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워크래프트 2 게임소개

뤼케 2021. 1. 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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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이 게임을 통해 듄 2의 아류작 취급 받던 전작과 달리 많은 개선점으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아 RTS 시장에서 C&C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 게임의 성공으로 인해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개발 발표 이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을 정도. 디자이너는 론 밀러.

 

인트로

Six years have passed since the First War between man and orc.

The once mighty army of Azeroth lay among the blackened and charred remains of Stormwind Keep.
Those that escaped fled across the Great Sea, bringing tales of the suffering they had faced at the hands of the Orcish Hordes.
Eager to engage in battle once again, the Orcs constructed ships of war to bear them across the Great Sea.
The Orcish warriors yearned for the sounds of battle to fill the air and looked to the far horizon for new blood to spill.
Using the weapons forged by their new allies, the Humans made haste to prepare for the onslaught.
While Dwarven cannon were being loaded, others armed themselves with Elven steel and mail.
Now, united in arms with new allies against a common foe, Mankind stands at the shores of destiny and awaits the coming of the Tides of Darkness.

인간과 오크간의 첫 전쟁 이후 6년이 지나갔다.

한때 강력했던 아제로스 군대는 시커먼 재로 변한 스톰윈드 폐허 위에 쓰러졌다.
오크 호드와 맞서 싸웠던 고통스러운 이야기만 남긴 채, 인간들은 대해를 건너 달아났다.
오크들은 다시 한번 거센 전쟁을 치르기 위해 선박을 만들어 바다를 가로지른다.
오크 전사들은 함성으로 가득한 전장을 갈망하며 신선한 피를 부를 먼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인간들도 새로운 동맹이 만든 무기를 사용하여 결전 준비를 서둘렀다.
드워프의 대포는 장전되었고, 엘프의 무기와 갑옷으로 무장했다.
이제 인류의 적을 상대할 새로운 동맹은 운명의 기로에 서서 다가올 어둠의 파도를 기다리고 있다.

 

확장팩

사실상 유일한 공식 확장팩은 "어둠의 문 너머". 그 외에 커스텀 맵만을 70개와 350개 수록한 추가 확장팩들도 이후에 발매되었다. 다른 확장팩들중 커스텀 맵만 넣은 두개의 확장팩은 Maverick Software라는 곳에서 블리자드의 라이센스를 얻어 만든 것이다.

 

어둠의 문 너머

Beyond the Dark Portal, 한글 원판에서는 '어둠의 저편'. 추가된 사항은 드레노어 맵 지형[5]과 인간과 오크 모두 5명의 영웅이 추가되었다.

본 확장팩은 블리자드가 사이버로어(Cyberlore Studio)[6]에게 하청을 주었다.

초창기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확장팩들[7]과 마찬가지로 원본을 클리어한 게이머를 타겟으로 한만큼 본편과 비교해 허들이 매우 높아진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일부 미션은 거의 정신나간 수준의 컨트롤이나 세이브/로드 신공 없이 클리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8][9] 딱 정해진 해법대로 유닛을 조작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는 불합리한 부분들은 이게 RTS인지 IWBTG같은 극한 액션게임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

 

워크래프트 2000

비공식 확장팩으로, 스토커 시리즈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게임 제작사 GSC Game World에서 제작한 워크래프트 2의 비공식 확장팩. 당연히 라이센스는 없으며 제목이 범상치 않은데 워크래프트 2를 베이스로 하되 뜬금없이 핵전쟁과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추가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다. 나름대로 그래픽이 상향되고 디더링 처리로 나타냈던 전장의 안개 끝부분을 부드러운 원형으로 처리하는 등 개선점이 있다. GSC에서는 이 작품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기술 데모용으로 제출하고 라이센스 취득 겸 검증 후 블리자드의 하청을 맡으려고 했다고 하며 당연하지만 블리자드는 거절했다고 한다. 블리자드만 허락해줬으면 이런 스토리로 정식발매하려고 했다는 소리니 당연히 거절당했으며 결국 하청을 따는데 실패한 GSC는 이후 자체개발 게임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되고 코사크나 스토커 시리즈 등 명작 게임을 만들어낸다.

