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 게임소개

뤼케 2021. 8. 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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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에서 발매한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 하나. 2007년에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로 발매되었다.

한국닌텐도에서 완전 한글화한 최초의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타이틀이다. 사실상 젤다의 전설 첫 공식 한글판. 후속작 젤다의 전설 대지의 기적은 아쉽게도 공식 한글화가 되지 않았으나 팬들이 근성으로 패치판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이루어진 젤다의 전설 공식 한글화와 당시 닌텐도 DS의 준수한 판매량이 맞물려, 젤다의 전설에 완전히 문외한이었던 사람도 어쩌다 플레이하거나, R4칩에 덤으로 딸려온 몽환의 모래시계를 플레이하면서 알게 되어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다.

이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메인 디렉터가 되는 후지바야시 히데마로가 닌텐도로 이적한 후 최초로 참여한 젤다 시리즈. 캡콤 소속일 때는 4개의 검, 이상한 모자에 참여했다.

 

게임 시스템

모든 조작을 터치로 한다. 걷기부터 공격, 아이템 사용, 심지어 항해까지 전부 터치로만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도대체 버튼은 언제 사용할까 의아해할 수 있지만 단축키로서 쓸 수 있다. 매뉴얼에 따르면


지도 화면 표시(십자 버튼 아래 버튼 및 B 버튼)
및 없애기(십자 버튼 위 버튼 및 X 버튼)
아이템 들기(L 버튼 및 R 버튼)
메뉴 표시(십자 버튼 왼쪽 버튼 및 Y 버튼)
아이템 표시(십자 버튼 오른쪽 버튼 및 A 버튼)
컬렉션 화면 표시(SELECT 버튼)
일시정지 및 건너뛰기(START 버튼)


와 같은 버튼들이 있다. 잘 보면 SELECT나 START를 제외하면 모두 버튼 위치가 좌우 동일하다. 왼손/오른손잡이를 모두 배려한 흔적. 이것을 제외하고 이동 등의 행동은 모두 직접 움직여야 한다.

 

게임 스토리

푸른 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바닷새들
파도를 가르며 씩씩하게 돌진하는 해적선
그 배에는
해적을 이끄는 두목 테트라와 그 부하들
그리고 녹색 옷을 입은 링크가 타고 있습니다
테트라와 링크의 만남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테트라는
과거에 멸망한 '하이랄 왕국'의 젤다 공주라는 신분이 드러나
마왕에게 납치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링크가 퇴마의 힘을 가진 용사가 되어
마왕을 쓰러뜨리고 젤다를 구합니다

그 후에도 함께 모험을 계속하던 그들은
대정령 '해왕' 이 다스린다는 해역에 우연히 도착해
유령선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때 짙은 안개 속에서 정체를 드러낸 수상한 낡은 배
용감하게 뛰어든 테트라를 태우고 '유령선' 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쫓아가려던 링크는 그만 바다 속으로 떨어지고 어느 낯선 섬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그리고 이제 그 섬에서 우연히 만난 요정 시에라와 함께
유령선을 찾는 모험이 시작됩니다

 

시열대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으로부터 수 개월이 지난 뒷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정식 속편이며, 여기에 나오는 링크는 바람의 지휘봉의 링크와 동일 인물. 디자인도 툰 스타일, [2] 고양이 눈 링크 등으로 묘사되는 그 링크이다.

위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오프닝에서부터 바람의 지휘봉의 반전을 대놓고 스포한다(...). 뭐 이걸 안 알려주면 얘네는 왜 바다에서 이러고 있는지, 젤다도 안 나오는데 제목이 왜 젤다의 전설인지 알 수 없긴 하다.

후속작 젤다의 전설 대지의 기적에서는 세계관은 이어지나 본 작품으로부터 100년 후의 이야기라서 똑같이 생긴 툰 스타일 링크가 나오지만 동일인물은 아니다. 후손으로 추정.

 

게임 평가

게임 전체는 3D로 렌더링되지만, 플레이는 다른 3D 젤다 시리즈처럼 3인칭 시점이 아니고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와 같은 탑뷰 방식이다.[] 또한 3D인 만큼 그래픽은 양호한 편이고 DS 기종의 첫 젤다라는 의의가 있다.

