드림을 조명하는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얻은 것이 좋은 평가의 바탕이 되었다. 전작들에 비해 훨씬 깊어진 내러티브와 구성, 그리고 월등히 발전한 연출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GTA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게임 전체를 수놓는 문화적 코드와 블랙 유머가 절정에 달했다는 평이다. 또한 인종, 문화권별 영어 억양에 디테일을 주어[12] 극에 몰입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션 실패시에만 볼 수 있는 몇몇 장면(컷신 및 부가적인 메시지, 전화 등)과 게임의 빠른 진행에 필요한 몇몇 도구들(택시, 실패 미션 재시작 기능 등)이 등장해 새로운 요소로서 호평받았다.

또한 HD 엔진으로 넘어오면서 새로 적용된 물리엔진 덕분에 NPC들의 움직임이 다양해지고 자동차 물리 등의 현실감이 극대화됐다는 점에서 찬사가 아깝지 않다. 스케일을 줄이고 디테일에 집중한 경우로, 특히 총격전은 엄폐가 추가되어 총격전에 큰 몰입도를 생기게 했을 뿐만 아니라 피격 모션의 디테일이[13] 굉장히 좋아졌다. 그리고 5에서 사라진 매달리면서 왼오로 이동할수있는 파쿠르와 무기임팩트 폭발 물리엔진 (5에 없던)앉기 까지 잘갖춰지고 전작의 다소 어설프고 시시한,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의 피격 모션을 충실히 메운 것. 육탄전, 교통사고 등 사람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액션 파트에 공을 많이 들인 것이 한눈에 보일 정도다[14].

전작에서 다소 RPG스럽거나(몸매 스탯 등), 현실적이지 않거나(탱크나 전투기 등), 니코 벨릭의 처지에 어울리지 않거나 한 요소들이 삭제되긴 했지만 소소하면서도 세계관에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컨텐츠들이 추가되어 현실성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전작까지는 미션을 올 클리어하게 되면 더이상 주요 조연들을 만날 수 없는 외톨이 신세가 되는 반면 본작부터는 친구 또는 여자 친구를 전화로 불러내 다트, 볼링 등을 하거나 술을 마시러 갈 수가 있게 되었다. 더불어 전화로 불러내 친구들과 어울릴 경우 전작보다 많은 대사를 하며 주인공과 조연의 시나리오적 깊이를 배가해주는 효과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 요소는 차기작에 확장 계승된다. 또한 인터넷 번개팅 사이트를 이용해 몇몇 나름대로의 줄거리를 가진 낯선 여성과 어울리는 기능도 있다.

GTA 4의 미션 구성들이 전작에 비해 단조롭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전작과 비교되어서 그렇게 보인다뿐이지 GTA 4 역시 다양한 미션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충 떠오른 것만 써도 폭탄이 설치된 트럭을 운전한다거나, 경찰차로 수배된 범죄자를 찾는다거나, 인터넷으로 타겟을 꾀어낸다거나, 트렁크에 든 시체를 처리해주고, 두 가지 중 한 가지 목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든가, 몇몇 인물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든가, 가짜 인터뷰를 보러 가는 등, SA의 그것들에 비하면 스케일은 훨씬 작을지 몰라도 현실적인 분위기를 지향하는 GTA 4의 기준으로 봤을 때 충분히 다양하고 흥미로운 구성의 미션들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단순 총격전, 추격전 등의 비율이 높다 해도 수준 높은 운전 물리 엔진과 총기 관련 효과, 적들의 피격 모션 등이 어우러져 쉽게 질리지 않는 재미를 보장해준다. 한마디로 그냥 게임의 골자를 이루는 요소들의 디테일이 다양하고 퀄리티가 훨씬 높다.