 

다크 사가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SS, PS1용 콘솔 이식작이 존재한다. 오리지널과 확장팩인 어둠의 문 너머의 합본 이식판인 'WarCraft 2: Dark Saga'. 이식을 맡은 회사는 중소기업 EA이다. 당연하게도 조작면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10] 이런 게임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콘솔작의 가치라면 도스 원판과 이보다 한참 후에 나온 배틀넷 에디션에서조차도 찾을 수 없는 확장팩 캠페인 중간영상[11]을 넣어줬다는 것 정도? 그리고 블리자드의 RTS 콘솔 이식의 흑역사는 스타크래프트로 이어진다

 

GOG 개선 버전

2019년 3월 29일 디아블로 1을 버전업하여 재출시한 CD 프로젝트 RED에서 워크래프트 1과 2도 개선 버전으로 리마스터해서 발매했다. 디아블로 1과 마찬가지로 게임 실행 메뉴에서 배틀넷과 최신 운영체제 호환 개선만 반영된 배틀넷 에디션 기본 버전과 고해상도 대응 및 고해상도 그래픽 패치, 버그 수정 및 일부 캠페인 미션 변경이 가해진 버전을 선택해서 구동할 수 있다.

 

전작과의 차이점

블리자드의 전설적인 디렉터 크리스 멧젠의 첫번째 작업물로서,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만들어졌다. 게임 자체도 훌륭했지만, 해외 게임잡지들은 멧젠이 작성한 게임 메뉴얼의 설정과 세계관만 보더라도 재미있다며 극찬을 했다.

전작의 인간 궁수는 해고되고, 엘프 궁수를 받아들였다. 드워프 폭파병과 노움 발명가들도 들어와 얼라이언스가 결성된 것. 오크로만 구성되었던 오크 쪽도 줄진이 이끄는 숲트롤과 오우거, 고블린에다 속박된 알렉스트라자의 용군단, 테론 고어핀드가 이끄는 죽음의 기사[15] 등이 합쳐진 연합체가 된다. 이쪽이 호드 연합의 첫걸음.[16]

노움과 고블린들이 발명 쪽에 일가견이 있어 서로 경쟁하듯이 직접 출현한 것도 이때부터다. 고블린들이 만든 것 중 가장 특이한 발명품이 거대 거북. 다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호드도 잠수함을 사용한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전작과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지만, 해전/공중전 유닛이 추가되고 어택땅 기능, 9명 부대 기능, 3가지로 세분화된 자원 등 전체적으로 굉장히 심화된 시스템을 갖게 되어 게임이 아주 재미있어졌다. 게다가 길을 지어야 건물을 거기 붙여 지을 수 있던 바보스런 시스템이 없어져서 건물을 짓는 재미도 더 좋아졌다.

 

그래픽

블리자드 게임 중 최초로 3D 시네마틱이 도입된 작품이다. 캠페인을 클리어할 때마다 짤막하게 나오며, 마지막 캠페인을 끝마치면 길게 나오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확장팩에서는 캠페인 중간중간에 시네마틱이 없으며[17], 오프닝과 마지막 미션을 클리어할 때만 나오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구성은 후에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3로 이어지게된다. 컷신의 수위는 당시 게임 그래픽 기준으로도 상당히 잔인하다. 목 매달린 시체 등의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나 오크 캠페인에서는 2차 전쟁 당시의 오크 특유의 잔인함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하지만 디아블로 이후의 CG 그래픽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서 뻣뻣한 움직임을 보인다.

당시만 해도 많지 않았던 640x480이라는 고해상도 그래픽을 채택했고, 프리렌더링한 CG를 다시 다듬어 건물과 유닛 그래픽으로 사용한 정교한 비주얼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디아블로 1과 스타크래프트에서도 같은 기법이 사용되었다. 또한, 표현 스타일 역시 색이 화려하면서도 만화같은 과장된 표현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이와 같은 점들을 통해서 유닛들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고, 사실적이고 풍부한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해상도 그래픽을 가졌던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던과 완전히 차별화된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워크래프트 2부터 시작된 '만화적이고 과장된 표현'은 이후 블리자드의 주요 개발철학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어 스타크래프트에도 이어진다.

