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페이퍼 마리오 컬러 스플래시 게임소개

뤼케 2021. 10. 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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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개발사로 알려진 '인텔리전트 시스템'에서 개발, '닌텐도'에서 발매하는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 5번째 작품으로 북미 기준 2016년 10월 7일 출시되었다. 2016년 3월 3일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되었다.

 

본작에서는 마리오가 '페인트 해머'를 들고 다니면서 그것으로 색깔이 사라진 바닥이나 벽을 때려 색칠하고 다닌다. 2차 트레일러에선 망치를 내려치자 색이 칠해지며 아이템과 코인이 나오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이 페인트도 색깔별로 게이지가 있는 것이 확인 되면서 더 귀찮아진 요소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 칠해진 바닥의 모습이 상당히 스플래툰과 유사하다.

페이퍼 마리오 스티커 스타의 스티커 배틀 시스템이 본작에서는 카드 배틀 시스템으로 계승되었다.유희왕 마리오 전작처럼 모든 기술들을 반소모성 카드[3를 이용해야 하며, 필살 아이템 카드도 건재해 상당수의 비판을 받고 있다. 대신 카드는 한 번 쓰면 사라지는 게 아니고 일정량의 컬러 게이지를 채워 재사용이 가능해져, 스테이지에서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귀찮음이 줄어들었다.

그래픽은 Wii U답게 상당히 좋아졌다.

특이하게도 적의 HP와 적에게 가한 대미지를 잔여 페인트로 표기한다.

 

 

게임 스토리

어느 비가 내리는 날, 피치 공주와 키노피오가 편지 한통을 들고 마리오의 집으로 찾아온다. 사실 그들이 들고 온 것은 편지가 아니라, 색을 잃어버린 키노피오. 그리고 키노피오에 찍혀있는 채색 제도로부터 발송되었다는 도장. 마리오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키노피오, 피치 공주와 함께 이로도리 아일랜드로 향한다.

 

 

게임 시스템

전작의 시스템이 상당수 개선되었다.


카드
전작의 크고 작은 스티커를 정해진 좁은 공간에 배치해서 소지해야 했던 스티커북에서, 이번작의 카드는 처음부터 최대 99장까지 소지 가능한 카드 덱으로 바뀌었고, 재사용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어 전작의 귀찮음이 상당수 해소되었다.

일부 공격을 여러번 할 수 있는 특별한 카드도 추가 되었는데, 그 카드 단 한 장으로 종류에 따라 2번, 3번, 5번까지 가능하다. 그만큼 페인트 소모가 많지만 한 턴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수가 적은 만큼 유용한 편. 다만 같은 카드를 연속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데, 대부분의 공격이 연타로 이루어지는 점프나 뿅망치 카드 같은 경우 지나치게 많은 액션 커맨드 입력을 해야해서 번거롭다는 의견도 있다.
사물 카드의 경우 전작처럼 획득해서 일일이 마을로 돌아가서 특수한 벽에 던져 스티커로 만드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획득하자마자 페인키의 능력으로 사물을 쥐어짜서 카드화 시켜 바로 습득 가능하다. 중복되는 효과가 많던 전작과 달리 수가 줄어들고 각각 고유한 효과를 갖게 변경 되었다. 또한 숨겨진 곳에서 찾는 것 뿐만 아니라 보스전 승리 보상으로도 얻곤 한다.


전투
전작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의미 없는 전투'만은 확실히 개선되었다.
레벨 시스템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지만 대신 비슷한게 추가 되었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해머 포인트'를 떨어트리는데 이걸 획득하면 페인트 헤머 경험치가 쌓이고 다 찰때마다 최대 페인트 보유량[4]이 증가한다. 전작처럼 게임을 진행 할 수록 강력한 카드가 등장하고 효과에 걸맞는 많은 페인트량을 요구[5]하므로 꾸준히 적과 싸우면서 페인트 해머를 성장시켜야 하는건 필수. HP는 별개로 페인트 스타를 1개 획득할 때 마다 증가.

