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게임소개

뤼케 2021. 8.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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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과 대지, 시공을 넘나드는 전설이 시작된다.

2010년 E3에서 공개되고, 2011년 11월에 Wii로 발매된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16번째 작품이자 젤다의 전설 25주년 기념작. 시기의 상징적인 의미가 강했던 만큼 이례적으로 밥상 뒤집기로 인한 연기도 없었고, 젤다 시리즈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동시 발매되었다.

 

제목의 'Skyward'라는 단어는 '하늘을 향한'이라는 뜻이고, 표지의 링크 역시 하늘로 검을 치켜들고 있다. 이와타 사토루의 사장이 묻는다에서도 그런 의미로 썼다고 나와있다. 즉 "젤다의 전설 하늘을 향한 검"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제일 먼저 유럽에서 2011년 11월 18일 발매되었으며, 미국은 11월 20일, 일본은 11월 23일,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는 11월 24일 발매되었다. 한국닌텐도 최초의 동시발매작인셈. 한국 현지화에 애를 먹는 바람에 전체적인 출시일이 좀 더 뒤로 밀렸다는 모양이다.

광고는 젤다 시리즈의 팬이라는 박유천[1]과 켠김에 왕까지에서 황혼의 공주를 83시간 동안 플레이한 적 있는 허준(게임 캐스터)이 맡았는데, 덕분에 난데없는 젤다 팬들과 박유천 팬들 간에 한정판을 구하기 위한 경쟁이 일었다. 그래도 예상보다는 많이 풀렸다.

매 시리즈가 지속될 때마다 그래왔듯이 전작 황혼의 공주 때와 그래픽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황공이 실사에 가까운 쪽이었다면 이 쪽은 부드러운 카툰 셰이딩. 색조는 더 화사해졌다. 카툰 셰이딩을 썼지만 성인 링크가 나오는 관계로 황혼의 공주와 바람의 지휘봉의 중간즈음 되는 그래픽 스타일이다. 역시 최초의 이야기인 만큼 두 스타일을 섞어놓은 그래픽으로 만든 듯. 그래서 분위기도 여타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 밝은 편에 속한다. 링크부터가 심각한 잠꾸러기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 외에도 개그 요소가 여럿 존재한다.

한국에서 정식 한국어판이 발매된 Wii 젤다 시리즈이기에 인기가 상당히 좋은 편. 그뿐만 아니라 이번 작은 말 그대로 첫 번째 작품이기에 이야깃거리도 많고, 젤다와 링크 사이의 관계가 시리즈 사상 가장 가까운 편으로 묘사되었다는 점이 특히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본작 젤다의 뛰어난 디자인과 캐릭터성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임 스토리

아주 먼 옛날 사악한 존재가 모든 소원과 욕망을 이루는 트라이포스를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고[] 그 때문에 여신은 트라이포스를 지키기 위해 살아남은 사람들과 운해 너머로 대지를 띄웠다. 그리고 여신과 심복들은 목숨을 걸고 싸운 끝에 사악한 세력을 봉인하였고 결국 대지는 평화를 되찾았다.

그 이후 어느 날 스카이로프트의 기사학교에 다니는 링크는 소꿉친구 젤다와 의식을 끝마치고 같이 하늘을 날던중, 젤다가 이상한 검은 폭풍[]에 빨려들어가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대지로 떨어지는데...

 

 

게임 구성

지금까지의 대부분 젤다 시리즈가 따라온 전반부 -(중간에 큰 이벤트 발생)- 후반부의 2단계 구성에 기반을 뒀지만, 스카이워드 소드에서는 여기에 한 단계를 더해 젤다 탐색 - 불꽃 탐색 - 트라이포스 탐색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무작정 던전 수를 늘린 건 아니며, 필드 자체를 던전처럼 이용해 스토리 진행에 따라 필드에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튜토리얼: 스카이로프트를 돌아다니며 기본적인 컨트롤을 익히고 의식을 통해 비행 방법을 배운다.


젤다 탐색: 젤다의 뒤를 쫓아 지상의 3개 지역과 3개 던전을 클리어한다.


성스러운 불꽃 탐색: 시간의 문을 열기 위해 다시 기존의 3지역을 탐험하여 시련을 겪은 후 새로운 구역을 찾고, 이곳에 위치한 또 다른 3개 던전을 클리어 한다.


트라이포스 탐색: 종언자를 완전 멸하기 위해 트라이포스를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다시 기존의 3구역을 탐험하여 용사의 노래를 완성해야 한다.

