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EXTELLA의 후속작. 장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하이스피드 서번트 액션'(즉 무쌍계). 본작의 시나리오는 히가시데 유이치로와 코다치 우쿄 합작이며 나스 키노코는 감수역을 맡게 된다.
제작진이 밝히길, 엑스텔라가 여성 서번트가 메인이라면 엑텔링크는 멋있는 남성 서번트를 메인으로 이야기를 그려냈다. 기본 컨셉은 내란인데 엑스텔라에서 전쟁은 끝났고 평온을 되찾지만 어디선가 일어난 내란에 말려들면서 하쿠노가 '좋았어 잠깐 세계를 구하고 올까'라며 이야기에 끼어든다는 농담을 했다.
Fate EXTELLA LINK 게임 플레이
그래픽도 발전했지만, 게임 플레이 면에서도 전작 엑스텔라와 매우 달라졌다.
일단 약공격 콤보가 너무 길고 귀찮지만 써야 한다는 것에서 플레이가 늘어진다는 비판을 콤보 축소와 액티브 스킬의 추가로 해결했다. 너무 길었던 콤보들이 단축되어 강력한 막타를 더 빨리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약공격 콤보에서 파생되던 강공격 숫자도 줄어드는 대신 커스터마이징으로 설정할수 있는 액티브 스킬로 편입된 것이 많다. 액티브 스킬은 쿨타임이 있는 대신 즉발성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유연성이 더 커졌다.
전작 엑텔과 달리 약공격/강공격 모두 대형 적몹이나 문 드라이브 상태의 적 서번트의 슈퍼아머를 뚫지 못한다. 대신 액티브 스킬, 문 드라이브 상태의 평타, 평타에 스킬 공격력 추가(샤를마뉴의 휘검) 스킬을 쓰면 평타로도 슈퍼아머 적을 경직시킬 수 있다. 전작에 비해 기본 평타의 위력이 엄청 내려갔으나, 마스터 예장의 공격 속도, 공격력 버프, 문 드라이브, 공격력 증가 액티브 스킬을 조합하면 평타도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준다.
또한 트레일러에서 추측되었듯이 엑스텔라 매뉴버도 문 크런치도 사라지고 모두 문 드라이브 하나로 통합되었다. 드라이브 게이지는 엑스텔라 매뉴버처럼 몬스터를 죽이거나 영령주를 먹어서 회복하지만 풀 게이지가 되어야 문 드라이브를 발동할 수 있다. 발동 시 엑스텔라에서와 같은 강화 버프가 부여되며, 다시 ㅇ버튼을 누를 경우 문 드라이브 상태를 해제하면서 드라이브 스킬을 발동한다. 보구 진명개방의 편린을 보이는 것으로 무쌍류의 필살기 개념과 유사하며 기존 캐릭터들의 엑스텔라 매뉴버 막타는 대체로 드라이브 스킬이 되었다.[] 단, 드라이브가 끝나기 전에 드라이브 스킬을 안 쓰면 그냥 평범하게 해제되고 끝이니 꼭 쓰도록 하자.
문 드라이브 중에는 공격력이 크게 증가하므로 마스터 예장의 스킬 쿨타임 감소 스킬 사용 후 스킬을 마구 써도 좋고, 공격 속도 증가+평타 공격 버프 계열 스킬과 조합하고 평타로 두드려 패도 엄청난 화력을 보여준다. 드라이브 상태에서 보구 게이지를 채워야 하므로 공격 속도나 스킬 쿨타임 버프와 함께 써보자.
여기에 보구를 쓸 일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비판도 수용하여, 드라이브 상태에서 적을 처치할수록 보구 게이지도 차도록 바뀌었다. 물론 엑스텔라처럼 칩을 먹어서 게이지의 1/3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며 보구 게이지를 아예 풀로 채워주는 트리플 칩도 나온다. 덕분에 적만 충분하다면 보구를 여러 번 쓰는 것도 어렵지 않아졌다.