또한 헤머 포인트 외에도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는 특별 보상이 있는데, 전투했던 적을 소환 할 수있는 '적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초대작의 시스템이었던 '동료'의 하위호환 느낌인데 소환 후 차례가 오면 공격 패턴을 하나 선보이고 마리오 앞에 서서 적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다가 체력이 다 떨어지면 사라진다. 단점이라면 대다수가 한 대만 맞아도 나가떨어지는 매우 약한 체력이다. 그리고 쿠파7인조나 블랙 쿠파에게서는 무조건 도망가므로 사실상 사용 불가능. 그러나 이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쿠파7인조 카드를 사용하면 모든 잡몹을 쫓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보스전에서의 '퍼즐' 요소는 버릴 수 없었던건지 보스 공략시 특정 사물 카드가 필요한 시스템은 전작보다 더욱 강화되었다. 본작의 쿠파 7인조는 특정 사물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무려 즉사기를 발동하여 게임오버가 된다![6]이는 제작진이 전작처럼 특정 사물 스티커가 없어 일반 스티커를 무식하게 써야만 힘겹게 공략했던 하드한 요소는 배제하고, 본작은 아예 다시 되돌려보내 공략시 필요한 특정 사물 카드가 무엇인지 추리를 하도록 만드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전작처럼 너무 무책임하진 않고 게임오버시 페인키가 힌트를 주거나, 보스전 도중 보스가 어떤 사물 카드를 써야할지 힌트성 발언을 한다. 이런 힌트 발언을 통해 알맞는 특정 사물 카드를 눈치챘으나 소지하고 있지 않다면 소량의 코인으로 배틀 찬스를 통해 운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개선된 보스전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

그 밖에도 전투 중에 카드 선택이 느리면 본작에 등장하는 모든 적들이 각자 고유의 대사 한두마디씩 던지곤 한다.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예를 하나 들자면 헤이호가 빨대를 잊었다는 말을 한다.

 

 

게임 엔딩

쿠파는 원래대로 돌아오고 검은 페인트가 벗겨진 채로 리타이어되며, 페인트가 넘쳐올라 쿠파 성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피치공주를 색칠하면 피치공주가 돌아오게 되고, 피치공주가 기도의 힘으로 마리오와 페인키를 회복시킨 후 성 입구로 가 루이지 카트를 타고 탈출하나, 페인키는 할 일이 있다며 남는다. 그 할일이란 쿠파성을 짜내어 남은 검은 페인트를 흡수하고 사물 카드로 변신시켜 채색 제도를 지키는 것. 이후 페인키는 성을 짜내어 페인트를 모두 담고 멀리 사라져버린다. 이후 이로도리 광장에 무사히 도착한 마리오가 쿠파 성 사물 카드를 줍고 레인보우 로드는 사라지며 페인키가 한 일[39]을 깨닫게 된다. 이후 페스티벌이 열렸고, 광장 꼭대기에서 페인키를 그리워하는 마리오를 피치공주가 위로해주는 것으로 엔딩..[] 엔딩크레딧에서의 페스티벌에서는 모든 캐릭터들이 심지어 쿠파군단, 쿠파와 쿠파7인조까지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엔딩 크레딧은 시리즈 역대급으로 평받는다.

 

 

게임 평가

센스 넘치는 다이얼로그와 역동적인 이벤트 신 그리고 지형부터 이펙트까지 모든 것을 종이로 표현한 특이한 그래픽. 이 3가지의 환상 조합으로 눈이 지루할 틈이 없는 게임이란 평이 공통적이다. 단순히 전작 시스템을 개선만 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시스템, 플롯 등이 그리 많이 개선되지는 못했기에, 시각적 요소만 발전한 평작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이벤트 신 대부분은 프레임 드롭이 걸린다. 특히 사물 카드는 프레임 드롭이 걸리지 않는 카드를 찾는 게 더 빠를 정도. 트레일러 영상에 굳이 프레임 드롭이 일어나는 신을 넣은 것이 아니라 애초에 프레임 드롭이 일어나는 연출 밖에 없었던 것이다. 굳이 사물 카드 뿐만 아니라 필드에서의 연출이나 보스전에서의 연출도 프레임 드롭을 일으키는 경우가 잦은 편. 이 정도로 프레임 드롭이 당연하다는 듯이 일어나니 기기 성능 탓을 하는 것도 무리다. 그래도 다행히 대부분의 필드 진행에서는 프레임이 양호하니 너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마리오&루이지 RPG 페이퍼 마리오 MIX 때와 달리 쿠파 7인조가 팀이 아닌 개개인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스케일은 제법 큰 편이다. 또한 보스는 개개인마다 보스전 테마도 다르고 개성 있어 음악 면에선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블랙 쿠파 2차전의 음악 블랙아웃은 역대급 명곡 취급.