 

 

시열대

이 게임은 젤다의 전설 시리즈 역사중 가장 처음을 다루고 있으며, 하이랄 왕국이 건국되기 이전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하이랄 대신 스카이로프트라는 하늘 위의 섬과 그 아래의 대지가 주요한 배경이 된다. 스카이워드 소드는 기본적으로 여신의 시대 마지막을 장식한 대전쟁으로부터 수천년이 지난 시대를 다루지만 시간여행을 통해 대전쟁 직후의 시간대도 방문할 수 있다. 하이랄 창세기와 여신의 시대를 다루는 작품이 나오지 않는 한 앞으로도 스카이워드 소드가 시열대 중 가장 처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 소드의 기원과 초대 링크에 대해서 다루며[4] 그 외에도 초대 젤다, 초대 임파, 하이랄의 건국 기원, 시커족의 근원 등이 밝혀진다. 왕국은 고사하고 스카이로프트에서 작중 시기에서 지상에 처음 내려온 인간이 본작의 링크인 관계로 젤다는 공주가 아니라 스카이로프트에 사는 평범한 시민이자, 링크의 소꿉친구(그래도 마을촌장 딸)이다.

 

게임 플레이

서브 퀘스트가 예전 작들에 비해서 대폭 강화되었다. 개성있는 NPC들이 많이 생겨서 재밌는 이야기의 퀘스트들이 많이 있다. 이를테면 납치를 당한다든지 다중인격 애완동물을 기른다든지 청소를 전혀 안 한다든지 말이다


체력 시스템이 변화했다. 다른 작품들에선 시작할 때 3개 주어졌던 최대 하트가 처음부터 6개 주어진다. 초반 모션플러스 조작에 익숙하지 않을 플레이어들이 전투에서 고생할 것을 감안한 구성으로 추측된다. 대신 하트 조각으로 늘릴 수 있는 최대 하트 수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에 체력 상승이 이전 시리즈만큼 체감되게 힘들어졌다.


검을 가리켜 특정 오브젝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기술인 '다우징'이 추가되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고 나면 부가적 수집 요소인 여신의 큐브, 감사의 마음, 보물 등의 위치도 모두 감지할 수 있는 관계로 수집 난이도가 대폭 하향되었다. 다만 생명의 그릇, 곤충, 던전 상자들, 여러 구매 가능한 메달까지 생각하면 수집을 자극하는 요소는 꽤 늘어난 상황.
재료 아이템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곤충과 보물이 바로 그것인데, 각각 약물이나 아이템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해서 꾸준히 채집해 와야 한다. 다만 아무리 희귀한 재료라도 구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므로 수집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그 예로, 용사의 노래를 완성한 후 밤중의 스카이로프트의 동굴에서 하프를 연주하면 '어둠의 상인'이라는 가십스톤이 나타나 여신의 분실물을 비롯한 각종 희귀 보물들을 팔아준다.


본작의 최대 하트 수는 모두 합쳐 20개이나, 이 중 2개는 생명 메달로 얻을 수 있기에 하트 조각과 생명의 그릇을 다 모아도 하트를 모두 채울 순 없다.


시간대상 시커 스톤이 첫 등장한 작품이다. [] 말을 걸면 각종 힌트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시간의 오카리나의 가십 스톤이 그랬듯이 시커 스톤 주위에 폭탄을 두면 폭탄이 터질 때 불꽃을 내뿜으며 날아간다.

 