 

사운드

워크래프트 2의 음악은 Glenn Stafford가 작곡한 연주곡인데 메인테마와 휴먼미션과 오크미션 합쳐서 19곡인데 고전게임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 MIDI 음원과 wave 모두 지원해서 전쟁에 어울리는 웅장한 행진곡 풍의 음악으로 사랑받았다. 트럼펫과 하프시코드를 적절히 사용해 지금 들어도 전혀 세월이 느껴지지않는 명곡이다. 블리자드사의 다른 게임인 하스스톤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에서도 일부 곡이 리메이크되어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상징하는 후속작의 음악들도 여기에서의 이미지가 뼈대가 되었다. 글렌 스태퍼드작인 워크래프트 2의 BGM은 이후의 시리즈에서도 자주 쓰였는데, 예를 들어 오크 3번 테마는 후속작인 워크래프트 3에서 호드 측의 캠페인 음악(배틀넷 접속 시 음악)으로 쓰였고, 인간측 1번 테마도 약간 어레인지해 워크래프트 3에서 넣은 부분이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새로 추가된 애완동물 대전에는 아예 워크래프트 2의 OST 전체가 통째로 쓰이기도 했다. 이외에 전장에서 승리시 나오는 테마도 사실 워크래프트 2의 승리 테마를 어레인지한 것이기에, 워크 1~2시절부터 와우까지 시리즈를 플레이한 올드팬들이 실신했다는 얘기가… 심지어 워크래프트와 설정과 배경만 공유하는 하스스톤의 대전 상대 찾기에도 쓰인다. 하스스톤 전장에서는 전투에 들어갈 때마다 워크래프트2의 OST가 나온다. 2007년엔 시리즈와 접점조차 없는 슈퍼로봇대전 W에서 표절돼 쓰이기까지 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쿨 티라스 지역에서 워크래프트 2 BGM을 합창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크립 중 멧돼지를 잡으면 돼지 멱따는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는 사운드 라이브러리에서 아주 흔하게 사용되는 샘플로 이 소리는 카스퍼스키에서도 사용된다.

 

맵 편집기

블리자드의 RTS 시리즈 중 처음으로 맵 편집기를 내장한 작품이다. 내장 맵 에디터를 이용한 유저 커스텀 맵 지원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작품. 이전까지(그리고 상당수 타이틀은 그 이후에도 오랜 기간)는 맵 에디터가 개발자 위주이거나 구색 맞추기용이어서 편집이 번거롭고 기능 도움말 지원에 있어서도 불친절한 면이 많았는데, 직관적이고 쉬운 인터페이스과 편리한 편집 기능[18]이 지원되는 맵 에디터를 내장하여 커스텀 맵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된다. 유닛이나 건물, 업그레이드 관련 수치를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었으며, 효과음 및 유닛 응답 소리를 wav 파일로 변경할 수 있었다. 심지어 간단하지만 AI 플레이어들의 선호전략 종류도 선택 가능하다. 맵 편집기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가진 잠재력을 눈치챈 블리자드 사는 이후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스타크래프트 2에 이어지는 RTS 발매마다 맵 편집기의 기능 지원을 계속 강화시켜 나갔으며, 스타크래프트 2에 이르러서는 거의 장르를 초월하는 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게 되었다

 

타일셋

1. 숲 (Forest): 말 그대로 초록색으로 가득한곳. 주로 아제로스와 로데론 등을 묘사하는 데 쓰였다.

2. 겨울 (Winter): 눈으로 덮인 곳. 지형 답게 건물들에 눈이 덮여있다는 것도 볼거리다. 특히나 인간의 성은 탑이 더 있다.

