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데빌 메이 크라이를 만들었던 닌자 시어리의 신규 IP 게임. 닌자 시어리가 단독 제작·유통한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2002년 영국의 하트퍼드셔(Hertfordshire)주 애시웰(Ashwell) 마을에서 발견된 은제 '세누나' 여신상[]를 모티브 삼아 만든 여성 캐릭터 '세누아'가 죽은 연인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고난하는 이야기이다.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서 각종 정신질환의 경험자와 전문 교수의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2014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나 이후 3년이 지난 2017년 8월 8일에야 발매되었다.
더 게임 어워드 2019에서 속편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가 공개되었다.
게임 줄거리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의 줄거리는 플레이어의 관점의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아래의 내용(특히 의미와 상징의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게임이 시작되면 세누아는 땟목을 타고 저승(헬)이 있는 북부인들의 땅으로 홀로 떠난다.
세누아의 눈과 딜리온의 인도에 따르면 헬로 향하는 길은 북부인들이 만들어 놓고 떠난 거대한 목마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여정을 그 방향으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북부인의 땅에 도착한 세누아는 극심한 환각과 과거회상속에 시달리며 절벽이나 다리에서 추락하거나, '룬'을 찾아 밤새 해매고, 이런 와중에 자괴감에 부서진 칼로 자해를 하는 등 목마 주변만 쉼 없이 방랑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하지만 드루스가 남긴 신화 이야기와 딜리온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점점 세누아는 마음속으로 각오를 다진다. 결국 자신의 환상속에서 신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칼 그람을 뽑고, 헬로 가는 길을 막던 북유럽 신화의 신들을 물리치는 등, 자기 자신의 어둠과 마주하는 고행을 하며 세누아는 꾸준히 헬로 다가간다.
그리고 그 결과 정말로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헬로 향하는 문이 열리자, 세누아의 마음 한 켠에선 이 이상 가면 묻어 두었던 기억이 되살아 나며 완전히 미쳐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솟구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지금까지 막연하게 속삭임으로만 들리던 환각이 마침내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울며 애원한다.
하지만 마음 속 각오를 다잡은 세누아는 그런 울부짖음을 외면하며 앞으로 나아갔지만...
게임 적
노스먼(Norsemen)
작중 계속 '노스먼', '북구인' 등으로 계속 언급되며 게임의 배경 내에 북유럽 신화가 주요 요소이다. 세누아가 '게일트'로서 광야를 떠도는 동안 북구인들이 세누아의 마을을 습격하여 부족을 학살하고 딜리온을 '피의 독수리' 의식으로 처형하는 등 세누아의 조현병을 심각 수준으로 이끄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친 존재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닌, 두개골 투구나 만신창이인 형태 등 기묘하고 괴물 같은 형상으로 등장하며 등장할 때마다 환영처럼 나타났다가 처치되면 다시 환영처럼 사라지는 등 세누아의 혼란스러운 정신이 만들어낸 '적대감'에 대한 형상화 라고 볼 수도 있다.
전투 중의 모습을 제외하고 노스먼들에 대한 다른 정보나 이야기들은 게임 맵 곳곳의 기념 비석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묘사된다.(북유럽 신화) 특정 시점에서 드루스의 언급으로 북구인의 묘사가 이어진다.
작중 일반적으로 워리어, 프로텍터, 가드, 레버넌트 이렇게 4종류로 구분.
워리어 (Warrior)
세누아의 여정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적으로 머리에 말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을 쓰고 바이킹 소드로 무장하고 있다. 모든 공격은 한 손의 검으로만 이루어지며 패턴은 베기 및 찌르기 등으로 가끔 세누아의 가드 상태를 깨는 패턴도 보인다. 스토리 중후반부(세누아가 '그람'을 얻은 이후)부터는 그림자 형태로도 나타나며 이 때는 집중이나 스킬을 사용하여 그림자 형태를 파쇄 후에 기본 공격이 가능하다.
프로텍터 (Protector)
철퇴를 무기로 하며 북유럽 방식 투구를 쓴 모습의 적으로 바이킹의 원형 방패를 들고 나오는 놈이 있는가 하면 그냥 철퇴만 들고 나타나는 놈들도 있다. 철퇴로 강한 스윙을 날리는 패턴으로 공격하며 세누아의 가드 상태를 쉽게 깨어 후방이나 측면 노출에 주의할 것. 방패로 방어 자세를 취할 경우는 집중이나 발차기, 큰 반격 등으로 가드를 파쇄할 수 있다. 방패를 가지고 있지 않은 놈들의 공격 패턴은 '워리어'와 비슷하나 데미지가 더 크게 들어오는 듯하다.
