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 게임소개

뤼케 2020. 8.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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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지방에서 눈을 뜨는 새로운 포켓몬들
시간 / 공간을 다스리는 포켓몬을 구하고 신오지방을 여행하며
포켓몬을 모으고 키워,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를 노리자!
― 패키지 뒷면 문구
포켓몬스터 4세대의 첫 작품군이자 포켓몬스터 시리즈 10주년 기념작. 포켓몬스터 금·은 이후로 한국어판이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별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닌텐도 DS가 말그대로 대박을 치자 한국닌텐도가 출범하게 되면서 현지화를 거친 후 정식으로 발매 되었다. 한국닌텐도와 포켓몬코리아 최초의 포켓몬스터 정식 시리즈라 봐도 무관하다. 사실 게임보이가 우리나라에서 약간 부진해서 대원에서 현지화해서 발매한 포켓몬스터 금·은은 사람들 대부분이 에뮬레이터로 게임을 했다. 그래도 10만 장이나 판매했다. 사실 포켓몬스터라는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다른 게이머들과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에서 제대로 포켓몬스터라는 게임을 접하기 시작하게 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은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펄이지만 한국어판만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한국 기준으로 포켓몬스터 피카츄 이후 10년 만에 제목에 포켓몬 이름이 들어간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즉 '포켓몬스터'가 아닌 포켓몬스터DP라는 게임의 '디아루가', '펄기아'라는 버전으로 출시한 것인데, 아마 정발 당시 포켓몬스터라는 상표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듯하다. 또, 정발 이전에 대원에서 한글화를 거치지 않은 다이아몬드·펄을 발매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펄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못한 듯. 이 개명의 영향으로 플래티넘도 한국판 한정으로 포켓몬스터Pt라는 게임의 '기라티나'라는 버전을 달고 출시되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와 비슷한 케이스라 보면 될 듯하다.

 

