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게임소개

뤼케 2022. 3. 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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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워드에서 개발하고 액티비전에서 유통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13번째 작품. 인피니티 워드, 트레이아크, 슬레지해머 게임스가 시리즈를 3년 주기로 제작하게 된 이후로 인피니티 워드의 첫 타이틀이며, 인피니티 워드의 본격적인 첫 미래전 콜 오브 듀티이다.

이번작부터 구세대 PS3와 Xbox 360으로는 발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드 플랫폼은 이번에도 PS4이며, 소니 위주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작 블랙 옵스 3에 이어서 추가 DLC를 PS4에서 1달 먼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 현지화

모든 기종에서 인피니트 워페어는 물론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까지 한국어판 발매가 확정되었고, 마침내 한국어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5월 3일 새벽 스팀 판매 페이지에 한국어 지원이 표기되어 있을때만 해도 설마설마했던 분위기는 이날 오후 SIEK에서 공식 한국어화를 발표하면서 확인. 월드 앳 워 이후 8년 만의 한국어 버전이 출시 되었다.

또한 액티비전 게임 전체 한글화로 따지자면 퀀텀 오브 솔러스 게임판 이후 8년만에 한글화가 된 셈. 그리고 지금까지 시리즈들은 한정 에디션이 정발되지 않았던 반면, 이번 작품에선 모든 에디션들이 정발된다. Xbox One과 PC는 오래도록 정발과 한글화 소식이 나오지 않아 유저들이 불안에 떨었지만 결국 H2인터렉티브에서, PC판 및 Xbox One 버전의 한글화가 확정되었다

허나 번역 퀄리티는 기대에 못 미친다. 반대 의미로 번역해놓은 부분도 많고, hit과 take의 경우에는 후술되있듯 제대로 된 번역이 손에 꼽힌다. 예를 들면 엔진을 점화하라는 뜻의 'hit it'을 공격하라고 번역했으며 이걸 타고 가라는 뜻의 'take this'를 이걸 가지고 가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게임 플레이

인피니티 워드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다. 또한 트레이아크의 블랙옵스 3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이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발부위도 게임중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전투 중 사망했을 때 따로 쓰러지는 1인칭 모션까지 콜오브듀티 시리즈에서 최초로 구현해놓았다.

또한 레트리뷰션의 함내를 돌아다닐 수 있는데 블랙옵스 3의 대기실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멀티 플레이

전반적으로 블랙 옵스 3와 시스템이 유사해졌다. 벽타기 등의 무브먼트나 스페셜리스트 시스템뿐만 아니라 Pick 10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킬스트릭 명칭도 블옵3와 동일하게 스코어스트릭으로 바뀌었다.

세력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UNSA와 SDF, 두 세력밖에 없다.

 

게임 평가

리뷰 디스크가 늦게 전달된 건지, 아니면 멀티플레이에 베타 피드백을 적용하느라 늦었는지 한국 시각으로 4일 오후 1시에 뒤늦게 리뷰가 풀렸다.

발매 전부터 3년간 반복된 미래전 컨셉의 타이틀[]로 인해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 콜옵 팬들로부터 #RIPCOD 밈이 퍼질 정도로 반응이 좋지 않았고, 반대급부적으로 먼저 출시된 경쟁작들의 기대 및 완성도가 높았기에 발매 이후에도 유저들에게 좋은 평을 들을 가능성은 0에 수렴했다. 이를 적게나마 만회하려면 게임을 잘 뽑아냈어야 했지만, 아래 서술된 여러 단점과 논란으로 인해 절대 게임이 잘 뽑혔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다만, 발매 3년정도가 지난 2020년, 트레일러 영상의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우리가 이 게임에 너무 가혹했던 것 같다.", "아마 콜 오브 듀티가 아니었다면 성공했을지도" 라는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고 있어 최근 재평가 받는 움직임이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콜옵과 별개의 작품이라는 선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부정적 평가가 아니면 이 작품에 극도로 무심했던 점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다.

 

게임 싱글 플레이

스토리가 한번에 이해가기 어려워 혹평을 들었던[] 블옵3와 다르게 지나치게 단순한 스토리, 허술한 개연성과 결말로 혹평을 받았다.

