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드라이브용으로 발매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네 번째 타이틀. 소닉 더 헤지혹 3의 후속작이자 스탠드 얼론 확장팩인 작품으로, 이이즈카 타카시는 이 게임과 소닉 3를 묶어서 소닉 3 시리즈라 부른다.
프롤로그
우주로 발사되었던 닥터 에그맨의 대요새 데스 에그를 다시 한 번 추락시킨 소닉.
그렇지만 그러면서 소닉 또한 바람에 휩쓸려, 다다른 곳은 거대한 버섯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부유도' 깊숙한 곳에 자리한 숲 한가운데였습니다.
소닉은 이미 공중에서 섬의 화산에 격돌한 데스 에그의 모습을 확인했지만, 아직 안심은 금물.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데스 에그가 닥터 에그맨의 손에 부활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결의를 다지고 소닉이 데스 에그를 향해 달려가려던 그 순간, 수풀에 가려 있던 문에서 너클즈가 나타났습니다. 너클즈는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숲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너클즈의 기척이 사라지고 그 문 앞에 있던 스위치인 듯한 것을 소닉이 누르자, 스르륵 열린 문 뒤에서 휘황찬란한 빛이 흘러 나왔습니다. 문 안을 둘러본 소닉의 눈에 비친 것은... 번쩍번쩍한 스페셜 링 '슈퍼 링'이었던 겁니다.
"이 링은 대체...?"
소닉이 호기심을 못 이겨 그 신기한 슈퍼 링에 손을 댄 순간... 굉음과 함께 어디론가 날아간 소닉.
그곳 본 적도 없는 아주 넓은 방[]이었습니다. 먼지 한 점 찾아 볼 수 없는 그 방에는, 엄숙한 분위기가 감도는 제단이 공중에 떠 있었습니다. 제단을 올려보곤 생각지도 못한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 소닉. 제단 중앙에는, '마스터 에메랄드'라 불리는 거대한 카오스 에메랄드가 박혀 있던 것입니다.
이 제단은 대체 무엇인가?
너클즈는 대체 이곳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가?
'부유도' 전설의 수수께끼와 닥터 에그맨의 음모! 그리고 소닉 최대의 라이벌 너클즈와의 대결!
그래요, 소닉 더 헤지혹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너클즈 디 에키드나는 소닉 3에서 소닉과 테일즈의 가는 길에 방해를 일삼았던 악당이었지만, 이번 편에서는 1P 모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승격했다.[] 스토리상으로는 소닉과 테일즈의 모험 이후의 일을 그리고 있으며, 최종 보스는 메카 소닉이다.
실제 게임플레이상의 너클즈는 소닉과 완전히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닉보다 스피드와 점프력이 떨어지고 쉴드 액션을 사용할 수 없지만, 주먹을 이용해 소닉이나 테일즈가 격파할 수 없는 일부 오브젝트를 부술 수 있다. 얼핏 보기에는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자신만 뚫을 수 있는 길을 통해 소닉과는 완전히 다른 루트를 진행하게 된다. 소닉이나 테일즈가 가는 길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돌파하기 어려운 곳이 종종 있지만 조금 더 쉬워지는 곳도 있다.
너클즈의 시점은 데스 에그가 소닉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된 이후이며, 소닉이 되찾아준 마스터 에메랄드를 메카 소닉에게 또다시 도난당하며, 이를 직접 되찾으러 가는 설정이다. 한 마디로 소닉(혹은 테일즈)이 전편이었다면 너클즈는 후편이라 볼 수 있다. 에그맨이 이미 사망처리되어 보스전마다 에그로보가 등장한다. 상술했듯이 데스에그가 완전히 파괴된 이후의 시점이기때문에 너클즈 편에서는 스카이 생추어리 존이 최종 스테이지이며, 해당 스테이지에서는 소닉 편과는 다르게 보스 전만 존재한다. 이때 에그로보는 최종보스인 메카 소닉의 실수로 파괴당한다. 이후 너클즈가 메카 소닉까지 완전히 파괴시키면서 여진발생으로 스카이 생추어리 존까지 같이 폐허가 된다. 그리고 때마침 토네이도를 타고 나타난 소닉 덕분에 추락은 면한다.
또한 점프 중에 점프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활공을 하며, 활공 시에 벽에 닿으면 주먹의 가시를 이용해 벽에 붙을 수 있다. 그 상태로 벽을 타고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으며 부족한 점프력을 이것으로 보완할 수도 있고,[3] 실제로 특정 구간은 벽타기와 활공을 적절히 사용해야만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하다. 참고로 활공 중에는 정면의 주먹에 공격 판정이 생겨서 적을 타격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주먹보다 약간 아래에 있는 적을 공격하면 반발력이 생겨 살짝 상승하기도 한다.
각 액트 끝에 나오는 보스전은 소닉으로 플레이할 때보다 난이도가 높다. 액트 2에서는 에그맨 대신 에그로보가 에그 모빌을 타고 등장하며, 보스의 내구도는 같되 공격 패턴이 한층 강화된다. 다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니며 일부 보스는 너클즈가 상대하기 더 쉬운 경우도 있고[], 라바 리프 존 액트 2와 히든 팰리스에서는 보스전이 생략되니 너클즈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소닉 3 & 너클즈의 경우 카니발 나이트 존 액트 2 역시 보스전이 생략된다.