출시마다 충격적인 요소를 첨가하는 GTA 답게 창녀를 부를 경우 카섹스가 직접적으로 묘사되었고 확장팩에선 남성기 노출, 나이트 클럽에서의 섹스신 등이 새로 등장한다. 다만 산안의 핫 커피 모드 같은 직접적인 조작은 없다. 엄폐 행동이 추가되면서 이제 GTA 4 하나면 니드 포 스피드, 히트맨 시리즈, 기어즈 오브 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GTA 3와 GTA 4의 각본 비교. 시나리오의 깊이를 물리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3편의 각본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당대 게임의 사양에 따른 한계로 대부분의 컷신이 이동, 여러 인물이 마주보고 서있기, 지령 낭독(...) 정도에 그치고 평면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데다 결정적으로 주인공이 감정 연기는 커녕 대사조차도 없어 각본의 두께가 두꺼울 수가 없었다. 반면 4편에서는 줄거리도 입체적이고 깊이 들어가는 데다 주인공과 수많은 등장인물의 감정 연기, 대사, 행동이 많아져 대본이 한 박스만큼 나오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사양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진지한 한 편의 명작 영화를 본 듯한 감명을 받을 수 있고 현실성을 전제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추가되어 즐겁다는 것.

 

부정적 평가

간단히 말해 미션 구성 요소, 발적화(PC판 한정), 그리고 GFWL이 부정적 평가의 원흉이 되었다[15]. 또한 메타크리틱의 문제점인 '전문가 점수가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니다'는 것을 보여준 타이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PC 버전은 앞서 서술했듯 악명높은 최적화와 기타 시스템적인 문제로 메타스코어 90점에 그쳤다.[16] 참고로 90점이어도 초록색이라는 게 함정 사양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판은 SA에서 익숙해져 있었거나 또는 편리하게 여겼던 요소들의 삭제/변형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HD 세계관 시리즈의 실험작으로서 산 안드레아스의 스케일로부터만큼은 일보후퇴할 수밖에 없었지만 사양에 데인 유저들이 컨텐츠마저 이질적인 4편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게다가 다소 불친절한 요소들이 장벽으로 작용했던 것.

또한 임무를 살펴보자면 처음엔 재밌게 했던 미션들이 중반쯤 넘어가면서부터 심심하면 튀어나오는 추격전과 심심하면 튀어나오는 시가전에 슬슬 질리기 시작한다. 스토리에 관심이 많고 이런 반복적인 미션 진행이 살짝 별로여도 괜찮게 할 수 있었던 유저라면 별 불만이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스토리보단 재밌는 게임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반복적인 미션땜에 지치고 고통받을 수 있다.

그리고 운전 조작감이 3D 세계관 시절에 비해 꽤 어려운 쪽으로 이질적이게 되어서 비영어권 유저들은 자막 읽으랴 뻑하면 오버/언더스티어가 나는 자동차와 씨름하랴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많아졌다. 사실 이 부분은 빠르게 감속하려고 브레이크만 꾹 누르다보면 하라는 감속은 안되고 차가 미끄러지기만 하며 이를 대응하려면 오히려 적당히 브레이크를 눌렀다 뗐다하는 컨트롤이 필요한데 상당수의 플레이어들이 이를 모르고 고속구간에서 감속+커브를 하려다 미끄러지거나 차를 뒤집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국어 패치가 없는 언어권 유저들은 묵념... 또한 총격전도 반복적이긴 하지만 전작에 비하면 NPC의 피격모션이나 전투 중 대사, 적들의 움직임이 대폭 늘어나고 주인공의 은/엄폐기능이 추가되어 더이상 원맨아미 쇼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아케이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났다. 더불어 총기 발사음도 손뼉소리 수준에 그쳤던 산 안드레아스에 비하면 그럴싸한 FPS급으로 개선되었다. 물론 이것도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야 다 부질없고, 열명이고 백명이고 가차없이 쓸어버리는 살인 청부업자 이미지가 부각된 CJ를 그리워하기 마련이겠지만.

