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소닉 더 헤지혹 게임소개

뤼케 2021. 8. 20. 15:55
728x90
반응형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번째 작품. 1991년 6월 23일에 메가 드라이브로 발매했다.

주인공 캐릭터와 이름이 같은 데다가 그 밖에도 이름이 겹치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있기 때문에, 공식 매체나 팬 커뮤니티 등에서는 보통 소닉 더 헤지혹 1(원), 줄여서 소닉 1이라고 불린다.

 

나카 유지를 비롯한 개발팀 멤버는 타도 닌텐도를 위한 게임을 만들고자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발상에서 출발하여 '서해안(캘리포니아) 느낌을 내자' '그럼 서양인에게 먹히는 게임을 만들자' '전미에서 대히트라는 타이틀을 얻게되면 미국에 약한 일본인에게도 먹힐것이다'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실상 미국인에 대한 것은 전혀 아는 것이 없어서 헛다리를 짚게 되는데 '서해안 느낌이니까 색깔을 화려하게 쓰자' 'CG 느낌으로' 같은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정작 미국인들은 화려한 색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벤치마킹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게임성으로 승부하고자 하여 고심하여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같은 횡스크롤 플랫폼 액션 게임이지만, 경쟁 기종이었던 슈퍼패미컴과 차별화된 메가 드라이브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화면을 늦춰서 소닉이 너무 빨라 화면이 미처 못 따라가는 듯한 연출, 급격한 경사로나 360도 루프 코스 등으로 게임의 스피드감을 특히 중시하였다. 또한 두 개의 버튼을 사용하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달리, 심플하게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소닉 1의 게임성은, 반쯤은 나카 유지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플레이한 경험에서 나왔다. 해당 게임은 상대적으로 속도감이 덜한 데다가 전속력으로 달리려면 상시로 B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나카 유지는 이러한 경험 속에서 다소의 짜증을 느꼈다고 한다. 그 결과 나카 유지는 적어도 마리오보다 3배 빠르고, 동시에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게임플레이를 추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착각에도 불구하고 소닉이 히트한 이유로 '어바웃(about)한[2] 게임조정' 을 꼽는다. 마스터 업 2주 전에 미국지사의 사람이 와서 플레이 하고서는 '너무 어려우니 링이 1개라도 있으면 클리어 가능하게' 라는 주문을 해서 허겁지겁 링 시스템을 수정하였고, 적에게 한 방만 맞아도 죽어나갈 때 생기는 정체감을 완화하고 난이도를 조절하였다. 이렇게 신중하지 않아도 되는 소닉의 게임성은 미국인의 취향에 직격하여 대히트로 이어지게 된다. 이 시스템은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최종 스테이지에서 역으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해당되는 스테이지들은 링이 주어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다.

이처럼 당시를 기준으로 나름 참신한 게임성을 지녔지만, 개발 중에도 심한 간섭을 하던 경영진이 완성작을 보고 '이런 게임은 절대 안 팔린다'면서 출시를 거부하였고, 이를 나카 유지가 겨우 설득해서 발매하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정작 발매 후 결과는 그야말로 북미에서 대히트. 속도감과 밸런스가 두루 갖추어진 소닉 특유의 게임 디자인은 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했고[3] 특히 북미에서 메가 드라이브의 인기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메가 드라이브쪽에는 별로 취미가 없는 AVGN 마저도 어릴 때 소닉 1에 감탄했다고 하며, 소닉 2를 하기 위해 세가 제네시스를 샀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1992년 1월에 가서는 북미의 16비트 콘솔 중 65%의 셰어를 메가 드라이브가 차지하게 된다. 이는 닌텐도가 198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선두자 자리를 빼앗긴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당시 메가드라이브를 슈퍼 알라딘보이로 수입하던 삼성 역시 당연히 이 킬러 타이틀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고, 바로 정식 발매하였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겼냐면 심지어 몇몇 오락실에서는 시간제 게임통으로 본작을 가동하던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바램대로 '북미 대히트'라는 문구를 붙이고 게임을 판매한 일본에서는 메가 드라이브 자체의 부진과, 불과 1주일 전에 파이널 판타지 4가 나오는 바람에 높은 판매량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게 다 SFC 때문이야 그래도 일본 내 메가 드라이브 유저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높았다. 현재 일본 내 메가 드라이브 게임 판매 자료가 거의 남아있질 않아서 정확한 판매량은 알 수 없으나, 대략 20만 장 내외로 추측하고 있다. 참고로 판매 자료가 남아있는 소닉 시리즈 중 일본 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은 드림캐스트로 발매한 소닉 어드벤처(약 44만 장)이다.