가드 (Guard)
거대한 체구에 붉은 색의 멧돼지 두개골[11]과 거대한 데인 액스가 특징으로 공격 속도가 꽤 느려 회피가 쉽지만 공격력이 강력하며 가드 상태도 쉽게 깨지는 등 방심할 수 없는 위협적인 적이다. 거리를 벌린 경우 멧돼지처럼 돌진하거나 가까이 있으면 도끼를 크게 휘두르거나 발을 들어 땅을 내리찍어 충격을 주는 등 위압적인 모습을 보인다. 가끔 돌진 공격에 당한 뒤에 세누아가 아무런 공격도 할 수 없는 버그가 있다. (이때는 다른 적들도 세누아를 공격하지 않고 가드만 도끼로 내리찍는 공격만 하지만 타격만 입을 뿐 큰 데미지는 입지 않는다.)
레버넌트 (Revenant)
후반부에 등장하는 일반 적으로 나체에 중요 부위만 천쪼가리로 가리고 있는 새하얀 외형이 특징이며 사슴뿔이 달린 해골을 머리에 투구처럼 쓰고 등에 사람 해골 여러개를 메고 양 손에 한 쌍의 도끼로 무장하고 있다. 일반 적들 중 가장 이동 속도와 공격속도가 빠르며 거리를 벌릴 경우 세누아에게 도끼를 던지기도 한다. (던진 도끼는 등에서 갑자기 충전하는 듯 그냥 꺼내 다시 손에 쥔다.) 일반 적들 중에서 가장 호전성을 보이는 듯 공격이나 이동 중 고함을 지르거나(데미지는 없음) 세누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뒤로 도약하며 회피하는 등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다. 여기에 자신의 바로 아래에 연막탄 같은 것을 던져 그림자 상태로 변하기도 한다. 이 때의 대응은 집중이나 스킬을 활용하여 처치할 것.
게임 평가
평단에서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공통적으로 호평을 받는 것은 본 게임의 특전 영상에서 다뤄졌다시피 어떠한 매체에서도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데에는 무언의 금기가 걸렸던 정신질환이란 주제를 독창적인 비주얼텔링과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했다는 점과 스토리 그리고 연출. 게임성에 있어서 불호를 표하는 리뷰어나 유저도 분위기와 연출에 있어서는 호평해야 마땅하다고 입을 모아 평했다. 언리얼 엔진 4와 모션 캡처 기술로 빚어진 비주얼은 대형 AAA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으며, 이 게임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라고 언급했고, 무엇보다도 사운드 디자인이 지금까지의 게임 중 가장 최고였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지나치게 강한 광원 효과로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는 의견도 있으며, 일정 구간마다 화면을 가득 덮는 현란한 문자들이 피로함을 더욱 증가시킨다는 평이다. 또한 반복적이고 그다지 단단하게 만들어지지 못한 퍼즐과 DmC를 만든 회사답지 않게 밋밋한 전투 시스템, 그리고 모호한 게임의 여러 부분들이 플레이를 하는 데에 지장을 줌이 단점으로 꼽힌다. 어드벤쳐와 액션으로 홍보되었던 게임답지 않게[] 단조로운 플레이가 게임의 장점에 발목을 묶었다는 말이다.
또한 보는 이에 있어서 게임 상 연출 그리고 스토리가 불편하고 어지럽다는 이유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딱히 장르를 정한다면 액션 게임이라기보다는 호러 게임이라 보는 게 정확하다는 평이 대다수다. 유저에 따라서 시야가 굉장히 좁다고 느껴져서 게임을 플레이 하기가 불편할 정도라는 비판이 있음에도 FOV 조정값이 없다.[] 또한 유저에 따라선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컷씬을 스킵하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아 2회차 플레이 때도 컷씬을 생략 없이 모두 봐야 한다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게다가 컷씬을 따로 모아 볼 수 있는 메뉴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게임자체에 매력을 느껴 반복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무시한 부분이라 여길 수도 있다. 게임이 다루는 주제는 독창적이나 이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기본적인 편의를 무시하는 부분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눈에 자주 띄는 편. 다만 본 게임의 의도나 세누아가 어둠, 즉 자신의 정신질환을 못 이겨냄으로서 영원한 게임 오버를 당하는 점을 생각해보면[스포일러1] 제작진이 이런 편의적인 부분을 메시지 전달을 위해 과감히 삭제했다 생각할 수도 있다. 게임성 면에서 다소 비판을 받는 반면 뛰어난 작품성과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스펙 옵스: 더 라인류 게임이라는 평가도 있다.