먼저 SDF라는 적은 아무리 봐도 너무 단순하다. 아니, 단순함을 떠나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배경설명이나 설정을 살펴본다면 SDF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SDF의 사상이나 메인 빌런인 ‘살렌 코치’의 언행을 보면 정상인으론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다. 사망 후 나오는 문구들과 살렌 코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종합하면 SDF는 그냥 미친놈들이라는 설명이 가능하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 무슨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켰는지는 작 중에서 알 수가 없다. 게임상 서술대로는 그저 태양계를 지배하고 싶어서 전쟁을 한다는건데 플레이어를 설득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메인 빌런 살렌 코치는 악역으로서 개성이나 카리스마, 독창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념을 일방적으로 연설하기에 바쁘기 때문. 그나마 그 기회도 많지 않다. 존 스노우와 아담 젠슨을 적당히 섞은 외모에,[] 주인공 일행을 엿 먹이는 게릴라 전술에 능하지만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후는 정말 허무하고 어이없게 맞이한다.[]

작중의 핵심세력인 SDF나 UNSA 둘 다 개연성을 붕괴시킬 수준의 심각한 무능함과 유능함을 겸비하였다.
초반부 적의 함대가 전쟁을 준비중임에도 모든 함대를 관함식에 동원됐다. 결과는 UNSA 함대 괴멸, 운용가능한 함선은 항모 레트리뷰션와 구축함 티그리스만 남게되었다. 헌데 절대우세의 상황을 기껏 만들어놓고도 SDF는 ATTIS때문에 대기권에 진입하지 못하니 궤도를 장악하고 지구를 고립시킨다는 훨씬 쉬운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태양계 전역에 병력을 나누는 호의를 베품으로써 방어(?)하러온 주인공에게 각개격파당하고 만다. 물론 스토리 진행을 위한 설정이고 후반엔 한 대 남은 티그리스호도 파괴되지만 이런 주인공일행의 무쌍을 뒷받침 해줄만한 개연성이라곤 그저 SDF의 안일함 뿐이라는 것이 답이 없다.
스토리 중반부터는 이런 허술한 개연성이 더 심해지면서 SDF와 UNSA의 허술함과 무능이 극에 달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이 작전을 구상하면서 SDF의 계획을 역으로 이용해 SDF 함대를 지구로 끌어들여 AATIS로 공격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죄수 호송을 시작하자마자 아군 호송팀이 적 지상군에게 공격당한다. 지구 내의 치안, 그것도 수도인 제네바에서 플레이어는 SDF 지상군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아군 세력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관함식 사태 이후 SDF의 지상군이 몰래 투입되었다는 설정인데, 아군의 수도에 적 지상군이 떼로 몰려다닐 정도면 SDF는 애시당초 ATTIS에 라이아만 테러작전을 전개할 필요도 없었고 투입한 지상군으로 AATIS를 무력화시킬 수 있었음에도 이를 진행시키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여간 이해가 안되는 SDF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UNSA의 과도한 무능함에 힘입어 UNSA는 라이아 호송에 실패한다. 그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면 처음부터 리트리뷰션을 이용해서 수송하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작전 자체도 주인공 일행이 발안해서 실행하는데 몇 시간 걸리지 않은걸 보면 SDF의 반응시간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준. 아무튼 탈출한 라이아는 SATO 최고방어시스템인 AATIS를 무려 원격으로 코어 과열로 폭파시켜버리는데, UNSA는 이미 한번 ATTIS가 털린 상태에서 시스템 재점검을 통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테러를 또 당해버렸다. 끊임없이 주인공을 극한 상황으로 몰기위해 최소한의 개연성도 없이 무리수를 던지는 것. 이와중에 UNSA의 레인스 제독은 SDF가 침공한 상황에서 대피도 안하고 본부에서 주인공을 갈구다가[16] 올림푸스 몬스 호의 포격에 그대로 전사한다.(...)
여기서 체내발신기 사용도 이상하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SDF함대의 침공기준이 AATIS의 파괴확인이 아닌 라이아의 체내 발신기의 파괴에 있다는 점이다. AATIS 폭발시 라이아와 함께 체내발신기도 파괴된다는 설정이지만 직접 통신한다는 수단도 있을텐데 엉뚱하게 파괴되어서 잘못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부실한 통신수단을 왜 선택한건지는 SDF와 작가만 알 듯하다. 또한 라이아는 무려 맨몸으로 엑소 슈트를 착용한 레예스를 격투전으로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체내발신기 파괴 직전 무기가 없는 레예스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레예스는 놔두고 발신기를 뽑아내 파괴하고 자살하는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벌인다.
이후 침공해오는 최고 주력함인 올림푸스 몬스 호도 터무니없이 무력하게 침투를 허용하고 탈취된다. 그것도 주인공 자칼 탑승 기준으로 25초 만에 전장 한복판에서 열려있는 갑판을 통해서 침투를 허용한다. 최대 규모의 기함을 일개 분대병력으로 쓸어내리고 이든의 해킹으로 함선점령, 지휘관까지 사살한다. 아무리 연출상의 허용이라지만 압도적인 위용으로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기함과 보스의 최후라기엔 참 허무하다. SDF 최고의 함선이므로 승조원과 봇을 포함해 수천명 이상의 병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수십명의 대원들에게 통째로 털려서 지휘권을 빼앗기는 장면은 플레이 하면서도 제대로 탈환한 것이 맞는지 의문을 자아내게 한다.