본 게임의 종합적인 판매량은 무려 1500만 장으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다. 600만 장 팔린 소닉 2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이런 판매량이 나온 이유는 세가 오브 아메리카의 요청으로 발매와 동시에 본체 번들 판매를 했기 때문. 물론 번들 판매까지 포함을 하여도 엄청난 판매량 수치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이후 수많은 후속작이 발매되고 각종 미디어 믹스가 폭넓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볼 때 이 게임의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2018년 2월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 TOP 50 중 47위가 이 게임

 

 

게임 줄거리

나쁜 천재 과학자 닥터 에그맨이, 또다시 흉계를 꾸미기 시작했다.
"소닉……. 그, 지긋지긋하고 시건방진 고슴도치 녀석. 그 녀석 때문에 이 몸의 위대한 계획이 언제나 물거품이 되는 거야. 이번에야말로 이 몸의 과학의 힘으로 해치워주마! 후후후..."

이곳 사우스 아일랜드는 보석과 유적의 보고(寶庫). 그리고 환상의 돌 '카오스 에메랄드'가 잠들어 있는 섬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카오스 에메랄드는 모든 생물에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초물질(超物質). 게다가 과학 기술을 통해 핵병기나 레이저 무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손에 넣는 방법은 아무도 모른다. 사우스 아일랜드는 움직이는 섬으로,[4] 카오스 에메랄드는 섬이 만들어내는 균열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섬에 위기가 찾아왔다. 닥터 에그맨 일당이 섬에 상륙한 것이다.
"훗, 이 섬을 전부 파헤쳐서라도 반드시 카오스 에메랄드를 손에 넣어주마."
닥터 에그맨은 섬 한 쪽 편에 거대한 요새[5]를 짓고, 개발에 착수했다.
"에그맨 녀석, 질리지도 않는 거냐?"
소문을 듣고 소닉이 달려왔다. 닥터 에그맨이 소동을 벌이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소닉은 지금까지 이를 매번 잘 물리쳐왔다. 닥터 에그맨 쪽은 소닉을 숙적으로 여기는 듯하지만 소닉에게는 상대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앗, 이번은 무언가 낌새가 이상하다.
"봤느냐, 소닉! 이번은 평소와는 다르지. 섬의 동물들을 로봇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얘...얘들아!"
"이 녀석들 모두, 내 생각대로 움직여준다. 즉 섬 전체가 네 녀석의 적이라는 것이다. 하─하하하하, 윽... 쿨럭쿨럭... 이번에야말로 세계가 전부 내 것이 되는 것이다~!"

큰일이다! 가라! 소닉 더 헤지혹. 모두가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게임 시스템

소닉을 조작하여 차례대로 스테이지를 순서대로 클리어하는 것이 기본이다. 스테이지는 크게 보면 몇 개의 '존(Zone)'으로 나뉘고, 파이널 존을 제외하면 각각의 존이 다시 세 개의 '액트(Act)'로 나뉜다.

화면의 좌측 상단에는 현재 소지하고 있는 링의 개수, 누적 스코어, 그리고 액트 내에서 보낸 시간이 표시된다. 좌측 하단에는 소닉 시리즈의 잔기에 해당하는 숫자가 표시되는데, 챌린지 수가 SONIC × 1일 때 사망할 경우 게임 오버가 된다.

 

게임 숨겨진 기능

디버그 모드
타이틀 화면에서 ↑, C, ↓, C, ←, C, →, C를 입력한 다음 A+START. 마지막의 A 버튼은 게임이 시작될 때까지 누르고 있어야 한다. C, C, ↑, ↓, ←, →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레벨 셀렉트, 사운드 테스트
타이틀 화면에서 ↑, ↓, ←, →를 입력한 다음 A+START. 일본판 카트리지는 ↑, ↓, ←, → 대신 ↑, ↓, ↓, ↓, ←, →를 입력해야 한다.

 

게임 난이도

소닉 1세대(클래식)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어렵다. 스핀대쉬가 없고 가시가 피격 후 무적 상태를 무시하기 때문에 가시밭에 떨어지면 갖고있는 링과 상관없이 끔살당했다.

전체적인 난이도도 높은데 특히 래버린스 존이나 스크랩 브레인 존은 트라우마를 안겨줄 정도로 끔찍한 난이도를 자랑했다.

그래도 스테이지 수가 더 많고, 데스 에그 로봇의 악명을 앞세운 소닉 더 헤지혹 2가 좀 더 어렵다는 유저도 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

그러나 소닉모드를 기준으로 스테이지 수만 14개인 소닉 3 & 너클즈가 출시되었지만 소닉3를 전부 익힌 고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소닉 1이 가장 어렵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지금까지의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난이도를 따위로 만드는 신작이 출시되지만... 소닉 매니아 플러스 패치로 인해 기존의 난이도가 하향되어 여전히 소닉 1이 클래식 시리즈 중 어렵다는 평이 많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