3: 황무지 (Wasteland): 갈색 땅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주로 아제로스의 저주받은 땅과 대해의 살게라스의 무덤 등 황폐화된 지역을 묘사하는 데 쓰였다.

4: 오크의 늪 (Orc Swamp): 확장팩에서 추가된 지형. 주로 드레노어를 묘사하는 데 쓰였다. 황폐화된 세계라는 것은 황무지와 동일하나 땅이 더 진한 갈색이고 물도 초록색으로 나오는 등 흑마법으로 인해 황무지보다 더 황폐화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나무는 버섯 모양이고 바위도 더 짙은 색으로 나온다. 또한 밀림과 건물들에 덩굴이 휘감겨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유닛

기본적으로 모든 유닛은 모습만 다르고 대응되는 유닛의 성능은 똑같다. 그러나 유닛 스킬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밸런스가 기울어진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성기사의 퇴마 마법이 오크의 죽음의 기사를 저격하고, 게임 내에서 자기 자신만 천천히 회복하는 트롤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유닛을 회복시키는 스킬이 존재하며, 마법사의 변이가 나머지 투석기를 제외한 모든 유닛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 인간이 유리할 것 같으나… 컨트롤의 불편함과 마나 대비 효율 때문에 실제론 블러드러스트 하나만으로 압도적으로 오크가 유리하다. 마법란을 참조.

이때부터 빌드 연구가 이루어져 막사 러시[20] 같은 날빌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물론 플레이 자체가 초반러시가 어렵고 네트워크 대전에서만 지을 수 있는 방벽[21] 같은 것도 있었기 때문에 장기전이 주를 이뤄 크게 흥하진 못했다.
농부(Peasant)/일꾼(Peon)[22]
보병(Footman)/그런트(Grunt)
엘프 궁수, 엘프 순찰자(Elven Archer, Elven Ranger)/트롤 도끼투척병, 트롤 광전사(Troll Axethrower, Troll Berserker)
쇠뇌(Ballista)/투석기(Catapult)
기사(Knight), 성기사(Paladin)/오우거(Orge), 오우거 마법사(Ogre Mage)
유조선(Oil Tanker)
수송선(Transport)
엘프 구축함/트롤 구축함(Elven Destroyer/Troll Destroyer)
전함(Battleship)/오우거 돌격전함(Ogre Juggernaught)
노움 잠수함(Gnomish Submarine)/거대 거북(Giant Turtle)
노움 비행기(Gnomish Flying Machine)/고블린 비행선(Goblin Zeppelin)
드워프 폭파 분대(Dwarven Demolition Squad)/고블린 공병(Goblin Sappers)
마법사(Mage)/죽음의 기사(Death Knight)
그리핀 기수(Gryphon Rider)/용(Dragon)

 

건물

마을회관→성채→성(Town hall→Keep→Castle)/전당→보루→요새(Great Hall→Stronghold→Fortress)
농장(Farm)
병영(Barracks)
엘프 제재소/트롤 제재소(Elven Lumber Mill/Troll Lumber Mill)
대장간(Blacksmith)
정찰탑→경비탑, 포탑(Scout Tower→Guard Tower, Cannon Tower)/감시탑→경비탑, 포탑(Watch Tower→Guard Tower, Cannon Tower)
조선소(Shipyard)
주조소(Foundry)
정제소(Oil Refinery)
석유 굴착대(Oil Platform)
노움 발명소(Gnomish Inventor)/고블린 연금술소(Goblin Alchemist)
마구간(Stable)/오우거 소굴(Ogre Mound)
교회(Church)/폭풍의 제단(Altar of Storm)
마법사 탑(Mage Tower)/저주받은 자들의 사원(Temple of the Damned)
그리핀 사육장(Gryphon Aviary)/용의 보금자리(Dragon Roost)

 

