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커비 꿈의 샘 이야기 게임소개

닌텐도 산하의 할 연구소에서 만든 별의 커비 시리즈 중, 패미컴으로 유일하게 나온 작품이자 최초의 컬러판 별의 커비 시리즈. 패미컴의 황혼기를 장식한 대표 게임 중 하나다.[] 나왔을 당시엔 6메가비트 대용량이 쇼크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일본에선 1993년 3월 23일 발매. 6500엔. 북미에선 같은 해 5월 1일에 발매되었고, 유럽에선 같은 해 12월 9일에 발매되었다.

커비가 특정 네임드 적 캐릭터를 먹고 그 기술을 그대로 쓰는게 세일즈 포인트였지만[], 실상 본작은 그 다양한 기술들 상당수가 액션성이 굉장히 잘 살아있어서 나름 독보적 인기를 모았다. 당시 패미컴의 램 용량 한계를 록맨과 유사한 방식으로 극복한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록맨과 달리 세이브 시스템까지 지원. 여담으로 보스전 시 보스의 체력 게이지가 나타나며 쫘르륵 차오르더니 보스전이 시작되는 것이 록맨과 비슷하다.

GB로 나온 별의 커비가 국내 한정으로 인지도가 없어서[4], 본작을 최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실제로는 별의 커비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다.

6메가비트를 한껏 살린 볼륨이라, 숨겨진 요소나 미니 게임들도 풍성하고, 마지막 스테이지쯤 가면 슈팅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다. 또한 최초로 메타 나이트가 등장하는 기념비적인 작품.

본작은 뛰어난 액션성 치고는 초보들도 고수들도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라, 게임센터 CX에서는 '적들을 무시하고 그냥 가면 된다'는 비법을 깨닫고 무난히 클리어하기도 했다. 다만 커비 시리즈 중에선 난이도가 좀 높은 편이다. 어차피 커비 중에서 높아봤자 슈퍼 마리오 시리즈 난이도보다 낮지만... 대체로 보스전이 어려운 경향이다. 그리고 스카피, 소드 나이트, 블레이드 나이트, 노디, 윌리가 잡몹으로 나온다.

BGM은 대부분 안도 히로카즈(安藤浩和)가, 일부는 이시카와 준(石川淳)이 작곡하였다. 안도 히로카즈가 처음으로 BGM을 작곡한 커비 타이틀이다.

참고로 게임 가장 처음에 나오는 커비 그림그리기는 아래 GB판 별의 커비의 CM에서 따온 것이다.

 

 

게임 스토리

기막히게 평화로운 푸푸푸 랜드. 여기에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푸푸푸 랜드의 끝에는 '꿈의 샘'이라는, 꿈이 샘솟는 곳이 있습니다.
꿈의 샘에는 모든 생물들의 꿈과 희망이 모입니다.
그리고 잠든 생물들에게 즐거운 꿈과 평온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작스럽게, 생물들은 꿈을 꾸지 못하게 돼버렸습니다!
꿈의 샘에서 디디디 대왕이 물놀이를 하고 있던 겁니다.
게다가 꿈의 샘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원천 '스타 로드'도 디디디의 부하들이 나누어 가져가 버린 것같습니다.
커비는 모두의 낮잠 시간을 되찾기 위해, 모험길을 떠났습니다...

 

"어? 오늘은 꿈을 꾸지 않았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별의 작은 나라, 기가 막히도록 평화로운 푸푸푸랜드의 이야기입니다.

점심 식사 후의 낮잠에서 깨어난 커비였지만, 조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평소라면 즐거운 꿈을 꾸고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있는데, 오늘은 꿈을 꿀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커비도 푸푸푸랜드의 사람들도, 모두가 먹보. 그리고 누구나가 낮잠을 아주 좋아하며, 꿈을 꾸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낮잠에서 깨어난 후, 사람들은 서로 꾼 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며,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서로 격려합니다.

푸푸푸랜드의 끝에는 '꿈의 샘'이라고 하는, 보석처럼 빛나는 '꿈'이 솟아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그것은 푸푸푸랜드의 모든 생물의 꿈이 모인 것이며, 희망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꿈의 샘에 솟아난 꿈은 물처럼 흘러내려, 빛을 내면서 푸푸푸랜드를 감쌉니다. 그리고 잠이 든 생물들에게, 즐거운 꿈과 평온함을 줍니다.

샘의 신기한 힘은, 이 나라에 전해지는 비보의 하나 '스타 로드'에 의해 만들어내어지고 있었습니다. 로드의 끝에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은, 먼 옛날에 푸푸푸랜드에 흘러내려온 별들의 조각이라고 전해집니다[10]. 샘의 중앙에 바쳐진 스타 로드는, 평화로운 푸푸푸랜드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꿈이 없는 낮잠은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계속되었습니다. 꿈을 꾸지 않는 것은 커비뿐만이 아니라, 모든 푸푸푸랜드의 생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꿈을 꾸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기운이 없습니다. 푸푸푸랜드에서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이건 분명히, 꿈의 샘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 틀림없어."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커비는 용감하게도 혼자서 샘으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그 곳에는 다름아닌 그, '디디디 대왕'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전, 푸푸푸랜드의 음식을 도둑질한, 그 대왕입니다. 그리고 항상 그 곳에 있을 터인 스타 로드는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또 너의 짓이냐, 디디디 대왕!?"
"꼬마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모두를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시끄러워! 스타 로드는 어쨌어!!"
"아아, 그거라면 7개로 나누어, 부하들에게 맡겼지."