플롯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우선 최종보스는 쿠파라는 점에서 다른 마리오 게임의 스토리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인데, 정확히는 쿠파에게 씌인 검은 페인트가 진정한 흑막이며, 쿠파는 검은 페인트에 조종당한 것에 지나지 않다는 점에서 사실상 차별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세뇌당한 쿠파가 보스였던 경우는 위에서 언급됐듯, 마리오&루이지 RPG 시리즈에서 단골 소재이다. 아무리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에서 처음이라고 한들, 마리오&루이지 시리즈의 팬들, 이러한 소재를 많이 접했던 사람에게는 딱히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최후반부의 페인키의 희생이 딱히 감동적이지 않다는 것이 있는데, 이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다. 다만 이 부분은 페인키의 감정묘사의 개연성 부족이 연관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거대 왕왕이가 추격해오는 씬에서, 왕왕이의 추격을 피한 직후, 방금 전 상황에 대한 어떠한 평가도 없이, 다음 목적지에 관해 이야기 하는 장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총평을 하자면 Wii U의 성능을 살린 HD 그래픽의 화사함과 시리즈 특유의 유머러스한 대화와 개그는 큰 강점이지만 스티커 스타의 철학을 기본적으로 따라가는 플레이 스타일은 대체적으로 불호 쪽이 많다.[] NPC나 몬스터는 팔레트 스왑 버전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극단적으로 가장 스탠다드한 모습의 캐릭터들 투성이이며,[] 보스들도 쿠파 7인조를 비롯한 기존 캐릭터들 일색이다.[] 키노피오들은 쌍둥이도 아닌 자신들이 다 똑같이 생긴 걸 개그소재로 삼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우군 세력인 키노피오나 잡병 헤이호들도 다 각자의 머리 스타일이나 복색 등으로 개성을 드러냈던 전기작들과 크게 대비된다.[] 스토리도 그렇게 기대치가 높지는 않은 마리오 시리즈의 기준으로 봐도 잘 봐줘서 보통 수준. 전투는 그나마 페인트 최대치의 성장요소로 생색은 냈지만 레벨을 올리고 능력치를 커스터마이즈하며 뱃지로 세팅하던 시절에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단순하며, 함께하는 동료도 전무,[46]보스전은 전략성이 낮으며 특정 아이템이 없으면 바로 끝장, 가지고 오면 오버 파워라는 점도 이어졌다. 매 행동마다 큼직한 리스트에서 카드를 꺼내쓰는 느릿한 템포는 덤. 호평을 받는 개그와 다이얼로그적인 부분도 본가 마리오 시리즈의 철저한 자체수위 준수 레벨에 비해 어느정도 느슨해서 검은 닌텐도스러운 무거운 요소나 블랙 유머 같은 페이퍼 마리오 특유의 맛이 사라지고,[47]초기작에선 아트 스타일에 그쳤던 페이퍼 기믹에 점점 치중해서 유머나 퍼즐, 심지어 스토리의 핵심요소까지 침범하게 한 부분[48]도 불평의 대상이 되곤 한다. 다시 말하면 좋게 말하면 보다 전연령층 대상으로, 나쁘게 말하면 다소 유치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점으로 꼽히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원조 페이퍼 마리오만의 특색을 잃어버렸다는 점이 대부분이다. 즉 시리즈 초기 명작인 마리오 스토리와 페이퍼 마리오 RPG에 대한 향수가 강한 게이머일 수록 껍데기적인 부분인 아트 스타일과 유머 요소에만 치중한 채로 진국이라고 여기는 부분은 쳐내 버린 망작으로 보여 거부감이 들기 쉽다. 컬러 스플래시로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에 입문했거나 아니면 전작들을 즐기긴 했지만 몰입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유저라면 적당히 재미있고 할만한 게임이라는 반응이 많아진다.

나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초대작이었던 마리오 스토리와 페이퍼 마리오 RPG의 오리지널 스타일이 그립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오리지널 스타일에 매우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라면 너무 아쉽겠지만 이전의 스타일을 떠나 새로운 시도의 길을 걷고 있다고는 할수 있다. 그러나 여담 문단을 보면 알 수 있듯 게임이 유출되었을 당시 몇몇 유튜버들이 게임 스트리밍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 해당 영상의 좋아요 수와 댓글을 보면 본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보다 긍정적인 시각이 훨씬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전작인 스티커 스타와 본작인 컬러 스플래시에서 보여주듯,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를 RPG가 아닌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변환[]시키려고 마음 먹은 닌텐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평을 얻은 이상 시리즈 초대작 스타일을 기대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알파드림이 파산해 마루알 시리즈가 공중분해되면서 가능성이 생겼다.[]

메타크리틱 평단 점수는 스티커 스타보다 겨우 1점 높다. 이를 분석해보면 우선 후속작은 대개 매너리즘 문제로 점수가 떨어지는데, 욕을 엄청 먹은 전작의 시스템을 차용했으면서도 점수가 높았다. 그만큼 전작보다 발전을 보였다는 얘기인데, 점수 차이는 고작 1이다. 다시 말해서 대변혁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리다. 전작인 스티커 스타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또한 역대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안 팔린 타이틀이자, 동시에 다른 작에 비해 비평가 점수까지 낮은 타이틀이기도 하다. VGChartz 집계 결과 겨우 83만 장 밖에 팔리지 않았는데, 일단 콘솔인 Wii U 부터가 닌텐도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데다가 발매 시기도 2016년 10월[]로 정말 끝물에 나왔기 때문에 판매량이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는 상황이였고, 결국 평가는 평가대로 좋지 않고 판매량은 판매량대로 나오지 않은 게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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