마법과 밸런스

마법사와 죽음의 기사의 마법이 다르다. 견제, 힘 싸움 모두에서 활약하는 강력한 유닛. 특히나 공중 유닛인 그리핀 기수/용의 완벽한 카운터이다. 공격 마법들은 무적 치트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치트키 플레이를 하면서 시간을 끌다가는 우주기지를 구축한 적이 마법 유닛들을 뽑아내면서 방심한 플레이어를 역관광하기도 한다. 자세한 마법 내용은 각 유닛들의 문서를 참조하자.
성기사(Paladin)
성스러운 시야(Holy Sight)
치유(Healing)
퇴마술(Exorcism)
오우거 마법사(Ogre Mage)
킬로그의 눈(Eye of Killrogg)
피의 욕망(Bloodlust)
룬(Runes)
마법사(Mage)
번개 공격(Lightning Attack)
화염구(Fireball)
감속(Slow)
화염 보호막(Flame Shield)
투명화(Invisibility)
변이(Polymorph)
눈보라(Blizzard)
죽음의 기사(Death Knight)
어둠의 손길(Touch of Darkness)
죽음의 고리(Death Coil)
가속(Haste)
시체 되살리기(Raise Dead)
회오리바람(Whirlwind)
부정의 갑옷(Unholy Armor)
죽음과 부패(Death and Decay)

위에서도 설명된 것처럼, 양 진영 유닛간에 생김새와 이름만 다르고 능력치가 완전히 똑같은 이 게임에서 양 진영 유닛간에 사실상 유일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문제는 치유와 피의 욕망의 효율 차이 때문에 밸런스가 대체로 오크 쪽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다는 것. 일단 마법 자체의 효율도 피의 욕망가 좋고, 자동 시전이 안되고 그룹 선택 상황에서는 마법 스킬을 쓸 수 없는 게임 특성상 마법을 쓰려면 시전할 유닛 선택->사용할 마법 선택[23]->목표 유닛 선택을 반복해 줘야 한다는 것. 각 유닛을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는 컴퓨터 입장에서는 힐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만, 인간 유저가 사용하려면 손이 너무 많이 간다. 반면에 피의 욕망는 지속시간이 있는 마법이므로 그나마 손이 덜 바쁜 전투 시작 직전에 미리 걸기라도 할 수 있지만. 게다가 성기사/오우거 마법사는 주력 밀리 유닛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량으로 뽑게 되는 유닛이라서 이 격차가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

마법을 사용하는 방식에도 불편함이 따랐는데, 유닛을 하나하나 클릭해서 마법을 지정해가며 써줘야 했다. 반면에 컴퓨터는 마법을 자유자재로 쓰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24] 이 문제는 블리자드 전략 게임 시리즈가 나오는 동안 꾸준히 달라졌는데, 일단 스타크래프트에서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여기서는 유닛 AI가 워크래프트 2보다는 나아서 문제로 크게 불거지진 않았고, 워크래프트 3에서 자동 시전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어느 정도 극복이 되었으며 스타크래프트 2에 와서는 부대를 지정하고 스킬을 사용해도 유닛 한 명씩만 쓰도록 개선되어 완전히 극복되었다.

그리고 마법 유닛의 마법에서도 죽음의 기사의 죽음의 고리는 유도 기능이 있어서 그냥 뿌리면 맞는데 비해서 마법사의 화염구는 직선형 범위공격이다. 적이 알맞게 뭉쳐있지 않으면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25] 그리고 인간 마법사의 화염 보호막은 잘 쓰면 좋지만 잘못하면 팀킬이 벌어지는 데 비해서[26] 시체 되살리기는 최소한 팀킬은 안하는 유닛을 생성해주는 것. 게다가 투명화나 변이는 소모 마나가 큰 탓에 전황에 제대로 영향을 끼칠만큼 다수의 유닛에게 걸기는 어려운 관계로 반쯤 예능마법으로 전락한 데 비해서, 팀킬의 위험이 있지만 적 한복판에 잘 던져놓으면 나름 유용할 수도 있는 회오리바람이나 접전에서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정한 갑옷은 어느 정도의 실용성도 있는 것. 그나마 마법사/죽음의 기사의 상성은 성기사의 퇴마사로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성기사의 액막이에 상대되는 오우거 마법사의 룬 역시 죽음의 기사를 봉인하다시피하는 강력한 효율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잘만 하면 자원 수급 테러 정도에는 써먹을 수 있다.