게임평가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25주년 기념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큰 호평을 받은 게임이며, 특히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작품.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가장 호평을 받는 측면은 탄탄해진 스토리와 이에 따른 높은 몰입도로, 모든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이 명확하면서도 애착을 느낄 수 있게 잘 디자인 되었다. 덕분에 게임에 대한 이입도를 높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특히 그동안 퀘스트 주는 셔틀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젤다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매우 호평 받았다. 스토리의 주된 목적은 실종된 젤다의 수색이지만, 그 안에 마스터 소드의 완성과 종언자와 기라힘를 중심으로 한 악역과의 싸움을 모두 성공적으로 담아내 긴 게임 플레이타임 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이야기를 즐기면서 플레이 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워드 소드는 그 전까지 나왔던 다른 젤다의 전설 게임들에 비해 스토리적인 연출이나 캐릭터성 묘사에 컷씬이 자주 할애된다. 그간 닌텐도의 개발 방침인 '게임 플레이가 우선이고, 스토리는 부수적인 것' 에 따라 기존 젤다 시리즈의 스토리는 상당히 단순화된 면이 강했고, 특히 엔딩의 연출이 강한 여운을 남기기 보다는 담담하게 묘사되는 경향이 많았다. 반면 본작은 봉인된 신전의 노파나 파이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다수 출현시키고 플레이어가 이들에게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컷씬을 통해 묘사하며, 마지막 엔딩에서는 이들과의 이별을 보여주며 강한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시열대상 최초의 링크를 통해 플레이어가 직접 마스터 소드를 제련해가는 스토리로 시리즈 팬들에게 강한 몰입도를 주었고, 완성된 마스터 소드와 함께 초대 링크와 젤다가 대지에 정착하여 하이랄을 건국할 것임을 암시하여 그야말로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시작을 묘사하였다. 그렇기에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큰 플레이어일수록 이 게임으로 더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OST 또한 대호평이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꼽은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하며, 특히 가장 평이 좋은 것은 역대 젤다 시리즈 유명 OST들의 풀 오케스트라 메들리로 구성된 엔딩 크레딧. 실제로 유튜브 조회수 기준으로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수많은 OST들 중에서도 상위권의 인기를 자랑한다. 시리즈 25주년 기념작답게 그간 사용되었던 시그니쳐 BGM들을 웅장한 느낌으로 편곡하여 믹스한, 그야말로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평가받는다.

스토리와 OST뿐만 아니라 게임성 또한 뛰어나다. 특히 지방의 분포를 넓게 만들어 던전에 들어가는 과정도 하나의 퍼즐처럼 풀어놓은 점이 큰 호평 요소. 기존의 시리즈에선 필드가 지역과 지역의 연결을 위한 허브 역할과 던전 진입을 위한 준비 퀘스트의 역할 중심이었다면, 본작은 지상 지역의 반고립화로 허브성이 떨어지지만 준비 퀘스트의 밀도가 훨씬 높아졌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스카이워드 소드의 지방 = 던전이라는 형태를 극대화시켜서 장착됐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도 많다.

또한 링크의 감정 요소가 상당히 풍부하게 나와 동인계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성격적으로 어딘가 어설프고 바보같은 소년이었던 툰 링크와 착실하지만 날카로운 성격의 황공 리얼링크, 순수함과 용기가 부각되는 시오/무가링크를 전부 섞은 성격이다. 역시 초대링크. 또 눈 감으면 바로 잠드는 것도 제일 심각하다.

종합적인 유저들의 평가는 플레이어의 몰입도와 그래픽, 스토리와 컷신은 기가 막히게 잘 나왔다는 평. 봉인된 신전의 노파의 정체가 밝혀지는 마지막 장면이야 말할 것도 없고, 파이와의 계약 해제 장면도 그에 못지 않은 감동 씬. 특히 엔딩 크레딧에서 나온 OST가 슈퍼 마리오 갤럭시에서 보여줬던 닌텐도 위 기종 비주얼 사운드, 극강의 퀄리티와 싱크로율이 큰 빛을 발했다는 평이 많다.

게임 평가 사이트에선 점수를 후려치기로 유명한 EDGE에서 10점 만점을 받았고, IGN에서 10점 만점, 패미통 크로스 리뷰에서도 40점 만점을 받았다. 패미통의 크로스 리뷰 최초의 40점 만점이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게임큐브로 발매된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스위치로 발매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도 만점이었기 때문에, 젤다의 전설은 시리즈 작품이 4번이나 40점 만점을 받은 유일한 시리즈가 되었고, Wii는 2008년 부터 4년 동안 40점 만점 타이틀을 5개나 배출했다. 참고로 2013년 9월 현재, 패미통 만점 타이틀은 단 21개.

그러나 장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위모컨 모션플러스를 활용한 칼질의 불편함. 기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 모션플러스를 쓰면서 적외선 센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이는 적외선 센서의 인식 범위와 무관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모션플러스의 영점이 조금씩 흐트러지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 자이로의 영점은 다우징 화면이나 각종 장비 사용 등으로 포인터가 뜨는 각종 화면에서 십자키 하단을 눌러 정렬할 수 있으므로 플레이에 큰 지장을 주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 불편하거나 신경 쓰이기 딱 좋은 것도 사실이다.