전작에서 서번트가 스킬 쓰는 어그레서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수용한 건지 서번트전에 '러시'라는 요소가 추가되었다. 액티브 스킬 사용 시 일정 확률로 발생, ㅁ버튼을 고속으로 연타해서 대미지를 주는 것. 상대 서번트와 1:1로 겨루는 '맞붙기'와 적 서번트를 일방적으로 구타하는 '틈새 공략'으로 나뉜다. 맞붙기는 적 서번트와 1:1 전투 도중 발생하며, 맞붙는 서번트가 무기를 고속으로 사용하는 칼싸움 같은 개념. 틈새 공략은 적을 계속 몰아붙여 무방비가 된 서번트를 일방적으로 고속 공격해대는 것이다. 이쪽은 아군 서번트가 같이 공격하고 있을 경우 가세해서 다굴때리는 것도 가능.[]
아군 서번트의 경우는 같은 섹터에 있으면 푸른 선으로 연결되어 아군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 서번트 옆으로 워프해서 도와주는 서포트 기능도 추가되었다. 플레이어가 공격중일 때 옆으로 와서 원호 공격을 가해주는 어택 서포트와, 플레이어가 공격당할 때 가드를 하면서 난입해 공격을 막아주는 디펜스 서포트가 존재.
맵에 대해서는 전작에서 짜증을 유발하던 플랜트 무한 리젠과 어그레서 출현 조건 등[]을 없애서 플랜트는 한 번만 나오고 어그레서도 처음부터 다 출격해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빨리 등장하기 때문에 진행이 훨씬 편해졌다.
추가적으로 필드에 드롭되는 아이템 중에 공격력 증가, 공격 속도 증가 등의 버프를 제공 아이템도 생겨서 전투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전투적인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 드라이브 시 변화하는 게 없어진 것. 원래는 문 크런치가 아닌 캐릭터도 몇 가지 특이한 기믹이 있었는데 본작은 그냥 스탯 강화로 끝난다.
그 이외로는 스토리를 현재 선택 가능한 서번트 중 원하는 서번트로 진행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전작에선 서번트의 종류는 많았지만 서브 스토리에서만 굴려볼 수 있고 메인 스토리에서는 히로인 서번트를 셋밖에 쓸 수 없었기 때문.
전체적으로 게임성이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평. 전작은 게임으로서 평이 영 좋지 않았던지라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 같은 반응이 많았으나 실제로 해보니 이것저것 개선하고 추가해서 완전히 새 게임을 만들어 놓았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여전히 명작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게임의 쾌적함과 편의성 면에서는 전작과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
여러 의미로 비슷한 섬란 카구라 시리즈와 비교해보면 전투 측면에서 보스전은 섬란보다 부족하지만 잡몹전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완성도라 충분한 재미를 지니고 있으며 연출이 더 화려하다.
더불어 Steam판 Fate/EXTELLA에서 몰입감을 떨어트린다고 지적받았던 한글 입력 버그도 이번작에서 고쳐져서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다만 사양을 낮추면 글자가 깨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흠이다.
Fate EXTELLA LINK 게임 캐릭터 관련
주인공 키시나미 하쿠노의 정체성이 전작보다 명확해졌다.
본작의 하쿠노에게는 성우가 붙어서 목소리 지원이 되며, 이 덕분에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 서번트들이 연락해던 것처럼 하쿠노 역시 무전으로 연락한다. 코드 캐스트 사용 시에도 하쿠노가 해당 캐릭터(의 클래스)를 부르며 지원해주고 서번트가 대답하는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다만 모처럼 목소리가 붙었지만 하쿠노의 작중 비중은 거의 없고 실질적인 주인공은 샤를마뉴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주인공'이라는 느낌보다는 '플레이어=관찰자'에 가까운 모습으로 배치되었다.
EXTRA/CCC 시절처럼 오버월드에서 하쿠노가 다시 보이게 되었다. 엑스텔라에선 일부 이벤트 컷신 외엔 보일 일도 없었지만 이번엔 EXTRA의 학교와 같은 전투외 지역이 추가, 여기서 하쿠노를 움직일 수 있으며 서번트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서번트들은 여기서 각각 하나씩 방을 빌려서 쓰고 있기에 마이룸이 여러 개 있는 것처럼 서번트를 방문하는 게 가능. EXTRA/CCC 시절에 있던 필드와 NPC 대화가 제한적으로나마 부활했다고 할 수 있다.