 

자원

금(Gold) : 모든 유닛과 건물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필수 자원이다. 일꾼이 금광에 들어가 채취한 다음 본진 건물에 옮기는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본진 건물이 업그레이드되면 채집 효율이 향상되어 한번에 더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다. 후속작들과는 반대로 워크 2에서는 금광에 들어갈 수 있는 일꾼의 수가 무제한이라 일꾼이 많으면 많을수록 금을 빨리 얻을 수 있다.[29] 심지어 상대편 일꾼과 함께 들어가 채굴하는 것도 가능한데, 덕분에 금이 고갈되는 순간 뒤따라 들어간 일꾼이 금광과 함께 폭사하는 광경도 운 좋으면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금광을 강제공격해 파괴할 수 있는데, 금광의 HP가 워낙 많아 전략적인 의미는 없다. 심심하면 한 번 부숴 봐도 된다.
나무(Lumber) : 일부 유닛이나 건물을 만들 때 필요한 자원이다. 일꾼이 나무를 베어 채취한 다음 본진 건물 혹은 제재소에 옮기는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제재소가 건설되면 채집 효율이 향상되어 한번에 더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다. 나무는 채집 속도도 느린 편이고 맵에 많지 않은 경우가 있어 얻기가 좀 까다롭다. 거기다 나무는 공병유닛이 자폭해서[30]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족해지기 쉬운 자원이다. 제일 난감한 때는 기지를 둘러싸서 보호해 주고 있는 숲을 일꾼들이 벌목해 방어선이 뚫리는 경우. 와우에서도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주둔지에 재재소를 지은 후 나무를 베어와 자원으로 변환을 맡기는 것을 감안하면 주둔지 자원은 목재거나 목재가 자원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석유(Oil) : 시리즈 중 워크래프트 2에서만 존재하는 고유 자원.[31] 해상 유닛이나 해상 관련 건물을 만들 때 필요한 자원이다. 또한 대장간을 건설하거나 본진 건물을 상위 티어로 업그레이드할 때도 필요하다. 유조선이 석유 자원 위에 플랫폼을 건설해서 그 안에 들어가 채취한 다음 항구나 정유소에 옮기는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정유소가 건설되면 채집 효율이 향상되어 한번에 더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다. 금광과 마찬가지로 한번에 플랫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유조선의 숫자가 무제한이라 유조선이 많으면 많을수록 빨리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석유 자원은 강제공격으로 파괴할 수는 없다. 석유 자원의 채취가 불가능한 대륙맵에서는 본진 건물을 성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석유가 시작할 때 주어진다. 그런데 그 성이 깨진다면? 망했어요

 

인공지능

이러한 게임이 다 그렇듯 이 게임의 컴퓨터는 유닛이 제각각으로 움직이는 알파고 플레이를 한다. 사람이 조합하면 별거아닌 전술인데 컴퓨터가 조합한 전술은 정말 지랄맞게 강하다. 특히, 공중 유닛인 그리핀 기수와 용이 사기스럽다. 더욱이 생산시간도 맞물리듯이 움직이므로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다.