상세

본격 무선 통신 시스템 도입 및 통신 환경의 진화
이 세대의 가장 큰 특징.
4세대는 대전을 깊게 파는 유저들이 급증한 세대인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통신환경의 진화다. 플랫폼의 기술적 향상이라는 요소도 있기는 했지만 Wi-Fi환경이 구축됨으로써 대전·교환 환경에 그야말로 혁신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야만 교환 및 대전이 되던 3세대와는 달리, 친구코드를 서로 안다면 인터넷을 통하여 원거리에서 교환 및 대전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접근성의 강화는 대전에 수많은 유저들이 뛰어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GTS의 추가로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의 포켓몬 교환도 가능해졌다. 더군다나 닌텐도 DS가 세계적인 보급에 성공함에 따라서 전세계 게이머와 소통할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나게 된 것.
이토록 접근성에 있어 큰 변화를 일으킨 4세대지만, 하드웨어 세대가 바뀌며 2014년 5월 20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닌텐도 DS와 Wii의 와이파이 커넥션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따라서 4·5세대 포켓몬 시리즈에서 GTS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무선 통신 시스템은 버추얼 콘솔판 포켓몬스터 레드·그린, 포켓몬스터 블루, 포켓몬스터 금·은, 포켓몬스터 피카츄, 포켓몬스터 크리스탈 버전으로 계승된다.
그래픽의 진화
포켓몬 자체의 도트 그래픽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지만 필드가 풀 3D로 구성되었다. 오프닝 영상에서부터 이미 다양한 카메라 각도에서 필드를 비추어 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3D 그래픽이 매우 깔끔하게 나와서 언뜻 보기엔 3세대까지의 2D 그래픽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실제로 캐릭터를 움직여보면 3D의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다만 필드가 아닌 대부분의 건물 내부는 여전히 2D 그래픽으로 배경이 구성되어 있다. 필드뿐만 아니라 포켓몬 배틀 시 기술 효과들에도 2D 도트 이미지가 아닌 닌텐도 DS의 성능을 활용한 다양한 이펙트들을 보여준다.
전투 시스템 변경
대전환경에 있어서는 통신환경 이상으로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어딘가 엉성하던 포켓몬 간의 밸런스가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실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켓몬이 늘어나 더 다양한 포켓몬을 사용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동 중에 독 때문에 포켓몬의 체력이 소모되다 쓰러지는 게 아니라 ex)"모부기는 어떻게든 독을 견뎌냈다 / 독이 사라졌다!" 라고 출력되면서 눈앞이 깜깜해질 필요가 없어졌다.
3세대에서는 타입별로 물리/특수가 나뉘어 있었지만 4세대에 들어서는 기술별로 물리/특수가 나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종족값은 좋아도 타입 때문에 제 화력을 살리지 못했던 포켓몬들은 강해진 반면 나락으로 떨어진 포켓몬도 존재한다. 이후 포켓몬은 6세대까지 4세대 때 확립된 대전환경을 기반으로 하게 된다. 6세대에도 메가진화의 추가와 종족값 조정 등 굵직한 변화들이 있긴 했지만 4세대만큼의 변화라고는 보기 힘든 편.
3세대와의 연동
GBA 슬롯이 있는 닌텐도 DS와 닌텐도 DS Lite를 이용해[3] 3세대와 연동이 가능하다. 동일한 언어의 소프트 간에만 연동이 가능하지만 한국판은 3세대가 정발된 적이 없어서 특별히 모든 언어판과의 연동이 가능하다. 연동 시에만 출현하는 포켓몬과 그 포켓몬의 서식지가 존재하며 팔파크를 통해 3세대 소프트에서 포켓몬을 데리고 올 수도 있다. 팔파크는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에도 존재한다.[4]
시간 시스템
2세대에서 처음 생긴 시간 시스템이 DS 내장 시계와 연동돠어 작동한다. 게임 내 이벤트가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달라지며, 게임 내에서 저녁에 노을이 지기 시작하며 밤이 되었다가 새벽에 다시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각 시간대마다 나타나는 포켓몬과 그 출현율이 달라져서 특정 포켓몬을 노릴 경우 시간대를 맞춰서 하는게 유리하다.
OST
3세대에서 트럼펫이 자주 사용되었다면 4세대에서는 피아노가 많이 쓰이며, 트레이너 테마보다는 필드나 마을 또는 도시 위주로 쓰이는 편이다. 도로 BGM도 행진곡 일색인 타 지방과 달리 팝이나 록 스타일 등 다양하다. 또한 낮과 밤 시스템의 재도입에 따라 OST도 낮과 밤 버전으로 갈리게 되었다.[5] 낮에는 씩씩한 느낌이라면 밤에는 훨씬 차분한 분위기. 정확히는 대부분의 지역은 낮 BGM에서 톤을 낮춰 밤 BGM을 사용한다. 하지만 속도까지 늦춘 연고시티나 꽃향기마을의 사례도 있으며, 꽃향기마을의 경우 낮과 밤의 도입부가 다르다. 또한, 톤 변경 없이 밤 부분에 낮은 MR을 깐 축복시티나 입지호수근처도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톤을 변경시 낮 톤이 밤 톤보다 높지만 포켓몬리그, 225번도로, 228번도로는 밤 BGM이 오히려 톤이 높다. 유일하게 228번도로는 낮과 밤 BGM이 완전히 다른데 잘 들어보면 낮 BGM에 MR로 깔리는 노래가 밤에 들리는 것이다. 228번도로 밤 BGM은 재즈풍의 앤틱한 멜로디 덕에 스토리 후반에 들르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끄는 BGM이다. 4세대의 BGM 변경은 모든 필드/마을 BGM에 적용된다. 눈이 오는 천관산과 창기둥, 호수(입지,예지,진실), 사파리존을 제외한 모든 외부 지역에 적용된다. 내부임에도 불구하고 BGM이 다른 유일한 지역이 전통의 포켓몬센터인데 밤 포켓몬센터 BGM은 단순히 톤만 낮춘게 아니라 속도를 0.5배 가까이 줄여놔서 제대로 듣지 않으면 포켓몬센터 리믹스라는 것도 알아채기 힘들 정도이다.
야생 포켓몬 더블배틀의 추가
야생 포켓몬 더블배틀이 추가되었다. 이 시스템은 6세대(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까지 있었다.
전설의 포켓몬 부활
이번 작부터 만나긴 했지만 잡지 못하고 쓰러뜨린 일부 전설의 포켓몬이 전당등록 후 부활하게 되어 스토리 중 포획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본작에서 디아루가/펄기아는 창기둥 이벤트에서 못 잡더라도 1차 엔딩 후 창기둥에 다시 가면 부활하여 다시 잡을 수 있다.[6] 유크시/엠라이트/아그놈 역시 전당등록 후 부활하므로 엔딩 직전에 등록 후[7] 엔딩 후 다시 잡을 수 있다.
러닝슈즈와 자전거의 변화
이번 작부터 러닝슈즈를 건물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으며, 이번 시리즈의 자전거는 기어변속 기능이 있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기어변속 기능을 이용한 퍼즐도 있다.

