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게임소개

뤼케 2021. 5. 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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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맥스와 반다이가 제휴/제작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했던 게임.

기본적으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모빌슈트와 모빌아머를 조종하는 PvP 중심의 액션 TPS 게임. SD건담이라는 타이틀답게 모든 기체들은 짜리몽땅한 2~3등신의 SD풍으로 데포르메되었다.[1] 거기에 캡슐파이터라는 부제에 맞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캡슐토이, 즉 뽑기를 이용해서 유닛을 뽑는 방식으로 유닛을 얻고 그것을 대전을 통해 키우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키운 기체로 포인트를 벌고, 모은 유닛들을 조합하여 더욱 강한 유닛을 만들고...를 반복해 높은 승률을 만들고 기체들을 수집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 처음 개발 취지는 유닛을 뽑아 수집, 조합, 교환하는 것이었는데 교환 시스템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유저들의 연령대가 생각보다 격차가 심하게 나는 편이었다. 우주세기 시절부터 건담 시리즈를 꾸준히 접해 온 4~50대 아저씨들도 제법 있었고, 그 사이를 20대 후반~30대 초중반의 어른층이 꽉 잡고 있었으며, 신건담을 접하고 시작한 학생 계층이 나머지 일부를 차지했다.[

2007년 2월27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1년 이상 오픈베타를 하다가 2008년 12월에서야 정식 서비스로 바뀌었다. 8년 약간 넘는 기간 동안 서비스를 했으며, 2015년 5월 30일 0시에 서비스 종료. 캐쉬 상품 결제 제한 일시는 2015년 4월 28일까지, 환불 신청 접수는 2015년 4월 30일부터 2015년 5월 15일까지 진행되었다.

 

콘솔게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유닛 수가 가장 큰 특징으로 MSV, 소설, 게임, 설정만 존재하는 기체들까지도 인지도만 있으면 추가시킨다 물론 듣보잡 양산기들도. 게다가 무장 변경 버전의 상당수를 개별 유닛으로 분리시켜 서비스하는 요상망측한 특유의 정책 때문에 서비스 종료 직전에는 더미 데이터를 포함할 경우 거의 800여대에 달하는 유닛이 등록되어 있었다.

특히 신규 시리즈의 참전이 빠른 편이었는데, 기동전사 건담 00와 기동전사 건담 UC의 경우는 최신판이 등장한 지 3개월 안에 신규 유닛이 업데이트되었으며, 기동전사 건담 AGE의 경우는 아예 첫 방영과 동시에 업데이트되었다. 또한 신규 건프라가 발매될 경우에도 홍보 차원에서 해당 유닛이 발빠르게 추가되었다. 뉴 건담 HWS, 건담 X, 아이잭 등이 대표적인데, 당시 웹진 인터뷰를 통해 하승수 운영팀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노린 거라고 한다.

다만 저작권 문제가 이리저리 꼬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샤겔의 방패 데칼이 저작권 문제로 사라졌다거나 건담 아스트레아 F 중무장형이 캡슐머신에서 완전히 삭제된다거나[5]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은 소프트맥스/반남코리아/넷마블 3사의 관계자가 모여 라인업을 미리미리 결정한다고 밝힌 것과 정반대의 상황인데, 왜 이렇게 잡음이 잦았는지에 대해서는 결국 끝까지 진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캡파는 다양한 랭크가 있는데 기본적으론 C, B, A, S랭이 있으며, C랭이 2로 시작하여 랭크가 오를 수록 1코스트씩 올라간다. 부가적인 랭크로는 시크릿(XS), 레어(XR), 유저유닛(XU) 랭크가 있으며 노말 랭크보단 스텟과 스킬에서 좀더 우위에 있다. 참고로 시크릿은 조합을 통해 얻는 유닛(퀘스트 따위로 주는 경우도 있다.), 레어와 유저유닛은 캡슐머신에서만 습득할 수 있다.

