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게임소개

뤼케 2022. 6. 16. 18:17
728x90
반응형


2014년 5월 20일에 발매된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후속작. 리딕 연대기, 더 다크니스를 개발한 스타브리즈 스튜디오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머신게임즈(MachineGames)에서 개발했다. 싱글플레이 전용 게임으로 대체역사를 배경으로 삼았지만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에서 리부트된 세계관과 스토리를 계승하고 있다. 그래서 전작 울펜슈타인에서 등장했던 캐릭터 중 일부가 재등장한다.

원작인 울펜슈타인 3D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고전 FPS의 게임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되 몇 가지 현대 FPS의 요소를 도입하였다. 또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강조하고 울펜슈타인의 요소 중 하나인 잠입과 액션 어드벤처적인 게임플레이를 접목하는 등 스타브리즈 스튜디오의 게임들에게 영향을 받기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여러가지 시도와 전작에서 벌인 삽질로 서서히 잊히던 울펜슈타인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액션성은 잃지 않으면서 매우 깊이 있는 배경 연출과 적절한 게임 시스템[]으로 다시 일으켜세운 작품이다.[] 가상/대체역사물이라는 측면에서도 꽤나 신경써서 세계관을 구축했다. 가상역사를 다루며 그 세계의 대중가요들[]까지 제작했을 정도다. 

놀랍게도 2022년 6월 3일 에픽스토어 미스터리 3주차 게임으로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게임이 무료배포 된다는 충격적인 정보가 유출되었다!!! 그리고 그대로 되었다.

 

원래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컨셉은 2차세계대전 시절을 무대로 삼아 각종 오컬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대체역사물이라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였다. 그러나 본작부터는 나치 독일이 승리한 세계관이라는 대체역사물로 노선이 바뀌었는데, 오히려 덕분에 울펜슈타인만의 고유한 세계관이 정립되었고 이것이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재부흥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져나가게 되었다.

나치의 세계정복이나 최소 승전 이후를 다룬 작품들, 주로 높은 성의 사나이[]와 같은 작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여기에 울펜슈타인 특유의 세계관도 적절히 포함해 게임상 묘사로는 위에 언급한 높은 성의 사나이의 실사 드라마판 수준[]으로 현실감 있는 세계관이 완성되었다.[] 더불어 후속작인 디 올드 블러드도 본작과 같은 세계관으로,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첫 작품을 리메이크하며 세계관의 깊이를 더욱 넓혔다. 다만 심도 있는 세계관과 별개로 게임의 시스템은 나치 치하의 유럽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자유도 높은 샌드박스는 아니어서 이에 따른 한계점이 있다. 스테이지를 따라가면서 곳곳에 있는 수집품을 줍거나 스크립트 상 일어나는 소소한 이벤트로 알아나가는 방식에 가깝다. 어쨌든 나치를 자비심없이 족치는 액션성 말고도 나치가 점령한 세계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는 게임. 또한 넓고 밝은 혜안으로 보면 단순히 총 쏘는 재미를 추구하는 걸 넘어 현실적으로 많은 것들을 말해주고 깨우치려 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는 2013년 5월 7일에 공식발표되었으며 이와 함께 지미 헨드릭스의 All Along The Watchtower가 삽입된 데뷔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당초 발매예정일은 2013년 연말이었으나, 게임상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를 다듬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으로 연기가 발표되었다. 이후 예약구매 시 둠(2016) 베타 액세스[]를 제공한다는 소식과 함께 2014년 5월 20일로 발매일이 공식 발표되었다

국내에서는 팀 왈도에 의해 울펜슈타인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가 완료되었다. # 우리는 죽인다 나치를!

자매품으로는 모든 설정과 컨셉아트들이 총망라된 <The Art of Wolfenstein : The New Order>가 있다.

 

게임 줄거리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났다. 난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놈들은 우리를 폭탄으로 무너뜨렸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상은 어쩔 수 없이 굴복해야 했다. 놈들은 우리의 자유를 뺏어갔다. 오랜 세월 쌓아온 것을 무너뜨렸다. 힘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예가 되었다. 봉기. 반란. 저항. 그것들은 강철 군화에 짓밟혔다. 놈들은 우리 미래를 빼앗는다. 자신들의 힘을 뽐내고 있다. 놈들은 이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생각은 정말이지 틀려먹었다. - 윌리엄 조셉 "B.J." 블라즈코윅즈, E3 트레일러에서

 

프리퀄인 올드 블러드로부터 4개월 후[], 그러니까 1946년 7월 16일, 나치 독일이 일으킨 2차 세계 대전은 아직도 유럽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었다. 빌헬름 슈트라세, 또는 데스헤드 장군이라 불리는 과학자가 창조해낸 가공할 만한 전쟁기계들의 등장으로 전세는 극적인 변화를 겪었고 연합군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B.J. 블라즈코윅즈와 공수부대 병력을 데스헤드의 본거지에 투입시키는 작전을 감행하나 이를 대비한 데스헤드의 함정에 빠져 실패로 돌아갔다. 이 와중에 B.J는 머리에 큰 파편상을 입어 의식을 잃은 채로 발트 해에 떠밀려 내려왔고, 이 후 14년간 폴란드의 요양원에서 백치 상태로 허송세월하고 만다.