 

미출현 포켓몬

Pt기라티나에서 출현하는 포켓몬은 각주 추가. 환상의 포켓몬을 제외한 그 외의 포켓몬은 모두 HGSS에서 포획 가능하다.
이상해씨, 이상해풀, 이상해꽃
파이리, 리자드, 리자몽
꼬부기, 어니부기, 거북왕
덩쿠리, 덩쿠림보[Pt][15]
프리져, 썬더, 파이어[Pt]
뮤츠, 뮤
치코리타, 베이리프, 메가니움
브케인, 마그케인, 블레이범
리아코, 엘리게이, 장크로다일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루기아, 칠색조
세레비
나무지기, 나무돌이, 나무킹
아차모, 영치코, 번치코
물짱이, 늪짱이, 대짱이
트로피우스[Pt]
레지락, 레지스틸, 레지아이스[18]
라티아스, 라티오스
가이오가, 그란돈, 레쿠쟈
지라치
테오키스

 

GBA 연동으로 등장하는 포켓몬

Pt기라티나에서 일반 야생 포켓몬으로 출현하는 포켓몬은 각주 추가.
포켓몬스터 루비
도토링-잎새코-다탱구
입치트
쟝고
솔록
포켓몬스터 사파이어
연꽃몬-로토스-로파파
깜까미
세비퍼
루나톤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
캐터피-단데기-버터플
아보-아보크
가디-윈디
에레키드-에레브-에레키블[Pt]
포켓몬스터 리프그린
뿔충이-딱충이-독침붕
모래두지-고지
식스테일-나인테일
마그비-마그마-마그마번[Pt]
포켓몬스터 에메랄드
피콘-쏘콘
글라이거-글라이온[Pt]
단단지
깜지곰-링곰
모든 버전
고우스트-팬텀(숲의 양옥집

 

기타

현재까지의 시리즈 중에서 타입별 포켓몬 분포가 가장 엉성하다. 그 문제점의 극치인 불꽃 타입 최종진화형이[26] 겨우 초염몽, 날쌩마 둘 뿐이니. 덕분에 네임드 트레이너의 포켓몬도 엉망인 경우가 많다. 벌레타입 사천왕 충호의 에이스 포켓몬이 벌레가 아닌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해 준다고 쳐도[27], 얼음타입 관장 무청이 격투/에스퍼 타입인 요가램을 쓰고, 전기타입 관장인 전진이 물 타입 대포무노와 노말 타입 겟핸보숭을 쓴다. 문제의 불꽃 타입 사천왕인 대엽은 멤버의 반 이상이 불꽃 타입이 아니다. 다행히 이런 문제는 업그레이드된 새 버전인 포켓몬스터Pt 기라티나에서 해결되었다.

맥거핀이 많은 편이다. 포켓몬저택, 연고시티에 뜬금없이 있는 성당, 들판시티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람선이나 포켓몬저택의 동상 등등. 차후에 리메이크를 통해 밝혀질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현역으로 포덕으로 입문한 10대 중반~20대 초반의 한국 유저들의 포켓몬 입문 작품은 대부분 이것이다. 2008년 발매 당시 초등학교~중학교 초반인데다, 본격적으로 한국닌텐도가 설립되어서 닌텐도 게임들이 대거 한글화 되기 시작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추억의 포켓몬 게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가지고 있는 체육관 배지는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지고, 터치펜으로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또한 배지를 터치펜으로 터치하면 순서대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소리가 난다.

역대 버전 중 가장 지방도감의 모든 포켓몬을 발견하기 쉬운 버전이기도 하다. 신오지방에서 엔딩 후에 갈 수 있는 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 있는 포켓몬 트레이너와 배틀하면, 굳이 포켓몬을 잡지 않아도 (직접 가서 전투해야 하는) 유크시, 아그놈을 제외하고 신오도감을 전부 채울 수 있다. S 이를 이용하여 트레이너를 전부 쓰러뜨린 뒤 포켓몬 리그까지 가서 난천의 모든 멤버를 보고 일부러 패배한 후[28] 잔모래마을 마박사에게 가면 오박사가 와서 전국도감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즉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처럼 리그를 한 번도 클리어하지 않고 엔딩을 보지 않았는데 전국도감을 들고 있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버전. 단, 이 경우 대량발생은 활성화되지 않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캐릭터와 맵, 메뉴는 윗쪽 화면, 포켓치는 터치스크린에 뜨나 탐험 세트로 지하에 들어가면 캐릭터와 맵이 아래 화면에 표시되며, X 버튼으로 메뉴를 불러오면 메뉴도 터치스크린에 나온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은 구슬 찾기에만 써먹을 수 있고 메뉴 선택은 십자버튼이나 슬라이드 스틱을 조작해야 한다.

여담으로 미국판에서 신수마을 아래에 있는 로스트 타워의 NPC 중 한 명의 이름은 Kirby이며 사용 포켓몬은 삐삐다.

해당 게임을 모티브로 한 창작물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빛나랑 골덕이 있다.