또한 현실성과 스토리적인 문제로, 기존의 GTA 특유의 개그 씬이 많이 사라졌다. 별 6개제가 사실상 삭제되어 더이상 군대가 출동하지 않는다.[17] 또한 그냥 소년병 출신의 동유럽 난민 니코 벨릭이 전투기나 탱크를 탈취하는 것에 대한 개연성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 탑승물 역시 등장하지 않아 컨텐츠 축소에 대한 비판에 한 클릭 더 힘이 실리기도 한다.[18] 기존 GTA 시리즈서 사람을 치면 벌레를 밟을때 나는 효과음이 난다거나, 몸에 불이 붙거나 공중에서 떨어지면 이상한 비명을 지르고, 제트팩 하나 훔치자고 군부대에 침투하거나, 약을 빨고 외계인, 광대와 싸우는 다른 시리즈 처럼 기존 GTA 시리즈와 5편은 폭력을 다소 개그적으로 묘사했던 것에 반해 GTA4에선 그러한 면이 많이 사라졌다. 스토리적 면에서도 기존 GTA서 보여주던 개그와 풍자는 많이 사라지고 스토리가 느와르에 가깝게 되어 살짝살짝 나오는 개그씬 외에 아예 대놓고 웃자고 만든 미션이 없다시피 하고, 주인공이 리버티시티에 와서 겪는 비극을 중심으로 다뤄 다른 GTA시리즈에 비해 매우 무거운 편에 속한다. 이 때문인지 그래픽도 밝지 않고 칙칙한 편이다.

요약하자면 전체적으로 뭔가 신기한 게 많이 생기고 여기저기 그래픽과 디테일이 꼼꼼해지긴 했지만 컨텐츠 축소로 인해 엔딩 보고 자유로운 상태로 몇 번 플레이하다 보면 지겨워진다는 점이 부정적 평가의 주축이다. 더불어 영어권 포럼보다 국내의 부정적 평가가 상당히 극단적으로 부정적인데 심하면 아예 덮어놓고 똥겜이라고 다구리 치는 수준까지 간다. HD 엔진의 프로토타입 작품으로 컨텐츠와 맵의 방대함을 포기하고 줄거리에 집중해 본, GTA 프랜차이즈에서 꽤 독특한 작품이지만 미국인들과 영어 사용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배배 꼬인 블랙유머와 미국 사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공감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인해 문화권이 다른 동네에서 평가가 박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단, 이후 DLC로 출시된 더 발라드 오브 게이 토니는 GTA 4가 추구하는 현실성을 잃지 않으면서 GTA 산 안드레아스를 연상시키는 큰 스케일과 화려함이 더해짐으로 인해 호평이 늘었다. 또한 후속작에서는 본작에서 받은 비판을 거의 빼놓지 않고 깔끔하게 수용하며 반박 불가능한 빅히트와 대호평을 받아서 만회하긴 했다. 하지만 5편에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줄거리를 위해 스토리의 깊이가 얕아지고 액션의 디테일이 다소 밋밋해진 점을 거꾸로 아쉬워하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캐릭터와 커뮤니케이션

GTA 4가 명작으로 취급받는 요소들 중 하나로, 모든 캐릭터의 입장이나 성격이 명확하여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 GTA 위키아에서는 등장인물들을 이렇게 분류하고 있다.
주인공 : 니코 벨릭
낙관론자 : 로만 벨릭, 말로리 바르다스, 리틀 제이콥, 브루시 키부츠, 케이트 맥리어리, 버니 크레인 등
비관론자 : 드웨인 포지, 패트릭 "패키" 맥리어리, 제럴드 맥리어리, 데릭 맥리어리, 필 벨, 존 그라벨리 등
타락자 : 그 외의 악당 캐릭터들
여자친구 : 미셸, 케이트 맥리어리, 카르멘 오티즈, 키키 젠킨스, 알렉스 칠튼
이들 모두가 각자의 입장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는데다 후술할 랜덤 대사로 인해 그때그때 다른 상황을 엿볼 수가 있고 음성도 지원되기 때문에 스토리를 감상하는 재미가 풍부하다.

전작인 산 안드레아스에서 주인공인 CJ에게 근육이나 지방, 리스펙트 등 다양한 스테이터스가 존재했던 것에 반해 이번작의 주인공인 니코 벨릭에게는 체력 외의 스테이터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핸드폰이 생기면서 친밀도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미션을 진행하면서 친해진 친구들 혹은 여자친구들과 만나서 놀면 친밀도가 높아지며, 친밀도 80%를 찍으면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친구 혹은 여자친구로 사귈 수 있는 캐릭터들에 관해서는 각각 GTA 4/등장인물과 GTA 4/애인을 참고.