 


B.J가 요양하는 동안 나치는 차근차근 연합국들을 멸망시키기 시작했다. 1947년 4월 4일에 소련을 멸망시켰으며, 1948년 6월 21일에는 대영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8일에는 마지막 중국 인민해방군 요새[]를 함락하여 중국의 항복을 받아내었다. 그리고 마침내 1948년 12월 21일 나치는 이미 고립무원의 신세로 전락하고 만신창이가 된 미국의[] 뉴욕 맨해튼에 원폭을 투하했고, 그로부터 3일 뒤에 미국은 항복했다.[] 이렇게 나치는 아프리카[]나 남미[] 등 3세계를 제외한 전 세계 주요국들을 점령하고[],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세웠다. 그들은 인종청소를 비롯한 악행을 계속했으며, 마침내 B.J.가 머무는 정신병원에도 열등 인자를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쳐들어온다. B.J.는 나치의 학살을 눈 앞에서 목격하면서 점차 의식을 되찾고 지난 세월 자신을 돌봐줬던 폴란드인 간호사 아냐 올리바와 함께 병원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레지스탕스에 뛰어들어 다시 나치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게임 플레이

고전 FPS의 게임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되, 부분적으로 현대 FPS의 요소와에 어드벤쳐 요소가 가미되었다.


체력 재생과 헬스팩이 동시에 등장하는 혼합 체계를 갖추고 있다. 체력은 다섯 개 구간으로 나뉘어 20 구간씩만 재생한다. 이에 더해 방어력으로 추가 보호를 할 수 있다.


아머를 착용하여 방호력을 보충할 수 있으며, 음식을 먹어 일시적으로 체력을 100 이상(과충전)으로 올릴 수 있다. 기본 최대치를 올라간 체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떨어진다. 최대 체력치는 퍼거스 타임라인 중 게임 곳곳에 숨겨져 있는 관련 아이템을 얻어 10씩 올릴 수 있으며 최대 200에 도달한다.


기관총을 제외한 모든 무기를 소지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무기는 양손에 들고 쓸 수 있다. 심지어 저격 소총도 양손에 들 수 있다. 양손에 무기를 들었을 때는 이동 속도와 정확도가 약간 감소한다.[] 무기의 갯수는 많지 않지만 각각의 무기에 총기 액세서리를 부착하여 보조 발사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슬라이딩과 상하좌우 아무 방향으로나 기울이기가 가능하다. 이 기울이기 시스템은 개발사의 전작인 리딕 연대기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러 기준으로 LB를 누른 상태로 스틱을 기울인다.


레벨 디자인은 여타 현대 FPS에 비해 비선형적이며, 주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또한 비밀장소가 곳곳에 숨어 있을 정도로 맵이 복잡한 만큼 지도가 제공된다.


시리즈 전통에 따라 잠입 요소가 있으며, 쓰러트리기 전까지 계속 지원군을 부르는 적(장교)이 나오는 등 잠입 플레이가 권장되는 부분도 있다.


네 갈래의 기술 특전(잠입, 전술, 공격, 폭파)이 있다. 기술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얻어지며 자신이 플레이하는 방향으로 능력이 성장한다. 예로 잠입 플레이를 하여 적에게 들키지 않고 근접공격으로 5회 쓰러뜨리면 투검 기술이 해금된다.


어드벤처 요소가 들어간다. 예로 적군을 고문하기 위한 과정에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처럼 고문에 필요한 아이템을 입수해야 한다.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컷씬 대신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게 어드벤쳐 요소를 더했다고.


적을 처치하는 연출이 여타 작품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다양하다. 심지어 총알에 맞는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그 부위가 사라지는 등 공을 들인 부분이 많이 보인다. 게다가 총알이 얇은 벽에 맞으면 벽을 뚫으면서 나가는 통쾌한 액션과 ,식사 배급로를 통해 문 뒤에 잠복한 적의 발을 쏴서 넘어뜨린 후 문을 열고 확인사살을 할 수 있는 등, 공격 방식의 자유도와 치밀함이 상당히 높아졌다. 근접 공격으로 나치를 처치할 때 얻는 짜릿함은 말할 것도 없다.


몇 가지 선택 분기가 있으며, 이 선택에 따라 게임의 전체적인 톤이 바뀐다.

 

게임 평가


기본적인 부분인 전투에 대해 대부분의 웹진은 게임의 액션성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게임플레이 부분에서 고전 FPS와 현대 FPS의 게임플레이 요소가 잘 조합되었으며, 탐험과 수집 요소도 강해 어드벤처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상징인 잠입 요소가 예상 외로 괜찮다는 평가도 있었다.