해외판 기기에 한국어판 게임 카드를 꽂으면 Pokémon DP Dialga/Pokémon DP Palkia로 나온다.

신작인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광고 중 하나인 'A new era of Pokémon begins'[29]에서 닌텐도 DS Lite의 화면에 다이아몬드 버전의 타이틀이 살짝 스쳐 지나간다. 여담으로 닌텐도 DS Lite 화면에 나온 다이아몬드 버전 타이틀은 일본판 광고는 물론 유럽, 영국 광고조차도 변경된 게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로고뿐인데 서양권 중에선 북미 광고만 영문판 타이틀로 나오고 한국은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로 나온다.

AG 극장판을 오마주한 인물이 하나씩 등장한다. 229번도로에 있는 엘리트 트레이너들의 이름이 버틀러와 다이안이고, 224번도로의 엘리트 트레이너의 이름은 히토미, 220번수로의 비키니 아가씨의 이름은 히로미다. 사용 포켓몬도 동일. 게다가 현이는 대놓고 아론을 오마주한 캐릭터.

 

단점

기술별 물리·특수 분화 등 포켓몬의 기초를 완성시킨 버전이지만 단점 역시 제법 많다. 도감 및 인터페이스, 포획 가능한 포켓몬 등을 고려할 때 DP보다는 PT를 하는 것이 몇 배는 정신건강에 이롭다.
수많은 버그
일본판 초판에서 배포 포켓몬의 배포를 바꿔야 할 정도로 버그가 많았었다. 리그에서 파도타기를 써서 다크라이, 쉐이미를 버그를 통해 잡을 수 있는 것은 유명하다. 시리즈 첫 작품이라 실험성이 있음을 감안해도 이 정도의 버그는 흔하지 않다.
까다로운 전국도감 입수
신오도감의 모든 포켓몬을 보아야 전국도감 입수가 가능하다. 이런 버전은 DPPt를 제외하고 존재하지 않는다. 왜 이런 조건을 넣었는지 의문이다. 그러나 DPPt의 전국도감 입수는 3세대의 FRLG에 비하면 낫다. 왜냐하면 본작과 기라티나는 찾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포획이 아닌 보기만 해도 되는 반면, FRLG에서는 관동 포켓몬 60종 이상을 포획해야만 한다.[30] 둘다 전국도감 자체가 없는 SM/USUM보다는 낫다 포켓몬 대 숙청당한 소드실드보다는 훨씬 낫다
빈약한 신오도감&타입 별 밸런스
Pt에서 신오도감이 확장되어 나아졌지만 4세대에서 새로 등장한 모든 포켓몬[31]이 신오도감에 등재되지 않았다. 예컨대 글라이온 같은 경우는 글라이거에게 예리한이빨을 들고 진화시켜야 하는데 글라이거 자체가 타 버전과 연동 없이 얻을 수 없는 포켓몬이라 이 버전에서 글라이거를 얻는 것을 둘째치더라도 라이트 유저들은 진화가 있는지조차 모를 것이다. 이것 때문에 진화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마박사가 약간 무색해진 것은 덤. 그 세대에 등장한 포켓몬이 그 지방 도감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 여담으로 4세대 일부 전설 및 환상의 포켓몬 역시 신오도감에 존재하지 않아 크레세리아, 피오네, 다크라이, 쉐이미, 아르세우스는 어떠한 지역 도감에도 등장하지 않는 포켓몬이 되어 버렸다. (이 중 크레세리아를 제외하면 모두 환상의 포켓몬으로 분류되지만 5,6세대 환상의 포켓몬은 지역 도감에 등장한다.)

현 시점에서 DP 없이 Pt, HGSS만 가지고 4세대 전국도감은 환상의 포켓몬과 레지시리즈, 몬냥이/스컹탱크 계열을 제외하고 모두 잡을 수 있다. 심지어 Pt에서는 잡을 수 없지만 DP에서만 잡을 수 있는 포켓몬(예를 들면 플라이곤 계열)들은 대다수 HGSS에서 풀렸기에 전국도감 완성만을 바라보고 DP를 하는 것이 많이 무색해졌다.[32]

또한 빈약한 도감 체계로 타입 별 밸런스가 정말 안 맞는다. 예를 들면 불꽃 타입이 날쌩마, 초염몽 말고 없다. 3세대 호연지방 같은 경우는 거의 다 물이라서 실질적인 영역은 신오지방보다 작다. 하지만 호연도감보다 적은 150종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치면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 이는 Pt버전에서 헬가 등이 풀리면서 나아진다.