비단 친밀도만이 아니라 친구로 지내는 캐릭터와의 대화도 재미있는데, GTA 4부터 랜덤 대사 출력이 도입되었기에 만남을 가질 때마다 항상 다른 대사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일반 미션을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로, 2회차 플레이 시[21]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친구/여자친구와의 만남 이벤트(혹은 개인 이벤트) 중에 쇼 관람이 있는데, 이들 역시 랜덤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적잖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적잖이라고 쓴 이유는, 이 게임이 도시 생활 시뮬레이터가 아니니까...

 

경찰

Liberty City Police Department
리버티 시티 경찰국
알더니가 리버티 시티와 별개의 주로 나오기에, 경찰이 분리되었다. 브로커, 보한, 알곤퀸에서는 일반 LCPD가 나오지만, 알더니에서는 주립 경찰 Alderny State Police가 등장한다. 다만 경찰차의 텍스쳐를 따로 만들기 귀찮았는지 LCPD의 순찰차를 타고 다닌다.

갱스터들이 사라진 대신[29] 설정상 테러 위험으로 인해 경찰이 길가에 상당히 많기 때문에 길가에서 총 한 번만 쏴도 벌떼 같이 몰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뛰어가다가 경찰을 넘어뜨리거나 운전하다가 경찰차에 세게 박으면 수배 별이 1개가 붙는다. 경찰이 체포하려는 순간에 도망치거나 별 1개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별이 2개로 늘어나고 경찰에게 총이라도 쏴서 맞췄다간 순식간에 3개로 늘어난다. 계속 피해가 누적되어 별 4개 이상이 되면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아 FIB가 출동하고 거의 죽었다고 봐도 되는 상황까지 몰린다. 별이 2개만 돼도 경찰차가 자비심 없이 추적해오고, 3개일 경우엔 헬기가 출동하여 수사망을 빠져나가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다만 GTA 5와는 다르게 없던 경찰이 수배 붙었다고 갑자기 스폰되어 나타나는게 아니라 미리 스폰되어있던 경찰들이 포위망을 좁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도주하는 길에 운좋게 경찰이 없다면 별 3개도 쉽게 떼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악착같이 따라붙는 GTA 5의 경찰헬기와 달리 GTA 4의 경찰헬기는 사각이 많고 속도가 느려서 차로 따돌리기 쉽다는 점도 도주난이도 하락에 한몫한다.[30]

본작부터 경찰말고도 새로운 집행기관들이 등장했다. 후속작 GTA 5에도 등장하는 N.O.O.S.E와 FIB이다. NOOSE는 국토안보부를 모티브[31]로 한 미국의 행정조직이다. 스토리상 비중은 없지만 인터넷 뉴스를 찾아보면 테러관련 기사에서 NOOSE와 이 기관의 수사관들이 언급되는등 세계관 적으로는 비중이 큰데, 설정 상 리버티시티는 현재 테러의 위협에 빠진 상태이고 NOOSE가 모티브로 한 국토안보부는 9.11테러 후에 생겨난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행정조직이기 때문인 듯. 수배레벨 3단계부터 이들의 추격을 받게된다. 현실의 국토안보부 산하의 이민세관집행국을 모티브로 한 Patriotism And Immigration Authority라는 기관의 도장이 새겨진 순찰차가 스폰되는데, NOOSE 수사관은 넣으려다 만건지 없고 대신 LCPD 경관이 타고있다. 4레벨 부터는 전작들의 SWAT역할을 담당하는 NOOSE 산하의 기동대가 대형 수송 트럭 엔포서와 어나이얼레이터 헬리콥터를 대동하고 플레이어를 추격한다. NOOSE는 방탄복과 M4A1, MP10, 펌프 액션 샷건으로 무장하고 있어 상대하기 번거롭다.