참고로 기체 모델링은 애니메이션이나 영상물을 기준으로 하는게 아니라 건프라나 관련 완구를 기준으로 모델링한다. 액션성을 위해 팔다리를 늘린 결과 캡파만의 독특한 2.5등신이 나오게 된만큼 SD 제품을 그대로 재탕하는 게 아니라 새로 모델링을 한다. 그리고 이 모델링의 출처는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의 모델링을 전속으로 맡고 있는 TOM Create에 외주를 준 것. 이와 얽힌 해프닝 중 하나가 그라함 전용 플래그 커스텀인데, 업데이트 당시엔 프리뷰에서 변형 후 맵필이 굵빔으로 나왔으나 카타기리가 레이프 교수마저 뛰어넘은 건가 수정되어 전탄필로 교체된 경우가 있다. 반다이와의 조율과 감수를 받는다는 점, 출시 전 1년 정도의 출시 스케쥴을미리 협의한다는 것으로 볼 때 게임에 나온 게 완구화 되는 게 아니라 완구화 할 때 무장 구성이 게임에도 반영된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건프라 CM 성격도 띄고 있다. 하긴 스폰서가 반다이인데 스폰서 광고는 여기서라도 해줘야지 여기서 안하면 게임 어디가서 하겠어

참고로 잠수함 패치가 매우 잦은 게임 특성과 편집자 기여 분량의 편차가 큰 특성상 엔하위키 시절부터 평가정보가 상당수 안 맞기로 악명이 높았다. 거기에 대격변 이후로 SD건담캡슐파이터 분석과 같은 (이하 게임 오버) 더 보기 편하고 정확한 정보가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이동했기 때문에 밸런스 패치의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서 그런 경향이 더 심해졌다. 결국 게임 자체가 없어져 버린 이후로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지만

 

 

이 게임이 유지되던 이유

뭐니뭐니해도 "건담"이라서였다.

운영은 막장이고 버그투성이고 문제점이 산적한 이 게임은 그러나 여전히 소맥의 주요 돈줄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사실 온라인 게임이 삽시간에 뜨고 지고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7년 이상을 버텼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이렇게 문제점이 산적했는데도 왜 안 망했었는지 따져보자.

운영이나 밸런스 문제는 제쳐놓고, 게임 자체만 본다면 제법 꽤 괜찮았다. 캡파가 다른 FPS 혹은 TPS에 비해 확실히 차별 되었던건, 바로 근접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태까지 의도치않게 적과 조우하거나 최후의 발악 같은 상황을 빼면 거의 장식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활용성을 가지던 슈팅 게임의 근접무기가, 캡파에선 확실하게 주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였으며, 타격감은 생각보다 착착 찰지게 감기는 느낌에다가 아케이드 액션게임 특유의 액션성도 충분하다. 거기에 소맥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버그나 각종 테크닉을 통한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수 있는 편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지만 반대로 하드코어 골수 유저로 전직하게 되면 그 재미를 충실하게 느낄수 있으며 그야말로 각종 아이템과 기체를 지르는 소맥의 충실한 호갱님이 되는 것이다.

특히 근접과 원거리, 중거리 서로 먹고 먹히는 3속성 기체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과 자리잡기는 상성 삭제 후에는 약간 의미가 덜해졌지만 이 게임의 진면목이었다. 접근을 불허하는 원거리 기체의 각종 장거리 빔 또는 실탄 저격 무장, 빔 라이플, 기관총 부터 호밍 미사일 까지 엄청난 견제력의 중거리 기체의 짤짤이와, 멀리서 서서히 체력을 갉아먹는 판넬류와의 미묘한 심리전도 있고, 이런 사격전으로 형성된 전선을 각종 스킬과 돌진기, 아니면 무식하게 부스터 하나로 돌파하고 강력한 데미지나 치명적인 상태이상을 거는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가진 근거리 기체 등, 서로 다른 세 속성의 기체들이 팀을 이뤄 만드는 다양한 전법도 이 게임의 긴장감을 높여주었다. 물론 밸런스가 좋았다고 느꼈던 적은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

또 건담이라는 초대형 떡밥을 홀로 독식하여 나온 온라인 게임이라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PC나 스마트폰 전용으로 건담이라는 떡밥을 달고 다른 게임이 새로 나온다면 어떨까!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하지만...오픈베타 초창기에만 우수수수 몰려서 우수수수 빠져나갔고. 2011년 2월 기준으로 동접자가 2000명도 채 되지 않는 굉장히 안습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원래 한국에서 건담이 마이너 하다는걸 생각하면...한국에서 건담 관련 각종 이벤트에서 캡파 관련으로 건담을 좋아하는 초중딩들이 몰려드는걸 생각하면 그만큼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존재한다는 얘기.