록온 시스템
확장팩 개념이다 보니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출시되었다. 소닉 & 너클즈의 팩은 위쪽에 또 다시 다른 팩을 꽂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이 시스템을 도킹 팩 혹은 록온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물론 위에 아무것도 꽂지 않아도 소닉 & 너클즈는 자체 실행되지만, 위에 소닉 3이나 2를 꽂으면 이들의 확장팩인 것마냥 연장된 스테이지나 새로운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록온 시스템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지 이후 이식작에서 거의 대부분 재현되었다. 소닉 잼이나 소닉 메가 컬렉션 같은 공식 합본 소프트는 물론이고, 버추얼 콘솔 같은 다운로드판에서도 지원. 어떻게 보면 최초의 스탠드 얼론 확장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닉 & 너클즈
카트리지 위에 소닉 & 너클즈를 꽃거나 아무것도 꽂지 않은 상태로 소닉 & 너클즈를 플레이하게 되면 본 문서의 제목이 가리키는 '소닉 & 너클즈'가 실행된다. 소닉 혹은 너클즈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고, 머시룸 힐을 시작으로 소닉 & 너클즈의 새로운 스테이지를 플레이하게 된다. 너클즈로 플레이 시 게임 시작 직후에 짧은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상태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테일즈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선지 전작 소닉 3의 최종 보스전 직전에서 소닉은 테일즈와 헤어지게 만들어놓았다.
시스템이나 인터페이스는 전작의 것을 거의 그대로 계승했다. 전작인 소닉 3에 비하면 확실히 난이도가 높고 볼륨도 풍성해서 게임 밸런스가 잘 갖춰진 편이다.
다만 여기도 단점이 존재하는데, 전작과 달리 세이브 시스템이 없다. 덕분에 소닉 3의 세이브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던 유저들은 이래저래 불편했다. 그 외에 전작에서는 위를 쳐야만 깨졌던 아이템 모니터가 옆에서 쳐도 깨지는 등의 소소한 시스템 차이가 있다.
스토리 설정은 소닉이 전편, 너클즈가 후편인 듯 하다
소닉 게임 엔딩
게임 내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에메랄드를 어느 정도 모았느냐에 따라 엔딩이 변한다.
카오스 에메랄드 7개 수집 실패
데스 에그 파괴 이후 마스터 에메랄드를 회수하지만,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에 마스터 에메랄드를 놓치고 만다. 스태프 롤이 끝나면 마스터 에메랄드를 곁에 두고 서 있는 에그맨을 볼 수 있다. 별도로 에메랄드를 다 모을 때와는 달리 토네이도에서 뛰어내린 후 공중을 날아다니는 포즈는 하지 않는다.[]
카오스 에메랄드 7개 수집
결과적으로는 소닉 혹은 테일즈가 마스터 에메랄드를 회수하고 무사 귀환한다. 소닉의 경우 슈퍼화한 상태로 귀환하지만 대기권 부근에서 변신이 풀리고, 테일즈는 처음부터 변신하지 않은 채로 떨어진다. 이때 나머지 한 명이 토네이도를 타고 마중을 나와 떨어지는 캐릭터를 받아내고 마스터 에메랄드를 회수한다. 이후 마스터 에메랄드를 엔젤 아일랜드까지 운반하고 소닉과 테일즈는 섬을 떠난다. 참고로 소닉 편의 경우, 스태프 롤이 끝나면 망가진 에그로보들 사이에서 한 대가 멀쩡히 일어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슈퍼 에메랄드를 입수할 수 없는 소닉 3와 소닉 & 너클즈에서는 이것이 진 엔딩이라 볼 수 있다.
슈퍼 에메랄드 7개 수집
카오스 에메랄드만 7개 모았을 때와 비슷하지만 슈퍼 소닉이 하이퍼 소닉으로 바뀌고 테일즈도 슈퍼화하는 등 부분적으로 조금씩 다르다. 대기권 진입 후에도 변신이 풀리지 않고, 토네이도에 탑승하고 난 다음에야 변신이 풀린다. 그리고 소닉 일행이 섬을 떠날 때 마스터 에메랄드를 두고 간 자리에 너클즈가 달려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엔젤 아일랜드도 다시 상승한다. 스태프 롤이 끝난 뒤 퍼펙트 클리어 엠블럼이 나오게 된다.
너클즈 엔딩
카오스 에메랄드 7개 수집 실패
슈퍼 메카 소닉을 이기긴 하지만 마스터 에메랄드를 회수하지 못한다. 스카이 생크추어리 존이 무너져내린 직후 소닉이 토네이도 호를 몰고 와 너클즈는 무사히 구출된다. 이후 엔젤 아일랜드는 해수면에 추락하며, 스태프 롤이 끝나면 완전히 파괴된 줄 알았던 메카 소닉이 재기하여 마스터 에메랄드 위에 올라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오스 에메랄드 7개 수집
슈퍼 메카 소닉을 이기고 토네이도 호에 올라타는 것까지는 위와 같지만, 여기서는 너클즈가 마스터 에메랄드를 무사히 되찾는다. 엔젤 아일랜드는 하늘로 다시 떠오르며, 스태프 롤이 끝나면 그 뒤로 아무것도 없이 바로 게임의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간다.
슈퍼 에메랄드 7개 수집
카오스 에메랄드만 모았을 때와 같지만 마스터 에메랄드를 회수할 때 하이퍼 너클즈로 변신한 채로 나타난다. 또한 스태프 롤이 끝난 뒤 퍼펙트 클리어 엠블럼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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