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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언리쉬드 게임소개

뤼케 2021. 9.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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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더 헤지혹(2006)의 후속작으로 발매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일본에서 초기 가제가 언리쉬드였다가 소닉 월드 어드벤처로 바뀌었으며,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의 제목은 그대로 소닉 언리쉬드.

국내엔 패키지가 매뉴얼만 현지화되어서 정발됐는데, 특이사항으로 북미판과 발매 시기가 같기 때문에 일본보다 빨리 출시되었다. 이는 소닉 제너레이션즈도 마찬가지. 참고로 본작은 기기 설정을 일본으로 설정했을 경우 일본어로 게임이 실행된다.

 

2008년 11월 18일에 Wii와 플레이스테이션 2 버전, 이틀 뒤에 플레이스테이션 3와 엑스박스 360 버전이 각각 출시되었다.[4] 이름과 기본 구성이 같은 작품이지만 세부적인 시스템이 크게 다른데, 전자는 딤프스가, 후자는 소닉 팀이 개발했기 때문이다. Wii/PS2 버전은 엔진[]과 스테이지 구성이 다르며, 타운 스테이지가 없다.

제작진들의 얘기에 따르면 소닉 어드벤처 3에 해당하는 물건이다. 그래서 일본판 이름에 어드벤처가 붙은 것. 서적 『The History of Sonic the Hedgehog』에 의하면 게임의 본래 이름은 '소닉 어드벤처 3'였으나, 개발 도중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게임 제목을 '소닉 언리쉬드'로 바꾼 것이다. 이 새로운 시스템이 바로 소닉 더 웨어혹이며, '언리쉬드'는 나이트타임 스테이지에서 웨어혹이 쓸 수 있는 기술의 이름과 관련이 있다. 소닉 어드벤처 시절과의 유사점은 아래 '소닉 어드벤처 시리즈 계승' 문단을 참고할 것.

참고로 플레이스테이션 2판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만 발매되었다. 또한 이 게임은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중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2에 대응하는 마지막 타이틀이며, 더 나아가 시리즈 최후의 6세대 게임기 대응 타이틀이기도 하다.

 

 

게임 스토리

푸른 회오리 바람이 거대한 전함에서 번뜩인 후, 닥터 에그맨이 기다리고 있는 중앙 요새를 향해 빠르고 파괴적인 속도로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최후의 대결을 위해 소닉은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을 빌려, 닥터 에그맨의 소중한 기계들을 날려버릴 무서운 힘을 지닌 슈퍼 소닉으로 변신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닉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닥터 에그맨이 파놓은 가장 사악한 함정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강력한 에너지 방패로 둘러싸인 소닉은 슈퍼 소닉의 힘과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닥터 에그맨은 애초에 소닉의 변화를 예상하고 있었으며, 지금이 카오스 에메랄드를 손에 넣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닥터 에그맨은 자신이 만든 제어 장치를 통해 카오스 에메랄드를 어두운 에너지를 내뿜는 반대 극성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자 그 에너지는 세상을 향해 강력한 광선을 내뿜기 시작하였고, 단 한 순간에 세계는 7개의 대륙으로 나뉘어 떠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일의 여파로 엄청난 괴물, 다크 가이아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닥터 에그맨은 다크 가이아를 이용해 세상을 지배할 야욕을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크 가이아만이 풀려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둠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카오스 에메랄드 가까이 있었던 소닉은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의 근육은 더 강해졌고, 발톱은 더 날카로워졌으며, 송곳니가 길게 자라나고, 온 몸은 털로 수북하게 덮였습니다. 소닉은 웨어혹으로 바뀐 것입니다.

소닉에게 더 이상 볼일이 없어진 닥터 에그맨은 아무렇지 않게 소닉과 힘을 다 소진한 카오스 에메랄드를 우주의 어둠 속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얼마 후 소닉은 나뉘어진 지상의 대륙 중 한 지점에 떨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굉음과 함께 낙하한 소닉은 자신이 누구였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작은 생명체가 옆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한 소닉은 그 작은 생명체와 친구가 되어, 디저트를 아주 좋아하는 그에게 '칩'[6]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소닉은 자신의 불가사의하게 변해버린 모습을 체념하고 받아들이면서, 지구 대륙을 다시 원래대로 복구할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데이타임 부스트의 본격적인 도입

15주년 기념작이었던 소닉 더 헤지혹(2006)도 제대로 물먹은 상황이었을 때, 어느날 세가의 FTP에서 하나의 이미지가 유출되었다. 깔끔한 그래픽과 스크린샷의 상황으로 보았을 때 세가의 미발표 소닉 시리즈가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고 후에 사실로 밝혀졌다. 소닉 팀은 소닉의 최대 장점 스피드를 살리기로 마음먹었고 3월에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을 때 소닉 팬들의 반응은 엄청났다. '소닉이 돌아왔어!!' 같은 환호가 대다수였다. 덕분에 이 작품을 소닉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일단 소닉 러시와 소닉 러시 어드벤처의 부스트가 콘솔판 소닉 시리즈에 처음 도입되었는데, 이로 인한 초월적인 스피드감 덕분에 데이타임 액트는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도 소닉 언리쉬드는 부스트의 추가에 힘입어 소닉 시리즈 역사상 가장 주행 속력이 빠른 작품이다. 버튼 한번 누르면 즉시 최고속도로 달리는 정신나간 가속능력은 물론, 에너지 방패에 의한 공격 판정까지 갖췄기 때문에 일부 위협적인 장애물만 잘 피하면 거의 맵 전체에서 시속 400km~500km의 속도로 질주할 수 있다.[8] 또한 카메라도 소닉 바로 뒤에서 따라오는 데다가 상황에 따라 스릴있는 카메라워크를 보여주어 속도감을 강화했다. 맵 디자인도 도시의 물건을 다 부숴버리는 달리기에 최적화되어있어서 말 그대로 초음속의 소닉을 표현했다.