더군다나 캡파는 한국, 아니 전세계적으로 따져도 드문 PC 건담 온라인 게임이며 별 시덥지 않은 외전/마이너 기체들도 충실히 내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500여개가 넘는 수많은 기체 바리에이션은 많은 건담 팬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한 것 또한 사실이며 실제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건담 시리즈/기체가 업데이트됐다는 이유만으로 캡파를 시작하는 건담팬도 있었다. 이걸로 그치지 않고 오로지 캡파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기체들도 제법 많았다. 타 게임에서는 보스 전용으로 나오는 거대한 기체들도 플레이어블로 충분히 내주었으며 이 게임에 등장하는 기체 중 플레이어블로 사용할 수 없는 기체는 아프사라스Ⅲ와 데빌 건담 뿐이었다.

거기에 은근히 소맥이 유저의견을 반영하여 패치를 내주거나 이벤트를 자주 여는 편이기도 하고 (단 초기시절은 이러진 못하였다.) 이런 이벤트 때는 네개 있는 서버중 2채널이나 3채널정도 차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건담 팬이기에 건담을 즐기는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국내에 딱히 한글화 돼서 나온 건담 게임이 없어서[]이라 일종의 독점 상태인 것이 이 게임이 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다. 게다가 스폰서에 반다이가 있다. 호갱을 잘 부르는 이 게임 말고 다른 건담 게임이 나온다면 반다이 : 너네한테 라이센스 안줌. 저 개객기들 저작권 침해함. 너 고소. 할테니...

원작 재현이 잘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 게임의 원작 재현은 개판 그 자체다. 유닛 설명이나 무기 이름이 엉터리로 적혀 있는 건 부지기수요[16], 그나마도 한 두줄 적고 끝내는 막장 사례가 빈번하게 벌어지기도 한다. 물론 오늘날에 와서 라인업되는 유닛들은 모두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을 그대로 가져오는 편이다. 주로 업데이트되는 UC/AGE/빌파 기체들의 설명들이 대표적. AGE의 설명이 짧은 이유는 소맥이 AGE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의 설정을 가져와서 그렇다. 빌드 파이터즈 기체 설명들도 모두 공식 홈페이지를 가져왔으며, UC 또한 마찬가지.

예전 속성 시스템의 부작용으로 설정과 맞지 않는 스펙을 가진 기체들이 넘쳐난다.[17] 게다가 3무장 체제를 고집하는 터라 수 많은 기체들이 가지고 있던 많은 무장을 버려두고 칼 빔라 발칸, 혹은 격콤 같은 획일화된 구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물론 생각하지 않은 의외의 부분에서 설정을 살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보다 설정을 제대로 못 살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대표적으로 그라함 전용 플래그 커스텀은 설정 다 무시하고 빔 타입 맵병기형 필살기를 들고 나오려다가 반다이의 태클을 먹고 전탄 발사형 필살기로 교체된 웃지못할 일화도 있으며, TP장갑과 빔 반사 특수 기능이 특징인 포비든 건담은 그 어느 것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그나마 들고 있는 1번 무기인 낫도 상향 먹기 전에는 같은 낫 기체인 데스사이즈에게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안습한 성능이었다. 더욱이 가자C나 무라사메 같은 기체들은 C랭크라는 이유로 가변 기능마저 제거 당하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

원작 스토리를 재현했다는 원작 미션조차 유저들이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원작 재현도에 대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2013년 7월부터 2014년 초반부까지 웹캡을 위시로 한 랜덤박스 기체를 2주~1달에 1~3개씩 업뎃하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쌓였고, 이 와중에 밸런스 문제, 래더매치 문제 등에 관한건 완전히 뒷전이라 엄청난 유저들이 빠져나가며 거의 치명타를 입었다. 그나마 14년 중반부부터 일반캡슐 업뎃에 퀘스트 개편에 밸런스패치도 그런대로 해나갔지만... 14년 초반부부터 시작된 알본즈->월에이->네오지옹->다크매터&노른&오비탈[]에 이르는 십사기기체 연달아 업뎃 이후 돈을 빨아먹은 후 즉시하향이라는 속 뻔히 보이는 현질유도를 실행함으로써, 유저들의 원성을 크게 샀다.