FBI를 모티브로 한 FIB도 본작부터 등장한다. 본작과 후속작의 스토리에서 꽤 비중을 차지한다. 수배레벨 4레벨 부터 등장하며, FIB 버팔로에 탄 FIB요원들이 추격해온다. 무장은 NOOSE랑 동일하게 M4A1, MP10, 펌프 액션 샷건이다.

경찰 수배 레벨을 없애려면 지도에 표시되는 경찰 포위망을 7초 가량 벗어나면 된다. 수배 레벨이 높을 수록 포위망은 커지며, 경찰과 조우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포위망이 다시 형성 된다. 3편처럼 도색 작업으로 수배레벨을 낮출수 있으며[32], 키키나 프란시스 같은 인맥을 통해서도 수배레벨을 낮출 수 있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세이브가 있다.[33]

여담으로 TV를 보다보면 LCPD모집 광고가 보이는데 중무장한 은행강도 또는 테러리스트는 무시하고 지나가고 비무장한 민간인, 용의자에게 집단폭행을 하는 장면이 당당히 모집 광고에 들어가있다. (....) 아예 폭력적이면 LCPD에 지원하라고 말할정도....

 

물리엔진

락스타 고급 게임 엔진을 사용하여 사람과 물체의 움직임과 행동/반응이 매우 자연스럽게 보인다. GTA 5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도 많다. 다만 RAGE의 실시간 연산은 GTA의 사양을 높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가 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리 버그가 존재하는데, 일례로 윈드밀 스트리트역의 계단 난간에서는 인력이 발생하여 쓰러진 사람들을 가차없이 끌어당긴 뒤 고속으로 회전윈드밀시켜 죽게 만들고, 파이어플라이 프로젝츠의 그네 기둥은 근접한 사물을 멀리 날려버리기 때문에 사람이 접근하면 엄청난 속도로 튕겨나가 즉사하며 차를 후진으로 갖다대면[34] 차가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버린다. 그리고 아쉬운 건 전작인 산 안드레아스에서는 잠수가 가능했지만 본작으로 넘어오면서 잠수가 삭제되었다. 그러다 5에서는 다시 부활했다.

 

전투

엄폐기능이 추가되었다. 이제 3처럼 총 맞으며 전투할 필요가 없어졌다.
무기는 이제부터 이미 총을 샀거나 가지고 있다면 총알만 사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총알을 다 쓴 총은 땅에 내동댕이, 즉 버린다. 총을 또 비싸게 사지 않기 위해서 총알이 얼마 안 남았다면 전투시 다른 총으로 대신 싸우도록 하자.
무기를 바꿀때 옷 안쪽 주머니에 기존 무기를 넣고 바꿀 무기를 꺼내는 현실적인 모션이 추가되었다.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에 교전중에 함부로 무기를 바꿨다간 병원가니 엄폐를 하고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35]
Npc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진 탓에 한방 맞으면 아파서 휘청휘정거리기 때문에 자동조준이 아닌 pc판은 특히 게이토니 미션의 경우 달성조건에 명중률 몇%이상이 있으면 초보의 경우 달성하기 힘들다.
근접 무기 전투의 디테일은 시리즈 최강이다. 주먹에서도 피하고 공격하는 모션이 상당히 많고(스피닝 백 피스트, 라운드하우스킥, 고자킥, 뒤돌아 차기 등등) 그냥 공격하는 것도 모션이 상당히 많다. GTA 5에서는 이런 점들이 많이 사라지고 싸움 패턴이 단순하게 됐다. 물론 모션의 자연스러움은 GTA 5가 더 뛰어나다.
게임패드를 사용할 경우 반동때문에 사격이 더 어렵다. 마우스는 버그로 인해 반동,탄퍼짐이 아예 존재하지 않아 무기 종류에 상관없이 한 탄창을 자동사격으로 비워도 조준한 곳에 탄이 정확히 다 박힌다. 다만 게임패드는 자동조준을 쓸수 있으니 침착히 점사하면 오히려 이쪽이 나을수 있다.