참고로 해당 게임은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 정신건강 전문가, 그리고 신경과학자의 정보 및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실제로 정신병을 얻을 만한 증상들이 게임 내에 많이 있을 정도라 게임하다가 포기한 유저들도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도 환각 및 환청이 있다. 자칫 게임하다가 정신질환에 걸릴 만한 요소들이 많기에 정신질환을 잘 표현했음을 칭찬받을 일이나 게이머들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잘 표현한 탓에 진행이 힘들 수 있다. 즉, 정신병자의 시선과 입장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게임스팟은 놀라운 비주얼과 독창적인 디자인의 혼합이 스토리와 게임플레이의 체감을 증폭시켜줬다는 호평을 내렸다. 강렬한 전투 시퀀스 그리고 놀라운 사운드 디자인이 존재하는 게임인 동시에 독창적이고 동조적인 방법으로 정신질환을 표현한 출중한 스토리였다고. 다만 너무 반복적인 퍼즐, 게임의 페이스를 흐리는 과도하게 모호한 목적, 길 안내를 단점으로 꼽으며 10점 만점에 8점을 부여했다.
닌자 시어리 게임의 첫 유통작인 동시에 공식 한글화라는 기념비작이라는 점에서 반갑지만, 한국어 번역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게 보인다. 불필요한 조사, 첨자를 전혀 손보지 않아 문장이 늘어지며 그, 그녀, 그것 등의 (인칭)대명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어색하고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 번역자 본인도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하여[] 단순 직역한 문장 또한 보이고 맥락에 맞지 않게 오역한 문장도 많다.[] 돈을 받고 일을 하는 프로가 번역했다고 하기엔 민망하고, 심지어 유저한글화가 잘 된 게임들과 비교해도 굉장히 질이 떨어진다.
또한 한국어 번역의 자막배치가 성의 없이 구성되어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대사와 관련된 자막이 통으로 생략되거나 나타나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경우가 있고, 대사와 자막간 싱크가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 이는 특전영상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며, 심지어 정신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의 경험을 영상에서 문장으로 보여주나 이에 대한 번역을 통으로 날려버렸다. 번역 작업이 매우 불성실하게 진행되었음을 방증하는 셈.[] 그럼에도 본작의 판매량이 호조일 경우 닌자 시어리의 차기작에도 한글화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희망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게임 그외정보들
2017년 10월 10일(현지시각), 개발사인 닌자 시어리가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하루동안 판매된 모든 금액을 Rethink Mental Illness라는 정신치료센터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팬들의 인용구와 포토 모드를 사용하여 촬영한 장면들을 합친 위의 비디오를 공개했다. 그 결과 60000 파운드를 기부할수 있었다고 한다.
2018년 8월 VR 기기로도 이식, 출시되었다. 기존 구매자들에게는 무료 제공된다.
초반부에 죽으면 죽을수록 세누아의 몸에 독이 번지게 되고 그것이 머리까지 도달하면 모든 세이브를 잃게 될 것이란 경고를 받는데 사실 제작사의 트릭이다. 몇 번을 죽어도 독이 퍼지는 효과는 플레이어의 진행에만 영향을 받을 뿐이며 영구적인 세이브 파일 삭제 역시 없다.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더 몰입하고 더 공포를 느끼도록 만들기 위함인 모양.#
세누아 캐릭터의 목소리와 모션을 연기한 멜리나 위르겐스는 사실 배우가 아니라 닌자 씨어리의 직원이다. 예산이 부족해서 전문 배우를 고용할 돈이 없어 개발팀 직원에게 연기를 시킨 것.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기에 조금씩 잠식되어가는 세누아를 열연하여 '세누아 그 자체가 되었다.'는 호평과 함께 2017년 The Game Awards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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