그 후 5세대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에서는 신오도감과 비슷한 156종만으로 밸런스를 어느 정도 유지시켰다. 그만큼 적은 도감 수로도 밸런스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는 DP의 도감 구성 자체가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7세대까지 발매된 현 시점에서 4세대 소프트는 기습을 배운 포켓몬을 데려오거나 규토리볼, 사파리볼, 콤페볼과 같은 희귀한 볼에 담긴 포켓몬이 필요할 때 외에는 필요하지 않다. Pt/HGSS만으로 몬냥이, 스컹탱크 계열을 포획하지 못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 나머지 위 기능을 모두 할 수 있기에 냉정하게 말하면 DP는 현 시점에서는 필요없는 버전이다. 특히나 위에서 언급한 두 포켓몬이 실전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 굳이 실전용으로라도 DP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게다가 언급한 스컹탱크는 7세대에서 자력으로 기습을 배우고, 몬냥이도 나옹마 상태에서 41레벨에 기습을 배운다!
불편한 인터페이스
파도타기 속도가 너무 느리다. 또한 배틀 시 진행 속도와 체력바에서 체력이 닳는 속도도 느리다. 배틀 진행 시 1초 정도 딜레이가 계속 생기는 부분이 많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와 도로 사이를 통과하는 통로에서 자전거에서 강제로 내려지는 불편함이 있다. 참고로 리포트 속도의 경우에는 오히려 DP가 Pt보다 빠르다.
높은 수면기 의존도
일단 수면 지속턴이 1세대를 제외하면 가장 긴 무려 2~5턴이였다! 참고로 현재는 1~3턴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길이이며, 더군다나 팬텀등의 메이저포켓몬이나 고스핏 포켓몬들도 많이 배우는 수면기인 최면술 명중률 마저 갑자기 55%에서 70%로 대폭상향하면서 수면기가 난무하는 배틀환경으로 만들어 결국 같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PT때 바로 하향조치 (70% -> 60%)하게 만들었다.

 

리메이크 떡밥

1~3세대까지의 메인 타이틀이 한 번씩 리메이크를 거치게 되면서, 다음 순으로 4세대 차례가 다가오자 DP 디아루가·펄기아 혹은 PT 기라티나의 리메이크가 거론되고 있는데, 2016년부터 나온 7세대 소프트에서 신오지방과의 연관성이나 언급이 너무 많이 나타나 거의 기정사실로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게임프리크가 포켓몬 본가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확정되면서, 7세대의 4세대 리메이크 확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졌다. 물론 스위치 & 3DS 동시발매 혹은 시간 벌기로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긴 하지만...

이 4세대 리메이크 관련은 현재 포켓몬 팬들에게 있어선 최대의 떡밥 + 이야깃거리이다. 최근 포켓몬 본가의 평가가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데다 관동 재리메이크로 인해 팬들도 지루해하면서 8세대와 4세대 리메이크에 대한 추측, 예상 등의 이야기가 활발하다. 판매량의 경우 DP에 추억을 가진 유저 대부분이 14년의 세월을 거쳐 구매력 충만한 어른이들이 되어버렸기에 판매량 또한 보장된 상황. 결국 이 4세대 리메이크 관련은 만약 나온다고 가정한다면 게임 프리크에겐 조커나 다름없는 것이다. 수많은 팬들이 이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고 나온다는 소식만 뜨면 바로 판매량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를 게임 프리크도 알고 있다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최근 오오모리 시게루, 마쓰다 준이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 지라 과연 이 리메이크도 제대로 낼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 역시 많다.

2021년은 DP 발매 15주년인 해인데 이 때가 4세대 리메이크의 절호의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떡밥은 어디까지나 떡밥이므로 확실하게 리메이크가 안 될 것이라는 사실도 될 것이라는 사실도 아직 알 수 없다. 그 점을 인지하고 밑의 떡밥들을 하나 둘 읽어보자.

아래는 팬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리메이크 떡밥.

 