 

멀티플레이와 알아둘 사항

이번 작은 GTA 2 이후로 9년 만에[53] 멀티플레이가 생겼다. 그러나 GFWL이 종료되고 통합본인 컴플리트 에디션으로 바뀌면서 멀티플레이 서버는 사라지게 되었다. GTA 온라인으로 수익성을 보장받은 상황에서 유저수가 적고 핵이 통제되지 않고 이익이 되지 않는 구작의 멀티플레이는 과감히 쳐낸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돌 한정에서 멀티가 아직까지 가능하기는 하다.

 

멀티 게임 종류

사실 gta4의 멀티는 gta온라인과 같은 오픈월드에서 친구들과 즐기며 원하는 미션을 하는 것과는 180도 다르다. gta4는 자신이 원하는 방을 선택한 후 커스텀 한 후 친구들이 방에 참가해서 시작하는 원리이다. 한마디로 판 단위이다. 멀티 게임의 종류는 꽤 많은데 데스 매치, 경찰 도둑, 프리모드 등등.

 

모바일 이식 및 리마스터 가능성

우선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모바일'의 뜻은 단순히 휴대 가능한 기기인 게이밍 노트북, 휴대용 게임 콘솔 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안드로이드 등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의 ARM 디바이스를 지칭하는 것이다.

PC/게임 콘솔과 대략 10년의 텀을 두고 발매되는 GTA 시리즈의 특성상, 2018년에 GTA 4의 모바일 발매를 바라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포럼에서는 아직 불가능하지 않냐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그 이유로 먼저 GTA 4에 쓰인 락스타 고급 게임 엔진의 사양이 상당히 높으며, 최적화 또한 부실하다. 기존 GTA 시리즈의 경우는 렌더웨어 게임 엔진을 사용했는데, 원래부터 여러 종류의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었던 데다가 이미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에서 쓰였던 만큼 모바일로 이식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락스타 고급 게임 엔진은 심지어 최근 출시된 GTA 5에서도 일부 효과를 빼버릴 정도로 기기의 사양을 많이 사용하기에 모바일에 쓰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이 많다. 거기에 락스타 샌디에이고 개발팀이 무더기로 퇴사하면서, 기존 엔진을 고쳐서 쓰기만 하고 있는 락스타 게임즈 입장에서는 모바일로 포팅할 여력이 더욱 없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ARM 디바이스의 평균적인 그래픽 성능과 대규모 오픈맵을 위한 i/o 성능은 x86 디바이스와 비교했을때 밀린다. 결국 현용 휴대기기로 최소 30프레임 이상을 뽑아내면서 GTA 4를 출시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시각 효과를 삭제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게임 자체를 갈아엎는것과 마찬가지로 힘든 일이거니와, GTA 4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물리 엔진을 다운그레이드한다면 반쪽짜리 게임이라는 비판이 많을 것이다.[59]

그러나 2020년작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ARM 디바이스인 닌텐도 스위치가 비록 그래픽과 해상도가 다운됐다고는 하나,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나 둠 리부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등의 AAA게임을 무리없이 구동하는 걸 보면 이식 하고자 하면 못할 건 없다. 이미 현세대 고성능 스마트폰 역시 그래픽 옵션은 낮췄지만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 2M 등 3D 오픈월드 게임도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Xbox 360/PS3에서 돌아가던 GTA 4를 굳이 이식하자면 못할 것은 없다. 다만 팔릴만큼 다 팔린 몇 년 전 게임을 이식해서 그만한 수익성이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다.

다만 GTA 4가 원체 발적화라 최적화 작업을 하는 데 제작사에서 들여야 하는 노력도 많을 것임이 분명하고 아직도 엄청난 점유율을 자랑하는 구형 디바이스에서는 도저히 구동이 불가능 할 것이다. 그리고 액티브 쿨링이 없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구동을 한다고 하면 폰이 거의 불덩어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제작사 입장에서 아직은 손대기에 시기상조라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게임 자체가 2020년대인 지금 봐도 '낡았다'라고 생각하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리마스터판의 기대를 바라는 여론도 높은 편이다. 이미 락스타는 GTA 5를 차세대기/PC로 이식하면서 리마스터를 겸한 일이 있기 때문에 GTA 4가 리마스터된다면 5의 선례처럼 1인칭 시점 등 여러 부가 기능들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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