더 나아가, 이는 바바란트나 보코블린같은 잡몹 하나 잡는데도 위모컨을 휘두르는 방향을 하나하나 다 맞춰줘야 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햔다. 똑같이 Wii로 나온 황혼의 공주에서는 칼을 어느 방향으로 휘둘러도 잘 맞았기 때문에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줬으나 여기서는 잡몹들이 막는 방향에 따라 상하좌우나 대각선으로 일일이 방향을 맞춰 칼을 휘둘러야 한다. 또한 모션플러스 기기의 한계로 엉뚱한 방향으로 검이 나갈 때도 있다. 게임 내에서 잡몹 배틀, 아이템, 퍼즐, 미니게임, 보스전 등등 거의 모든 요소에 모션플러스 기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관계로, 익숙해지기 전까진 엄청나게 고생해야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된 특징인 긴 플레이타임과 결합되어 어느 정도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 후반부에 피로를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래픽에 대해서도 찬사가 많은 반면 그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유의 필터링과 대기 효과의 남발이 Wii 기종의 저해상도와 엮이면서 전체적으로 흐릿하고 뿌연 영상이 만들어져 강하고 선명한 명도 대비를 선호하는 게이머에겐 눈이 아플 정도. 전작인 황혼의 공주와 비교를 해봐도 상대적으로 희뿌옇게 뜬 느낌이 훨씬 강하다. 밝고 고풍스럽게 만들어놓은 UI도 그 뿌연 느낌을 배가시키는데 일조.

스토리의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생긴 문제로, 게임 내 컷씬에서 대사의 양이 아주 많은 편에 속한다. 특히 초반에 대사가 많이 몰려있는데 페이퍼 마리오 스타일처럼 닌텐도 특유의 늘어지는 대사를 선호하지 않는 게이머들에겐 상당히 괴로운 정도. 별 의미도 없는 긴 대화가 A 버튼 연타 끝에 겨우 끝나고 그제서야 가던 길을 마저 가려고 하면 "아참, 잊은게 있는데" 하면서 다시 불러세워 대화 컷신이 계속될 때의 짜증은 당해본 사람만 안다.

이런저런 단점들을 지적하는 웹진 평가들도 꽤 있었다. 1UP은 기존의 젤다에서 별반 다를게 없고 퀘스트들은 다들 복사&붙여넣기 수준이라며 B+라는 평가를 주었고, GT 역시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다지 달라진 게 없다, 낚시 게임이 없다, 마을에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9.1점을 주었다.[] 이고랩터나 제로 펑추에이션의 얏지 등의 평론가도 이 게임을 탐탁치 않게 보는 듯 하다. 특히 뭐든 까고 보는 성향임에도 의외로 젤다 시리즈 게임들에게 좋은 평을 내렸던 얏지는 본작에 대해선 자신이 해본 최악의 젤다 게임이라는 혹평을 내렸다.

유튜브에서 게임디자인 콘텐츠를 만드는 Game Maker's Toolkit의 마크 브라운도 젤다의 전설 던전들을 다루는 Boss Keys 에피소드에서 스카이워드 소드를 다루면서, 던전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것이 형편없다고 표현하며, 정말 싫어하는 젤다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반복적인 플레이와 터무니없이 선형적인 구성, 폐쇄적인 무대, 젤다 사상 가장 짜증나는 조수 캐릭터로써 던전의 핵심 수수께끼까지 굳이 힌트를 줘버리는 등 가이드의 수위가 도를 넘은 파이, 그리고 아직 신뢰할 수 없는 기술인 모션플러스 등을 꼽았다. 그러나 던전 디자인은 명석하고 독창적이었다고 말한다.

인지도가 높은 게임스팟에서는 평작 수준의 점수인 7.5로 후려쳐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게임스팟에서 대대적으로 지적한 것들 중 하나가 모션 컨트롤인데, 이번 작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서 부정확하다고 깐 게 화근이 되어 욕을 먹는 중이다. 어느 한 웹진에서는 게임스팟 리뷰 영상의 일부를 발췌하여 반박하는 동영상까지 찍어서 올렸다. 사실 게임스팟의 리뷰가 문제시됐던 건, 리뷰어가 원래 리뷰가 올라오기로 예정되었던 날에 '게임이 엄청 재미있어서 좀 더 해보고 써야겠다. 다른 웹진들은 이 방대한 게임을 대체 얼마나 해 봤길래 리뷰랍시고 올린 거냐' 라고 해놓고서 1주일 뒤에 나온 평가가 결국 저거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판이 계속되자 결국 어느새 리뷰에서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최종 메타스코어는 93점으로, 발매전 얻었던 기대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 하지만 게임이란 완전히 주관적인 경험이고 웹진 리뷰는 어디까지나 지뢰를 피하는 참고용이어서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장점과 단점이 서로 극명하지만 어쨌거나 팬들에게서는 대체적으로 충분히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는 수작. 닌텐도 스위치 리메이크 희망작을 집계해보면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리마스터가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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