결국 스토리를 정리해보면 전쟁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에서 정찰병력도 없이 관함식에 모든 함대를 모아서하다 스파이에게 지구 핵심 방어시스템이 털리고 기습으로 함대가 전멸하고 남은 두 척으로 태양계 전역에서 이기다 한 척마저 털리니 적을 유인해서 이미 한 번 털린 지구방어 시스템으로 공격해보자는 계획을 가지고 실행했는데 스파이한테 또 털려서 방어시스템도 다 폭파되고 이판사판 너죽고 나죽자식으로 싸울려는데 마침 적의 기함에 열린 갑판이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가 분대 병력으로 탈취한다라는 어마무시한 스토리가 나온다.
인피니티 워페어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실제 역사인 태평양 전쟁에서 엔터프라이즈가 끝까지 악전고투를 하며 버틴 것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진주만 공습이 초반의 관함식 사태로, 주인공 함의 항전과 활약은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실제 역사에서도 엔터프라이즈 외에도 새러토가, 레인저가 항모전력으로서 전선유지에 사용되었으며 엔터프라이즈조차 수리를 위해 전선을 이탈해 미국 가용 항모가 한 척도 없던 절망적인 상황에서 수많은 미국의 순양함과 구축함, 전함의 고투로 과달카날 전역의 해전을 치루기도 했다. 엔터프라이즈가 창끝으로서 맹활약 한 것은 맞지만 전선을 유지하고 전쟁을 이끌어 나가는 데에는 다른 함선들이 필수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작중에선 깔끔하게 모든 함대를 날려버리고 달랑 두대만 남겨놓고 주인공 함선 한척이 적 함대를 쓸어버리는 스토리에 중점을 맞추어 버린 것이다. 이러니 두 세력간 전면전이라는 설정을 만들어 놓고도 전선이 생길 수가 없으니 어거지로 양쪽이 삽질과 OP를 번갈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고 만 것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개연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표현을 해내지 못해 스토리가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몰입을 힘들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미국도 엔터프라이즈 승조원 몇 십명이 야마토 뺏어타고 고베 군항에 충각 돌격하진 않았다

마지막 미션을 해보면 스토리 전개로도 절대로 좋은 소리를 할 수가 없다.[]] 무의미한 희생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에 따른 의미있는 희생이 이 게임에서 평면적인 악역, 노골적인 상황, 직접적인 대사등을 통해 여러 번 주입되는 주제인데 어째 마지막 미션의 분위기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로 모든게 설명되는 모양새다. 보통 이런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은 희생하는 자의 심리적 갈등과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조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드라마틱함을 극대화시키는데, 이 작품은 이런 감정에 대한 준비과정없이 쉴새없이 폭발씬만 달리다가 최후반에 이르러 작위적인 연출과 아군을 희생하는 상황 강요에 이어 게임이 다 끝난후 유언으로 비장함을 주입하니 플레이어 입장에선 지금까지 다 때려부수다가 멍청이 주인공이 일을 스스로 그르치고 부하만 희생시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이렇게 희생당한 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아닌 이든 만이 그나마 희생하는 명분과 개연성이 충분하고 비장하다는 것이다. 로봇만도 못한 인간 놈들

주인공의 행보 또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SDF의 침공 이후 리트리뷰션의 함장을 비판하며 함장이라면 부하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하는데, 작중 후반 SDF의 조선소를 탈취한 전함으로 충각을 하려다 리트리뷰션과 충돌할 위기가 생기자 충각을 포기하면서 항로를 벗어나는데 그럼에도 리트리뷰션과 충돌해버리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상자를 냈다. 그리고 SDF 조선소를 파괴시키기 위해 남은 병력으로 자살시도에 가까운 명령을 내린다. 물론 중간 중간 주변 인물들이 조언과 충고를 해주면서 그의 생각이 변했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묘사가 충분하지 못했다.

종합하자면 용두사미로 끝난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초중반까지는 컷 신과 인게임을 오가는 실시간 게임 플레이와 아군이 궤멸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의 분투로 흥미를 끌었지만 중반 이후부터 콜옵식 연출과 반복성 미션으로 피로를 느끼는 상황에서 개연성없는 스토리 진행 및 아군 캐릭터 희생 강요로 결말을 조져버렸다.

다만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주연, 조연 캐릭터들의 유언은 확실히 호평을 받았다. 어드벤스드 워페어에서 “X를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요”라는 장면으로 많은 혹평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진짜로 슬픈 배경음악에 감동적인 유언들을 즐비함으로서 희생한 캐릭터들에 대한 감동을 확실히 잡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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