사족을 더하자면 유닛이 피격을 당해도 자기 시야 & 공격 범위 바깥에서 받는다면 가만히 있는다. 해안선을 뚫는 캠페인의 경우, 게임 진행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면 아주 멋진 꼬라박을 볼 수 있다. 시즈 탱크 밭으로 돌진하는 드라군보다도 심하다. 플레이어가 적을 공격할 때는 일종의 저격질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래는 통상적인 인공지능.
패시브(Passive) : 유즈맵용 인공지능. 아무 행동을 하지 않고, 플레이어와 접촉할 때 같은 편으로 바뀐다. 커스텀 시나리오 용도로 사용된다.
랜드 어택(Land Attack) : 육군 위주로 생산하고 해군은 전혀 생산하지 않는다. 문제는 섬맵이 아닌다음에야 해군은 쓸모없고 지상유닛 위주로 생산해도 결국엔 3티어까지 다 업그레이드하고 공중유닛까지 뽑아댄다. 더욱이 가장 공격적인 인공지능이라 끊임없이 공격해온다. 자원소모도 적기 때문에 대륙맵에서는 가장 상대하기 힘든 조합.
에어 어택(Air Attack) : 원거리/공중유닛/대공유닛(궁수/트롤, 타워) 위주로 생산한다. 대륙맵에서는 그래도 지상 유닛으로 밀어붙일 수 있으나 섬맵에서는 굉장히 상대하기 까다롭다. 다만, 자원소모가 많기 때문에 한타러시를 잘 이용하면 무력화시키는게 쉬운 편.
시 어택(Sea Attack) : 섬맵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조합. 빠른 시일 안에 항구를 건설하여 공격에 들어가므로 이에 발맞춰 해군을 양성하지 않으면 밀린다. 아군이 제해권을 장악하면 컴퓨터는 잘도 공군을 이용해 레이드하면서 아군의 공군을 너무나도 잘 차단해 버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상유닛 생산을 소홀히 하는지라 기습성 상륙에 취약한데다가 2티어까지밖에 업을 안 하므로 방어전으로 나가면서 기습을 제대로만 가하면 그런대로 공략 가능하다.

 

스토리

전작과 마찬가지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전작의 오크 캠페인을 계승한지라 오크와 인간의 첫 전쟁으로부터 6년 후, 스톰윈드의 인간들은 오크들에게 점령당한 고향을 떠나서 또 다른 인간 국가인 로데론으로 피신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로데론은 스톰윈드를 대신해서 오크들과 맞서싸우게 된다. 그 결과로 인간은 오크와의 두 번째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오크들이 승리했던 전작과는 정반대. 이에 맞춰서 캠페인 난이도는 인간 캠페인 쪽이 더 높아졌다.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 멧젠이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참여한 첫 작품이다.[35] 워크래프트 2를 기점으로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다소 평면적인 하이 판타지였던 전작을 넘어서 독자적인 세계관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세계관이 더욱 넓어져서 검은바위 산을 기준으로 남쪽에서만 진행되었던 전작과는 달리(가시덤불 골짜기는 없었지만), 이제는 동부왕국 전체로 확장되었다. 또한, 확장팩인 어둠의 문 너머(Beyond the Dark Portal)에서는 드레노어(아웃랜드)까지 나왔다. 칼림도어와 노스렌드의 추가는 워크래프트 3부터.

오크 캠페인이 정사였던 전작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인간 캠페인이 정사. 오크 캠페인은 살게라스의 무덤까지이고 이후의 캠페인(달라란, 로데론 점령)은 일종의 가상 시나리오가 되어버렸다. 오크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스톰윈드에서 로데론 대륙까지 침공했다가, 굴단이 멋대로 자신의 병력을 데리고 가서 살게라스의 무덤을 찾아가는 바람에 그들의 병력을 진압하지만 이로 인해서 공세를 펼칠 여력을 상실해버리고, 이후로는 인간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어둠의 문이 파괴되는 것이 스토리의 결말.

확장팩의 결말 또한 인간 캠페인이 공식 정사인데, 오크 마지막 미션에서 유물들을 갖고 드레노어로 복귀하는 것은 정사지만, 그때 얼라이언스와 싸우며 로서의 후예들을 없애는 것은 허구.[36] 넬쥴의 호드가 아제로스에서 유물을 취하고 드레노어로 돌아가서 얼라이언스는 로서의 후예들을 필두로 원정을 보내게 되며, 마지막으로 드레노어는 부서지고 넬줄은 새로운 문을 넘어가며 카드가가 드레노어와 아제로스를 연결하는 어둠의 문을 파괴하는게 결말. 즉, 오크로 시작해서 인간으로 끝나는 구도.