하쿠노는 EXTRA/CCC 시절처럼 자기 메인 서번트를 뒤에 동행시킬 수 있는데, 하쿠노의 서번트와 연이 있는 서번트에게 말을 걸면 두 서번트 간의 상호작용 대사를 볼 수 있다. 같은 두 서번트도 어느 쪽이 동행 중이냐에 따라 대사가 다르다. 페그오의 상호작용 대화 시스템이 NPC 대화로 재현되었다고 보면 될 듯.
전장에서도 레갈리아에 들어가서 안 보이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홈 섹터에 서서 데이터를 조작하며 지원하는 하쿠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하쿠노는 여타 무쌍 시리즈의 본진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적이 쳐들어와 하쿠노가 죽을 때까지 공격당하면 게임오버당한다. 그리고 이렇게 당당하게 나와있는 탓에 하쿠노를 다른 섹터에서 원거리로 공격하는 서번트가 수두룩하며 심하게는 하쿠노가 납치당하는 미션도 존재한다.
전작에 비해 참전 캐릭터는 늘었지만 그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진 못했다는 평도 있다. 아군 측의 캐릭터들은 아군 측이기에 자연스레 비중이 높기도 하고 특히 아르주나는 카르나가 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적군 측은 대우가 별로 좋지 못한데 버서커 클래스인 랜슬롯과 다리우스 3세는 물론이거니와 그나마 대우가 나은 스카사하도 쿠 훌린과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메인 스토리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리타이어한다. 때문에 그들의 매력이나 이야기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적군들의 묘사가 페그오 이벤트에 나오는 일회성 조연들 수준의 비중밖에 보여주지 못한다. 또한 신 캐릭터가 아닌 기존 캐릭터들의 경우는 아군과 적군을 불문하고 이미 전작에서 활약한 것을 감안해서인지 비중이 별로 크지 않다. 다만 적군 측이라고 해도 모두가 대우가 나쁜 것은 아니고 질 드 레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드레이크도 나름대로의 매력은 보여줬다.
여캐 추가가 적다는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남캐는 샤를, 아르주나, 다리우스, 질드레, 랜슬롯, 카를로스, 아스톨포(...) 7명이나 추가된 반면, 여캐는 스카사하랑 원래 엑스트라 출신이던 드레이크만 추가돼서 남성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 외에도 샤를마뉴와 카를 대제가 주역인 것으로 인해 히가시데 유이치로가 쓴 작품인 것 치고는 드물게도 여성향 분위기가 강한 편. 다만 전작은 반대로 아무리 남성향이라고 해도 역대 Fate 시리즈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과도하게 모에를 내세워서 호불호가 갈린 작품이었기에 그와 비교하면 평소의 Fate 시리즈의 분위기에는 본작이 오히려 더 가깝다.