결국 창세기전 4가 등장하면서 캡파를 버릴게 뻔하다는 소문이 팽배하게 돌고 있으며, 2월 6일자로 올라온 공지 이후 아무런 공지가 올라오지 않고, 설날과 8주년 이벤트를 스킵하면서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가 되었다. 그리고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이 등장하였고, 3월 12일자로 넥스트 에볼루션의 CBT가 시작되면서 일본 캡파 서비스 종료가 공지되면서 망조는 현실이 되었다.

2015년 3월 12일에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CBT가 첫날부터 완전히 말아먹음으로써 기대하던 유저들이 다시 캡파로 귀환, 생명이 약간 연장되었다산소호흡기. 물론 아직 CBT이기 때문에 최적화 문제와 컨덴츠 부족 등이 해결되면 모를 일이다. 게다가 CBT 기간 중에 캡파에선 # 기간 한정 캐쉬템인 오퍼레이터 관련 상품의 판매 중지 공지가 올라왔다. 이 때문에 유저들은 캐쉬템 판매를 줄여가며 섭종 수순을 밟는 게 아닐까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3월 19일 업데이트에선 원래 밴시 노른과 베이건 기어 시드가 커캡에서 내려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그냥 둘 다 남아있으니...

2015년 4월 28일부로 바라던(?)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왔다. 예정일은 2015년 5월 29일. 이용자는 많이 줄었어도 스쳐 지나간 사람들이 많았는지 사이트마다 한마디씩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아쉬워하는 글도 보이지만, 망하는 모양새가 창세기전4 밀어주느라 캡파를 버린듯한 느낌이라 그야말로 저주글 일색이다.그런데 정작 창세기전4가 더 처참하게 망했다는게 함정

2015년 3월부터 업뎃이 끊긴 이후 5월 28일까지만 해도 유저수가 대폭 줄어 있었으나, 5월 29일. 서비스 종료 당일이 되자 다시 유저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5월 30일부로 서비스 종료 직전 외치기 대기유저만 299명이 대기했으며, 방 갯수도 업뎃이 그나마 유지되던 14년 후반기를 연상케할정도로 많았다. 망겜망겜 거리면서 소맥을 비판하였지만 그래도 게임에 애착을 가졌던 유저들이 많았던 셈.츤데레인가? 근데 이런 유저들을 버린 소맥은 도데체. 결국 회사는 부도 났고 창세기전 ip는 넥스트 플로어에 팔렸다. 이와 함께 이 게임의 판권은 그대로 소멸되었다

 

 

서비스 종료

결국 2015년 5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서비스 종료 공지는 4월 중순쯤에 발표되었으며, 2014년 4월 29일부터 2015년 5월 28일까지 캐시 아이템을 구입한 사람은 규정에 따라 넷마블 캐시로 환불받을 수 있다.

서비스 종료의 원인은 많은 유저들이 예상한 대로 접속 인원의 감소와 수입 감소, 그리고 핵심 개발진들의 퇴사.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캡파를 개발하고 운영하던 팀 트리니티가 트리니티 게임즈라는 독립회사가 되어 반다이 남코 게임즈 직속으로 들어간 상황이라 게임의 유지가 힘든 상황이긴 했다. 또한 2015년 들어 설날 이벤트와 8주년 이벤트를 전부 걸러버리는 충격과 공포의 방치운영에서부터 슬슬 냄새가 나긴 했다. 그리고 소맥의 아들 트리니티답게 건넥은 캡파 미만 수준의 쓰레기 게임으로 판명났다. 차라리 캡파가 훨씬 나았다.[] 그리고 그 건넥은 올드 캡파 유저들의 향수와 구린 조작감을 버티지 못하고 사실상 캡파 2로 개편되고 있다. 그리고 망했다.