도대체, 디디디 대왕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어쨌든 커비는, 모두의 즐거운 낮잠 시간을 되찾기 위해, 스타 로드를 모아, 꿈의 샘의 빛을 되찾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게임 클리어 후 특전

메인 모드를 클리어하면 파일 선택 화면에서 메뉴가 추가된다. 물론 메인 게임을 이어서 할 수도 있다[].

서브게임 프리플레이 : 3가지의 서브게임을 자유롭게 플레이 가능하다. 난이도도 선택가능. GBA판에서는 바뀐 서브게임들을 처음부터 플레이 가능.

보스랑 대결한다 : FC판의 보스 러시. 서브게임 프리플레이 메뉴에서 3개의 서브게임 아래에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보스들이랑 순서대로 싸우는 모드로 보스를 쓰러뜨린 후 스타 로드도 얻어야 다음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체력 회복수단은 없지만, 헤비 몰 격파 후 체력이 풀 회복된다. 최종보스까지 격파 후 엔딩이 나온다.

보스와 정면 승부[41] : GBA판의 보스 러시. FC판과 비슷하지만 헤비 몰 격파 후 체력 회복이 없어져서 난이도가 상승했다. 보스랑 싸우고 있지 않을 때는 화면 우측 하단에 현재 타임이 표시된다. 이 타이머는 일시정지 중에도 멈추지 않고 가고 있으며 나이트메어를 쓰러뜨린 시점에서 스톱된다. 타임 어택 요소는 있지만 클리어 후 특전은 따로 없으며, 최종보스까지 쓰러뜨린 후 엔딩이 아닌 커비가 트로피를 들고 있는 그림과 클리어 타임만 나온다.
시작 시 텍스트는 다음과 같다.

보스 군단 부활. 커비는 단신으로 8명의 보스에게 맞서는 것이었다…. 어째서? 누구를 위하여 싸우는가? 아아 커비여, 그대는 어디로 가서 어디
- 이후 끊어져 있다.

엑스트라 모드 : 메인 모드 100% 클리어 후 플레이 가능한 2주차 플레이. 초기 잔기가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고, 최대 체력도 6칸에서 절반인 3칸으로 줄어든 모드이다. 건강 드링크의 회복량도 2칸에서 1칸으로 줄어들었다. 서브게임도 전부 3단계로 고정. 무엇보다 세이브가 불가능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다 깨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게임 오버로 인한 컨티뉴는 제한이 없다는 점과 달성률이 없기 때문에 스위치는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 클리어하면 사운드 테스트가 해금된다.

GBA판에서는 세이브가 가능하고, 달성률이 메인 모드와 따로 계산되며, 클리어시 메타 나이트로 GO!가 해금된다.
사운드 테스트 : 엑스트라 모드 클리어 후 해금. 게임 내의 배경음과 효과음을 들을 수 있다. 단, 치명적인 버그가 있는데, 사운드 테스트 해금 후 메인 모드의 엔딩을 보면 달성률 표시가 '100% : 퍼펙트 ~별의 커비~'에서 '100% : 엑스트라 ~전설의 용사~'로 바뀌어, 즉, 엑스트라 모드 클리어 전의 상태로 환원되어 사운드 테스트가 다시 잠겨버린다! 다시 해금하려면 엑스트라 모드를 또 깨야 한다. 따라서, 사운드 테스트를 사수하려면 절대 메인 모드를 다시 플레이하지 말 것. NES mini 등 기기 자체에서 세이브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라면 보스전 직전에 하나 만들어놓고 하면 된다. 3DS판에서는 수정되어 메인 모드의 엔딩을 봐도 상관없게 되었다.

GBA판에서는 처음부터 열려 있다.
메타 나이트로 GO! : GBA판 한정으로 엑스트라 모드 클리어 후 해금되는 3주차 플레이. 메타 나이트로 본편의 스테이지들을 공략한다. 메타 나이트는 검을 이용한 공격을 할 수 있으며, 스워드 커비와 달리 여러 가지 기술을 쓸 수 있다. 방향키 위나 아래를 누르면서 B버튼으로 수직 위나 아래로 찌를 수 있고, 슬라이딩할 때 앞으로 찌른다. 호버링 대신 A 연타로 날개를 펴고 비행할 수 있지만, 낙하속도는 커비보다 빠르다. 검으로 말뚝을 박거나 대포 심지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 단, 체력은 엑스트라 모드처럼 3칸 뿐이고, 세이브가 불가능하며, 서브게임은 플레이할 수 없다. 단, 투기장이나 박물관은 이용 가능. 나이트메어전은 없고 디디디 대왕을 쓰러뜨리면 클리어. 클리어 후 특전은 따로 없다. 플레이어가 메타 나이트인데, 중간중간에 메타 나이츠는 멀쩡하게 등장하고, 레벨 6의 보스도 그대로 메타 나이트인 해괴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타임 어택 요소가 있는데, 일시정지 화면에서도 시간이 흐르니 주의. 영문판 명칭은 Meta Knightmar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