마이룸에서 서번트와 대화하는 부분이 매우 간략화되어서 각 마이룸 이벤트가 페그오처럼 몇 줄 정도의 문장만이 출력되는 빈약한 분량이 되었다. 전작의 마이룸 이벤트는 분량은 출중했지만 내용이 연애 일변도라 이벤트의 퀄리티가 EXTRA와 CCC 시절과 비교하면 부족해졌다는 비판을 받아서 본작에서는 마이룸 이벤트가 과거처럼 다시 개선되기를 바란 유저들이 많았는데 퀄리티 이전에 사실상 시스템 삭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벤트가 간략화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NPC 대화가 부활한 것은 좋은데 마이룸 이벤트까지 NPC 대화처럼 변해버린 것. 다만 주역 서번트 3명에게 마이룸 이벤트를 몰빵한 전작과는 달리 모든 서번트에게 동등한 분량의 마이룸 이벤트가 있고 필드에서의 NPC 대화도 EXTRA, CCC 때처럼 전투가 하나 끝날 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적군 진영의 서번트가 아닌 아군 진영의 서번트의 경우는 누구 하나 이벤트 분량이 뒤떨어지는 캐릭터들이 없어서 주역들은 이벤트 분량이 확연하게 급감했지만 조연들의 경우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할 수도 있다.[] 마이룸 이벤트의 내용도 분량 자체가 엄청 짧아서(...) 체감은 잘 안 되지만 연애 일변도였던 전작과는 달리 다양한 서번트들과 여러 소재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은 나름 개선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누누히 말하는 거지만 페그오를 무쌍으로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페그오 수준이다
Fate EXTELLA LINK 게임 스토리 관련
괜히 막간극이라고 한 게 아닌지(...) 스토리가 매우 짧다. 전작과 비교하면 전작은 스토리의 퀄리티와 스핀오프 러브코미디물 같은 분위기로 전개되던 스토리텔링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렸지만 플롯 자체는 뛰어났고 플레이 타임이 메인 스토리만으로도 20시간 이상에 10시간 이상의 분량을 지닌 서브 스토리도 있어서 볼륨이 나름 컸던 반면, 본작은 작품의 분위기와 스토리텔링은 전작보다 훨씬 진중해지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서 페그오와 유사한 수준이 되었지만 여전히 EXTRA와 CCC 수준은 아닌 데다가 서브 스토리도 없고[] 메인 스토리의 볼륨이 15시간 정도밖에 안 되며 플롯이 굉장히 단순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목된다.
이 15시간도 엔딩이 3개로 나뉘어져있어서 엔딩을 다 봤을 때 기준으로 초회 플레이는 7시간 정도만에 엔딩 하나를 볼 수 있는데 엔딩이 3개로 나뉘어져있지만 플롯이 단순한 탓에 결국 셋 다 적 서번트만 다르고 내용 구조 자체는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없어서 실질적으로는 10시간 내외다. 다만 엔딩과는 별개로 모든 스토리와 설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20시간 정도로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기는 한다. 물론 플롯이 단순하다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지만. 카롤루스 대제와 샤를마뉴 12용사들에 대한 설정, 보구 등 설정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Fate/EXTELLA의 후속작이라 일단 스토리가 얼추 이어지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EXTRA와 EXTELLA의 스토리가 얼추 이어지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 EXTRA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사건이 일어난 세계관에서 스토리가 이어진 작품이 EXTELLA였던 것처럼, 본작 또한 EXTELLA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사건이 일어난 세계관에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작품이다. 세계관이 달라진 여파로 전작의 흑막 또한 본작의 세계관에서는 아군 측이라는 설정이라서 다들 뭔지 모를 찝찝한 기분을 느끼기만 할 뿐 딱히 적대시는 하지 않을 정도.[]
전작은 스토리 연출이 조악한 모델링이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주를 이뤄서 답답했으나 본작은 대부분의 스토리가 페그오처럼 2D 스탠딩 CG와 대사창을 통해 전개되고 3D 연출은 최소화되었기에 전작과 같은 답답함은 없이 쾌적하게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본래 3D에서 2D로 바뀐 것은 연출이 퇴화했다고 할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 아니지만 전작의 3D 이벤트신이 오히려 2D보다도 못한 연출이었기에 호평이 된 특이한 케이스. 그렇다고 3D 이벤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그 숫자가 극히 적기는 하지만 연출의 퀄리티가 전작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발전해서 박진감을 높여준다.
Fate EXTELLA LINK 게임 평가
게임의 완성도와 퀄리티는 전작보다 훨씬 발전했지만 짧은 메인 스토리와 마이룸 이벤트의 축약 등 빈약해진 볼륨은 단점으로 지목된다.
전체적인 스토리텔링, 스탠딩 CG 위주의 이벤트 진행, 마이룸 이벤트의 축약 등 여러모로 Fate/Grand Order의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들이 보인다. 전반적으로 페그오의 1부 3장이나 5장 수준의 대규모 이벤트를 무쌍으로 만들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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