세계관과 스토리 면에서도 호평하는 시각이 많다. 전작의 분위기를 일신하여 나치가 세계를 정복한 가상 역사를 그렸음에도 굉장한 수준의 세부설정들과 현실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나치의 기술력이나 나치가 지배하는 세상의 풍경을 나치가 구상했던 실제 계획들을 잘 연구하여 게임에 충실하게 반영하여 자칫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그렸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요소들도 꼼꼼하게 담아내어 오컬트나 초과학, SF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을 잘 계승하고 있다. 진지하고 사색적인 주인공의 독백과 강도높은 수준의 충격적 연출도 인상적이며, 사회풍자나 유머 요소도 가볍게 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EDGE 매거진은 심각한 부분과 가벼운 부분이 잘 조합되었다는 호평과 함께 8/10점을 주었다. 나치의 잔혹함,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고뇌 묘사가 훌륭해 이게 액션에만 치중하던 울펜슈타인 시리즈가 맞나 싶을 정도다.

반면 6/10의 낮은 점수를 준 Joystiq와 비디오게이머는 일관적이지 못한 내러티브의 톤을 지적하였으며, 혁신적인 요소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게임스팟에서는 신무기 레이저 크래프트워크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였으며, IGN에서는 탄약이나 아이템을 수동으로 주워야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평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사람에 따라선 정신없이 싸우는 도중, 그리고 끝났을 때 무기나 아이템을 일일이 주우러 다니는 게 꽤 귀찮고 불편할 수 있다. 나사가 좀 빠진 인공지능도 단점으로 꼽히는데, 잠입할 때 만나는 곤봉 진압 경비대는 상대하기 너무 쉬워 맥 빠질 정도다.[] 그래픽면에선 텍스쳐 팝인 현상이 지적되었다. 같은 id Tech 5 엔진을 쓴 레이지도 이와 동일한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유저들의 평가는 조금 더 긍정적인 편으로 메타크리틱, 게임스팟, IGN의 유저평점에서 7.9에서 8.5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NeoGAF의 올해의 게임 투표에서는 종합 7위, FPS 부분 1위를 차지하였다.

 

게임 그외정보들

시리즈 최초로 사회고발 요소를 추가했다.


워런 스펙터는 게임이 공개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매몰찬 비판의 말을 쏟아냈다. 스펙터는 "이 세상이 울펜슈타인 신작을 필요로 합니까?"라며 이 세상은 또 다른 전형적인 FPS 게임이 필요하지 않으며, 이러한 게임들이 신물난다고 말했다. 스펙터는 또한 게임 트레일러에 낮게 깔린 목소리로 내레이션하는 것과 청소년 남자의 파워 판타지를 홍보하는데 지미 헨드릭스의 음악을 쓰는 걸 그만두자고 촉구했다. 스펙터는 논란이 커지자 이후 디스할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드 소프트웨어가 감수역으로 참여하지 않는 첫 번째 울펜슈타인 FPS 게임이다. 단 프로그래밍이나 아트 등에서 개발지원을 제공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 내내 영어로만 말하고 독일어 발음이 적었던 독일군들이 더 뉴 오더 부터는 드디어 평시 한정으로 독일어로 말하며, 이름 있는 간부급 인물들만 영어와 독일어를 병행한다. 블라즈코윅즈와 대면할 때 데스헤드 장군은 이날을 위해 영어를 배웠다고 흥분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고[] 블라즈코윅즈가 미국인이라는 걸 안 엥겔 대령도 영어로 블라즈코윅즈를 저주했다.


시리즈 특유의 오컬트 요소가 줄어든 대신 나치의 초월적인 기술력은 기존 시리즈보다 강조되었다. 당장 첫 미션부터 기계화된 군견들이나 트라이포드 같은 게 등장하고, 본격적인 배경인 60년대엔 아주 막나간다. 베를린에 세워진 게르마니아는 아예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계획도시화됐고, 런던도 베를린과 비슷한 양식의 건축물로 도배됐으며, 지브롤터 해협엔 초대형 다리가 세워지고 59년에 첫번째 달 기지를 세우고 가동했다. 우주공항은 아무래도 영국인 듯. 다른 가상역사게임과 비교해보면 플레이하면서 여러모로 확 와닿게끔 만들어져있다. 다만 다트 이슈드나, 프리퀄 확장팩인 울펜슈타인: 디 올드 블러드에 따르면 그런 기술력은 오컬트에서 비롯됐다는 떡밥이 나온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게임 내 슈츠슈타펠, 하켄크로이츠, 토텐코프 엠블럼이 울펜슈타인 로고로 대체된 검열판으로 발매되었다. 독일의 경우 2차대전 관련 창작물 취급시 독일형법 86a조에 따라 민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치가 체제(das Regime)으로 바뀌고 유대인은 반역자(Verräter) 2편에서는 히틀러가 수염만 없는 채로 총리(Kanzler)라고 불리는 등 눈가리고 아웅식의 검열이라 독일어권에서도 정말 의미없고 바보같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듯 하다.


스팀 클라우드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을 삭제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게임 자체를 백업해두는 것을 추천.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