7세대

게임소프트 관련.
타이틀 대표 컬러가 4세대의 것과 같은 계열의 색임.
배틀 시에 뒷배경이 반으로 갈라져 있으며 하늘색과 분홍색으로 되어있다.
덱시오와 지나의 선글라스 색.[33] 이 부분은 너무 단순한 부분이라 노리고 넣은 떡밥이라 보기는 좀 애매.
포켓몬 관련.
아르세우스의 능력을 재현하려 한 실버디[34]
로토무 도감[35]
예약구매 특전인 '잠만보Z'을 지닌 먹고자. XY 발매 당시 번치코나이트를 지닌 아차모를 배포했었다.[36]
공간연구소의 기라티나, 펄기아, 동탁군[37](...)에 관한 언급.
지역 관련.
알로라의 대도시 하우올리시티는 하와이어로 행복이라는 뜻인데, 축복시티는 신오의 대도시. 스토리 초반에 볼 수 있는 최초의 대도시라는 점도 동일하다.
에테르재단 시크릿랩에서 언급되는 에테르재단 신오지부.
에테르재단 실버디 제작 과정 자료 중에 언급되는 운하시티의 도서관.
깨어진세계와 관련 있어 보이는 울트라스페이스.
울트라 썬문에서 네크로즈마가 솔가레오 / 루나아라와 융합하는 컷신에서 하우와 할라가 두파팡/차곡차곡과 조우했을 때 하늘에서 파란색과 분홍색의 유성이 떨어진다.[38]
인물 관련.
난천과 태홍의 영판명칭은 각각 달과 해를 뜻함.
난천과 태홍의 재등장
갤럭시단과 에테르재단
태홍, 루자미네 모두 목적이 새로운 세계와 관련되어 있고, 그 세계에 집착한다는 점이 동일.
우주와 매우 연관이 깊은 메인 전설의 포켓몬들. 여기에 더해 단 이름부터 갤럭시(은하)단이다.
신오지방에만 등장한 목장아저씨/카우걸이 재등장.[39]
배틀로얄의 로열마스크[40]와 직업이 같은 프로레슬러인 신오의 들판시티 체육관 관장 맥실러. 8번 도로의 포켓몬센터의 NPC중 한명이 둘을 언급하기도 한다.
게임 정보 관련
모리모토 시게키가 인게임에서 VC산 포켓몬을 데려가면 이전게임의 신버전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41]
DP, Pt 만의 특징이었던 낮과 밤의 BGM 차이 부활.
유달리 4를 강조하는 쿠쿠이박사[42]
포켓몬센터에 있는 닌텐도 DS 본체를 들고 있는 소년들. 포켓몬스터 시리즈 중 최초로 닌텐도 DS로 발매된게 DP임을 생각해보자.
시간, 공간에 대한 수많은 언급. 특히 카페스페이스
썬문 스토리에서 DP, Pt를 오마주한 요소가 많다.#
2017년 6월 6일 포켓몬 다이렉트에서 포켓몬 컴퍼니 사장인 이시하라 츠네카츠가 서 있는 사무실 선반에 역대 포켓몬 게임과 굿즈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4세대 타이틀만 발견할 수 없었다.[43]
E3 2017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게임 프리크가 닌텐도 스위치로 포켓몬스터 신작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리프그린/파이어레드를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하트골드/소울실버를 닌텐도 DS로,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를 3DS로 발매하여 휴대형 게임기 세대마다 리메이크작을 한번씩 낸 적이 있었으니 DP의 리메이크작은 스위치로 발매될 가능성이 커졌다.[44]
애니메이션 관련
썬문 애니메이션 10화의 할라의 큰 시련에 한지우가 피카츄를 배틀에 내보낼 때 신오지방 체육관 테마가 배경음으로 사용되었다.[45]
썬문 애니메이션에서 지우의 엔트리. 나몰빼미와 냐오불로 풀스타팅과 불스타팅을 보유하고 있고, 물스타팅인 누리공은 히로인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DP 애니메이션에서의 엔트리와 동일하다.[46]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에서 유일하게 4세대 주인공만 등장하지 않았다.
너로 정했다!에 등장하는 민준과 다연의 출신지가 신오지방이다. 민준은 장막시티, 다연은 떡잎마을 출신. 파트너도 각각 인기있는 4세대 포켓몬인 루카리오와 팽도리. 거기다가 배포까지 했다.
너로 정했다!의 엔딩 테마곡인 '오라시온의 테마 ~ 함께 걷자'는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의 주제곡 오라시온을 리메이크한것이다.
썬문 애니메이션에서 마오가 쉐이미를 잡았다.
썬문 애니메이션 113화에서 주역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배우의 직전 스케쥴이 신오지방이라 언급되었다.
2017년 6월 6일 포켓몬 다이렉트에서 포켓몬스터 울트라썬·울트라문이 발표되면서 해당 리메이크는 닌텐도 스위치 기종으로 넘어가는 8세대 이후에 실현될 것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단, 4세대 리메이크가 3DS 소프트일 것이란 추측도 소수 있었으나 오오모리 시게루가 울트라썬·문이 3DS로 내는 마지막 포켓몬 본가 타이틀이라고 말한 만큼 4세대 리메이크가 3DS로 나오는 것은 0%에 가까워졌다.

오오모리 시게루가 트위터에서 신오지방에서 스키를 탔다는 글을 남겼다. 이런 드립은 정말 엄청난 떡밥인데, 다음에 4세대 리메이크가 나온다면 그때도 오오모리가 중요 스태프로 참여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팬들은 오오모리의 작품들이 지금까지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추억의 4세대 리메이크까지 그렇게 되는 게 아닌 지 염려하고 있다.