닌텐도 DS로 옮겨오면서 거의 모든 조작을 터치스크린에 의존하게 되면서 상당한 조작감의 변화가 생겼다. 반응은 대체적으로 새로운 조작감이면서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는 편. 하지만 반대로 모든 행동, 검을 휘두르는 것조차도 터치스크린으로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혹평도 받았다. 시간 제한이 있는 미니게임을 하면 오묘한 조작 때문에 벽에 걸리거나 허공에 칼질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을 허비하게 되어, 모든 아이템을 수집하려는 게이머에게는 고역인 게임 중 하나.

결국 후속작인 대지의 기적에 이어 몽환의 모래시계도 터치 컨트롤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십자키 조작 패치가 만들어졌다. 북미/유럽판을 지원하며, 해당 패치를 적용하면 이동, 공격 등의 기본적인 조작을 버튼으로 할 수 있다. #

난이도는 점점 쉬워지는 추세에 맞춰 젤다 시리즈 중 무척 쉽고 소프트한 축에 속한다. 젤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더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다만 플레이타임은 리뷰 사이트 기준 16시간~20시간 정도로 꽤 되는 편이다.

가장 메인이 되는 해왕의 신전을 극초반부터 극후반까지 계속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출몰하는 경비병 팬텀은 극후반 이전까지 대미지를 줄 수 없다.

닌텐도 DS 기준 상단 화면에는 이들의 가시 범위가 나타나며, 한 놈한테만 들켜도 모두 쫒아온다.[23] 게다가 검으로 한 번만 맞아도 모래시계 시간이 30초씩 줄며 시작점으로 쫓겨난다. 그래서 게임 중 종종 잠입 액션 게임을 하는 기분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참고로 팬텀은 세 종류인데, 처음에 보게되는 파란 팬텀은 아무 능력도 없고 달리는 속도도 링크보다 느려 굳이 이동경로에 없다면 대놓고 들키며 플레이해도 될 정도이다. 팬텀 대시라는 빨간 팬텀은 이름처럼 파란 팬텀보다 훨씬 빨라 링크와 달리는 속도가 비슷하다. 그리고 심층부에서 나오는 노란 팬텀은 아예 순간이동 기능을 가졌지만 순간이동 후 후딜레이가 좀 있고 발걸음도 파란팬텀과 같아 오히려 팬텀 대시보다 도망치기 쉽다.

팬텀이 링크를 찾아냈을 때 내뱉는 대사도 제법 재미있다. "꼼짝 마! 게섰거라! 누구냐!"까지는 일반 팬텀과 팬텀 대시가 주로 내뱉고, "도망쳐도 소용없어!"는 노란 팬텀만이 순간이동 후 뱉는 대사다. "찾았다!"는 종류에 상관없이 나오는 대사다.

몽환의 모래시계에는 일종의 산소통 같은 시간 제한까지 있어[] 다소 플레이어를 짜증나게 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AI도 단순하고 시간도 굉장히 넉넉하게 주는 데다가 스토리상 같은 구조의 신전을 반복 플레이하게 되므로 금방 익숙해지게 된다. 하지만 똑같은 던전을 계속 들어가다보니 이미 통과한 곳을 또 통과하느라 게임 진행이 루즈해지는 면이 있다. 외부 던전에서 새로 도구를 얻을 때마다 그 도구로 지름길을 통과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간 곳을 또 가야 한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중반부엔 중간층까지 도달한 시간을 저장해 모래시계의 시간을 그만큼 소모시키고 중간층부터 시작할 수 있긴 하다. 이 점이 반영되어서인지 후속작 대지의 기적에서 해왕의 신전과 비슷한 포지션인 영혼의 탑은[25] 던전 밖에 계단이 있어 계단만 올라가면 원하는 층으로 갈 수 있다.

많은 숨겨진 섬들과 배의 부품 교체, 보물지도를 찾아서 바다에서 보물찾기, 선상낚시, 미니게임 등등으로 추가 요소는 나름 풍부하지만 휴대용 플랫폼의 한계상 전체적인 볼륨이 크다고 하긴 힘들 정도. 그냥 스토리 클리어만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금방 엔딩을 볼 수 있다.

리뷰어들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무척 높은 편이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젤다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하기 좋은 작품이다.

아오누마 에이지가 감독이 아닌 프로듀서로 제작한 첫번째 젤다 시리즈이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젤다 게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 3위는 각각 시간의 오카리나와 황혼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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