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에서 제작한 게임 역전재판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초기 판매량은 6만 장 정도로 저조했으나 입소문을 타, 염가판 출시 땐 13만 장을 추가로 팔았다. 처음 출시 기종은 게임보이 어드밴스였으며, 후에 닌텐도 DS, Wii, 3DS 등으로 이식되었고 영화 및 애니화되기도 했다.
역전재판 게임 특징
첫 작품인 만큼 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의 변호사 데뷔와 성장을 다루고 있다. 처음부터 후편 같은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시리즈화로 분위기가 바뀌자 당황했을 정도로 한 편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만들었기 때문에 한 편의 작품 안에서 복선들이 전부 소화되는 등 개별 작품으로서의 완성도가 제일 높다.
주로 상대하는 검사는 미츠루기 레이지. 1화에서는 아우치 타케후미, 4화에서는 미츠루기의 스승인 카루마 고우가 등장한다.[7]
배경 연도는 2016년. 사실 원래 게임 내에서는 배경 연도가 전혀 나오지 않지만, 유일하게 '15년 전 사건'으로 나오는 DL6호 사건이 2001년에 일어났다고 사건 기록에 적혀있기 때문에 이를 역으로 계산한 것이다.
역전재판 게임 시스템
법정에서의 추궁, 증거 제시를 통한 논쟁의 기초적 시스템과 법정에 들어가기 전 주인공이 직접 사건 현장을 돌아다니며 증거를 수집하는 탐정 파트의 시스템이 정립되었다.
증거 제시 오류로 받는 페널티가 횟수제이기 때문에 심각한 실수를 해도 페널티의 정도는 항상 같고], 페널티가 안 걸리는 선택지도 많으며, 탐정 파트에서 게이지를 갉아먹는 사이코 록 시스템도 아직 나오기 전이므로 시리즈 중 난이도는 가장 낮다. 게다가 법정에서 활용하는 증거도 후속작에 비해 매우 적어서 틀릴 경우의 수 자체가 적다.[] 추리를 심하게 못하지 않는 한, 초심자도 1-3까지는 대부분 저장 없이도 한 번에 클리어 가능할 정도.
역전재판 게임 개발 경위
제작은 당시 캡콤에 있던 부서인 '제4개발부'의 직원들이 담당하였다. 미카미 신지는 신인 육성을 위해 디노 크라이시스를 끝마친 타쿠미 슈에게 6개월을 줄테니 자유롭게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보라며 주문하였고, 타쿠미는 이참에 입사 전부터의 꿈이었던 미스테리 게임을 만들고자 결심했다.
기획서를 제출하자 미카미는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변호사 주인공은 관두는게 어떻겠냐?"라고 했지만 애시당초 좋아하는 것을 만들게 해준다는 약속이었기 때문에 기획은 통과된다. 신인 육성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입사 후 3년 이내의 젊은 직원들을 배정받아 7명[]이 개발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게임보이로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도중에 GBA가 발매되자 작은 액정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그래픽에 반해 껍데기도 없는 개발기를 받아 제작에 착수한다. 본래 주어진 시간은 6개월이었지만 실질적으로 10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앞서 언급했듯 신인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임시 팀이었기에 1편 개발 완료 후 스태프들은 제4개발부의 다른 팀으로 배속되며 2부터는 제작진들이 대폭 교체된다. 타쿠미 슈 이외에 2편에서도 참여하는 개발진은 이와모토 타츠로 단 한 사람뿐이다.[] 이런 일은 게임 회사에서는 흔한 일이다.
역전재판 게임 평가
제가 처음으로 플레이한 DS 게임인데 정말 훌륭합니다.
이야기는 너무 정교하지 않으면서도 흥미 진진합니다. 캐릭터는 너무 진부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쉽게 사랑(또는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경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하지는 않지만 게임을 중단 할 생각조차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진지한 형사(또는 법정 시뮬레이터)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반전이 가득한 스릴 넘치는 이야기, 즐거운 캐릭터, 유쾌한 비주얼을 원한다면 바로 이 게임이 적합합니다.
역전재판 게임 그외정보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궁 테마가 제일 인기 있다. 특히 1편의 추궁 테마 추궁 ~ 궁지에 몰아넣어서가 호평을 받았으며 가장 인지도가 높다.
서양에는 GBA판이 발매되지 않아 서양 팬들은 NDS판으로 먼저 역전재판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뒤늦게 이 게임의 GBA판도 있다는 걸 알고 "이 게임을 도대체 GBA로 어떻게 하는지 도저히 상상이 안 간다."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터치 스크린으로 법정 기록을 돌려보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 모양.
결국 석방되긴 하지만 주역인 나루호도, 마요이, 미츠루기 3인방은 본작에서 죄다 유치장 신세를 진 경력이 있다.
GBA용 1편의 공식 홈페이지의 칼럼에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언급되는 사실이지만, 원래 기획서를 쓰고 개발할 당시에는 게임 제목이 '사바이반(サバイバン)'이었다. 서바이벌(사바이바루)과 재판(사이반)의 합성어. 하지만 개발진 외 직원들에게 '이름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고, 결국 개발 막판에 개발진들이 게임 제목을 정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가 그걸 보다 못한 부장님[]이 '역전재판'이란 이름을 쓰라고 해서 그대로 정해졌다고.
법정은 이와모토 타츠로가 캡콤 입사 직후 3개월간의 연수 기간 때 배운 3D 모델링으로 만들었다. 또한 위아래로 흔들리는 연출은 그가 3D 프로그램에서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한컷씩 촬영하여 일종의 3D CG 영화같은 형식으로 만들어 넣은 것이라고 한다. 법정의 모델링도 해당 연출로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만들었다고. 하지만 용량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바람에 2부터는 그림 한 장에 상하로 하드웨어 스크롤로 연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타쿠미 슈도 저렇게 바꿔도 위화감이 별로 없어서 충격적이었다고. 이후 NDS를 위시한 이식작에서도 2와 같은 방식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현재
는 GBA용 1편에서만 볼 수 있는 연출이다.
각 챕터의 표지가 대놓고 범인을 광고하는 수준이다.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좌상단에서 뭔가 음흉하거나 있어 보이는 표정을 짓는 녀석이 범인. 이는 원작인 GBA 시절에는 없었으나 NDS로 이식되면서 클리어 후에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에피소드 전용 일러스트를 뜨게 한 것이다. NDS판에선 클리어 후에 뜨는 일러스트기에 사전 정보 없이 본편만 하면 스포일러를 당할 일이 없지만 나루호도 셀렉션에서는 선택창에서 바로 일러스트가 보여서 간접 스포가 될 수 있다.
공식 포스터 오른쪽 아래에서 감옥에 갇힌 사람이 묘하게 실버 서퍼를 닮아서 서양에서는 '감옥에 간 실버 서퍼' 식의 드립이 나오곤 한다.
증인심문 등 신문의 행동이 심문으로 번역되어 나오는데, 법원에서 증인 등에 묻고 답하는 것에 대한 법률 용어는 신문으로, 헷갈리는 단어로 인한 오역이라 할 수 있다. 심문은 피의자가 진술할 권리 또는 법정 외라면 보다 자세하게 물어본다는 뜻이다.
무죄추정의 원칙 따위 찾아볼 수 없는 법정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본에는 무죄추정을 명시하는 조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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