최근에 북미에서 디아루가와 펄기아를, 또 이번엔 20주년을 맞아 쉐이미를 배포하는 등 요즘 4세대 포켓몬이 자주 배포되고 있다.

2018년 6월 6일에 한국에서 DP 애니 극장판인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가 전국 극장에서 재개봉되었다.

 

8세대

소드·실드 버전의 로고 색깔. 대놓고 소드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파란색, 실드는 펄과 같은 자주색이다. X·Y의 로고 색깔 및 메인 전설의 포켓몬들의 몸 색깔이 대놓고 루비·사파이어의 그것들과 같았던 선례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 또한 반례가 있는데, 4세대 DP와 하트골드/소울실버의 색깔은 달랐다.
스마트로토무
불꽃숭이와 같은 자세로 그려진 염버니의 메인 일러스트
원래 4세대 DPPt에서만 존재했던 NPC 트레이너 포켓몬놀이의 재등장
4세대에 처음 생겨난 용성군과 8세대에 처음 생겨난 철제광선[47]
8세대부터 지방도감 외의 포켓몬은 아예 등장하지 않도록 정책이 바뀌었는데, 소드·실드에서 대부분의 4세대 포켓몬이 제외됨.[48]
4세대에 새로 추가된 레지기가스와 8세대 DLC에 추가되는 레지에레키와 레지드래고
키르쿠스마을 호텔에 있는 피카츄가 가득한 방에 있는 NPC가 마찬가지로 피카츄가 가득찬 민가에 있는 222번도로의 할아버지와 같은 대사를 한다.
호브의 방에 있는 삐딱구리의 동상
주인공의 집에 있는 포켓몬 두 마리는 모두 4세대 신규 포켓몬인 먹고자와 꼬몽울. 이 중 먹고자는 마박사가 튜토리얼에서 소개할 때도 등장하는 포켓몬이다.
포켓몬스터W 24화에서 로켓단이 꺼낸 포켓몬이 거대코뿌리, 독개굴, 스컹탱크, 몬냥이인데 전부 4세대 포켓몬이며, 이중 거대코뿌리를 제외한 3마리가 각각 갤럭시단의 간부 새턴, 주피터, 마스의 에이스다.
포켓몬스터W 9화에서 선단시티가 해당에피소드의 무대인데 여기서 소망이의 출신지가 선단시티고 단역 트레이너의 포켓몬인 팽도리, 삐딱구리의 성우를 DP때 성우들로 캐스팅되었다.
2021년은 포켓몬스터 탄생 25주년인 동시에 DP 15주년인데, 2020년 8월 17일에 포켓몬 TCG의 25주년 기념 카드로 불꽃숭이 카드가 있다는 소식이 유출되었다. 2021년은 재미있을 거라는 소식 유출자의 트윗은 덤.
2020년 8월 17일 공개된 포켓몬 마스터즈의 난천 VS 태홍. 난천의 새 코스튬과 난천&태홍의 테마곡도 새로 어레인지되어 공개되었다.

 

회의적인 시각

여러 회의적인 시각들이 분명 존재하나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시각으로 비추어 보자면, 여지껏 리메이크 되어 왔던 1,2,3세대의 공통점은 기기의 부조리함으로 인하여 요즘 시대의 기술을 접목시킬 수 없었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었다. 게임보이와 GBA에는 적외선 통신 기능이나 와이파이, 인터넷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DS나 3DS 환경으로 리메이크를 함으로서 기기의 부조리로 인해 현대적인 환경에서 도태되지 않고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시 새로 만들 ‘명분’이 있었던 것이 바로 리메이크의 속사정이었다. 이 ‘명분’이 바로 옛 것을 다시 되살리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점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리메이크라는 것은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에게 있어선 가장 ‘창조적이고 진취적이지 않은’ 방향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것이었다.

1세대와 2세대는 모든 시리즈중 개체값 등 유일하게 독자적인 게임 시스템을 공유하는 세대이며 이후 세대들과는 단절된 상태였다. 게임 기기 자체의 시스템이 부조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켓몬스터의 기초적인 연동 시스템이 적립된 3세대부터와는 호환이 될 수 없었기 때문에, 1세대 적녹의 151마리의 생명을 3세대 시스템에 부활시켜 이후 세대와도 계속 연동하며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적녹을 ‘리메이크’한 파이어레드/리프그린이었다. 그리고 GBA에서 리메이크한 이 파레리그는 후술하듯 GBA마저도 부족한 기기였기에 추후 닌텐도 스위치로 다시한번 리메이크되었다. 그것이 레츠고피카츄,이브이다.[49]