워크래프트 2의 확장팩부터는 양쪽 다 정사로 취급하는 방식을 도입한 이후, 블리자드의 RTS는 한 진영의 스토리만 정사고 나머지는 가상인 방식이 아닌, 모두 정사이지만 비중이 큰 진영 순서대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평가

게임의 평가는 매우 좋았다. 대부분의 웹진에서 만점에 가까운 리뷰를 얻었으며,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콘솔 이식판인 다크 사가 역시 PC 버전만은 못하지만 잘 만들어진 콘솔용 전략 게임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PC Gamer 지의 GOTY로 선정되어 GOTY 에디션이 발매되었다.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의 사실상의 토대를 마련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비록 스타크래프트 정도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PC 유저들 사이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얻었다. 스타크래프트와 비교를 할 수 없었던 것이, 스타크래프트는 IMF 불황+창업+초고속인터넷 보급이란 찬스[44]에 배틀넷이란 획기적인 멀티플레이 시스템으로 하나의 문화로 발전했지만, 스타크래프트 이전은 도스시절이라 컴퓨터 접근이 쉽지는 않던 시대 상황상 알려지기 쉽지 않았다.

훌륭한 게임이었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싱글플레이 중 연출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가 전무하다시피 하고, 부족하고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랠리 포인트 시스템도 없고 부대 번호지정도 없는 불편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대규모 병력의 컨트롤이 상당히 난해하며,[45] 스타크래프트의 드라군도 울고 갈 심히 조악한 유닛들의 인공지능, 후속작들에서 당연하다시피 여겨지는 기계 유닛의 수리가 수송선을 제외하면 불가능한 점, 그리고 오크와 인간의 유닛 특성이나 테크가 사실상 거의 비슷한 것 등이 단점이었다. 이외에도 캠페인 중 모든 유닛과 건물을 다 없애야 끝나는 것도 있다. 문제는 바다맵에 노움 잠수함이나 거대 거북이가 남은 경우에는...[46]

이러한 단점은 당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장점이나 마찬가지[47]였고, 이 시기에 두 게임은 판타지 수요와 밀리터리 수요라는 서로 다른 유저층을 공략하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물론, 이러한 단점들은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다. 사실 이 때의 단점을 경쟁사보다 먼저 캐치하여 블리자드가 만든 스타크래프트의 히트야말로 워크래프트 2~디아블로~스타크래프트로 이어지는 블리자드의 황금기를 이룩하는 데 날개를 달아준 셈.

 

국내 발매

어둠의 물결은 1996년에 매뉴얼 한글화가 되어 발매되었다. 지금와서는 꽤 귀하게 느껴질 극 초창기의 워크래프트 세계관 설명이 들어있는 매뉴얼까지 세세하게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물론 지금 쓰이는 번역과 다르지만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편.

이후에 발매된 어둠의 저편 역시 매뉴얼 한글화로 발매되었으며 커스텀 맵 70가지를 넣은 The Next 70 Levels는 워크래프트2 Plus 70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되었다. 또한 이 세가지를 모두 넣은 합본 플러스 패키지가 발매되기도 하였다. 다만 Plus 70이 영 안팔렸는지 Next 350 Levels은 발매되지 않았다.

그 이후에 인게임 텍스트와 더빙을 마친 완전 한국어판이 나왔지만, 스타크래프트의 발매, 배틀넷 에디션이 발매되던 늦은 시점이라 경쟁을 포기하고 99년 게임매거진 부록과 쥬얼 판매로 이어졌다. 당연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확장팩은 한국어 더빙판이 나오지 않았다. 나름 공을 들인 한글판이지만 사운드 블래스터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문제가 있다. 동영상 (한국어 정발판 브리핑 모음) 이후 1999년에 위자드소프트와 SKC를 통해 배틀넷 에디션이 영어판 그대로 수입/정발됐다.

모뎀플레이[48]가 가능해서 돈 좀 있는 게이머들끼리 대전을 하는게 나름 유행을 타기도 했고, 비록 정식 유통판매로 인기를 끈 것은 아니지만 용산전자상가에 컴퓨터 조립하러 가면 한글은 안깔아줘도 워크래프트 2는 꼭 깔아달라고 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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