한 줄로 요약해서, DS판 소닉 시리즈의 부스트를 성공적으로 계승하였으며 이것이 적절한 카메라워크와 맞물려 스피드감을 매우 성공적으로 살려냈다. 게다가 음속이라는것을 강조하기 위해 부스트를 쓰면 BGM에 노이즈가 끼면서 소리가 작아진다. 속도가 낮아지면 다시 돌아온다.

 

 

부스터 게이지

데이타임 스테이지에 입장하면 화면 좌측 하단에 3개의 '유닛'으로 나뉜 게이지와 링 카운트가 표시된다. 부스트 게이지는 링을 수집하거나, 일정 시간 이상 길게 드리프트를 하거나, 액션 체인을 구사하면 채워진다. 이 때 게이지가 유닛 단위로 차면 완충된 유닛에서 빛이 난다. 또한 링 카운트가 지정된 양에 도달하면 유닛의 수가 하나 늘어나며, 최대 6개까지 늘릴 수 있다. 반대로 소닉이 대미지를 입을 경우 유닛이 한 개 사라지므로 주의.

부스트 게이지에 완충된 유닛이 1개 이상 있을 때 부스트 버튼을 입력하면, 완충된 유닛을 하나 소비하여 일정 시간 동안 부스트 상태로 달릴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소닉 라이더즈의 대시와 유사하게, 레이싱 게임스러운 시스템을 채택하였다. 참고로 부스트 중 대시 패널을 밟으면 소닉이 스핀을 하며, 부스트의 지속 시간이 조금 길어진다.

 

 

링 에너지 게이지

PS2 · Wii판의 부스트 게이지에 대응하는 인터페이스. 소닉 러시 시리즈의 텐션 게이지와 같은 기능을 한다. 다만 게이지를 채우는 방법이 소닉 러시 시리즈와 전혀 다른데, 본작에서 게이지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이름 그대로 링을 모아야 한다. 그 외에 소닉의 이동 속도를 게이지 위에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다.

게이지에 링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차 있을 경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이를 서서히 소비하며 부스트를 지속할 수 있다.[] 부스트를 발동하여 급가속하는 한 순간에는 게이지를 조금 많이 소비하게 되며, 이후 부스트 상태로 달릴 때에는 게이지가 천천히 줄어든다. 이러한 성질은 소닉 포시즈의 부스트 게이지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참고로 후술할 EXP를 통해 '링 에너지' 스탯의 레벨을 올리면 게이지의 최대 용량은 늘어나고, 부스트의 링 에너지 소비량은 감소한다.

 

게임버그

X360판 한정으로 버그가 하나 있다. 본래 Sandra라는 NPC의 퀴즈 퀘스트(Quiz Lady)를 모두 클리어한 후 말을 걸면 아트북 40을 주게 되어있다. 그런데 샤마르의 타운 스테이지에서 마지막 퀘스트인 Quiz Lady 6을 클리어하면 산드라가 사라지고 다시 안 나타나는 버그가 있다. 발생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나 만약 이 버그가 발생했을 경우 세이브 파일을 지우고 재시작하거나 추가 스테이지 DLC를 구매하여 적용[19]해야 해결된다. 세가에서는 이에 대한 패치를 내놓지 않았다.

 

 

게임 평가

여러 비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이 된 작품.

웨어혹을 비롯한 일부 요소들 때문에 게임의 평점이 크게 깎였는데, 메타크리틱 기준으로 100점 만점에 60점(X360), 54점(PS3). 오히려 딤프스가 개발한 Wii판과 PS2판의 리뷰 점수가 더 높다. 참고로 XBOX360판과 PS3판의 점수가 더 낮은 이유는 바로 불안정한 프레임레이트[]와 높은 난이도 때문.[26] 당장이라도 유튜브에 PS3/Xbox 360판과 Wii/PS2판 중 어느 쪽이 더 어렵냐고 물어보는 댓글을 달면 십중팔구 PS3/Xbox 360판이 더 어렵다는 답변이 날아온다.

그러나 유저들 사이에선 '아무리 웨어혹이 짜증나긴 하더라도, 데이타임까지 무시한 것 같은 너무 낮은 평점이다'라는 리뷰어를 비판하는 반응도 만만치 않게 있었다. 리뷰어들이 웨어혹만 해봤나 보다 데이타임 액트는 소닉 시리즈 중에서도 역대급 스캐일을 자랑하고, 레벨 디자인이나 배경도 역대 3세대 소닉 게임 중 가장 평가가 뛰어나다. 후에 나온 소닉 포시즈가 성의 없는 레벨 디자인으로 비판받은 것을 생각하면 쿠소게까지는 아니라고 할 수 있으니, 평점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정리하자면, 소닉 언리쉬드는 웨어혹을 비롯한 몇몇 단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비운의 수작이다. 그래도 이 게임의 그 장점을 이어받고 단점을 보완한 후속작들이 나오면서 소닉 시리즈가 점차 부활하였으니, 여러모로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에 사용된 음악의 퀄리티는 여전히 최상급으로, 주제가인 Endless Possibility와 엔딩곡 Dear My Friend를 포함하여 OST의 평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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