2세대였던 골드/실버/크리스탈 또한 게임보이에 속한 세대였으며, 성공적인 1세대의 성공적인 후속작이었음에도 그 이후 세대와 연동할 수 없는 기기와 게임 시스템적인 부조리에 의해 생명을 이어갈 수가 없었고, 3세대에서 성도지방의 모든 포켓몬들은 구현되었으나, 적녹을 리메이크했듯이 2세대 역시 리메이크 해야만 할 숙명이 있었고, 마침내 성도와 관동이라는 두 지방이 담긴 놀라운 볼륨의 원작을, 제대로 리메이크 해낼 DS라는 뛰어난 기기에 힘입어 리메이크 해낸 것이었다. 그것이 하트골드/소울실버였다.

3세대의 경우 여러모로 GBA의 성능이 게임보이보다 훌륭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GBA는 DS만큼 현대적인 물건은 아닌 그저 게임실행기에 가까운 ‘통짜’였다. 따라서 4세대 이후에 당연히 누려지는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 시스템이 게임과 게임 기기 내에 구현되어 있지 않으며, 그저 현대 세대 포켓몬의 기초 시스템을 적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세대였으나, 이를 당시 최신 기종인 3DS로 리메이크함으로서 결국 현대 세대에 알맞게 편입할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였다.

즉, 도트 시대의 게임들을 현대 시대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끔 시스템적인 재구축을 하고자 했던 것이 리메이크의 의의라고 볼 수 있다. 파이어레드/리프그린 당시 GBA에 장착하여 적외선통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와이어레스 어댑터’를 기어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초판 동봉해서 판매하고자 했던 당시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의 의도 또한 그러한 맥락이었던 것이다. 이것을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적녹을 3세대 파레/리그로 리메이크한 덕분에, 파레/리그 출신의(관동지방 출신의) 피카츄는 8세대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허나 4세대는 D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현대적 환경의 게임 범주에 들어가며, DS의 와이파이 기능 종료 등을 감안하더라도 그것이 게임 프리크로 하여금 4세대를 8세대 이상의 기기로 재구축할 충분한 ‘명분’을 주지 못할 것이다. 4세대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은 다소간 한국 내에서의 여론에 그칠 공산이 높고, 자국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개발방침을 세우는 게임 프리크로서는 한국의 유별난 4세대 사랑에 크게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판매량에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DS세대 게임들이 판매량이 높았으며, 포켓몬 시리즈 역시 4세대가 최상위권 중 하나로 많이 팔렸으니 ‘유독 한국에서만 기대하는 건 아니다’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 부분은 3세대 루비/사파이어 문서에도 자세히 실려 있듯이, 순수하게 4세대에 대한 애착과 유달리 높은 평가로 인해 판매량이 높았다기 보다는 DS의 보급력에 맞춰 따라간 결과라고 보아야 옳다.

실제로 서양과 일본의 각 커뮤니티 등지에서 자체적으로 최고의 세대 순위를 매긴 결과들은 유저들 제각각 다채롭게 의견이 갈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압도적인 선호 세대가 뚜렷하게 없다. 세계적인 여론 또한 그러하다고 보여진다. 뚜렷하게 온 나라를 전부 통일되게 줄세우기가 힘든 것이 바로 포켓몬이다.

가령 미국에선 아직까지도 1세대 게임보이에 대한 향수가 강하며, 북미 지역은 대체적으로 적녹과 피카츄 버전에 가장 크게 향수를 느낀다. 일본 내에선 1,2,3세대까지의 도트 세대들에 고르게 향수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에선 과거 금 은 버전이 대원을 통해 정발되었을 때 즐겼던 세대 이후 6년 간 유입경로가 단절되었기 때문에, 포켓몬 게임을 구매하여 즐긴 대부분의 유저는 DSL을 접하면서 시작했을 확률이 높기에 4세대가 곧 그들의 실질적인 ‘1세대’와 다름없을 것이다.

허나 이러한 나라별 사정들이 절대 일관적이지 않기에, 게임 프리크로서는 DS세대인 4,5세대에 대해서 ‘이미 만든 것을 다시 재조립하는’ 명분이 없는 것이다. 때문에 4세대 이후 시리즈들을 리메이크하는 것을 근미래 내에는 염두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DS세대들인 4세대와 5세대에 대한 리메이크는 아직까지는 비합리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종합하면 게임보이 어드밴스까지의 시절, 즉 DS 이전의 도트 시대 게임들에 대한 리메이크가 여지껏 이루어져 왔다고 보는 것이 정황상 합당하며, 포켓몬 구조대 시리즈의 리메이크 또한 GBA 도트 시대의 구조대 게임이 리메이크 된 것으로 보아 더욱 타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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