문제는 소프트맥스 측의 통수운영. 설마설마하니 지난 8년 동안 소프트맥스의 밥줄을 책임져 온 과금전사들을 토사구팽하리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2015년 들어 예정되어 있던 이벤트가 하나도 열리지 않고 서버렉이나 튕김 현상이 심해지자 참지 못한 모 유저가 소맥 본사에 방문하여 캡파에 향후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 "서비스를 계속 하고 싶고, 반다이와 조율을 열심히 할 것이며, 돈만 된다면 엔진을 뜯어고칠 것입니다"라며 공식 입장이라는 이름 하에 약을 팔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공홈에 올라왔던 자칭 게임 개발자 출신 유저의 카더라에 따르면, 트리니티 게임즈가 빠져나간 뒤 회사의 거의 모든 역량을 창세기전 쪽에 올인하고 반다이와 계약 연장할 준비는 아예 처음부터 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대놓고 유저들에게 통수를 때린 격.[] 공식 홈페이지가 폐쇄되고 소프트맥스 측에서 어떠한 추가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진실은 저 너머에가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주식거래정지 처분을 받고 실적이 악화된 것을 감안해 보았을 때 결론적으로 소프트맥스 스스로가 영업전략을 잘못 세웠다는 사실에는 대부분의 캡파 유저 출신들이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창세기전은 결국...
이렇게 캡파를 죽이며 다른 것 에 힘써온 끝에 망했다

일단 한국서버를 비롯한 다른 서버들이 문을 닫은 뒤에도 대만서버와 홍콩서버는 각각 2015년 6월과 7월까지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었으나, 이 쪽 역시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되었다. 이것으로 캡슐파이터라는 게임은 정말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위에 서술했듯이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의 개편이 사실상 캡파2이기에 많은 캡파 유저들이 설레이는 듯 하였으나 캡파 때보다 더 부실한 업데이트와 더 엉망진창인 밸런스, 홍보 부족, 그리고 없대이트로 인하여...

참고로, 한국서버 서비스 종료 수순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5월 30일: 게이밍 서비스 종료 및 넷마블 서비스 페이지 폐쇄.
6월 1일: 투니랜드 프론트페이지에서 캡파 링크 제거. 다만 주소창에 직접 입력하면 여전히 접속 가능.
6월 2일: 투니랜드 서비스 페이지 폐쇄. 이것으로 모든 서비스와 페이지 링크가 완전히 끝났다.

여담으로 둘 다 서버 종료된 게임이지만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은 언급만 되었다 하면 쓰레기 게임이라는 온갖 비하와 욕을 먹고 있고, 캡파도 서비스 중 이었을 때는 망겜이라면서 자조하는 풍조가 돌고있었지만, 서비스 종료된 후에는 "캡파 하고 싶다.", "캡파를 죽인 소맥을 저주한다.", "내 인생게임이었다.", "어느 게임사라도 좋으니 부활만 시켜주면 좋겠다", "캡파 섭종후엔 게임을 접었다"등등의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따지고 보면 캡파는 높은 진입 장벽과 각종 버그들, 소프트맥스의 형편없는 운영으로 인해 게임이 터져버렸던거 뿐이지 캡파라는 게임 자체는 '뽑고 모으고 노는 재미'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기체 수집의 쾌감과 시원스런 타격감, 조작감 등 게임성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고 무한한 성장성을 지닌 충실한 게임이었다.
그렇기에 막상 서비스 종료가 되버린 후, 기존 캡파유저들은 캡파의 공백이 상당히 크게 느껴졌을테고 거기에 더해 캡파 서비스 종료 직후 출시되어 캡파의 공백을 채워주기는 커녕 발끝도 못 미치는 건넥의 썩어빠진 퀄리티를 몸으로 직접 체감하며 그에 대한 분노가 더욱 증폭 되었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현상들이 전부 캡파라는 게임의 뛰어난 게임성과 막장운영으로 인한 허무한 서비스 종료의 안타까움을 반영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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